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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That Review 1702

알고보면 더 재미있는 <스타워즈 Ep.7: 깨어난 포스> 이야기 (1부)

1.스타워즈는 몇 부작으로 기획되었을까? 언제부터인가 [스타워즈]가 조지 루카스에 의해 총 9부작으로 계획되었을 것이라는 소문이 정설로 자리잡게 되었다. 솔직히 이 말은 사실이 아니다. 혹자는 '[스타워즈]의 아버지'라는 프리미엄 때문에 루카스가 모든 세계관을 ‘처음부터’ 구상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그는 생각처럼 치밀하고 꼼꼼한 연출가나 각본가는 아니다. 그가 완벽주의를 발휘하는 분야는 특이하게도 스토리나 설정 부분이 아니라 바로 기술적인 부면들, 이를테면 비주얼이나 특수효과와 같은 부면에서다. 어찌보면 [스타워즈]의 거대한 세계관을 쌓아 올린 건 루카스 자신 보다도 팬들의 공이 더 크다. 그럼에도 9부작 이야기가 흘러나온 것을 따지기 이전에 왜 이런 이야기들이 와전되는지를 먼저 알아볼 필요가 ..

스타워즈 Ep.7: 깨어난 포스 - 영리한 속편이거나 혹은 거대한 팬무비거나

- 스포일러는 없습니다. 안심하세요- 실패가 용납되지 않았던 [스타워즈 Ep7: 깨어난 포스]는 전작으로부터 무려 32년만의 속편입니다. 여기서 속편이라는 것의 의미는 시리즈의 연속성, 즉 프리퀄처럼 시간을 역행하는 순번이 아니라 전편에서 이어지는 내용에서의 의미입니다. 너무나 오랜만에 제작된 작품이니만큼 팬들의 기대감은 클 수 밖에 없죠. 게다가 이번에는 조지 루카스가 거의 개입하지 않은 첫 작품이기도 합니다. [스타워즈] 덕후를 자청한 J.J 에이브람스의 [깨어난 포스]는 그 어떤 [스타워즈] 시리즈 보다도 [Ep.4: 새로운 희망]과 닮아있습니다. 평범한 주인공의 성장담, 악에 맞서는 반란군의 분투, 행성을 파괴하는 죽음의 별, 가면을 쓴 악당까지 말이죠. 이야기의 진행에 필요한 요소와 설정은 최초..

[스타워즈 Ep.7 개봉 특집] 스타워즈 만화에 대한 고찰

현 인류의 문화생활에 있어 영화와 만화는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다. 만화를 원작으로 영화가 탄생하기도 하고, 영화를 기반으로 만화가 그려지기도 한다. 이야기를 전달하는 방식부터 콘텐츠를 소비하는 사람들의 유형까지 두 매체는 비슷하기도 하지만 다른 점도 많다. 여러 경우가 있겠지만 이번 시간에는 [스타워즈 Ep.7: 깨어난 포스]의 개봉을 앞두고 [스타워즈]의 만화 세계에 대해 잠시 들여다보도록 하겠다. 최초의 [스타워즈] 만화는 조지 루카스의 [스타워즈 Ep4: 새로운 희망]이 개봉되던 1977년에 마블 코믹스를 통해 출간되었다. 원래 찰스 리핀코트(루카스필름의 출판부서 담당자)는 1975년에 스탠 리를 만나 이 문제를 의논했다가 퇴짜를 맞은 적이 있지만 편집장인 로이 토마스와의 두번째 만남에서 끈질긴..

스타워즈 나이트 파티 참관기

어제 [스타워즈]의 덕후들을 위한 쇼케이스 행사가 강남의 옥타곤 클럽에서 열렸습니다. 사실 저는 덕후가 아니었지만 쌍제이 감독을 비롯, 주연진 3인방이 온다는 소식에 마지 못해 참석을... 쿨럭. 여튼 각설하고, 늦은 시간 부랴부랴 행사장으로 향하니 줄을 섭니다. 솔직히 말해 이런 내한행사치고 진행이 원할한 경우를 볼 수 없어 늘 불만인데, 아니나 다를까 어제의 이 행사도 주최측과 경호측의 의사소통이 되지 않아 많이 우왕좌왕 하는 모습이더군요. 일례로 원래는 행사에 초대된 사람+일행이 함께 입장하는 것으로 사전 고지되었는데, 안전요원들은 그저 군대식으로 줄세우기에 급급해 일행임에도 각각 다른 시간에 도착했다면 줄을 따로 서라는 몰상식한 지시를 하지 않나.... (아놔~ 나도 바쁜 사람이라구. 시간쪼개서 ..

잡다한 리뷰 2015.12.10

[단평] 사우스포 - 진부함과 무난함의 경계

[사우스포]는 [나이트 크롤러], [액시덴탈 러브], [에베레스트]에 이어 올해 네 번째로 만나는 제이크 질렌할의 출연작이다. (물론 [나이트 크롤러]는 국내 개봉이 조금 늦어진 케이스이지만) 사실 이 배우의 필모를 보면 범상치 않다. 1980년생의 비교적 젊은 나이임에도 출연작이 엄청나게 많은데다 같이 일한 감독만해도 데이빗 핀쳐, 짐 쉐리단, 드니 빌뇌브, 샘 멘데스, 던칸 존스, 이안 등 쟁쟁한 연출자들과 함께 헸다. 작품의 성향도 [도니다코] 같은 저예산에서부터 [투모로우]나 [페르시아 왕자]처럼 블록버스터까지 딱히 가리질 않는다. 따지고 보면 다작배우 중 한 명인데, 망작이라고 불릴만한 작품이 별로 없다는 것도 특이하다. 그런 의미에서 [사우스포] 역시 하반기 기대작 중 하나다. 사실 안톤 후쿠..

영화/ㅅ 2015.12.03

펜션 <연어의 고향>과 함께 한 가족여행

* 본 여행기에는 사진이 다소 많으므로 스압에 주의하세요. 오랜만의 여행기 포스트네요. (신혼여행이후 처음이던가? -_-?) 지난 주말에 첫 가족여행을 갔습니다. 제가 첫 가족여행이라고 하는 이유는 울 꼬맹이가 찡찡이라 이 녀석을 태우고 장시간 주행을 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그간 아무대도 갈 엄두를 못내고 있었지요. ㅠㅠ 마눌님과는 아이를 부모냄댁에 맡기고 한 두번 다녀오긴 했습니다만 세 식구가 모두 출동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그나마도 이게 뭔 계기가 있어야 실행에 옮기는 법. 무심결에 신청한 펜션 체험단에 뽑혀서 빼도 박도 못하는 상황에 이르렀지요. 하아~ 여튼 뭐 그렇게 여행을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다만 11월 중엔 주말 스케줄이 은근 빡세서 11월 21일을 D데이로 잡았습니다만 하필..

잡다한 리뷰 2015.12.01

스타워즈 에피소드7: 깨어난 포스 예습을 위한 팟캐스트 소개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의 개봉일이 점점 다가오고 있습니다. 며칠전 문득 마눌님께서 스타워즈 예습이 필요한지에 대해 묻더군요. 이런 질문이 오면 고민에 빠집니다. 연대순으로 1,2,3 그리고 4,5,6 순으로 봐야 하나? 아님 개봉순인 4,5,6,1,2,3 순으로 봐야 하나? 개인적으로는 개봉순으로 예습(혹은 복습)하는 걸 추천합니다만 이 얘길 마눌님께 했더니 애 키우기 바쁜데 그걸 언제 다 보냐며 고개를 절레절레... ㅜㅜ 결국 복습은 혼자 몰래 하기로 하고... 암튼 일곱번째 에피소드이자 세번째 트릴로지의 첫 작품인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를 감상하면서 과거의 [스타워즈] 역사를 알고 보느냐, 모르고 보느냐의 차이는 굉장히 클 것으로 보입니다. 더군다나 감독이 J.J. 애이브람스인데, 이 양반이 ..

연애의 목적 - 로맨틱 코미디는 달달하고 웃겨야 제 맛

얼마전 모처럼 와이프와 함께 대학로 나들이를 했습니다. 연극 제목은 [연애의 목적]이었는데, 처음에는 19금 연극아닌가? 싶었습니다. 다음의 영화 때문이죠. 근데 12세 관람가더군요. 동명의 영화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걸 알게 되었죠. 나름 평점도 좋고 올 상반기에는 예매율 1위까지 갔던 연극인데다 대학로의 스테디셀러인 [옥탑방 고양이]의 박은혜 작가가 참여한 작품이라 기대가 컸습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갓 오픈한 이대로의 칵테일 바가 연극의 주 무대. 이 곳에는 알바생인 천국이와 이대로의 사촌 여동생인 수애가 일을 하고 있지요. 어느날 후배인 최지성이 놀러옵니다. 알고보니 지성과 수애는 대로 몰래 연애를 하다가 헤어진 사이. 수애가 직장다니던 시절, 지성은 백수였고 이로 인한 갈등이 증폭되어 결국..

드라마, 공연 2015.11.25

스타워즈 에피소드7: 깨어난 포스 '전쟁의 서막' 클립 공개 (한글자막)

[스타워즈 에피소드7: 깨어난 포스]의 개봉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영상들이 공개되고 있습니다. 물론 쌍제이 감독은 더 이상의 예고편은 없을 것이라고 못을 박은 상태라 새로운 예고편을 볼 순 없겠지만 TV 스팟을 통해 좀 더 많은 힌트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에 공개된 '전쟁의 서막' 클립 영상도 TV 스팟으로 나온 것인데, 자세히 보시면 몇몇 추가 장면들이 눈에 띕니다. 핀과 레이가 통성명하는 장면이나 밀레니엄 팰곤의 비행씬 등이 추가되었으며, 한 솔로가 레이에게 무언가를 건네는 장면은 두근두근하네요. 또 한가지 유념할 점은 아직까지 루크 스카이워커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는 겁니다. 일부의 예상처럼 다크사이드로 가버린 루크가 될 것인지, 아니면 스승 요다의 포지션으로 한발 물러선 멘토로 등장할 것..

007 스펙터 - 클리셰와 오마주에 매몰된 제임스 본드

'나에게서 모든 것을 빼앗고 본드역을 맡겼다!’. [카지노 로얄]에서 처음으로 본드역을 따낸 다니엘 크레이그가 한 불평입니다. 사실 마틴 캠벨 감독은 007 프렌차이즈를 살리기 위해서 어떤 조치가 필요한지를 기막히게 캐치해 낸 명장입니다. 비록 다니엘 크레이크는 제로 베이스 상태에서 본드 역을 해야 했지만 그 결과 성공적인 리부트, 새로운 제임스 본드 무비의 시작이라는 쾌거를 이룰 수 있었죠. [카지노 로얄]의 못다한 사족으로서 소진되는 바람에 저평가된 [퀀텀 오브 솔라스]는 제외하더라도 전작인 [스카이폴]은 여전히 변화된 리부트의 스타일을 고수하는 한편, 클래식 본드 무비의 클리셰에 조심스럽게 접근한 수작이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스카이폴]이 전무후무한 대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건 제임스 본드의 가..

영화/#~Z 2015.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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