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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That Review 1708

바쿠만 - 만화가의 눈으로 바라본 만화가의 세계는?

필자가 어렸을 때만 하더라도 만화가가 되고 싶다는 친구들을 주변에서 보는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그림 솜씨가 지독하게 없는 나조차도 습작으로 몇몇 조악한 단편을 만들어 볼 정도였으니까 말이다. 그러나 요즘은 만화학과를 전공하거나 문하생 생활을 마친 지망생들도 만화가 아닌 게임계 쪽으로 진출하길 선호한다고 하니 국내 만화계의 열악한 단면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하기만 하다. [드래곤볼]의 상륙이래 국내 만화시장을 점령한 일본만화의 독주는 어지간해서는 멈추지 않을 듯 싶다. 생존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그나마 명맥을 유지하던 한국의 만화가들은 웹툰으로 방향을 틀거나 아예 일본 만화계를 노크해 활동 무대를 바꾸는 모험을 감행하고 있다. 그만큼 일본 만화계의 저력은 국경을 초월한 막강한 힘을 발휘하며 맹위를 ..

스타일리쉬 벨킨 블루투스 마우스 (F5L031qe) 오픈케이스 및 사용기

주로 아이팟 등 휴대기기용 고급 케이스로 국내에 이름을 알린 벨킨 사에서 컴퓨터 주변기기 시장을 진출하기 시작했다. 이번에 출시된 신기종은 블루투스 마우스, 무선 라운지 마우스, 리트렉터블 미니 마우스 등 총 3종인데, 모두 체험해 봤으면 더없이 좋겠지만 블루투스 마우스(F5L031qe)를 체험할 기회가 생겨 본 리뷰를 작성한다. 새롭게 선보이는 벨킨의 마우스 3종 세트 먼저 필자는 현재 L사의 무선 Desktop Pro 2400 키보드와 마우스를 사용 중인데, 무선 인터페이스의 확장성을 고려해 블루투스로 가고 싶었으나 블루투스 제품군의 가격 압박으로 인해 무선 2.4GHz 방식의 제품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ㅠㅠ 따라서 이번에 사용하게 된 벨킨 블루투스 마우스는 일반 무선방식과 블루투스 방식의 차이점..

괴작열전(怪作列傳) : 에어울프 시즌 4 - 추억의 외화는 그렇게 사라져 갔다 (1부)

괴작열전(怪作列傳) No.86 오늘은 오랜만에 추억의 TV 시리즈에 대해 조금은 긴 이야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아마 1980년대 이후에 태어난 분들이라면 이번 리뷰는 크게 공감하지 못할겁니다. 요즘은 [로스트]니 [C.S.I.]니 [히어로즈]니 수많은 미국 드라마가 넘쳐 흐릅니다만 사실 이러한 미드열풍은 비단 최근의 현상만은 아닙니다. 아직 국내 TV의 자체제작 드라마가 미흡했던 1980년대는 미국 TV드라마를 수입해 더빙 방영해주는 것이 예사였거든요. 게다가 비디오 보급도 그리 많지 않았고, 요즘처럼 인터넷이 있었던 것도 아닌지라 당시 인기 미드는 그야말로 공중파 본방사수 외에는 달리 감상할 방법이 없던 시절이기도 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전격 Z작전]이나 [에어울프] 같은 일련의 '메카닉 액션 드라..

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 2009년 9월 첫째주

9월 첫째주 방학시즌이 끝나서일까. 극장가에 눈에 띄는 작품이 부쩍 줄었다. 지각 개봉을 하는 [언더월드] 3편인 [언더월드: 라이칸의 반란]이나 아만다 바인즈의 틴에이저용 코미디 [러브렉트] 등이 틈새를 이용해 개봉했지만 반응은 그다지 좋지 않은 듯. 이번주에도 안방극장의 방영작들을 노려보자. 극장가 추천작 프로포즈 - 앤 플래쳐 [투 윅스 노티스] 이후 정말 오랜만에 로맨틱 코미디 장르로 귀환한 산드라 블록이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그린카드(미국 시민권)를 따기위해 남자 직원과 위장결혼을 시도하는 한 여성의 이야기로서 [엑스맨 탄생: 울버린]에서 안습의 데드풀 역을 맡은 라이언 레이놀즈가 상대역으로 등장한다. [27번의 결혼 리허설]로 로맨틱 코미디에 일가견을 보여준 앤 플레쳐 감독의 최신작. 64년..

속편열전(續篇列傳) : 죠스 2 - 상어영화의 정통성을 이어간 정식 속편

속편열전(續篇列傳) No.2 블록버스터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낸 스티븐 스필버그의 [죠스]는 헐리우드 오락영화의 판도를 바꾸어놓은 기념비적인 작품이었습니다. 이후로 비슷한 소재의 B급 영화들이 쏟아졌고, 그 중에서 로저 코만의 [피라냐]나 마이클 앤더슨 감독의 [올카] 같은 영화는 흥행에도 꽤 성공한 작품입니다. 이 작품들은 그나마 최소한의 양심은 있는지라 피라냐나 범고래 같은 다른 소재를 사용했지만 그야말로 노골적으로 [죠스]의 인기에 편승해 상어를 등장시킨 작품들도 많았죠. [죽음의 죠스 Mako: The Jaws of Death]나 [타이거 샤크 Tintorera: Tiger Shark], [라스트 죠스 L'ultimo squalo (이놈은 The Last Jaws니 Great White니 영어 제목만..

햅틱 아몰레드, 나만의 위젯으로 꾸미자

어느덧 햅틱 아몰레드 체험단의 6번째 리뷰가 되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햅틱 아몰레드의 위젯기능을 살펴볼까 합니다. 사실 이제는 휴대폰에서도 위젯을 쓰는 일이 많아졌죠. 무엇보다 사용자의 편의를 위해 필요한 기능만 뽑아 정렬해 놓기 때문에 무척 편리한데요, 햅틱 아몰레드의 위젯은 기존 햅틱처럼 좌측 보관함에서 필요한 위젯 아이콘을 바탕화면으로 드래그해서 사용합니다. 햅틱 아몰레드로 오면서 가장 큰 변화 중의 하나는 위젯 바탕화면을 무려 3페이지나 쓸 수 있도록 해서 필요한 만큼의 아이콘을 충분히 쓸 수 있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개인의 취향에 맞게 바탕화면의 사진도 바꿔가며 넉넉한 위젯 환경을 구성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 위젯 구성에 큰 변화는 없고, 이제 쓸 만한 위젯 몇 개를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처음 본 그녀에게 프로포즈하기 시사회 당첨자 발표!

8월 24일 ~ 8월 31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된 [처음 본 그녀에게 프로포즈하기] 시사회 이벤트에 신청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다행스럽게도 이번 이벤트는 신청자 전원 당첨되었음을 기쁘게 알립니다. 먼저 신청자 분들의 명단을 발표하오니 본인의 이름이 빠짐없이 기재되어 있는지 잘 확인하시고, 아래 공지사항을 참조하시어 즐거운 영화 관람이 되시길 바랍니다. 시사회 당첨자 명단 (이름 뒤에는 핸드폰 번호 뒷자리) 정숙현 2396 이송원 6120 박상혁 7393 강현우 4475 성지은 7002 김상수 3493 윤기영 0555 김봉선 0519 이윤선 1123 박상언 9135 안선영 3440 안명희 6357 김보영 0087 서영준 2122 이상아 6743 송영희 5312 박성희 7753 최진아 7880 기..

2009년 8월의 지름보고

한동안 바빠서 지름보고를 올리지 못했는데, 이번달 잠깐 짬을 내서 올려봤다. 8월은 휴가철이니만큼 수입보다 지출이 많은 달로서.... 한마디로 망했다는 거지 뭐. 먼저 캅셀(송락현)님의 뽐뿌질로 말미암아 지르게 된 [천공의 성 라퓨타] 다. 개인적으로 지브리 애니메이션 중에서 [하울의 움직이는 성], [게드전기] 다음으로 별로라고 생각했던 작품인데, 이걸 본때가 워낙 오래전이라 암만해도 그때 내 눈에 뭐가 씌웠었나 싶기도 하고 캅셀님께서 지름을 강권하시니 거부하기가 어려워 지르고 말았다. 사실 모든 DVD가 다 할인을 해도 지브리만큼은 본사측과의 협약땜에 세일을 절대 안한다는 정보도 입수했는지라 맘놓고 질렀다. 앞으로 두세개만 더 지르면 지브리 컬렉션은 완성. 이 녀석은 [마징가 극장판] 박스셋이라고, ..

당나귀의 지혜 - 당나귀에게서 느리게 사는 법을 배우다

당나귀의 지혜 - 앤디 메리필드 지음, 정아은 옮김/멜론 바쁘다. 너무 바쁘다.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잠자리에 들기까지 하루를 돌이켜보면 과연 내가 뭘 하느라 하루를 보냈는지 기억조차 안날 정도로 바쁜 나날이 계속된다. 특히나 '빨리 빨리'를 미덕으로 생각하는 이 땅에서 살아가는 이들이라면 새삼 강조할 필요도 없을거다. 오늘날의 삶은 너무 정신없을 정도로 빨리, 그리고 바쁘게 지나간다. 어쩌다 3박 4일의 빠듯한 일정으로 주어지는 여름휴가는 꽉 막힌 고속도로를 한참만에 벗어나 또다시 사람들이 드글거리는 해수욕장에 발을 담그는 것으로 끝이 난다. 그마저도 눈 깜빡할 새에 지나간다. 가끔 지칠때면 이러한 꽉막힌 생활에서 벗어나 어디 멀리 한적한 시골로 혼자 떠나 한달이고 두달이고 여행이나 하고 싶은 생각이 ..

블랙 - 헬렌 켈러 이야기의 발리우드식 재해석

어렸을 때 시력과 청력을 모두 잃은 불행한 소녀, 하루하루를 짐승처럼 살아가던 그녀에게 희망이 생긴다. 어느날 찾아온 스승을 만난 후 세상이 암흑과도 같았던 그녀의 세상인 조금씩 빛이되고, 삶은 좌절에서 환희로 바뀐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얘기라고? 그렇다. 이 이야기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헬렌 켈러의 이야기다. 어떤 의미에서 보면 [블랙]은 유통기한이 한참 지난 영화처럼 보인다. 제작국가인 인도에서는 2005년에 개봉된 작품이 4년만에 한국에 들어온데다 이야기의 소재마저 그리 새로울 것이 없다. 헬렌 켈러와 설리번 선생의 유명한 이야기를 발리우드식으로 각색한 것이니만큼 참신한 스토리를 기대하기도 힘들다. 그럼에도 [블랙]은 고전적 감동코드를 강점으로 내세우며 뚝심있게 이야기를 끌고 나가는 작품이..

영화/ㅂ 2009.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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