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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1079

스타워즈 팬무비의 세계 #14 - 스타워즈: 포스의 정수 (Essence of the Force)

스타워즈 팬무비의 세계 #14 [스타워즈] 시리즈에서 빼놓을 수 없는 매력하면, 역시 각 편마다 등장하는 '듀얼 씬'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스타워즈 Ep.4 :새로운 희망]에서는 다스 베이더와 오비완 캐노비의 듀얼 씬이 처음을 등장하게 됩니다. 아무래도 배우들이 액션전문 배우가 아니다보니, 듀얼의 박진감은 많이 떨어지는 편입니다만, 무엇보다 '광선검'을 이용해 대결한다는 사실만으로도 당시 관객들은 눈이 휘둥그래지는 진귀한 장면을 경험한 셈이었죠. 또한 Ep.5 [제국의 역습]에서는 드디어 기대했던 다스 베이더와 루크 스카이워커의 듀얼 씬이 등장합니다. 사실 클래식 3부작에서는 루크와 베이더의 첫 대결인 이 듀얼 씬이 가장 많은 임팩트를 준 것으로 생각됩니다. Ep.6 [제다이의 귀환]에서는 리턴매치..

스피드 레이서 - 워쇼스키 형제의 첫번째 가족영화

여러분들은 '레이싱 애니메이션' 하면 어떤 작품이 떠오르는가? [이니셜 D]라던가 [사이버 포뮬러]가 먼저 생각나는가? 그렇다면 아마도 당신은 비교적 신세대에 속한다고 생각한다. 반면, [달려라 번개호]가 생각나는가? 그렇다면 아마도 필자와 같은 (구)세대일 가능성이 높다. [달려라 번개호 (원제: 마하 Go Go Go)]는 1976년 TBC방송을 통해 한국팬들에게 널리 알려졌으며, "내일의 희망안고 번개호는 간다~"로 끝나는 주제가를 기억하는 분들이 아직도 꽤 있을 것이다. 더불어 이 작품은 1997년에 리메이크되어 국내에서는 SBS을 통해 [마하 고고!]라는 제목으로 방영된바 있다. 한편 [매트릭스]로 전 세계의 영화 판도를 뒤바꾼 워쇼스키 형제 (일각에서는 래리 워쇼스키가 트랜스젠더가 되었다는 낭설..

영화/ㅅ 2008.05.09

괴작열전(怪作列傳) : 최종병기 그녀 - 만화원작의 실사화, 그것은 금단의 영역인가?

괴작열전(怪作列傳) No.47 솔직한 얘기지만 일본 만화는 장르도 다양할 뿐더러 재미도 있습니다. 작화도 뛰어나며 개성도 뚜렷하죠. 버터냄새가 가득한 미국이나 유럽풍의 만화보다 한국인의 입맛에도 더 잘 맛는 작품들이 훨씬 많습니다. 명실공히 만화의 왕국이라고 할 정도로 전세계에서 만화시장이 일본처럼 활성화 되어있는 나라도 드물지요. (그렇다고 한국의 만화가 형편없다는 얘긴 절대 아닙니다) 그런 만화들은 이내 애니메이션이나 게임 등으로 제작되면서 '미디어 믹스' 로 전개되어 더욱 다양한 형태로 팬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줍니다. 최근에는 영화기술의 발달로 이러한 미디어 믹스의 영역은 실사영화로까지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일전에 소개한 [철인 28호]나 [캐산]같은 경우는 모두 애니메이션, 만화 등으로 알려진 원..

스타워즈 팬무비의 세계 #13 - 스타워즈: 풀스 에런드 (Fool's Errand)

스타워즈 팬무비의 세계 #13 [스타워즈: 스피리츠 오브 포스] 3부작 중 2부는 [풀스 에런드(헛수고)]라는 다소 가벼운 느낌의 부제를 달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전작의 내용, 즉 포스의 영으로 등장한 제렉의 부활 사건의 이후를 다루고 있습니다. 달라진 점이 있다면 1부에서 가장 중요한 캐릭터 중 하나였던 제이나 솔로가 단역으로, 대신 갓 입학한 파다완으로 잠깐 얼굴을 비췄던 킷 파슨이라는 수련생의 비중이 높아졌습니다. 또한 전작에서 제이나의 꿈에 잠깐 등장했던 카일 카탄의 오랜 파트너 잔 오스가 이번엔 중요한 캐릭터로 등장하게 되지요. 먼저 인트로의 자막을 살펴 보시겠습니다. 야빈4 행성의 제다이 아카데미는 놀랄 만한 사건과 젊은 제다이 수련생 스핀스 라빈의 죽음이후로 점차 평정을 되찾고 있었다. 제..

아이언맨 - 오랜 세월을 기다린 슈퍼히어로, 만족스런 첫발을 내딛다

드디어 2008년의 본격적인 블록버스터 시즌이 포문을 열었다. 볼 영화가 없어 지루하기 짝이 없던 극장가가 서서히 헐리우드 대작들의 열기로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는 것이다. 특히나 올해는 유독 슈퍼히어로를 소재로 한 블록버스터가 대거 포진중인데 그 첫 번째 주자로 존 파브루 감독의 [아이언맨]이 개봉했다. 국내 관객들에게는 다소 낯선 캐릭터이지만 미국 현지에서는 마블 코믹스의 간판 캐릭터로서 인지도가 높은 [아이언맨]은 그간 제작과정에서 적지 않은 난관으로 연기를 거듭한 터라 팬들의 기대치도 상당히 높아져 있는 상태다. 전세계 최초 개봉이라는 마케팅의 일환으로 주연배우와 감독의 한국 방문이라는 흔치않은 이벤트도 성사된 바, [아이언맨]에 대한 영화팬들의 느낌은 과연 어떠할 것인가? 1.아이언맨이란? '아이..

영화/ㅇ 2008.05.01

스타워즈 팬무비의 세계 #12 - 스타워즈: 스피리츠 오브 포스 (Spirits of the Force) 2부

스타워즈 팬무비의 세계 #12 지난 번에 소개해 드렸듯이 [스타워즈: 스피리츠 오브 포스]는 카일 카탄이라는 독특한 제다이 마스터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작품입니다. 아울러 그의 오랜 단짝인 잔 오스도 등장하며, 놀랍게도 [제다이 나이트]에서의 숙적 로드 제렉도 등장합니다. [다크포스]이래 스타워즈 게임의 팬들이라면 실로 가슴을 설레게하는 인물들의 등장이지요. 게다가 좀 더 열성적인 [스타워즈] 팬들을 더욱 즐겁게 해 줄 사실은 바로 제이나 솔로라는 캐릭터가 출연한다는 것인데요, 솔로라는 성에서 알 수 있듯이 그녀는 한 솔로와 레아 올가나 사이에 태어난 쌍둥이 자녀 중 한 명입니다. 잘 모르시겠다구요? 으음....이렇게 되면 제이나에 대해서도 설명을 좀 해야겠군요. 제이나는 쌍둥이 남동생 제이센과 함께 C..

스타워즈 팬무비의 세계 #11 - 스타워즈: 스피리츠 오브 포스 (Spirits of the Force) 1부

스타워즈 팬무비의 세계 #11 나는 제다이가 아니다. 난 그저 광선검과 몇가지 의문을 달고 다니는 사람에 불과하다. - 카일 카탄 (Jedi Knight II: Jedi Outcast 중에서) [스타워즈]의 세계관 중에서 가장 유명한 인물하면 뭐니뭐니해도 루크 스카이워커와 오비완 캐노비, 그리고 다스 베이더(아나킨 스카이워크) 일겁니다. 그리고 레아와 한 솔로, 츄바카, 황제 같은 캐릭터들이 뒤를 잇고 있지요. 하지만 지금 언급한 인물들은 '영화속' 캐릭터에 한정한 것이겠구요, 그렇담 영화 밖 [스타워즈]에서 가장 유명한 인물은 누구일까요? 의견이 분분하겠습니다만, 저는 '카일 카탄(Kyle Katarn)'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라? 어디서 들어본 이름인데?'하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바로 루카츠아츠의 ..

밴티지 포인트 - 퍼즐조각처럼 맞춰보는 대통령 암살의 진실

두달전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2월 28일 대통령이 저격당한다'는 홍보 문구 때문에 대통령 당선인의 염통을 쫄깃하게 만든다는 이유로 포스터를 경찰에게 압수당하는 전대미문의 해프닝이 발생했으니, 그 주인공이 바로 [밴티지 포인트]다. 그것도 모자라 수입사인 소니픽처스릴리징코리아에서는 영상물등급위원회에 이 사건에 대한 경위서까지 제출하기까지 했는데, 지금와서 보면 영화가 예정대로 개봉된 것이 기적처럼 보일 정도다. 실제로 [밴티지 포인트]는 '대통령의 암살'이라는 한 사건을 두고 그 사건 현상의 중심에 있던 여러 인물들의 시선을 통해 사건을 풀어가는 독특한 전개방식을 가진 영화다. [자칼의 날]이나 [사선에서]와 같은 영화 이래 실로 오랜만에 등장한 암살극이라는 점에서 [밴티지 포인트]에 대한 관심은 클..

영화/ㅂ 2008.04.25

괴작열전(怪作列傳) : 100 밀리언 B.C - 아이디어는 쓸만했던 10000 B.C의 짝퉁영화

괴작열전(怪作列傳) No.46 블록버스터 전문감독 롤랜드 에머리히가 발표한 [10000 B.C]는 매머드나 검치호랑이가 인간과 공존했던 선사시대를 배경으로 한 스팩타클 대작으로서 많은 관심을 모았습니다. 상대적으로 경쟁작이 없는 비수기라는 점도 그랬지만 일단은 스케일 하나만큼은 보증하는 감독이니 나름 기대치도 컸던게 사실입니다. 전작인 [투모로우]의 완성도도 기대 이상이었고 말이죠. 작년의 [300]이 그러했듯, 그해의 첫 블록버스터에 대한 관심은 그만큼 클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아시다시피 참혹했습니다. 평론가들은 기다렸다는 듯 일제히 혹평을 퍼부었고 '그래도 에머리히 감독의 작품이라면 극장관람은 필견이지'라고 생각했던 관객들도 뒤통수를 얻어맞는 배신감을 느낀채 극장문을 나서야만 했습니다. 아..

데어 윌 비 블러드 - 자본주의의 폭력성, 그리고 위선과 탐욕의 역사

인간이 가진 탐욕의 끝은 어디까지일까? 돈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심지어 남이야 어찌되건 내 집값만 오르면 만사 오케이라는 요즘 한국인의 자화상을 보면 인간의 탐욕이 얼마나 소름끼치도록 혐오스러운 것인가를 새삼 깨닫게 된다. 자본주의 사회가 가져올 수 있는 최악의 시나리오대로 변해가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 가장 도덕적으로 깨끗함을 유지해야 할 성직자들이 겉으로는 온갖 그럴싸한 미사여구로 신자들을 속여가며 뒤로는 고급 승용차에 몇채씩되는 고급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환멸을 느끼는 사람들이 한두명이더란 말인가. 이미 대다수의 기성 종교들은 순기능으로서의 역할을 상실한지 오래다. 2007년에 개봉된 [데어 윌 비 블러드]는 바로 '탐욕의 역사' 그 자체다. 아직 순수함이 남아있던 ..

영화/ㄷ 2008.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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