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페니웨이 (http://pennyway.net) 필자가 어렸을 적, 처음 레고를 접했을 때 이건 무슨 쓰잘대기없는 플라스틱 쪼가리들인가 생각했었다. 즐겨 갖고 놀던 장난감들에 비하면 모양도 보잘 것 없었고, 조립식 프라모델처럼 설명서를 보면서 지시에 맞게 뭔가를 제대로 끼워 맞춰 나간다는 성취감도 느껴지지 않았다. 그런데, 며칠동안 레고를 갖고 놀아보니 이건 기존 장난감과는 전혀 다른 신세계가 열리는 게 아닌가! ‘레고 심슨’과 같이 특정한 라이센스 키트의 경우는 예외겠지만 기본적으로 레고는 매뉴얼이 필요치 않은, 창의력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장난감이었던 것이다. 레고는 누구에게나 공평한 모양으로 주어지는 블록이지만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에 의해 오만가지 형태로 바뀐다. 사용자는 레고를 가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