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한국에도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 바람이 불고 있다. 물론 이 현상이 어디까지 갈지는 의심스럽지만 이웃나라 일본에서의 [노다메 칸타빌레]가 그랬듯 클래식 음악을 여러 형태의 문화적 컨텐츠로 즐길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 있어서 상당히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국내에 개봉할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않았던 [피아노의 숲]이 1년이 지난 시점에 와서야 부랴부랴 개봉을 결정한 것도 [베토벤 바이러스] 효과와 전혀 무관하다고는 볼 수 없을 것이다. 잇시키 마코토의 동명 코믹스를 바탕으로 제작된 [피아노의 숲]은 [노다메 칸타빌레]의 성공 후 상품적 가치를 톡톡히 인정받은 클래식 음악을 소재로 다룬 작품으로서, 피아노 연주에 빠져드는 두 소년의 성장 드라마를 담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