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편열전(續篇列傳) No.34 한 때 전쟁영화가 쏟아져 나오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특히 2차세계대전의 나치 vs 연합군의 기본 대결구도를 그린 작품들은 셀 수 없이 많이 나왔지요. 때로는 진지하면서도 때로는 오락적 재미에 충실한 이들 영화들 중에는 [대탈주], [탈주특급] 처럼 탈주극을 소재로 만들거나 [켈리의 영웅들] 같은 황당하면서도 흥미진진한 보물찾기 영화도 나왔고, [머나먼 다리], [지상 최대의 작전]처럼 초호화 캐스팅으로 유명한 블록버스터급 작품들도 있었습니다. 1967년 로버트 알드리치 감독의 [특공대작전 (원제: 더티 더즌 Dirty Dozen)]은 그렇게 쏟아져 나온 전쟁영화 중에서도 꽤나 독특한 이력을 남긴 작품입니다. E.M. 네이선슨의 동명소설을 영화화한 이 영화는 사고뭉치에 갱생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