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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That Review 1705

카우보이 비밥 극장판: 천국의 문 - TV판의 그늘을 벗어나지 못한 불운의 작품

* 주의! :본 리뷰에서는 '카우보이 비밥: 천국의 문'의 스토리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본 작품의 내용을 미리 알고 싶지 않으신 분들께서는 리뷰를 읽지 마시길 바랍니다 극장판의 탄생 말이 필요없는 최고의 TV애니메이션 하면 떠오른 작품 ,[카우보이 비밥]. 굳이 본 리뷰에서 설명하지 않더라도 성인취향의 애니메이션이 폭력과 성을 묘사하지 않고서도 성공할 수 있음을 명쾌히 제시한 이 작품은 괴짜 감독 와타나베 신이치로에 의해 26화로 깔끔하게 완결되어 많은 화제거리를 낳았다. 본 작품의 TV판에 대해서는 다른 분들의 리뷰에서 자세히 설명되었기에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한다. 주인공 스파이크 스피겔의 죽음을 암시하면서 끝난 TV판의 완결 후, 이 놀랍고도 훌륭한 작품에 대해 못내 아쉬워하는 관객들은 이 ..

스캐너 다클리 - 독특한 시도가 인상적인 로토스코핑 애니메이션

2006년, 필자의 관심을 끄는 특별한 두 개의 작품이 있었다. 두 편 모두 미래를 소재로 한 작품이고, 영화와 애니메이션의 중간 형태를 띈 특이한 장르라는 점에서 공통점을 지녔다. 그 중 하나는 프랑스 안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대상을 수상한 크리스티앙 볼크만의 [르네상스]였고, 다른 한편은 [비포 선라이즈], [스쿨 오브 락]으로 유명한 리차드 링클레이터의 [스캐너 다클리]였다. 키아누 리브스의 애니메이션화. 독특한 발상이 아닌가! 특히 [스캐너 다클리]는 키아누 리브스, 우디 해럴슨, 로버트 다우니 Jr.,위노나 라이더 등 쟁쟁한 캐스팅이 인상적이었는데, 이들 헐리우드 스타들의 실사를 그대로 덧칠해 애니메이션화 한 로토스코핑 기법이 특징이다. 게다가 그 유명한 필립 K. 딕의 원작이라니! 군침을 ..

영화/ㅅ 2007.07.06

007 카지노 로얄 - 새롭게 시작하는 제임스 본드 비긴즈

1963년 숀 코네리가 영국 첩보원으로 분한 [007 살인번호 (Dr. No)]가 개봉된 이래 지금까지 007시리즈는 20편까지 무려 5명의 주연배우를 교체해가며 최장수 시리즈 영화로 자리 잡아 왔다. 여기에 번외편 [카지노 로얄(1967)]과 [네버세이 네버어게인]을 합치면 무려 22편이나 되니 007이란 시리즈의 상품적 가치를 능히 짐작할 만하다. 물론 첩보원 제임스 본드를 소재로 만든 이언 플레밍의 원작 자체가 냉전시대 자유-공산 진영의 팽팽한 긴장기에 나온 지라 탈 냉전시대 이후 007시리즈는 급속히 쇠퇴하여 그 명맥마저 잃을 뻔했다. 그때 등장한 것이 마틴 캠벨이 연출한 [골든아이]다. 피어스 브로스넌 이라는 새 제임스 본드를 기용해 만든 탈 냉전시대의 007는 전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하며 다시금..

영화/#~Z 2007.07.06

칠드런 오브 맨 - 암울한 디스토피아적 미래의 새로운 해석

인간은 미래를 내다볼 수 없다. 과거의 선례를 관찰하고 현재에 비추어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 고작일 뿐이다. 아마도 알 수 없는 세상이 인류를 기다리기에, 미래의 세상에 대한 온갖 '상상력'이 영화라는 매체를 통해 표현되어 왔다. 리들리 스콧 감독의 [블레이드 러너]나 알렉스 프로야스 감독의 [다크 시티]같은 어둡고 암울한 디스토피아적 미래관을 포함해서 [매트릭스]나 [브라질], [브이 포 벤데타]에 이르기까지 대부분 우리의 미래는 낙관적이기 보다는 비관적인 모습으로 그려졌다. 영화 [칠드런 오브 맨]은 다시한번 우리의 미래를 암울한 세계로 바꾸어 놓는다. 아이를 가질 수 없는 세상.. 말 그대로 인류가 생식능력을 상실한 시대로 우리를 안내한다. 상상하여 보라. 아이가 없는 세상이란 어떤 것일런지를. 그야..

영화/ㅊ 2007.06.26

R.O.D - 읽거나 혹은 죽거나

2001년, 일본애니메이션계에 큰 화제를 몰고온 한편의 OVA가 있었다. [R.O.D]라는 다소 생소한 제목의 이 애니메이션은 OVA라고는 믿어지지 않을만큼의 퀄리티를 자랑하며 다음편을 기다리는 무수한 팬들의 소문을 낳은 화제작이었다. 이미 쿠라타 히데요키와 야마다 슈타로의 소설과 원작만화가 출간된 바 있지만 사람들의 주목을 받진 못했다. 그러나 이 작품이 애니메이션화 되자 상황은 달라졌다. 이미 만화와 소설로도 출간되었던 R.O.D. 그러나 애니메이션 이전의 반응은 글쎄... 왜 이 애니메이션이 주목을 받게 되었는가? 원작을 조금이라도 접한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사실 일본의 무수한 황당무개하기 이를데없는 만화들을 통해서 신기한 능력의 초능력자들이 나와 설치는 스토리에 이젠 어느정도 싫증이 날만큼 났을 것..

애니메이션/#~Z 2007.06.25

공각기동대 2nd GIG - 절반의 성공으로 만족하는 후속편

TV판 [공각기동대 SAC] (이하 SAC)가 방영 중간에 접어들었을 무렵 그 구조적인 복잡한 스토리 진행에도 불구하고 기대 이상의 반응을 얻게되자 '공각기동대 제작위원회'는 26화 완결의 이 작품이 연장 방영될 것이라는 결정을 발표했다. 이는 1기 26화의 연장이 아닌 새로운 2기의 제작을 의미하는 것이었는데, 이 반가운 결정에도 불구하고 일부 팬들은 인기상승에 편입한 무리한 연장방영이 아니겠느냐는 반응을 보였다. 이와는 별개로 SAC 1기는 TV 애니메이션으로서는 한계치까지 갔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대단한 완성도를 자랑하며 깔끔한 완결을 지었다. 이제 방영될 2nd GIG가 1기의 완성도를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것은 제작진들의 입장에서는 대단한 모험이었을 것이다. 때를 같이해 극장판 공각..

공각기동대 SAC - 최고의 반열에 오를만한 TV애니메이션

우리가 에니메이션에 대해 흔히들 가지고 있는 편견 중의 하나는 TV애니메이션이 극장용에 비해 현저히 퀄러티가 떨어진다는 견해일 것이다. 물론 실제로도 그렇다. 많은 분량을 정해진 시간에 맞춰 빡빡한 제작비로 만드는 TV판은 오로지 관객수로 승부해야 하는 극장용에 비해 불리한 것이 사실이다. 이런 정해진 속설을 깬 문제작이 바로 [카우보이 비밥] 이다. 기획된 예산을 초과한 것은 물론이요 막강한 스텦진으로 시종일관 수려한 비주얼, 세련된 스토리, 게다가 칸노 요코의 멋진 음악까지 어우러진 이 작품은 SF적 요소를 베이스로 거기에 코믹,느와르,멜로,액션,컬트적인 요소까지 곁들여 도저히 TV판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정도의 대단한 완성도를 보여주었다. 필자도 아마 앞으로는 이 작품을 능가하는 TV판은 나오지 않을..

스파이더맨 3 - 역시나 3명의 악당은 무리였다

이젠 슈퍼맨이나 배트맨을 뛰어넘는 프랜차이즈 영화로 자리잡은 샘 레이미 감독의 [스파이더맨]. 1,2편의 폭발적인 흥행성공으로 3부작 기획이 당연시되었던 작품이니만큼 초유의 제작비가 투입된 이번 3편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는 전세계적인 화제거리였다. 그리고 전세계 최초개봉이라는 빅 이벤트성 홍보방침에 의해 다름아닌 한국에서 [스파이더맨 3]가 개봉되었다. 물론 그 흥행력은 가히 폭발적이다. 딱히 상대가 될 만한 경쟁작도 없는데다가 5월효과로 인해 더 많은 관객들이 극장으로 유입되고 있으며 그들의 선택은 당연히 [스파이더맨 3]다. 그렇다면 이렇게 커다란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스파이더맨 3]가 과연 기대만큼의 만족감을 주는 영화였을까? 현재 각 영화사이트에서는 [스파이더맨 3]에 대한 호불호가 매우 ..

영화/ㅅ 2007.06.24

기동경찰 패트레이버 극장판 - 패트레이버 3부작의 매력

-아무리 기술이 발달해도 이것만은 변함없어. 기계를 만드는 사람,정비하는 사람, 사용하는 사람....인간이 잘못하지 않으면 기계도 절대 나쁜 짓을 하지 않지- * 주의! :본 리뷰에서는 '패트레이버 극장판'의 스토리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기동경찰 패트레이버는 총 47화의 TV시리즈, 1기 OVA 7화, 2기 OVA 16화, 그리고 3편의 극장판이 제작된 창작집단 '해드기어(유우키 마사미, 타케다 아케미, 이즈부치 유타카, 이토 카즈노리, 오시이 마모루로 구성된)'의 역작이다. 그 중 극장판 1,2편은 명감독 오시이 마모루에 의해, 그리고 무려 9년만에 3편이 타카야마 후미히코 감독에 의해 만들어졌다. 극장판 1,2는 오시이 마모루 특유의 다소 무겁고 철학적인 소재를 가지고 다루었다면 후미히코 감독의 3편..

신세기 에반게리온 - 고차원적인 심오함이 담겨있는가?

읽기전에 : [신세기 에반게리온]은 작품의 특성상 정확한 의미를 규정한다는 것이 불가능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각자 자기만의 관점으로 작품을 받아들이고 거기에 따른 시각적 견해 차이가 그 어느작품보다 발생하기 쉽다는 것을 미리 밝혀둡니다. 따라서 본 리뷰는 리뷰어 본인의 의견일뿐, 이것이 옳다 그르다를 말할 성질의 글이 아니라는 것 또한 알려드립니다. 일본 로봇애니메이션의 황금기는 나가이 고 원작의 [마징가] 시리즈로 대표되는 1970년대의 슈퍼로봇계열과 토미노 요시유키가 시도한 리얼로봇의 대표작 [기동전사 건담], 이시구로 노보루의 [초시공요새 마크로스]로 대표되는 80년대였다. 이후 물론 명맥을 유지하긴 했으나 로봇 만화는 이미 애니메이션의 '주류'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었다. 그리고 로봇 만화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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