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All That Review 1708

원샷 토크: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피묻은 돈의 의미

코헨 형제의 걸작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마지막 장면에서 사이코패스인 안톤 시거는 한눈을 팔다 교통사고를 당한다. 팔이 부러지는 중상을 입은 그에게 동네의 소년들이 괜찮냐며 다가온다. "셔츠를 좀 다오. 돈을 줄테니" 셔츠를 벗어주는 아이는 돈은 필요없다며 이것이 어디까지나 호의에 의한 행동임을 밝히지만 시거는 돈을 건네며 말한다. "이걸 받거라. 그리고 나를 못본걸로 해라. 난 이미 어디론가 사라진거다" 그렇게 살인자는 유유히 사라진다. 흥미로운 건 그 다음이다. 한사코 돈은 필요없다던 아이는 옆의 친구가 반은 자기꺼라며 자신의 몫을 요구하자 셔츠를 벗은건 나라며 돈을 나누길 거부한다. 돈이 사람을 탐욕스럽게 만드는 순간이다. 아마 관객은 알거다. 아이가 받은 돈이 실은 셔츠에 대한 대가가 아닌..

원샷 토크 2011.03.15

월드 인베이젼 - 1억 달러짜리 배달의 기수

고담시의 연방검사가 될 하비 덴트는 오랜 하사관 생활을 마치고자 전역서를 낸 직후에 작전명령이 발효되어 말년에 꼬여 버린 병장꼴이 되고 맙니다. 나비행성에서 항명죄를 저지른 트루디는 지구로 복귀해 외계행성에서 복무한 경력을 인정받아 기술팀에 배속됩니다. '초대박닷컴'을 운영하다 트랜스포머들의 싸움에 휘말린 리오는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해 사관학교에 입학, 우수한 성적으로 장교가 되어 첫 임무를 받게 되는데 이들이 맡게 되는 작전은 하필이면 외계인들의 침공을 막아내는 일입니다. 자 이런 스토리를 가지고 영화를 만들었다고 생각해 봅시다. 정말 대단하겠지요? 어떤면으로는요.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물론 위에서 제가 대충 갖다붙인 그런 스토리는 아니지만 [다크 나이트]나 [아바타], [트랜스포..

영화/ㅇ 2011.03.11

노트북용 메신저 가방, 벨킨 Move Messenger

지난번에 포스팅한 대로(바로가기) 새로 구입한 Acer 노트북에 사용할 벨킨 가방을 장만했습니다. 백팩 스타일로 할까 크로스백 스타일로 할까 망설이던 차에, 결국 크로스백 스타일의 메신저 가방으로 선택했습니다. 벨킨 무브 메신저라는 제품인데요, 이제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전면의 모습입니다. 양 밑으로 잠금장치가 있고 바닥과 겉면 하단부분에는 방수처리된 특수재질로 되어 있습니다. 바깥에 지퍼백 형태의 수납공간이 있습니다. 이곳을 열어보면 아이폰과 같은 휴대 가전기기를 수납할 수 있는 작은 포켓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노트북 어댑터를 넣기에 적당한 공간이 아닌가 싶습니다만 활용하기 나름이겠지요. 뒷면입니다. 벨킨 로고부분을 보니 켈리포니아 태생은 맞는데, 마데 인 치나라는 점이 가슴을 아프게 만드는군요..

잡다한 리뷰 2011.03.10

[블루레이] 가디언의 전설 - 값비싼 어린이 전래동화

글 : 페니웨이 (http://pennyway.net) 유혈 낭자한 R등급 그래픽 노블 무비 [300]과 [왓치맨]으로 확실한 비주얼리스트의 자리를 거머쥔 잭 스나이더 감독이 [가디언의 전설]을 연출하겠다고 했을 때 사람들은 다소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 [S.W.A.T]의 감독직을 맡았을 때도 표현상의 수위조절 문제로 제작사와 갈등을 빚어 하차했을 정도로 잭 스나이더의 영화는 모름지기 성인취향의 오락영화를 추구했건만 그런 그가 PG-13도 아닌 PG등급의 아동영화를 만들겠다니 무슨 바람이 불어 이런 결정을 내렸나 그 속셈이 더 궁금하기까지 했다. 캐스린 래스키의 원작소설인 '가훌의 가디언'은 장장 15권으로 이루어진 아동용 소설로서 인간이 아닌 올빼미들을 주인공으로 한 판타지 서사극이다. 순수 혈통을 ..

2011년 3월의 지름보고

어이쿠. 미처 깨닫지 못했다. 작년 5월 이후 지름보고라는 걸 올려본 적이 없었다는 사실을. 작년 한해 몰아닥친 지독한 불경기 탓도 있었지만 팔자에도 없는 연애질한답시고 지를거 못지르고 카드를 좍좍 긁어댄걸 생각하면 뒷골이 땡겨온다. 얼마전에 지른 노트북도 그렇고, 휴대폰 분실로 일시불 크리티컬을 맞은 아이폰도 그렇고, 큼직큼직한 지출이 매달 터져나온 탓에 죽을 맛이다. 하지만 어쩌랴. 질러야 할 뿐인것을. 오랜만에 지른 그래픽 노블이다. 실은 DVD 프라임에서 뽐뿌를 받아 지른 녀석인데, 무려 512쪽에 달하는 백과사전 두께의 대작이다. 캐나다의 작가인 제프 르미어의 역작으로 스토리 텔링이 아주 좋다. 조만간 리뷰로 소개할 예정. 양장본인데다 소장용답게 정통 제본 방식으로 제작해 낙장이 발생하지 않는다..

컨트롤러 - SF 스릴러의 탈을 쓴 멜로물

영화 [컨트롤러]는 필립 K. 딕의 원작소설을 영상으로 옮긴 9번째 작품입니다. 스티븐 킹이나 마이클 클라이튼처럼 헐리우드에서 가장 인기있는 소설가이지만 필립 K. 딕의 작품 중 영화로서 성공한 케이스는 의외로 많지 않습니다. 지금에야 걸작 컬트물의 반열에 올라선 [블레이드 러너]이지만 개봉 당시 대실패작으로 낙인찍혔다는 것을 새삼 강조할 필요는 없을테고, [페이첵]이나 [넥스트] 같은 작품들은 흥행도 실패했지만 완성도마저 형편없는 작품들이 되었지요. 그나마 성공한게 [토탈 리콜]과 [마이너리티 리포트] 정도입니다. 따라서 필립 K. 딕 원작의 영화들은 매번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기는 하지만 실제 성공한 사례가 드물다는 점에 있어서 많은 부담감을 갖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필립 K. 딕 원작..

영화/ㅋ 2011.03.07

SF문학의 거장, 필립 K. 딕 원작의 영화들

1982년 리들리 스콧의 [블레이드 러너]가 개봉됐다. 아이러니하게도 그 해에 영화의 원작소설인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을 꿈꾸는가'의 작가 필립 K. 딕은 세상을 떠났다. 살아생전 48편의 장편소설과 100편 이상의 단편을 발표했지만 정작 그의 작품들은 그가 죽고 난 이후에서야 영화 제작자들 사이에서 최고의 인기 소재로 떠올랐다. 이제 필립 K. 딕의 또다른 원작을 영화화한 [컨트롤러]의 개봉에 맞추어 이번 주말엔 그의 작품세계로 떠나보도록 하자. 블레이드 러너 - 리들리 스콧 두말 할 나위없이 딕의 원작을 영화화한 작품 중 최고의 평가를 받는 걸작 SF컬트물. 개봉 당시 많은 세간의 관심을 끌었으나 시대를 너무 앞서나간 탓에 대중적인 지지를 얻는데 실패해 오랫동안 '저주받은 걸작'으로 불리어 왔다. 요즘..

가격대비 최강의 울트라씬 노트북, Acer 3820TZ 개봉기

사실 한달쯤 전부터 노트북 교체를 고려하긴 했습니다. 당시 모 사이트에서 오픈 행사로 10% 캐시백 행사를 진행했었고, 이것저것 쿠폰신공을 발휘하면 자그마치 판매가의 15~20만원 정도의 절감효과를 볼 수 있는 제품들이 몇 개 있었거든요. 그렇다고 멀쩡히 잘 돌아가는 노트북(HP의 DV2000 기종)을 나몰라라 할 수도 없고 차라리 집안의 데스크탑을 치우고 모조리 노트북으로 싹 갈아엎을까 하는 고민을 하던 차에.. HP 노트북이 화가 났는지 얼마 안가 고장났습니다. -.- ;; 사람의 마음이란게 또 간사해서 막상 버리려니 아까운 생각이 들어 HP 센터에 들고 갔더니 보드 교체비용으로 40여만원을 청구하더군요. 미친.. -_-;;; 그래서 과감히 노트북을 새로 사기로 마음 먹었죠. 문제는 이미 점찍어둔 제..

괴작열전(怪作列傳) : 홀리데이 킬러 - 죠스의 아성에 도전한 해양 공포물

괴작열전(怪作列傳) No.110 스티븐 스필버그의 걸작 [죠스]가 뛰어난 이유는 비단 그 영화가 끌어올린 흥행수익의 '블록버스터'적인 측면 뿐만은 아닙니다. [죠스]는 킹콩이나 고지라 같은 비현실적인 괴수들이 등장하는 크리처 장르에서 상어라는 실제 생명체를 공포의 대상으로 부각시킴으로서 관객들에게 현실적인 공포감을 선사하는데 성공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이후 졸속으로 쏟아져나온 아류작들은 하나같이 [죠스]를 벤치마킹하기 시작했고 [피라냐], [올카] 같은 해양공포물들이 대거 양산되기 시작했지요. 하지만 [죠스]의 전세계적인 돌풍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관객들은 이 기념비적인 작품에 대한 소식을 미디어를 통해 간간히 접했을 뿐 정작 [죠스]를 접하기 까지는 무려 3년의 세월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당시로서는 한국..

벨킨 신제품 가방 런칭 이벤트 현장 스케치

아이폰 액세서리 업체로 인지도를 얻은 벨킨이 공유기와 마우스나 유무선 공유기와 같은 컴퓨터 주변기기를 선보이면서 점차 공격적인 마케팅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이폰 관련 기기로 신뢰도가 높은 벨킨 브랜드의 이미지가 좋기 때문에 컴퓨터 주변기기도 잘 만들 것이라는 기대감이 큰데요, 실제로 몇 번인가 벨킨에서 출시한 제품들을 사용한 결과 썩 만족스런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 벨킨 출시제품 관련 리뷰 ◆ 벨킨 블루투스 마우스 http://pennyway.net/1201 벨킨 유무선 공유기 N Wireless Router http://pennyway.net/1389 벨킨 유무선 공유기 Belkin Share http://pennyway.net/1519 벨킨 블루투스 뮤직 리시버 http://pennyway..

잡다한 리뷰 2011.03.01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