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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일러는 없습니다. 안심하세요-

 

실패가 용납되지 않았던 [스타워즈 Ep7: 깨어난 포스]는 전작으로부터 무려 32년만의 속편입니다. 여기서 속편이라는 것의 의미는 시리즈의 연속성, 즉 프리퀄처럼 시간을 역행하는 순번이 아니라 전편에서 이어지는 내용에서의 의미입니다. 너무나 오랜만에 제작된 작품이니만큼 팬들의 기대감은 클 수 밖에 없죠. 게다가 이번에는 조지 루카스가 거의 개입하지 않은 첫 작품이기도 합니다.

[스타워즈] 덕후를 자청한 J.J 에이브람스의 [깨어난 포스]는 그 어떤 [스타워즈] 시리즈 보다도 [Ep.4: 새로운 희망]과 닮아있습니다. 평범한 주인공의 성장담, 악에 맞서는 반란군의 분투, 행성을 파괴하는 죽음의 별, 가면을 쓴 악당까지 말이죠. 이야기의 진행에 필요한 요소와 설정은 최초의 [스타워즈]에서 가져온 것임이 분명합니다. 심지어 기술적으로 (프리퀄 시대보다 더) 낙후된 것처럼 보이는 비주얼까지도요.

이쯤되면 J.J 에이브람스의 팬심이 어느 정도인지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될 듯 합니다. 확실히 그는 뼛속까지 [스타워즈]의 팬보이임이 틀림없습니다. 요소요소에서 조지 루카스의 [스타워즈]에 굉장히 조심스럽게 다가가고 있고, 이는 과감한 접근법으로 세계관을 리부트시켰던 [스타트렉]과는 완전히 다른 양상을 띕니다.

초반부 스타워즈의 메인 테마와 함께 올라가는 스크롤 자막이나 밀레니엄 팰콘의 활강씬, 한 솔로와 츄이의 등장 부분에서는 심장이 멎어버릴 정도로 먹먹한 감동과 설레임의 연속이지요. 정말 내가 원했던 [스타워즈]는 프리퀄 3부작이 아니라 이런 것이 아니었나 싶을 만큼의 짜릿한 순간들입니다.

ⓒ Lucasfilm LTD. All rights reserved.

하지만 팬심으로서의 후한 점수는 여기까지. 반가움이 만족을 대신할 순 없는 법이지요. 사실 조지 루카스의 클래식 [스타워즈]도 개연성이나 내러티브에서 썩 뛰어난 작품은 아니었습니다. 다만 그 시기의 [스타워즈]는 뭔가 압도적인 스케일과 세계관이 남달랐고, 여러 헛점들을 상쇄시킬 부수적 요인들이 풍성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을 뿐입니다.

그러나 J.J 에이브람스는 너무나 루카스의 영화다운 [스타워즈]를 재현하려다보니 자신의 색깔이나 개성을 [스타워즈]의 세계에 매몰시켜 단점까지 고스란히 복제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비교적 탄탄하게 짜여진 전반부에 비해 급속하게 무너지는 후반부의 전개를 보면 에이브람스가 하나의 완성된 영화로서가 아니라 그냥 오리지널 [스타워즈]와 닮은 팬무비를 만들려는 생각이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이쯤되면 호불호가 갈리는 건 당연하겠지요.

물론 허술하게 보이는 몇몇 설정들도 반복해 곱씹어보다 보면 꽤 꼼꼼하게 의도된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합니다만 그렇게까지 영화에 대한 애정을 갖기 위해서는 어지간한 [스타워즈]의 팬이 아니라면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스타워즈] 팬의 입장으로서 [깨어난 포스]는 분명 반갑고 영리하게 복제된 작품이나 냉정하고 객관적인 입장의 관객이라면 무척 유치하고 실망스럽게 느껴질 영화인 것도 사실입니다.

영화를 다 보고 느낀 점은 J.J 에이브람스가 할 수 있는 역할은 일단 완수했다는 겁니다. 솔직히 조지 루카스가 직접 만들었다 한들, 지금보다 좋은 결과물을 내었을 거란 보장은 없습니다. 어찌보면 그게 [스타워즈]의 한계라면 한계일 수도 있는 겁니다.

다음은 차기 감독의 몫이죠. 그런 의미에서 저는 에피소드 8의 감독을 맡은 라이언 존슨의 역할이 이번 3부작의 성패를 좌우할 만큼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3부작의 첫 발을 뗐을 뿐이고 이 시리즈에 대한 온전한 평가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일단 3편 모두가 나와봐야 할 겁니다. 적절한 떡밥 회수와 클래식 3부작의 틀에서 벗어난 새로운 시도가 성공한다면 이번 [깨어난 포스]는 그에 걸맞는 적절한 밑거름을 뿌린 셈이 될테니까요. 아쉽긴 하지만 일단은 이걸로 만족해야겠지요.

P.S

1.엔드 크래딧에 해리슨 포드의 이름이 가장 먼저 나오는게 인상적이더군요. 이는 非 제다이 캐릭터로는 최초의 일입니다.

2.루크 스카이워커를 홍보에서 의도적으로 배제시킨 이유에 대해 이런저런 추측이 많았는데, 이유는 의외로 단순합니다.

3.카일로 렌에 대해 캐스팅에서부터 시스로서의 능력치에 이르기까지 꽤 논란이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내린 결론은 쌍제이가 딱 걸맞는 악역을 설정했다는 겁니다. 그 누구도 다스베이더를 능가할 순 없으니까요. 그럴바엔 지금의 카일로 렌의 스타일이 새 시리즈에 더 걸맞는 셈이지요.

4.데이지 리들리의 캐스팅은 정말 굿입니다. 쌍제이 감독, 은근 여자보는 눈이 있어요.

5.개인적으로는 프리퀄 삼부작의 역동적인 듀얼씬이 더 좋습니다. 쌍제이는 (당연하게도) 클래식 3부작의 스타일을 가져왔습니다.

6.어찌보면 이번 새 3부작을 계기로 루카스의 프리퀄 3부작이 재조명 받을지도 모르겠습니다.

7.서두에서도 밝혔듯이 [스타워즈]는 디즈니로선 절대로 실패해선 안되는 프로젝트입니다. 이런 경우일수록 입김이 많이 작용한다는게 문제인데요, 쌍제이까진 어찌어찌 넘어갔는데, 비교적 신인급인 라이언 존스나 콜린 트레보로우의 경우는 좀 불안합니다. 이전처럼 조지 루카스가 책임 프로듀서로 있는 것도 아니고 말이죠.

8.이번 작품에서 가장 맘에 안드는 건 음악이더군요. 물론 전통적인 [스타워즈] 스코어를 사용하는 부분은 불만이 없는데, Imperial March나 프리퀄 3부작의 Duel Of The Fates 같은 임팩트 있는 스코어가 전혀 없더군요.

 

*  본 리뷰에 사용된 스틸 및 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관련된 권리는 해당 저작권자에 소유됨을 알립니다. 단, 본문의 내용은 작성자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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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ㅎ ㅎ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악당이 김광수 닯아서 깜놀 다음편에선 어떻게 나올지

    2015.12.21 09:51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담 드라이버에 대해 말이 좀 많은데, 전 이 배우가 상당히 괜찮은 배우라고 생각합니다. 마스크 온/오프의 괴리감이 좀 커서 그렇지 배우로서는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어차피 이번 시리즈는 악당도 성장하는 그런 설정으로 가기 때문에 다음편이 나와봐야 할 듯 해요

      2015.12.21 09:53 신고
  3. peouni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 감독님이 얼마나 스타워즈 덕후인지 요소요소에서 확인했네요 2178이 왜 2178인지 vt -76(기억에 의존한거라 맞는지 안맞는지 통...^^)이 세월이 지나서 가격이 오르고 반란군 비행부대 발진전 파이롯들이 뛰어 다니는데 2명의 파일롯을 아무것도 없는 곳으로 뛰게하고 팔콘호를 타는 인물들은 어찌 그리 똑같은 대사를 날리는지... 아무도 안 웃는 구간에서 혼자 웃었습니다 ㅋㅋㅋ

    2015.12.21 09:58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영화 보면서 쌍제이 이 인간은 진짜다.. 진짜 덕후다..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ㅎㅎ 그런 사람한테 막대한 제작비와 오리지널 캐스팅까지 넘겨줬으니 그야말로 거대한 팬무비가 나올 수 있는 것이겠지요. 미국이란 나라는 정말이지 ㅎㅎ

      2015.12.21 10:02 신고
  4. 엘로스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로지 스타워즈 팬심 하나로 봐버렸습니다. 여러 허점에도 그냥 막 감동적이고 뭐 그런 느낌이었다고나 할까요 ㅋㅋ (두번째부터는 어찌될지 모르겠지만...)
    내러티브는 여러모로 허술했지만 디테일만큼은 덕력을 100% 발휘하여 인상깊게 뽑아내줬고, 프리퀄보다 훨씬 중후한 느낌으로 풀어내서 여러모로 만족스러웠습니다. 이젠 기대반 걱정반의 속편들을 기다려봐야죠. ^^

    2015.12.21 13:04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카메오의 배치라든가... (특히 목소리 카메오가 많더군요) 네이밍 센스 등등 깨알같은 스타워즈 덕후의 징표들이 깔려있어 보는 내내 미소가 가시지 않더라구요. 확실히 후반부는 편집 미스라고 생각할 정도로 김이 빠지긴 했는데 재관람때 보면 뭔가 다른게 캐치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나저나 오랜만이시네요^^

      2015.12.21 13:14 신고
  5. 알조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75년 생이고, 스타워즈 시리즈는 전부 극장에서 봤습니다. 어린 몸에 각인된 영화의 위력은, 재밌고 아니고가 아니라 이게 '영화'다라는 기준이 되기에 충분했죠. 그 재미없다는 123편도 두근거리며 아껴아껴 봤고요. 제가 애초에 쓰레기 영화라도 재밌는 부분만 찾아서 즐겁게 보는 타입이기도 하고, 특히나 JJ감독이 관계된 영화들은 하나같이 좋아해서 기대가 정말 컸습니다. 요즘 좋아하는 감독은 JJ와 놀란인데, 스타워즈라면 JJ가 훨씬 어울리니까요. 실제로 한 솔로 등장 신에서는 눈물이 찔끔 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결론적으로 7편은 정말 답이 없네요. (스포주의)

    극의 중심 주제인 루크 찾기부터, 대체 없어진 지 얼마 되지도 않은 반푼이 제다이를 찾아서 대세에 무슨 영향을 주려는 건지, 어차피 씨가 마른 제다이의 무엇이 무서워서 악당들이 그리 노심초사인지 알 수 없더군요. R2는 대체 왜 뜬금없이 깼으며, 지도는 왜 거기 심어져 있었는지. 일부분만 빼돌려서 막스 폰 시도우에게 전한 이유가 뭔지.

    어려서부터 초 엘리트 교육만 골라 받아온 악당의 인성이 어긋나는 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지만, 식칼이나 잡아봤을 아낙한테 '칼싸움으로' 개발리고, 무슨 이유로 가면을 쓰고 있으며 (할배는 이유가 있죠), 대체 가면 디자인은 왜 저 모양인가? 스톰 트루퍼가 무서워서 도망가던 흑형은, 스톰 트루퍼가 나타나니 용감무쌍한 전사가 되어있고. 여자애는 본 적도 없는 고급 기술인, 제다이 마인드 트릭을 손발 다 묶인 상태로 걍 막 쓰고.

    게다가 신세대 악당이라는 녀석들이, 구세대 제국군 복장에, 제국군 우주선, 제국군이 이미 대차게 말아먹었던 심지어 수십 년 된 아이디어인 데스스타보다도 나은 아이디어가 없었나? 파일럿이 포스를 사용해야 하는 필연적인 진행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대충 들어가서 뿅뿅 쏘면 붕괴. 설정 자체도 6편이랑 어떻게 이어지...라는 건지 이건 대체 알 수가 없고. 차라리 대놓고 에피소드 4를 리메이크했으면 어땠을까 싶을 정도로 4편의 표절이고.

    다른 노배우들과는 달리 마크 해밀만큼은 걱정이 됐는데, 망가진 육체를 어찌 저리 이쁘게 잘 살려나왔다 안도의 한숨을 쉬었습니다만...루크 이후 맡아온 역할이나 최근 행보를 보건데, 얘를 차라리 악당으로 만들었으면 내용이 더 역동적이지 않았을까, 반푼이 제다이라도 다크 포스를 입으면 펠퍼틴 급은 아닐지라도 기본 가닥은 먹어줄텐데...이런 고민을 왜 관객이 해야되는 건지. 그 짱짱한 스타 배우들 CG바르고 하이바 씌우고, 칸지 클럽같은 까메오급 단역으로 소모시키면서도, 듣보 술집 할매가 제다이 멘토 역할을 해야 되고.

    여기에 평론가들이나 블로거들이 하나같이 침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고 있는 걸 보니, 차라리 디즈니에 잘 팔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면 되니까요. 이건 무슨 스타워즈 게임 타이틀 시네마틱 클립들이 더 낫겠다 싶은 것이...프로메테우스도 그렇고 유년기의 각인이 이렇게 하나 둘 사라지네요.

    2015.12.21 13:56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단 조금 쉴드를 쳐 주자면...

      1.카일로 렌이라는 캐릭터 자체가 현재 진행형인 미완의 찌찔한 인물입니다. 가면을 쓰는 이유는 단순히 다스베이버의 코스튬 플레이 정도로 이해가 됩니다. (그 정도로 아직 미성숙한 인물이란 의미) 정서적으로 불안정하고 있는 훗까시는 다 잡지만 열받을때마다 세이버를 휘둘러대는 모습에 스톰트루퍼도 슬그머니 뒤로 돌아가는 장면에서도 보듯, 카리스마 있는 빌런과는 거리가 먼 타입입니다.

      2.마지막 듀얼씬에서 왜 초짜에게 발렸나...는 불만은 대체적으로 평이 일치하는 느낌입니다. 일단 레이라는 캐릭터의 정체가 공개되지 않았기에 이 부분은 상당한 여백이 있는 상태구요, (일설 중 하나는 황제의 혈연이라는 추측까지 있습니다) 군데군데 포스의 각성을 위한 몇몇 장치들이 영화상에 촘촘히 박혀 있습니다. 물론 이게 매끄럽지 않다는 건 분명합니다. 그게 본문에서 말한 루카스식 내러티브의 단점이기도 한데 이번 작품에서는 그게 잘 안먹히고 있다는 뜻이겠지요.

      3.확실히 후반부 들어 흐름이 붕괴되는 느낌이 있습니다. 말씀하신 R2D2의 각성 부분이나 저항국의 공격씬이 프리퀄만큼의 개연성도 없어보이는게 사실이고요, 핀이 애당초 제국을 등지게 된 부분에 대한 설명도 굉장히 빈약한 부분이죠. 이건 의도적인 무시인지 쌍제이의 역량문제인지 확실치가 않은데, 아무튼 논란의 여지가 충분히 있는 '단점'입니다.

      4.그럼에도 단점으로 지적되는 구멍들이 쌍제이 특유의 떡밥이라거나 의도적인 여백이었다면 후속작에서 어느 정도 보충이 될 거라는 생각도 듭니다. 실제로 외전 중 하나는 에피6~7사이의 이야기를 다룰 예정이기도 합니다. 어차피 전체적인 평가는 5년후에야 가능하지 않을까요?

      5.참고로 저는 극찬쪽은 아닙니다.

      2015.12.21 14:22 신고
  6. powerpuff!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피 9 감독으로 내정된 콜린 트레보로우는....제작사에서 쥬라기 월드 포텐 하나 터진 것만 믿고 너무 일찍 감독직을 내준 게 아닐까 싶어 걱정됩니다. 쥬라기 월드가 흥행했던 것엔 작품 자체의 질보단 이전 시리즈들에 대한 오마쥬와 팬심으로 인한 거지, 감독의 연출력이 뛰어났다고 생각되지는 않네요. 쥬라기 월드에서 오마쥬 부분들을 빼면 그저 그런 영화였는데 말입니다...

    2015.12.21 14:49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가장 우려하는 부분이 그겁니다. 사실 콜린 트레보로우는 감히 판단하건데, 소신대로 밀어붙이는 감독이라기 보다는 제작사의 기획에 잘 따라주는 전형적인 고용감독의 모습이라, 만약 그 이유로 스타워즈라는 프로젝트를 맡겼다면 8,9 모두 그런 영향이 강하게 드러날 것이란 말이죠. 쌍제이도 물론 여기에서 자유롭지는 않았을 터인데, 그나마 쌍제이 정도니까 이만큼의 쉴드를 쳐주는 것도 가능하다고 봅니다.

      2015.12.21 14:53 신고
  7. mundison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정말 반갑기는 한데... 정말 뭐랄까 보고나서 행복하기는 한데...
    뭔가 허전한... 비주얼 적인 면에선 클래식과 지금 현재와 큰 괴리감이 없어 보이는데...
    스토리와 구성이 30년이 지난 현재에는 좀 안맞게 촌스럽다는 거죠. 정통성을 이어가기 위한 에피소드4의
    오마쥬는 좋긴 하지만 스토리와 구성의 흐름까지 다 닮아 버려서...
    스덕인 저야 뭐 속편나온게 어디야? 다음편을 기대하지... 이러고 말지만 특히 적당히 스타워즈를 알고 있는 분들...(스덕까진 아니지만 시리즈를 모두 챙겨본 사람들) 뭐야? 역시 뭐 고만고만한 시리즈물이지라고 말할까봐 걱정인 접니다. ㅠ ㅠ

    2015.12.21 16:52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조금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디즈니와 쌍제이 모두 새로운 팬층 형성을 포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듯 합니다. 워낙 기존 수요가 탄탄하고 괜히 모험했다가 팬덤의 원성을 사느니 가장 안전한 방향으로 가자고 한 거겠지요. 결과는 지금과 같습니다. 팬들은 아.. 뭔가 아쉽지만 괜찮아... 이런 느낌이고, 신규층은 뭥미.. 스타워즈가 원래 이런 거였어? 하는 느낌인 것이고...

      2015.12.21 16:59 신고
  8. 이준님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 일단 70년대 "당시" 루카스처럼 쌍제이가 "이거 한편 찍어볼까나? 내돈 들여"식의 작이 아니고 거대 회사에서 프랜차이즈로 3부작. 그리고 다른 스핀오프 등등해서 기획으로 찍은 작이지요. 그러다보니 대중적인 작품 3부작의 초기 공식을 충실히 이행했습니다. 사실 외국쪽에서 대중문화에서 이렇게 기획으로 3부작 찍는 작의 특성이기도해요. 아예 시대자체를 1부당 몇십년 잡는다던가. 혹은 작가능력 자체가 워낙 출중해서 한권한권이 딱 독립작품으로도 가능하다던가 하는게 아닌 이상은요. 후자의 경우는 이런 기획작에서는 더더군다나 불가능한 일이고.

    다시 말해 이 작에서 많은 분들이 지적하는 "화장실에서 일보다가 뭔가 덜 싼 것 같은 느낌"이라던가 악역이나 상대역이 뭔가 10% 부족하다는 점은 이런 대중문화 3부작 혹은 다부작류에서는 굉장히 자주 나오는 겁니다. 해리포터 시리즈나 쓰론 트롤로지나 왕좌의 게임이나 제이슨 본 시리즈(원작 기준) 도 이런 케이스니까. 쌍제이라도 여기서 벗어날수는 없어요.

    2. 1부를 완전히 말아먹어서 2부 제작이 불가능하다거나(이건 사실 지금 추세로 봐서는 있을수 없는 일이지만) 하지 않는 이상 2부에서 이런 맛보기를 수습하면서 진정한 재미를 주고 3부에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는게 큰 틀이지요. 과연 2부와 3부 감독이 그걸 이을수 있느냐가 관건이지만요

    3. 팬덤도 만만찮게 큰 스타트랙이지만 이건 거의 단일적인 세계관이어서 나름 정리가 편했지만 굉장히 과열했고 불미스러운(원작자 개입으로)일로 엉망이 되었고 많이꼬인 팬덤인 면에서 스타워즈를 스타트랙식으로 자기만의 색체로 리부트 하기는 쌍제이나 디즈니로서도 불가능할겁니다.(타임슬립으로 제국잔당이 과거를 바꿔서 에피소드 6이 없는 평행우주로 바꾼다고 생각해보세요) 안 그래도 EU를 없는 걸로(몇몇부분은 EU 의 잔상이 있습니다만) 하고 시작한 시리즈니까 팬들의 시선에 대한 부담을 고려할수 밖에 없었고 쌍제이로서는 그나마 안정적인 노선이지만 나름 괜찮은 물건을 뽑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2015.12.22 07:07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지요. 일단 [스타워즈] 자체가 쌍제이의 창작이 아닌데다, 거액을 주고 사온 프렌차이즈에, 기존 작품이 무려 6편이나 나온 상황에서 거대 팬덤까지... 기획물로서 이 정도 뽑아줬으면 나름 선방한거라 봐야 할 겁니다.

      그런데 이번 작품과 루카스의 클래식 3부작을 굳이 비교하자면 ep.4는 그 자체로도 완결성이 아주 좋은 반면, 이 작품은 8,9가 나와봐야 결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인데... 쌍제이가 시리즈를 계속 끌고 가는게 아니라서 조금 불안하긴 합니다. 뭐 요즘 헐리우드 시스템은 작품 전체를 총괄하는 (보이지 않는) 팀웍을 구성하고 여기에 감독을 앉히는 것이 일반화되고 있는 추세이긴 하지만 여전히 영화라는 행위에 감독의 역할이 크다는 것을 감안하면 마냥 낙관할 문제는 아니라고 봐요.

      의외로 놀랐던건 지적하셨듯이 이번 작품에서 EU의 잔상이 드문드문 있다는 거였습니다. 완전히 무시하겠다던 공언과는 조금 다른 내용이랄까요.

      2015.12.22 11:21 신고
  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15.12.22 12:07
  10. 정체불명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오랜시간 기다려온 영화로써 걱정이 앞서기도 했지만 보는동안 정말 감탄과 기쁨이 절로 나오더군요.
    역시 쌍제이! 라는 말도 함께 말이죠. EP4의 노선을 따라가서 정말 리메이크처럼 보이는 역효과가 있던게
    아쉬웠지만 후속작에서는 좀 더 새로운 3부작만의 오리지널티가 강화되길 바랄뿐인데, 그런거 다 떠나서
    진짜 놀이동산갔던 기분이라 그런지 아쉬운부분이 있어도 그저 즐겁더라구요. ㅎㅎ 우와 우와 하면서~
    그나저나...앞으로 2년을 또 어떻게 기다려야 되는지...아오...ㅠ.ㅠ

    여주인공은 진짜 잘 뽑았더라구요.

    2015.12.22 12:25
  11. 볼쇼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타워즈에 대한 향수는 많지 않아요. M본부에서 틀어준 걸로 클래식 3부작을 보았을 뿐이고,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국내 재개봉 할 때 '극장 가서 함 봐야겠다'고 4편만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5편을 최고 걸작으로 꼽는지라 그것은 꼭 보고 싶었는데 당시 같이 갈 사람이 없어서 놓친 것이 지금까지도 아쉽네요.
    마는......미국 팬보이 혹은 국내 팬들처럼 두근두근? 그런 건 없이 '아, 그런 영화가 있지' 정도의 느낌만 갖고 있기에, 프리퀄 삼부작엔 냉담한 터라 이번 편도 극장까지 출동할 일은 더더욱 없을 듯합니다.
    그저, 저 경이로운 북미의 흥행기록을 보면서 '미국인이 역사가 짧다보니 자기들이 만든 가상의 역사에 더욱 경도한다'는 말이 참이 아닐까 생각하게 되네요.
    그나저나 스타워즈 특유의(또한 루카스 특유의) 휑한 연출 또한 스타워즈의 고유색으로 정착되었다고 생각하는 터라, 뒷 이야기도 그리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갑자기 오밀조밀한 연출과 담대하고 현대적이 카메라웍 같은 게 나오면 '이건 스타워즈가 아니야'라는 말을 듣지 않을까요? ^^

    2015.12.22 21:03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미국인들에게 [스터워즈]는 환상속의 신화...같은 거죠. 그만큼 상징성이 큰 영화인거고... 아무래도 일반적인 블록버스터와는 조금 성격이 다른 작품이라고 봐야겠지요.

      그러나 연출적인 부면에서는 감독 스스로의 의지가 얼마든지 반영될 수 있다고 보는 것이... [제국의 역습]만 보더라도 영화가 정말 쫄깃하거든요. 전편을 능가하는 속편은 없다의 법칙을 깬 [대부 2] 이후의 유일한 영화였다고 할 정도로 말이죠. 이게 전적으로 루카스의 힘도 아니고 저는 어빈 커쉬너의 역할도 상당히 컸다고 생각을 하는지라... 여튼 저는 감독 스스로의 역량이 좀 더 발휘되는 [스타워즈]가 나와주면 좋겠습니다만 아무래도 디즈니는 안전하게 가려 할겁니다.

      2015.12.23 10:50 신고
  12. 페니펜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솔직히 프리퀄 3부작보다도 재미가 없더군요. 페니웨이님 평에 강력 공감합니다.

    에피소드 4가 나온지 40년 가까이 지났는데 이런 진부한 스토리와 구성은 정말 아니었습니다.

    2015.12.22 21:58
  13. 셀모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어차피 큰 기대를 안하고 봤기 때문인지 만족스럽게 봤습니다.
    그저 '스타워즈'니까요. ㅎㅎㅎ

    2015.12.23 05:04
  14. 봉명동안방극장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타워즈 : 깨어난 포스’는 오랫동안 기다려 온 만큼, 큰 기대감을 안고 관람을 하였는데, 제가 생각했던 방향과는 다른 스타일로 영화가 진행되어 좀 당황스럽기도 했네요 ^^;;

    저도 감상 후기를 블로그에 리뷰로 남겼습니다만, 아무튼 새롭게 선보인 스타워즈에는 스타워즈의 팬인 저로서도 여러모로 좀 복잡미묘한 감정이 생기게 되네요. 리뷰 잘 보고 갑니다^^

    2015.12.23 21:42 신고
  15. BeamKnight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꽤 재미있게 봤어요.
    클래식 3부작에서 이어지는 여러 설정과 깨알 같은 디테일이 반가웠습니다.
    무엇보다도, 프리퀄 3부작보다 훨씬 재미있었습니다.
    후반부에 이야기가 너무 두루뭉수리하게 전개는 건 참 아쉬운 부분이지만,
    그래도 저는 프리퀄 3부작보다는 7부에게 점수를 더 줄 겁니다.
    무엇보다도 BB-8의 불 따봉은 정말....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5.12.25 04:05
  16. .마장군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뻐서 아직 감상을 못하고 .. 클래식 부터
    ep4 -> ep5 -> ep1 -> ep2 -> ep3 -> ep6. 의 순으로 재 복습 했네요 ㅠㅠ
    재복습 하면서 하나 느낀건 ep4에서 오비완이 루크 일행을 탈출 시키려고 베이더와의 싸움을 포기 했는데,
    굳이 포기 안했어도 죽겠더군요. 프리퀄들을 쭈욱 보니 제다이들 중에서 제일 못 싸우더라는 .. 이리 차이고 저리 채이고 ㅋ

    아직 미감상이라 정확한 말은 못하겠지만, 이광수 ㅋ 아니 카일로렌은 왠지 기동전사건담UC 의 풀프론탈 냄새가 묻어 나네요 ㅎ

    2015.12.26 17:08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에피2에서 오비완과 싸우던 두쿠 백작이 '실망이다'라고 말하죠. 사실 다스몰을 해치운것도 운빨이었고, 에피3에서도 여전히 두쿠에게 밀리다 정작 두쿠를 처리한건 아나킨이고요. 아나킨과의 대결에서도 포지션을 잘 잡은데다 아나킨이 자신의 실력을 과신해서 당한 것이라 봐야할 겁니다. ㅎㅎ

      근데 에피4의 그 장면은 예전 PC통신시절 열띤 논쟁이 오갔던 문제입니다. 애당초 왜 오비완이 싸움을 포기했는가?... 그 부분에 대한 해설이 에피1의 마지막 부분에 요다의 대사로 어느 정도 풀이가 가능하고요.. 가장 설득력 있는 부분은 포스의 영으로 가기 위해 '일부러 수명을 단축시켰다'는 쪽에 가깝습니다.

      2015.12.26 20:05 신고
  17. BLUEnLIVE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악은 아무래도 윌리엄스 옹의 건강이 영향을 미친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직접 작업하진 않으신 것 같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2015.12.26 23:09 신고
  18. 블랙하트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말들은 윗분들이 전부 다 해주셨네요. 이번 작품은 실망인게 이전의 클래식, 프리퀼 트릴로지에서 느낄수 있었던 '압도적인 무언가'가 느껴지지 않는것 같았습니다. (비주얼,캐릭터,스토리 그 어떤것에서든)

    2015.12.27 08:57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압도적인 무언가는 이미 클래식에서 다 나와서리... 사실 그 면에 있어서 프리퀄도 뭔가 하나쯤은 다 있었습니다. 이번 삼부작은 다음 편부터 뭔가 터져줄 거라 믿습니다. ㅎㅎ

      2015.12.27 12:18 신고
  19. spector euro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라이트세이버가 주인을 부른다는 설정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ㅠ ㅠ 이건 머죠

    2015.12.28 11:26
  20. 공작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스베이더를 능가할 아니 근처까지 갈만한 케릭터가 없더군요.. 저도 이번에는 그냥 스타워즈니까하고 보았는데 진짜 ep4를 다시보는 느낌이었습니다. (너무 유사하더군요) 그래도 다음편도 역시 스타워즈니까 보게될것 갔습니다

    2016.01.01 02:14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본문에도 썼듯이 카일로 렌은 다스베이더를 대체하는 캐릭터 보다는 일종의 패러디.. 의도된 찌질 캐릭터라 볼 수 있겠습니다. 성장형 악당으로 설정되어 있는 만큼 다음 작품에서 얼마나 나아갈지는 더 지켜봐야겠지요~

      2016.01.01 08:59 신고
  21. spector euro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기 필리핀은 25일부터 스타워즈 상영이 중단되고 오늘까지도 필리핀영화만 상영하고 있네요
    아~~두번 더 봐야 되는데 말이죠 ㅠ ㅠ

    2016.01.02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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