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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1084

뉴하트 - 한국형 메디컬 드라마의 새로운 가능성

미국드라마인 [CSI]나 [프리즌 브레이크], [그레이 아나토미] 같은 전문성 짙은 드라마를 찾는 이들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 속칭 '미드매니아'들은 대한민국 재벌들의 3류 로맨스, 얽히고 섥힌 불륜드라마가 점령한 안방극장을 점차 외면했고, 색다른 스토리와 박진감 넘치는 전개가 특징인 미드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실제로 그동안 한국 드라마들에서 전문성이 배어나오는 드라마를 찾기는 하늘에 별따기였다. 아직까지도 모험보다는 검증된 장르에서 얻어지는 시청률에 안주했던 것이다. 얼마전 [하얀거탑]이라는 드라마가 방영되어 엄청난 인기를 누린것도 이러한 시청자들이 원하는 변화의 욕구를 반영한 것이 아닐까. 안타깝게도 이마저 일본의 동명드라마를 리메이크한 것이긴 하지만 말이다. 일본 드라마를 리메이크해 큰 성공을 거..

드라마, 공연 2007.12.18

2007년이 지나기 전에 꼭 챙겨보아야 할 작품들

2007년이 정말 얼마 남지 않았다. 올해 여러분은 몇편의 영화를 보았으며 그 중 몇편의 영화가 기억에 남는가? 한국영화 중에 딱히 두드러진 작품이 없다는 것이 아쉽긴해도 외화부분에서 꽤 괜찮은 작품이 많았다는 것을 위안으로 삼으며, 2007년이 가기전에 꼭 보아야 할 작품을 소개하고자 한다. 순서는 무작위로 열거했음을 밝힌다. 본 얼티메이텀 본 얼티메이텀 감독 폴 그린그래스 (2007 / 미국) 출연 맷 데이먼, 줄리아 스타일스, 조안 알렌, 데이빗 스트라탄 상세보기 제이슨 본 시리즈의 완결편으로, 안그래도 호평받은 이전의 1,2편보다 더 낫다는 평가를 받은 작품이니 그 완성도를 짐작할 만하지 않은가. 군더더기를 빼고 2시간을 완전 고밀도로 압축한 연출력과 배우들의 완벽에 가까운 연기, 거기에 영화의 ..

나는 전설이다 - 2007년을 장식할 호러 블록버스터?

2007년을 마감하는 블록버스터로서 [나는 전설이다]라는 작품은 적어도 세가지의 어드벤티지를 가지고 있다. 첫째는 블록버스터 전문배우인 윌 스미스의 원맨쇼가 주를 이룬다는 것, 둘째는 [콘스탄틴]으로 독특한 장르영화를 개척한 프랜시스 로랜스가 메가폰을 잡았다는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불세출의 명작소설 '나는 전설이다'에 기초를 둔 세 번째 영화라는 점이다. 실상 기존의 두 영화는 소설의 팬들에게나 영화 팬들에게 큰 각광을 받지 못했는데, 과연 블록버스터의 모습으로 돌아온 [나는 전설이다]는 실제로 전설처럼 길이 남을 작품이 될 수 있을 것인가? 1.2007년 마지막 블록버스터? 사실 이 문구에 낚여서 극장을 찾게될 관객도 적지 않을 것이라 생각된다. 그러나 사실, 원작에서조차 주인공의 1인극에 초점을 맞..

영화/ㄴ 2007.12.13

괴작열전(怪作列傳) : 철인 007 - 정체성이 상실된 표절 애니메이션의 원조

괴작열전(怪作列傳) No.19 추억의 애니메이션을 얘기할 때 빠지지 않는 작품 중 하나가 바로 [독수리 5형제]라는 애니메이션입니다. '독수리 5형제가 없으면 지구는 누가 지키나?'라는 말이 유행어가 될 정도로 유명한 이 작품은 요시다 다키오의 원작 만화인 [과학닌자대 갓챠맨 (科學忍者隊ガッチャマン)]을 총 105화의 장편 TV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하면서 크게 히트했는데요, 1972년에 처음 제작되었던 이 시리즈는 1978년에 52화짜리 두 번째 작품이, 1979년에는 48화로 구성된 세 번째 작품으로 각각 만들어진 바 있습니다. 그 외에도 1978년작 극장판과 1994년에 발매된 OVA를 합치면 무려 다섯차례나 선을 보인 장수 애니메이션이지요. 2000년에 들어서는 인기그룹 SMAP이 출연한 NTT의 CF..

순정만화 시즌1 - 사랑의 치유력에 관하여

강풀의 만화는 사실 그림으로 보는 만화가 아니다. 작가 스스로가 인정했듯이 만화가 치고는 그림을 그다지 잘 그리는 편이 못된다. 이 때문에 그는 친구나 지인들을 불러다가 모델을 서게 만든 뒤 디카로 찍은 실사를 토대로 그림을 완성시키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렇게 뛰어난 작화를 선보이는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만화가로 유명해진 비결은 과연 무엇일까? 만화가 강풀(본명: 강도영). 푸짐한(?) 외모처럼 스토리도 따뜻하며 인간적이다 강풀의 만화는 마음으로 보는 만화이기 때문이다. 주로 [일쌍다반사]같은 단편만화에 치중해 토사물이나 화장실을 이용한 개그를 선보여 '엽기 만화가'의 이미지가 강했던 강풀이 본격적인 장편에 도전한 작품이 바로 [순정만화]다. 하하, 제목부터 촌스럽게 [순정만화]란다. 필자도..

괴작열전(怪作列傳) : 가이버 - 일본만화가 헐리우드식 특촬물을 만났을 때..

괴작열전(怪作列傳) No.18 여러분께서는 [강식장갑 가이버 強殖装甲ガイバー] (국내명: 철인전사 가이버) 라는 만화를 아쉼까? 1985년 첫연재를 시작한지 20년이 지났음에도 '내 살아생전 이 만화의 끝을 볼 수 있을까?" 심히 의심스러울 정도로 진행이 더딘 작품입니다. 이제 고작 24편까지 나왔다지요. (그것도 2006년에.. ㅠㅠ) 주인공 쇼우가 '유니트'라는 우연히 물건을 손에 넣으면서 생체병기 '가이버'로 탄생한다는 독특한 히어로물인 [강식장갑 가이버]는 기존의 히어로물을 뛰어넘는 파격적인 스토리로 주목받았습니다. [스파이더맨]처럼 슈퍼 파워를 얻은 주인공이 악당들로부터 지구를 구한다는 뻔하디 뻔한 스토리가 여타 히어로물의 특징인 반면, [강식장갑 가이버]는 자신과 같은 능력을 지닌 또한명의 히..

괴작열전(怪作列傳) : 철인 28호 - 로봇물로 포장된 성장영화

괴작열전(怪作列傳) No.17 우라사와 나오키의 만화 [20세기 소년]에 보면 사다키요라는 인물이 이렇게 말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진정한 로봇은 '철인 28호(鐵人28號)'다" 라고요. 사실 [철인 28호]는 거대 로봇이 등장하는 애니메이션의 시초격으로서 1956년, 요코야마 미츠테루 감독이 만화로 연재를 시작한 이래 수많은 애니메이션 제작과 TV드라마 등 다양한 리메이크를 거듭하며 일본 국민들의 기억속에 깊숙히 자리잡은 작품입니다. 저도 어렸을적에 관절이 움직이는 3백원짜리 프라모델(지금 기준으로 5천원은 줘야 함다)을 사들고 좋아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어릴적의 추억 [철인 28호]. 거대 로봇물의 모태가 된 작품이다. 이전의 [캐산] 리뷰에서도 설명했듯이 21세기에 들어서면서 일본은 자국의 풍부한 ..

식코 - 미국 의료보험의 충격적 실태

'다큐멘터리'라는 장르를 대중에게 어필하고, 상업적인 가치의 영역으로까지 끌어올린 마이클 무어 감독. 그는 [로저와 나], [볼링 포 콜럼바인], [화씨 911]등 미국사회의 치부를 들추는 화제작들을 연출하면서 유명해졌다. 특히 [볼링 포 콜럼바인]이 아카데미 장편 다큐멘터리 상을 수상하자, 수상소감을 밝히며 "Mr. Bush. Shame on you (부시, 창피한줄 아시오)'라고 당당히 외침으로서 야유와 갈채를 동시에 받기도 했다. [식코]는 마이클 무어 감독의 최신 다큐멘터리로서 미국내의 의료보험문제를 심도있게 파고든 또하나의 문제작이다. [로저와 나]가 미국 대기업의 횡포를, [볼링 포 콜럼바인]에서는 미국 총기사용의 실태와 과잉방위적인 미국인들의 의식구조를, [화씨 911]은 미국정부의 공포정치..

영화/ㅅ 2007.11.30

헤어스프레이 - 뚱녀는 즐거워

사실 필자는 아직도 뮤지컬이란 장르가 낯설다. 그나마 지루하지 않게 봤던 뮤지컬은 [사운드 오브 뮤직]을 빼면 한손에 꼽기도 힘들 정도였다. 그러나 최근 뮤지컬 영화들이 신선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3년전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동명 뮤지컬을 스크린으로 옮긴 [오페라의 유령]이 뮤지컬의 불모지와도 같은 한국에서도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고, 작년에는 기라성같은 흑인배우들이 총출동한 [드림걸즈]가 평론가들의 극찬속에 흥행에서도 선전했다. 그리고 올해 또 한편의 브로드웨이 뮤지컬이 영화화되어 화제를 모았는데, 그 작품이 바로 [헤어스프레이]다. (*참고: [헤어스프레이]의 원작은 1988년 존 워터스의 영화이지만, 당시 큰 각광을 받지 못하다가 브로드웨이에서 주목받기 시작했음) 한 뚱뚱한 여고생이 TV 댄스..

영화/ㅎ 2007.11.29

버블로 고! 타임머신은 드럼방식 - 돌아온 히로스에 료코의 거품경제 체험기

한국이 IMF사태라는 충격적인 경제위기를 경험한지 벌써 10년째가 되었다고 한다. 국가부도사태인 '모라토리엄'을 간신히 막았고, IMF을 통해 받은 차관을 모두 상환하는 등 뼈를 깍는 노력으로 겨우 악몽을 헤쳐나오긴 했지만 폭등하는 집값, 심화되는 양극화, 고용불안 등 심각한 문제들은 여전히 남아있다. 필자의 가정도 IMF이후 아파트 평수가 반토막이 나 버렸으니, 시간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10년 전으로 되돌아가고 싶은 심정이다. ㅡㅡ;; 한국경제의 심각한 위기를 불러일으켰던 IMF사태 이웃나라 일본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잃어버린 10년'이란 말이 있을 정도로 경제 호황기의 버블경제가 무너진 일본의 경제침체는 크나큰 악몽이었다. 이제 간신히 암흑속 터널을 뚫고나와 새출발하는 모습이지만 잘나가던 시절 일..

영화/ㅂ 2007.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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