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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1084

나치와의 대결을 그린 영화 10선

나치 친위대 내부의 히틀러 암살 계획을 다룬 [작전명 발키리]의 개봉 여파로 2차세계대전이 배경인 영화들에 대한 관심이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특히나 역사상 가장 극악무도했던 집단인 나치와의 대결은 수많은 영화속에서 다뤄지고 있으며, 심지어 종전 이후에도 그 존재감을 드러내며 다양한 작품들속에서 흥미진진한 소재거리가 되곤 했다. 이번 시간에는 단지 전쟁영화로서가 아니라 여러 상황속에서 나치와의 대결을 그린 작품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1.새벽의 7인 (Operation Daybreak, 1976) 새벽의 7인 감독 루이스 길버트 (1975 / 체코슬로바키아, 미국, 유고슬라비아) 출연 티모시보텀즈, 라인하르트 콜데호프, 마틴 샤우, 니콜라 파게트 상세보기 레지스탕스 무비의 결정판. 007 시리즈로 유명한 ..

작전 - 탐욕이 들끓는 주식 시장의 뒷모습

2001년 초, 2년간 다녔던 직장을 그만두고 취직이 되질 않아 한동안 초조해 하던 필자는 우연한 기회에 지인과 나눈 대화를 계기로 주식이란 것을 알게 되었고, 수식간에 클릭 한방으로도 최대 15%의 수익(하한에서 상한으로는 무려 30%)을 올리는 주식 거래의 매력에 빠져들게 되었다. 그 결과는... 굳이 말 안해도 알 것이다. 주식을 접한 개인투자자들의 대다수는 절대 이 '합법적인 투기판'에서 살아남지 못한다. 당연히 필자도 예외는 아니었다. 값비싼 수업료를 치루고 나서야 개미들에게 있어서 주식은 이기지 못할 게임에 배팅하는 것이라는 진리를 깨닫게 되는 것이 대다수가 내리는 결론이다. (필자를 이 세계로 이끌었던 지인은 자가용 한대값을 날리고도 아직 미련을 못 버리고 있다) 영화 [작전]은 그 어느 나..

영화/ㅈ 2009.02.02

워낭소리 - 삶의 굴레를 함께 짊어진다는 것의 의미

언제부터였을까? '다큐멘터리'라는 장르가 일반 대중들에게도 그리 접근하기 어렵지 않은 장르가 된 것은. 즐겨보는 다큐멘터리라고 해봤자 고작 '동물의 왕국' 정도나 떠올렸던 시절은 이젠 먼 과거의 일일뿐, 미국의 마이클 무어 감독이 다큐멘터리를 상업장르의 경지로 끌어올린 것을 굳이 언급하지 않더라도, EBS에서 매년 개최하는 EIDF나 [살아있는 지구]같은 글로벌 프로젝트의 대작급 작품이 제작되는 등 이제 다큐멘터리는 당당한 영화의 메인 장르의 하나로서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젠 더 이상 보여줄 것이 없을 정도로 소재고갈에 시달리며 뻔한 도식적 내용의 반복이 계속되는, 그러면서 표현 수위에 있어서는 그 정도를 훌쩍 넘어선 일반 상업영화에 염증이 난 관객들에게 있어 잘 만든 다큐멘터리는 그러한 짜..

영화/ㅇ 2009.01.30

도로시 밴드 - 기발한 상상력으로 재탄생한 오즈의 마법사

누구나 한번쯤 특별한 일을 경험해. 때론 너무나 꿈같아서 꿈이라고 믿어버리지. 잊지마. 아주 특별한 경험은 일상 어딘가에 떨어져서 발견되길 기다리는 동전같은 거야. 눈을 부릅떠야 횡재할 수 있는 거라고. - 도로시 밴드 중에서 '오즈의 마법사'를 아는가? L. 프랭크 봄이 발표한 이 소설은 이미 애니메이션이나 영화, 뮤지컬 등 다양한 매체로도 소개되어 국내에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작품이다. 도로시라는 한 소녀가 수수께끼의 회오리 바람에 휘말려 오즈의 나라로 가게 된 후 강아지 토토, 겁쟁이 사자, 지혜를 얻고 싶어하는 허수아비, 심장을 얻고 싶은 양철나무꾼과 함께 신비한 모험을 떠난다는 내용의 이 동화적 판타지는 수많은 세월동안 무수한 작품들에게 직,간접적인 모티브를 제공해 주었다. 주제가..

작전명 발키리 - 알려진 결말의 핸디캡을 극복하는 서스펜스의 힘

천재감독 브라이언 싱어와 톱스타 톰 크루즈의 만남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작전명 발키리]는 순탄치 않은 제작과정으로 인해 한때 '저주받은 프로젝트'라 불리기까지 했다. 톰 크루즈가 사이언톨로지의 신자라는 이유로 독일당국의 촬영허가가 나지 않는가하면, 11명의 엑스트라를 태운 트럭이 촬영도중 사고를 당해 일부 배우들이 중상을 입어 한바탕 홍역을 치뤘다. 더군다나 수백명의 엑스트라가 베를린 시내를 활보하며 나치시대의 악몽을 재현하는 통에 시민들의 반감을 사는 등 악재의 연속에 더해 애초에 잡혀있던 개봉일자는 자꾸만 연기되었다. 그러나 이같은 제작상의 난관들 보다 더 큰 한가지 핸디캡이 있었으니,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 대부분이 그렇듯 이미 결말이 나와있는 사실을 가지고 영화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사..

영화/ㅈ 2009.01.24

괴작열전(怪作列傳) : 스파이더맨 (1978) - 섬나라로 진출한 거미인간 이야기 (2부)

괴작열전(怪作列傳) No.70 - 2부 - 사실 스파이더맨을 자국의 히어로로 만들었던 건 일본이 유일한 경우는 아닙니다. 1966년에 터키에선 [Orumcek adam]이라는 짝퉁 스파이더맨을 제작했고, 언젠가 언급했듯 [3 Dev Adam]에서는 스파이더맨이 무려 '악당'으로 등장하며, 또한 이탈리아에서도 [이탈리언 스파이더맨]이란 작품이 만들어질 정도로 짝퉁이 설쳐대는 마당에 1978년 작 TV시리즈 [스파이더맨 (スパイダ-マン)]은 다른 터키산 및 기타 제 3국의 짝퉁 히어로와는 달리 미국 마블사와의 정식 계약을 통해 제작된 작품이라는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그만큼 미국측에서 일본영화의 기술적 노하우를 높이 평가했다는 것이기도 하지요. 원래 토에이 측에서는 스파이더맨을 조연으로 등장시킬 작품을 제작..

인터프리터 - 건조한 느낌의 고품격 스릴러

- 복수는 슬픔을 끝내는데 있어 소극적인 방법일뿐이다 - * 주의! :본 리뷰에서는 '인터프리터'의 스토리가 일부 소개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본 작품의 내용을 미리 알고 싶지 않으신 분들께서는 리뷰를 읽지 마시길 바랍니다 시드니 폴락의 작품세계 얼마전 타계한 시드니 폴락의 작품 세계를 보면 드라마에서부터 스릴러, 코미디까지 다양한 장르를 섭렵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나 그는 '아웃 오브 아프리카'라는 드라마를 통해 아카데미를 석권하는 저력을 보여준 명감독으로 자리매김했으나 [야망의 함정 (The Firm)]을 끝으로 하향세가 뚜렷하게 드러난다. [랜덤하트]의 참패로 한동한 일선에서 물러나 있던 그는 6년만에 [인터프리터]라는 작품으로 다시 메가폰을 쥐게 되었는데 개봉첫주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는 ..

영화/ㅇ 2009.01.20

배트맨: 가면의 환영 - 슈퍼히어로의 존재론적 딜레마를 조명한 애니메이션

팀 버튼의 [배트맨]이 배트맨의 세계관에 미친 영향은 결코 적지 않다. [배트맨]의 안티히어로적 성향은 '배트맨'이라는 캐릭터가 가진 본질적인 자아를 훌륭하게 재현한 것이었으며, 시리즈가 가진 특유의 어두운 분위기를 각인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하지만 후속작 [배트맨 리턴즈]는 팀 버튼의 키치적 성향과 우울한 분위기가 지나치게 두드러지는 바람에 원작의 팬이나 영화의 팬들에게 있어서 상당한 혼란을 야기시켰다. 영화의 제작진은 [배트맨 리턴즈]의 음울함에 난색을 표했고, 이는 [배트맨 포에버]가 60년대 TV시리즈의 '캠피(Campy) 스타일'로 회귀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배트맨 리턴즈]가 원작과는 다른 팀 버튼의 '컬트적 배트맨'으로 변모해 논란이 될 무렵, 배트맨의 팬들은 의외의 작품에서 배트..

슈퍼스타 감사용 - 아름다운 패자들의 이야기

벌써 5년이나 지난 영화이지만, 2004년 작 [슈퍼스타 감사용]은 저평가 된 한국영화 중 가장 안타까운 작품임에 틀림없다. 55억원의 대규모 제작비가 투입된 [슈퍼스타 감사용]은 다양한 영화들의 조연으로 연기력을 검증받은 이범수가 처음으로 대형 영화의 타이틀롤에 도전한 작품으로서 그해 추석시즌 가장 주목받는 영화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결과는 참패.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과 실화를 바탕으로 한 흥미로운 스토리, 그리고 박진감 넘치는 시합장면 등 어디하나 손색이 없는 이 작품이 왜 관객들의 외면을 받게 된 것일까? 혹자는 만약 '슈퍼스타 감사용'이 아니라 '슈퍼스타 박철순'을 다뤘더라면 흥행에 성공했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이 말은 [슈퍼스타 감사용]이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한 무명선수의 이..

보관함 2009.01.17

자연, 이웃이거나 또는 적이거나 - 이웃집 토토로와 모노노케 히메의 비교

미야자키 하야오의 테마 -자연 미야자키 하야오가 추구해 온 자연과 인간의 공존이라는 테마, 그리고 문명의 비판은 [바람계곡의 나우시카]로 시작하여 스튜디오 지브리의 대표적 모티브로 자리잡게 된 주제의식이다. 자연과 함께 공존할 것인가? 아니면 자연을 무시한채 인간의 독자적인 생존만을 추구할 것인가? 인간의 문명발달은 결국 인간의 이기심이 발현된 산물에 지나지 않는가? 미야자키 하야오식 문명비판의 시작,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어떻게 보면 심각하고, 진지하고 무거운 테마이지만 스튜디오 지브리의 작품들은 되도록 밝고, 어린이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특유의 동화적 재능을 발휘하여 그 작품성을 세계에 널리 인정 받았다. 이제 소개할 [이웃집 토토로]와 [모노노케 히메(원령공주)]는 비슷한 소재를 다루고 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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