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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That Review 1702

EXO와 스타워즈의 콜라보레이션, 라이트세이버 뮤직비디오

오늘은 가벼운 잡담하나로 시작해보죠. [스타워즈] 팬무비인 [다크 레저렉션]의 오프닝에서는 한 제다이가 광선검 즉 라이트 세이버를 조립하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제다이의 주 무기인 라이트세이버는 [스타워즈]라는 영화를 특징짓는 하나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고 이후 [기동전사 건담]에서 빔 샤벨로 변용되는 등 여러 작품들에 영향을 주기도 했지요. [스타워즈 Ep.4: 새로운 희망]에서 라이트세이버는 크게 두가지 색상이 사용되었습니다. 오비완과 루크가 사용하는 파란색과 다스베이더가 사용하는 빨간색 광선검이었지요. 이것이 발전해 [제다이의 귀환]에서는 녹색 광선검까지 등장하게 됩니다. 세월이 흘러 프리퀄 삼부작으로 넘어오면 마스터 윈두가 쓰는 보라색 광선검도 나오는데요, 이 광선검의 색상에 관해 조지 루카스는 그..

맨 프롬 U.N.C.L.E - 가이 리치식 복고풍 첩보물

냉전이 한창이던 시기, 범죄자였지만 CIA에 특채로 기용되어 요원이 된 나폴레옹 솔로와 어두운 과거를 지닌 KGB 특수요원 일리야는 나치 잔당의 핵무기 개발을 막기 위해 초유의 공동작전을 펼치게 됩니다. 그리고 조력자로서 악당들에게 잡혀있는 핵무기 과학자의 딸 개비가 합류하게 되지요. 각기 다른 목적과 국적을 지닌 이들의 팀웍은 초반부터 삐걱대기 시작합니다. 007 시리즈가 한창 위세를 떨칠 당시, 국내에서는 또 하나의 첩보물 시리즈 '0011 나폴레옹 솔로'가 인기를 끌었습니다. 주로 단독 임무를 수행하는 제임스 본드와는 달리 나폴레옹 솔로와 단짝인 파트너 일리야 쿠리야킨과 함께 좋은 케미를 보여준 일종의 버디물이었지요. 사실 TV시리즈로 제작된 이 작품은 국내에선 [0011 나폴레옹 솔로: 특급작전]..

영화/ㅁ 2015.11.12

스웨덴에서 온 핸드메이드 이어폰, Sudio KLANG 사용기

지친 몸을 이끌고 집에 돌아오니 기다리고 있는 택배 하나. 읭? 그런데 뭔가 달라 보입니다. 자세히 보니 무려 스웨덴의 스톡홀럼에서 직배송된 물건입니다. 뭐지? 기억을 되살려보니 얼마전 한 통의 이메일을 받은 것이 생각나더군요. 드문드문 어색한 한국말로 ‘블로그 잘 보고 있다. 실은 우리 회사 제품 하나를 보내드리고 이에 대한 체험기를 부탁하고 싶은데 괜찮겠느냐’는 메일이었습니다. 무슨 스팸같기도 하고… 첨엔 반신반의했는데 주소하나 알려준다고 뭐 큰일나겠나 싶어 승락메일을 보냈더니 진짜로 물건을 보내줬습니다. 호오… 택배로 받은 물건은 sudio란 회사의 이어폰입니다.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하긴 한데, 찾아보니 스웨덴의 수공품 이어폰 브랜드로 알려져 있더군요. 작년 이맘 때에 중국의 샤오미 피스톤2 포스팅..

사도 - 한국 가정의 슬픈 자화상

‘임오화변’. 즉, 사도세자의 아사 사건은 동서양을 통틀어서 온갖 싸이코들이 들끊는 왕가와 관련된 기록 중에서도 그 엽기성에 있어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사건입니다. 차기 왕권을 바라보는 세자가 뒤주라는 공간에 갇혀 굶어 죽었고, 이를 지시한 인물이 다름아닌 왕이자, 세자의 친부라는 점은 인륜적인 측면에서도 정말 참혹하기 이를데가 없지요. 따라서 이 사건은 후대에 이르러서도 수많은 궁금증과 추측을 낳았고 학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합니다. 최근까지 가장 설득력을 얻었던 사관 중 하나는 에 근거한 ‘사도 광증설’이었는데, 싸이코패스에 가까운 행각을 벌여온 세자를 영조가 보다못해 제거했다는 논조가 그것입니다. 그리고 이에 대척점에 선 것이 이덕일의 ‘노론 음모설’이죠. 영조의 정치적 부채인 노론과 대립각을 ..

영화/ㅅ 2015.11.04

[블루레이] 쥬라기 월드 - 진정한 쥬라기 공원의 프리패스

글 : 페니웨이 (http://pennyway.net) 진정한 쥬라기 공원의 프리패스 한국에서는 “자동차 1백만대를 수출한 것보다 많이 벌어들인 영화”로 더 잘 알려진 [쥬라기 공원]이 개봉한지도 벌써 22년이 지났다. 3편까지 이어지면서 공룡관련 영화로서는 가장 중량감이 느껴지는 프렌차이즈물이 되었지만 2,3편과 1편의 간극을 극복하기엔 역부족이 되어버린 상황에서 4편의 제작은 기약없이 잊을만 하면 올라오는 헐리우드의 가쉽거리로 전락한지 오래되었다. 우여곡절 끝에 4편인 [쥬라기 월드]의 개봉이 확정되었을 때도, 많은 이들은 2015년 박스오피스가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과 [스타워즈 Ep.7: 깨어난 포스]의 대결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스타워즈 Ep7: 깨어난 포스]가 연말에 개봉된다는..

영화/ㅈ 2015.10.29

스타워즈 에피소드7: 깨어난 포스 정식 예고편 공개 (한글자막)

[스타워즈 Ep.7: 깨어난 포스] 서포터즈 활동 두 번째 글입니다. 드디어!!! 정식 예고편이 공개되었습니다. 이놈의 스타워즈가 뭔지 예고편의 프리뷰까지 공개되면서 뜸을 들이다가 오늘 모습을 드러냈네요. 보시면 알겠지만 예고편만으로 보면 그야말로 충격과 경악, 그리고 감동의 도가니입니다. 기대치는 여전히 상승중입니다만 솔직히 J.J 에이브람스가 이 정도로 때깔좋게 뽑아낼 줄은 몰랐습니다. 완전 클래식한 그 때 그 감흥 그대로네요. 메인은 소녀와 스톰 트루퍼스 복장을 했던 흑인 두 명으로 나갈 듯 하고, 여기에 한 솔로를 비롯한 올드 멤버들, 그리고 오스카 아이작을 중심으로 한 저항군 세력과 새로운 빌런인 카이로 렌이 중심 인물이 될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의아한 건 루크 스카이워커의 모습이 R2-D2를..

로보트 태권브이 우주작전 - 잊혀진 태권브이 원조 만화가를 찾아서

* 읽기전에: 이 글은 [로보트 태권브이] '원작자'에 대한 내용이 아니라, 코믹컬라이징, 즉 '만화판의 원조 작가'에 대한 글이니 이에 대한 오해는 없길 바람. 요즘 세대들이 관심이야 있겠느냐마는 ‘최초’의 [로보트 태권브이] 코믹스에 대한 일반적인 지식을 묻는다면 아마도 십중팔구는 김형배 화백의 [로보트 태권브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하지만 이는 세계 최초로 전화를 발명한 사람이 안토니오 무치가 아니라 그레이엄 벨이라고 알고 있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일단 팩트를 말하자면 김형배 화백은 [로보트 태권브이] 1편 코믹스를 그린 적이 없으며 그가 처음 그린 태권브이 만화는 2편에 해당하는 [로보트 태권브이: 우주작전]이다. 그럼 최초라는 타이틀은 누구에게 돌아가야 할까? 답은 월간 에 1976년 5월부..

마션 - [그래비티]가 [인터스텔라]를 만났을 때

예로부터 화성은 영화속에서 대체로 생명체가 존재하는 행성으로 묘사되었습니다. [토탈리콜]의 화성은 인류의 미래 거주지로 반란군과 독재자의 충돌이 그려지는 세계로 묘사되었고, [둠], [레드 플래닛], [미션 투 마스], [화성의 유령들]은 모두 화성을 생명체가 사는 곳이거나 인간이 이주해 살고 있는 곳으로 소개했었죠. 그래서인지 화성이라는 곳은 뭔가 진중한 탐사의 영역이라기 보다는 음모와 서스펜스가 넘치는 상상의 장소로 활용된 것이 사실입니다. 앤디 위어의 장편소설을 영화화 한 [마션]은 이러한 화성의 공상적인 심상을 과감히 버리고 최근 [그래비티], [인터스텔라]에서 시도되고 있는 리얼리즘적인 SF를 지향하는 작품입니다. 말하자면 [그래비티]의 [인터스텔라] 버전이라고 보면 딱 맞습니다. 그렇다고 유행..

영화/ㅁ 2015.10.08

괴작열전(怪作列傳) : 판타스틱 4 (2015) - 내우외환의 총체적 난국 (2부)

괴작열전(怪作列傳) No.141 -2부- 첫 시사회의 초기 반응을 보자면 공신력 있는 지표로 인정받는 로튼 토마토의 신선도 지수가 10%를 찍는 등 굉장히 불안한 출발을 보인 건 충분히 예상 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각 사이트에서는 "판타스틱 4%를 찍는건 시간문제겠네"라는 반응에서부터 "드디어 [그린랜턴]을 능가할 영화가 나왔구나", "이 영화의 최고 명장면은 시작할 때 뜨는 마블 로고다"라는 등 박스오피스가 초토화될 분위기로 무르익습니다. 이렇게 시사회 직후 회의적인 반응이 치솟고 있음에도 영화가 개봉하기 직전 각본가 사이먼 킨버그는 EW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I am proud of it, It’s not a disaster. It’s a good movie." (난 이 작품이 자랑스럽..

괴작열전(怪作列傳) : 판타스틱 4 (2015) - 내우외환의 총체적 난국 (1부)

괴작열전(怪作列傳) No.140 -1부- 어느덧 제시카 알바를 앞세운 영화 [판타스틱 4]가 나온지도 10년이나 지났습니다. '최초의 [판타스틱 4]' 영화로부터는 21년이나 지났고요. 세월 참 빠르지요? 특히 1994년판 [판타스틱 4]의 기구한 운명에 대해서는 지난번 괴작열전에서 다루게 되었는데요(바로가기), 이 무슨 운명의 장난인가! 21년 후에 이를 능가할 괴작이 다시 한번 등장할 줄은 로저 코만 옹도 몰랐을 겁니다. (괴작열전 최초로 원작, 리메이크 모두 등극했다능!!) 최근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가 헐리우드 영화판의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되어버리면서 DC코믹스 진영은 물론이고 마블 캐릭터의 일부 판권을 소유한 다른 영화사들도 슈퍼히어로 영화만들기에 올인하는 형국입니다. 일단 마블이 직접 주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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