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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1084

제이슨 본 연작

2007 여름, 제이슨 본이라는 첩보원의 활약이 유난히 두드러졌던 극장가였습니다. 성공적인 트릴로지 계열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며 훌륭한 마무리를 보여준 '제이슨 본 삼부작'은 맷 데이먼이라는 영리한 배우와 로버트 러들럼의 뛰어난 원작, 그리고 덕 라이먼과 폴 그린그래스라는 재능있는 감독의 연출로 인해 21세기형 첩보물의 이정표를 제시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비록 원작과는 다소 차이가 있는 것이 아쉬움으로 남기도 하지만 또한편으로는 영화로서 가질 수 있는 새로운 장점으로도 부각되는 것이 바로 제이슨 본 삼부작의 매력입니다. 이제 기억을 잃어 버린 첩보원 본의 자아를 찾아나서는 여행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더불어 맷 데이먼 이전의 또한명의 제이슨 본, 리처드 챔벌레인의 오리지널 [본 아이덴티티]도 소개하니 ..

스타워즈 프리퀄 삼부작 쉽게보기

[스타워즈]는 SF의 장르영화적 한계를 뛰어넘어 아예 '스타워즈'만의 문화적 코드를 만들어낸 기념비적인 작품입니다. 1977년 조지 루카스에 의해 처음 만들어진 [스타워즈]는 '에피소드4'로 시작하여 '에피소드6'로 끝나는 '클래식 삼부작'과 1999년 새롭게 시작된 '에피소드1'에서 '에피소드3'까지의 '프리퀄 삼부작'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시간상 먼저 위치하는 프리퀄이 나중에 제작된 만큼 처음 [스타워즈] 접하는 분들에게 있어서는 방대한 스타워즈의 세계관과 스토리 라인을 짜맞추는 것이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본 연재물은 스타워즈를 보다 재밌고 쉽게 보기 위한 '스타워즈 쉽게 보기'의 일환으로 먼저 '프리퀄 삼부작'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으며, 훗날 기회가 되면 나머지 '클래식 삼부작' 또..

잠수함 연작

잠수함 연작은 공간적 배경이 '잠수함'이라는 아주 특수한 상황에 놓인 작품들을 기초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잠수함을 배경으로 한 작품들은 다분히 남성적이며, 긴박한 스토리가 특징을 이루고 있죠. 그러나 만든 감독이 다르고 시대적인 배경이 다른 만큰 각각의 영화들은 저마다의 긴장감과 감동, 그리고 메세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잠수함이라는 작은 공간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지 여러분들을 바다밑 세계 안으로 초대합니다! ▶잠수함 연작 리스트◀ 1.붉은 10월 2.크림슨 타이드 3.U-571 4.유령 5.K-19 6.청의 6호 7.특전 유보트 8.상과 하

불편한 진실 - 엘 고어와 노벨 평화상, 그리고 지구환경의 진실

세계가 더워지고 있다. 이로인한 환경파괴의 흔적이 점차 가시화되자 92년 유엔은 기후변화협약을 채택한다. 그러나 실천은 되지 않고 필요성만 인식하는 상황이 반복되자 협약 당사국들은 97년 12월 일본교토에 모여 '교토의정서'를 발의한다. 선진국들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소시키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2001년 3월, 최대의 온실가스 방출국인 미국은 자국의 경제에 도움이 안된다는 이유로 일방적으로 협약국에서 탈퇴했다. 2000년 미국 대통령 선거는 40년만의 대접전이라고 불릴만큼 치열한 선거였다. 민주당의 엘 고어 부통령과 공화당의 조지 W 부시 주지사의 승부는 애당초 고어의 승리로 예상되었다. 그러나 엘 고어는 전국 득표율에서 부시에 50만표 넘게 앞서고도 선거인단 확보에 밀려 역사상 가장 어처구니 없는 패..

영화/ㅂ 2007.10.12

다크맨 - 내면의 어둠을 부각시킨 다크 히어로

여러분이 가장 좋아하는 헐리우드 영화속의 '슈퍼 히어로'는 누구인가? 배트맨? 슈퍼맨? 스파이더맨? 좀 있으면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주연을 맡은 [아이언맨]도 등장할 판이니, 선택의 폭은 갈수록 넓어져 가기만 한다. 필자 개인적으로는 팀 버튼과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배트맨'을 가장 좋아한다. 영웅의 화려한 이면에 감춰진 인간적인 고뇌가 가장 잘 살아난 캐릭터이니 만큼 그 진지하고 어두움에 매력을 느끼는 것인가 보다. 이 점에 있어서는 샘 레이미 감독이 보여준 '스파이더맨'도 크게 다를 것은 없다. 간간히 터지는 웃음과 유머가 특징이긴 하지만 '위대한 힘에는 그만큼의 책임이 뒤따른다'는 명제를 적절히 사용하여, 자신의 능력에 대한 딜레마로 고뇌하는 피터 파커의 모습은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주었다. ..

영화/ㄷ 2007.10.10

노다메 칸타빌레 - 클래식이 살아 숨쉬는 청춘남녀의 성장 드라마

니노미야 토모코 원작의 [노다메 칸타빌레]를 애니화 하는 계획은 2006년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 동명의 드라마와 비슷한 시기에 진행되었다. 물론 우에노 주리를 앞세운 실사 드라마가 한발 먼저 선을 보이긴 했지만 애니메이션 [노다메 칸타빌레]에 대한 기대는 필자 뿐만이 아니라 노다메를 알고 있는 모든 팬들의 한결같은 바램이었을 것이다. 이미 드라마 리뷰를 통해서도 소개한 바 있지만, [노다메 칸타빌레]는 열정적인 음악도들의 청춘백서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겪는 청년기의 방황을 음악이라는 도구를 통해 풀어나가는 이들의 사랑스런 이야기는 작가의 재치있는 유머와 개성있는 캐릭터들의 매력이 한데 어우러져 지금까지도 꾸준히 애독자를 만들어가는 중이다. 한가지 안타까운 것은 만화라는 한계 때문에 작품속에서 사용된 클래..

기동전사 건담: 유니콘 - 우주세기 건담의 정통성을 살릴 기대주

기동전사 건담 연대기 번외편 우주세기 건담의 입지가 [극장판 Z건담]으로 인해 상당히 위태로워 졌음에도, 올드팬들의 향수를 의식해서인지, 아니면 '일년전쟁'을 빼놓고는 건담의 정체성을 유지하기 힘들다는 판단에서였는지, 아무튼 새로운 우주세기 건담 계획이 발표된다. 정식 명칭은 [기동전사 건담 UC] ,속칭 [건담 유니콘]이다. 타이틀에 쓰인 UC가 유니콘(Unicon)의 약자이긴 하지만 동시에 우주세기(Universal Century)의 약자이기도 하기 때문에 이 중의적인 타이틀은 다분히 '우주세기 건담'으로의 회귀를 적극적으로 어필하려는 의도다. 우주세기 건담으로 회귀하려는 의도가 분명한 [건담 유니콘] 하지만 정통 건담의 미디어 포맷이 애니메이션이라는 점을 볼 때, 소설로 먼저 출간된 [건담 유니콘]..

해피! - 박진감 넘치는 테니스 코트의 현장속으로..

이상무의 [달려라 꼴찌], [다시찾은 마운드]나 이현세의 [공포의 외인구단], [떠돌이 까치], (故)박봉성의 [신의 아들], 이진주의 [달려라 하니], 허영만의 [2시간 10분] 등이 나타내는 공통점은 무엇일까? 한국을 대표하는 만화가들의 출세작들 중에는 대부분 스포츠를 소재로 다룬 만화들이 있다는 것이다. 한국 만화가 전성기를 이루던 1980년대에 스포츠는 만화 속에서 가장 많이 애용되는 소재였으며, 신인 만화가들에게 있어서도 스포츠물은 일종의 등용문과 같은 역할을 했다. 한때 국내 만화에서 스포츠라는 소재를 빼놓을 수 없던 시절이 있었다. 일전의 [몬스터] 리뷰에서 소개한 우라사와 나오키는 스릴러물에 탁월한 재능을 발휘하는 작가이지만 의외로 스포츠물에 강하다는 사실을 아는가? 그의 대표작 중 [야와..

도서, 만화 2007.09.29

에이리언 마스터 - '신체 강탈자들' 의 또다른 변주곡

신체 강탈자들 시리즈 번외편 *주의: 본 리뷰에는 [에이리언 마스터]의 스토리가 일부 소개되어 있습니다. 1994년작, [에이리언 마스터]는 '신체 강탈자들' 시리즈의 3번째 작품인 [바디 에이리언]이 나온 직후에 만들어진 영화로서 그동안 '신체 강탈자들' 류의 작품들을 접해온 관객에게는 이 작품이 아류작 정도로 생각되어 지는 것도 무리는 아닐 것이다. 하지만 [에이리언 마스터]는 'SF계의 셰익스피어'로 불리는 로버트 A. 하인라인의 소설 '퍼펫 마스터즈 (The Puppet Masters)'에 기초를 두고 있으며 (그래서인지 원제목도 Robert A. Heinlein's The Puppet Masters로서 하인라인의 원작임을 강조하고 있다), 원작도 잭 피니의 소설보다 앞서 발표되었다. (국내에는 ..

도박묵시록 카이지 - 인생 막장에 몰린 도박사의 처절한 심리극

영화로도 알려진 허영만의 만화 [타짜]는 화투판에서 벌어지는 사기꾼들의 삶을 드라마틱하게 묘사해 화제를 모았다. 이제 소개할 [도박묵시록 카이지]도 같은 도박을 소재로 한 만화이지만 처절할 정도의 상황에 내몰리는 주인공의 진땀나는 승부를 소재로 한 수작 심리극이다. 화투판에서 벌어지는 사기 도박사들의 암투를 그린 허영만의 [타짜]. 하는 일없이 큰거 한방에 인생 역전할 허영심만 꿈꾸던 백수 카이지가 우연히 잘못 선 빚보증에 발목을 잡혀서 그로인해 짊어지게 되는 도박의 늪은 신체적 고통이나 유혈극 보다도 훨씬 더 무시무시한 심리적 압박으로 독자들의 간담을 서늘케 한다. 빠져나오려고 발버둥칠수록 더욱 더 깊이 빠져들어만 가는 도박의 유혹과 인간 양심의 근본을 뒤흔드는 신뢰의 문제 등 "돈" 앞에서 변해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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