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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1079

괴작열전(怪作列傳) :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 제작비 110억의 블록버스터, 충무로의 재앙이 되다 (2부)

괴작열전(怪作列傳) No.45 "이제까지 관객이 영화를 평가했다면,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은 사상 최초로 관객의 삶에 대한 경험수준과 이해력을 평가하는 영화가 될 것이다. 만약 당신이 진정한 지존이라면 이 영화를 보고 난 뒤 기쁨을 느낄 것이고, 고수라면 슬픔을 느끼게 될 것이다. 중수라면 무슨 소리인지 이해가 되지 않아 게임을 다시 접속하고 싶어지겠지. 하수라면 아예 영화를 보지도 않을 것이다. 이 영화가 가져올 파장이 개인적으로 궁금하다." -장선우 감독 (한 언론과의 인터뷰 중) 2002년 8월 12일,[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이하 성소)의 워크프린트 시사회가 열렸을 때 기자들의 반응은 정말 참혹할 정도였습니다. 110억이라는 거대 자본이 투입된 영화의 이점을 도무지 찾을 수 없다는 점에 한결같이..

괴작열전(怪作列傳) :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 제작비 110억의 블록버스터, 충무로의 재앙이 되다 (1부)

괴작열전(怪作列傳) No.44 한순간에 혜성처럼 나타나 TTL광고의 간판모델로 등장한 임은경. 커다란 눈망울과 신비스런 분위기, 한국적이면서도 이국적인 오묘한 얼굴 때문인지 신비소녀로서의 그녀의 이미지는 한동안 지속되었습니다. 당시 직장 초년생인 저 역시 임은경 양의 열렬한 팬 중 한명이었지요. 이렇게 CF스타로서의 입지를 굳힌 그녀의 연예계 진출은 이미 정해진 것이나 다름 없었습니다. TTL 소녀로 인기 절정을 누린 임은경. 지금도 그때가 가끔 그립다. 그러던 그녀가 본격적으로 영화판에 뛰어든다는 소식이 들려온 건 2000년 12월. 1990년대 한국영화의 '뉴 웨이브' 선두주자로 시작해 [너에게 나를 보낸다], [나쁜 영화], [거짓말] 등 선정성과 파격적인 설정 등으로 만드는 영화마다 파장을 일으켜..

스타워즈 팬무비의 세계 #9 - 스타워즈: 다크 스카이스 (Dark Skies)

스타워즈 팬무비의 세계 #9 [스타워즈] 클래식 3부작만 가지고 본다면 루크와 레아의 출생이야말로 가장 많은 의문점을 남긴 비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클래식 3부작 가운데 보면 루크의 부모에 대한 이야기가 일부 소개되는데요, 프리퀄 3부작이 나온 지금에 와서는 옥의 티라고 해야하나.. 일부 앞뒤가 맞지 않는 내용들이 있습니다. 가령 Ep.4에서 오비완이 루크와 처음 만났을 때 루크는 '벤 케노비'라고 불리는 그에게 오비완을 아느냐고 묻습니다. 그때 오비완은 이렇게 대답하지요 '오비완이란 이름은... 네가 태어나기 전에 버렸다'고요. 그러나 실상은 루크와 레아의 출생을 직접 목격하고 루크를 외삼촌의 집에 입양시킨 장본인이 오비완이었으므로 사실 이 부분은 일종의 오류 내지는 오비완의 '거짓말'이 되는..

괴작열전(怪作列傳) : 카지노 로얄 (1967) - 초호화 캐스팅의 007, 괴작으로 탄생하다

괴작열전(怪作列傳) No.43 시작하기에 앞서... 이번 시간은 실험적 기획의 일환으로서 특별히 객원필자 한 분을 초대해 괴작열전의 한 작품을 소개하는 시간을 마련해 보았습니다. 이 시간의 괴작열전을 진행해 주실 분은 BLUE'nLIVE 님으로 특히 007 작품들에 특화된 방대한 지식을 자랑하시는 블로거이십니다. 따라서 여러모로 이번 괴작열전에 가장 적합한 리뷰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바쁜 와중에서도 기꺼이 집필요청을 들어주셔서 이렇게 여러분께 리뷰를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리뷰에서 저는 단지 기초적인 아웃라인과 몇가지 사소한 편집만을 담당했을뿐 리뷰의 작성은 물론 저작권도 전적으로 BLUE'nLIVE 님께 있음을 알립니다. 그럼 BLUE'nLIVE 님과 함께하는 괴작열전, 시작합니다~ - 페니웨이™..

괴작열전(怪作列傳) : 스트리트 파이터 - 대전게임의 실사화, 멀고도 험란한 길 (2부)

괴작열전(怪作列傳) No.42 스트리트 파이터에 대한 영화화 시도의 바람은 예상보다 훨씬 거대했습니다. 물론 '고양이 목에 방울달기' 식으로 누가 먼저 할 것인가가 관건이긴 했지만요. 일례로 성룡의 괴작영화 [시티헌터]에서도 느닷없이 스트리트 파이터의 패러디 장면이 나오는데요, 이는 당시에 스트리트 파이터를 영상으로 옮기려는 열망이 얼마나 간절했는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성룡의 [시티헌터]에서 에드몬드 혼다로 등장한 성룡의 모습 ㅡㅡ;; 심지어 한국에서는 질리지도 않고 스트리트 파이터의 실사영화를 쏟아냈는데요, 한국 실사판 [스트리트 파이터]의 정통(?)계보라고 불리우는 '가두쟁패전' 이 나온 뒤에도 '맹구' 이창훈을 등장시킨 왕룡 감독의 [맹구짱구 스트리트 화이어 II]가 나오는..

스타워즈 팬무비의 세계 #8 - 다크 레저랙션 (Dark Resurrection)

스타워즈 팬무비의 세계 #8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스타워즈]의 세계는 정확히 말하자면 시스족의 반란과 그 사태를 진압하기 위해 시스족을 전멸상태로 몰고간 제다이들의 '시스워즈' 가 발발한지 약 4천년 후의 이야기를 그린 에피소드입니다. 한 명의 시스 군주가 제국을 일으켜 제다이들을 괴멸시킨 이 사건은 제다이들의 역사에 있어서도 뼈아픈 사실임과 동시에 어둠의 포스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킨 사건이기도 하지요. 다행이 이 이야기는 루크 스카이워커가 황제를 제거하고 은하계의 평화를 되찾아 포스의 균형을 맞추면서 공식적으로 끝을 맺습니다. 시스족과 제다이 기사단의 전쟁을 그린 게임, [스타워즈:구 공화정의 기사단2 - 시스 로드] 한때 조지 루카스 감독은 Ep.6 이후의 3부작을 계획하기도 했으나, 지금은 ..

괴작열전(怪作列傳) : 스트리트 파이터 - 대전게임의 실사화, 멀고도 험란한 길 (1부)

괴작열전(怪作列傳) No.41 오늘은 추억의 게임 이야기로 시작해볼까 합니다. 1990년대 초, 필자처럼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오락실을 전전했던 분들께 '가장 기억에 남는 게임'을 꼽으라고 한다면 어떤 게임을 선택하시겠습니까? 저는 두 번 생각할 것도 없이 '스트리트 파이터2' (이하 SF2)를 꼽을 것입니다. 아마 제가 SF2를 할 시간에 공부를 했더라면, 아마 서울대 합격은 무난하지 않았을까... 또는 SF2에 쏟아부은 돈을 저축했더라면 지금쯤 타워팰리스 한채는 거뜬히 장만하지 않았을까 하는 정신나간 생각을 가끔합니다만 어쨌거나 SF2가 당시 필자를 비롯한 전국의 학생, 수험생들에게 미친 영향력은 정말 대단한 것이었습니다. 1990년대 초, 최고의 히트게임 '스트리트 파이터2' '스트리트 파이터2' ..

버킷 리스트 - 죽음에 대처하는 긍정적인 자세

사람은 누구나 미래를 알고 싶어한다. 그것이 절대 불가능한 것임을 알면서도 말이다. 단 10분후의 일이라도 정확하게 알 수만 있다면 마치 내 인생 전체를 바꿀 수 있는 것처럼 많은 사람들은 착각을 한다. 그러나 절대다수의 사람이 미래를 알고 싶다고 생각은 해도 결코 알고 싶지 않은 미래가 한가지 있다. 그것은 바로 '자신이 언제 죽을것인가' 하는 것이다. 1000명에게 한 여론조사에서 "언제 죽게될 것인지를 미리 알고 싶으냐"는 질문에 96%의 응답자가 "아니오"라고 대답했다는 사실이 그 점을 뒷받침한다. [버킷 리스트]는 죽음을 앞에 둔, 그것도 자신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나 남았는지를 알게 된 두 노인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다. 이 세상 누구에게나 결국에 가서는 반드시 찾아오게되는 죽음이라는 이름의 불..

영화/ㅂ 2008.04.01

스타워즈 팬무비의 세계 #7 - 듀얼리티 (Duality)

스타워즈 팬무비의 세계 #7 흔히 시스족 하면, 왠지 베일에 싸여있고 신비스런 느낌이 강한 것이 사실입니다. 조지 루카스의 [스타워즈] 6부작에서 보여준 세계관은 다분히 제다이의 측면에서 바라보았기 때문에 (프리퀄은 클래식에 비해 시스족에 중점을 두긴 했죠) 시스의 존재는 거의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시스에 대해 [스타워즈] 6부작에서 드러난 사실은 그들이 포스의 '힘'을 맹신한다는 점과 스승과 제자가 한팀이 되어 행동한다는 점 뿐입니다. 특히 스승과 제자, 오직 둘만이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지난번 [브로큰 엘리전스]에서도 설명한 바가 있습니다만, 사실 이러한 시스족의 불문율은 고대 시스족의 전통은 아니었습니다. 스타워즈의 공식 설정에 의하면, 약 4천년전 시스족이 제다이에 의해 괴멸되기 전까지는 ..

그레이시 스토리 - 무엇인가를 쟁취한다는 것의 의미

[그레이시 스토리]는 2008년에 들어서 두 번째로 개봉되는 스포츠 영화다. 첫 번째 작품은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으로서 공교롭게도 둘 다 여성 스포츠인을 다룬 작품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물론 지향점은 서로 다르지만 이렇게 여성 스포츠를 소재로 한 영화가 동서양을 막론하고 꾸준히 제작되고 있다는 점은 이제 식상할대로 식상해진 스포츠 영화에 신선한 자극을 주기 위한 것이 아닐까. 축구를 그 무엇보다 사랑한 여고생 그레이시의 이야기, 이제 영화를 살펴보기로 한다. 1.실화를 바탕으로 한 가족사 [그레이시 스토리]는 실화에 근거를 두고 있다. 놀랍게도 그 주인공은 [라스베가스를 떠나며]로 최고의 연기를 펼친 여배우 엘리자베스 슈로서 그녀가 학창시절 겪었던 경험에 근거해 이 영화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실제로..

영화/ㄱ 2008.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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