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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1086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 인간의 죄, 그리고 생명의 무게

[파이란]과 [역도산]을 만든 송해성 감독. 어찌된 일인지 흥행성과는 거리가 멀다. [파이란]이 비록 흥흥면에서 큰 대박을 터트리지는 못했지만 최민식의 연기력과 공형진, 손병호 등 조연배우들의 호연, 그리고 짜임새 있는 연출력으로 작품성에서는 대단한 호평을 받은 것에 비해, 블록버스터급 [역도산]은 미지근한 평가와 더불어 흥행에서도 실패했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이하 우행시)은 [역도산]에서의 거품을 빼고 다시 [파이란]의 신파극으로 돌아온 작품이다. 강동원과 이나영의 조화라... 왠지 신비스럽지 않은가? 아마 [우행시]의 기본 줄거리만 접한 분들은 대충 예상하기를 사형수와 한 여자의 그렇고 그런 눈물짜내기 식의 드라마일것으로 추측을 할 것이다. 뭐 예상은 틀리지 않는다. 그러나 송해성 감독은 이렇..

영화/ㅇ 2007.10.30

괴작열전(怪作列傳) : 기동전사 건담 G-세이비어 - 건담의 실사판, 그 진실은?

괴작열전(怪作列傳) No.5 2007년의 최대 화제작 [트랜스포머]는 실로 '화면의 경이' 그 자체였습니다. 거대한 로봇들이 인간 세계에서 벌이는 육탄전의 충격은 지금도 뇌리에서 잊혀지지가 않는데요, 국내 개봉외화 중 최다 관객수 기록을 갱신했고 한국에서만 해외 흥행수입의 13%인 5019만 달러(약 471억원)를 거둬들이며 해외 흥행에서도 단연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같은 현상은 아마도 어린시절 로봇 만화를 보며 자라온 한국인들의 정서적인 특성과도 잘 맞았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덕분에 헐리우드는 지금 로봇 애니메이션을 실사화하는 프로젝트에 불이 붙은 상태입니다. 이미 [마크로스]와 [볼트론]은 제작이 확정된 상태고, 그동안 루머로만 떠돌던 [에반게리온] 역시 언젠가는 만들어질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

괴작열전(怪作列傳) : 킹콩의 대역습 - 한국산 킹콩 영화의 영상충격

괴작열전(怪作列傳) No.4 [반지의 제왕]으로 정말로 '제왕급'의 감독이 된 피터 잭슨이 [킹콩(2005)]을 리메이크 했을 때 사람들은 또한번 놀랐습니다. 이미 두차례나 만들어진 바 있는 작품을 최첨단 CG기술을 도입해 정말 상상속에서나 가능했던 장면들을 고스란히 재현했기 때문이지요. 사실 이런저런 사정때문에 저는 [킹콩]을 극장에서 접하지 못했습니다. 나중에 DVD로 이 작품을 접하고서야 땅을 치고 후회를 하며 벽에 머리를 박기를 수차례.. 그래도 한번 지나간 기회는 다시 오지 않더군요. 이 참에 말씀드립니다만, 진짜 영화를 제대로 감상하시려면 역시 극장이 최곱니다요. 필자가 극장서 놓친 [킹콩(2005)]. 어지간한 블록버스터는 역시 극장에서 봐야 제맛이다. 잠시 이야기가 샜는데, [킹콩]은 19..

2007년에 가장 신선했던 영화 톱 20위 살펴보기

2007년도 어느덧 1/3이 채 안남았다. 유난히 속편들이 많았던 (특히 3편이..) 한해여서인지, 뭔가 신선하다는 느낌을 주는 작품이 그리 많지는 않았는데, 이제 본격적인 아카데미 시즌을 눈앞에 둔 이 시점에서 2008년에 개봉한 작품들 중 가장 높은 신선도를 점유했던 작품들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다. 개인적으로 기대작과 추천작에는 보라색으로 표시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순위는 로튼 토마토에서 참조했으며 20위부터 역순으로 열거하도록 한다. 행여나 [디 워]가 순위에 있지는 않을까 하시는 분들, 현실은 냉혹하다. 20.스타더스트 (Stardust, 2007.8.15 개봉) 신선도:74% 스타더스트 감독 매튜 본 (2007 / 영국, 미국) 출연 찰리 콕스, 클레어 데인즈, 미셸 파이퍼, 로버트 드 니로..

라따뚜이 - 요리하는 생쥐, 전 세계를 사로잡다!

2007년 여름, 그 어느때보다 치열했던 블록버스터의 경합이 두드러졌던 극장가에서 가장 훌륭한 평가를 받은 작품은 무엇일까? 한국에서 외화 관객동원 최고 기록을 갱신한 [트랜스포머]일까? 아니면 보기드문 완성도로 최고의 3편이라는 평가를 받은 [본 얼티메이텀]? 둘 다 아니다. 놀랍게도 올 해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작품은 [라따뚜이]라는 애니메이션이다. 신뢰도 높은 영화 사이트 로튼토마토(http://www.rottentomatoes.com)에서 신선도 97%의 경이적인 평가를 받으며 최상위권에 랭크된 [라따뚜이]야 말로 올 여름 진정한 강자의 모습을 보여준 작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1.픽사의 애니메이션이라는데...? 맞다. [라따뚜이]는 [토이 스토리] 이후 [벅스 라이프],[니모를 찾아서],[..

괴작열전(怪作列傳) : 불가사리 - 북한의 블록버스터란 이런것이다

괴작열전(怪作列傳) No.3 2007년 심형래 감독의 [디 워]가 장안의 화제가 되면서 다시금 거대 괴수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특히 심형래 감독이 영구 아트무비를 설립한 이래 거의 대부분의 작품을 괴수 영화에 할애한 이력을 볼때 [디 워]의 기술적 발전은 남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죠. 물론 우리 국민은 그러한 노력의 결과물에 대해 아낌없는 지지를 보냈고 '적어도' 한국에서 만큼은 대박을 터트렸습니다. 심형래 감독의 [디 워]. 다시금 괴수물이 활기를 띄는 계기가 될 수 있으면 좋으련만.. 물론 이같은 괴수물의 인기는 일본에서 보다 높다고 할 수 있는데, 혼다 이시로 감독의 전설적인 창조물 [고지라]로 시작해, [가메라],[킹기도라]와 같은 특촬물들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당연히 [고지라]는..

명탐정 코난 극장판 11: 감벽의 관 (졸리 로저) - 성장하지 않는 시리즈의 한계

도대체 언제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는 걸까 기다리며 봐온지도 어언 10여년... 그 시간이면 이미 자라서 고등학생, 아니 대학생이 되어있지 않을까하는 엉뚱한 생각마저 품게 만드는 일본의 국민만화 [명탐정 코난]. 이 밑도 끝도 없는 사건의 연속은 언제쯤 그칠것인지... 이러다가 일본 국민 다죽는거 아니냐는 우려도 그리 틀린말은 아닐텐데, 어느덧 극장판도 11기가 나왔단다. 바로 [감벽의 관 (졸리 로저)]이다. 코믹스판이나 TV판의 특징이 사건이 터지면 주변 용의자로부터 범인을 색출하는 탐정물의 전형적인 구조로 진행되는 반면, 극장판은 좀 더 다변화된 모험과 이벤트, 그리고 액션이 대거 보강된 것이 특징이다. 더욱이 TV판에 비해 월등히 좋아진 작화의 퀄리티도 한몫해, [명탐정 코난]의 극장판은 매년 일본..

킹덤 - 문명의 충돌이 일어나는 모래위의 왕국

[히트], [콜래트럴], [마이애미 바이스]로 남성중심의 액션장르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승화시킨 마이클 만 감독. 딱히 다작활동을 하지 않아 그의 작품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는 않지만 이번에 그가 제작한 [킹덤]을 통해 어느정도의 갈증은 해소시켜줄 듯 하다. 이번 [킹덤] 리뷰는 다른 리뷰들과는 다른 형식으로 진행해 볼까 한다. 1.우선 스토리를 소개해 볼까? [킹덤]의 오프닝은 미국과 중동의 관계에 대해 짧게 브리핑하며 시작된다. 세계 제 1위의 산유수출국 사우디 아라비아와 미국의 우호관계 형성과정, 석유를 바탕으로 성장한 미국의 국력, 그리고 그에 반대해 온 반미 세력과 테러리즘의 확산.... 영화는 바로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된 미국과 이슬람의 관계에서 출발한다. 사우디 아라비아 내의 미국인 거주..

보관함 2007.10.18

괴작열전(怪作列傳) : 검은별과 황금박쥐 - 한국을 지키는 배트맨?

괴작열전(怪作列傳) No.2 미국의 D.C.코믹스나 마블 코믹스의 풍부한 캐릭터들을 보면 참 부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멀리 떨어진 우리나라까지 널리 알려진 슈퍼맨이나 스파이더맨, 배트맨 같은 슈퍼 히어로 캐릭터들은 수십년간의 장기 연재는 물론이거니와 애니메이션, 극장용 실사영화를 비롯해 각종 프랜차이즈 산업으로 엄청난 수익을 올리는 동시에 미국이라는 나라를 세계적으로 알리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지요. 그에 비하면 한국에는 참 내놓을 만한 슈퍼 히어로 캐릭터가 없습니다. 생각나는 것은 홍길동이나 일지매 정도? 그나마 의적 설화에 바탕을 둔 이런 캐릭터들은 구체적으로 상품화 하기엔 좀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뭔가 좀 창조적이고 획기적이라 할 수 있을 만한 슈퍼 히어로가 현실적으로 한국에는 없는 것입니..

메신저 - 일의 보람에서 기쁨을 찾아가는 코믹 배달극

당신이 만약 하루아침에 직장에서 쫓겨나게 되었다면? 혹은 하루아침에 회사가 부도나 길바닥에 나앉게 되었다면 그 황당함을 어떻게 이겨낼 것인가? 특히나 일의 귀천을 따지는 한국사회에서 만약 당신이 고소득 직종의 종사자였다면 어떠하겠는가? 생각하기도 싫은 끔찍한 상황이다. 하지만 놀랍게도 IMF라는 진통을 겪은 우리나라에서 이런 일은 생소한 경험이 아니라는 사실. 명예퇴직 등으로 직장에서 쫓겨난 이 시대의 가장들, 부푼 꿈을 안고 대학 졸업장을 손에 쥐었으나 결국 취업의 높은 벽을 통과하지 못해 집에서 밥을 축내는 인생으로 전락한 수많은 젊은이들. 모두가 살기위해선 무슨일이든지 하지 않으면 안되는, 그러나 무엇인가 시작하기엔 망설여지는 상황에 직면한 사람들이다. 영화 [메신저]는 바로 그러한 끔찍한 상황을 ..

영화/ㅁ 2007.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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