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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That Review 1706

이소룡전 - 가족사의 관점에서 바라본 이소룡의 청년기

이소룡의 전기영화 [드래곤]의 마지막 내레이션에서 그의 아내 린다 리는 이렇게 말한다. "사람들은 그가 어떻게 죽었는지를 궁금해 하지만, 나는 그가 어떤 삶을 살았는지를 기억해주길 바랍니다". 실제로 32세의 한창때에 헐리우드 진출작 [용쟁호투]의 개봉을 불과 3주 앞두고 세상을 떠난 이소룡의 죽음은 어느덧 30여년의 시간이 훌쩍지난 지금까지도 미스테리가 되어 회자되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그의 죽음에 궁금해하고 있는게 사실이다. 3년 남짓한 짧은 전성기의 정점에 요절한 탓인지, 이소룡의 삶에 대한 이야기나 영화들은 다소 과장되거나 왜곡된 점들이 많다. 특히나 미국으로 건너오기 전 그의 홍콩생활에 대해서는 일반적인 범위내에서의 성장과정조차 도시전설처럼 뒤죽박죽되어있다. 앞서 언급한 [드래곤]은 전기영화라는..

영화/ㅇ 2011.07.21

세계최대공룡대전, 2011 Hi Dino 공룡 엑스포 참관기

[쥬라기 공원]을 보며 브라키오사우르스의 위용에 감동을 받았던 그 순간을 기억하십니까? 너무도 오래전에 멸종되었기에 지금은 살아생전의 모습을 확인할 수 없는 공룡들을 스크린에서나마 만날 수 있다는건 정말 크나큰 경험이었습니다. 안타깝게도 현실속에서 공룡을 볼 수 있는 건 오로지 화석을 통해서 뿐이지요. 그나마 좁은 한반도에서는 제대로 된 공룡의 화석조차 거의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달 24일부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고 있는 '하이디노 공룡 엑스포'에서는 이런 아쉬움을 조금 달래줄 수 있는 흔치않은 기회일 것 같았습니다. 조금 먼 여정이긴 했지만 주말을 이용해 일산으로 향했습니다.킨텍스는 3호선 일산라인에서도 맨끝인 대화역에 위치해 있습니다. 주말이라 그런지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단위의 관람객들이 많더..

잡다한 리뷰 2011.07.19

원샷 토크: [크림슨 타이드], 책임지는 리더

일촉즉발의 선상반란이 해결된 후 군사법정에 선 함장과 부함장. 함장은 조기 은퇴를 요청하고 자신의 후임으로 부함장을 추천한다. 감사를 표하는 부함장에게 함장은 이렇게 말한다. '내가 틀렸고, 자네가 옳았네' 사실 영화 [크림슨 타이드]는 옳고 그름에 대한 영화가 아니다. 극 중 재판관의 대사처럼 함장과 부함장은 둘 다 옳았고, 둘 다 틀렸다. 중요한건 결과다. 신념과 리더십의 충돌이 발생시킨 갈등의 딜레마가 무척이나 흥미진진하게 표현된 본 작품에서 함장은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자신의 오판에 대한 책임을 지고 기꺼이 자신에게 반기를 들었던 유능한 부함장에게 자리를 넘기는 모습은 그야말로 남자다움 그 자체다. 마땅히 책임을 져야 할 위치에 선 사람이 그저 자신의 옥체만을 보존하기 위해 ..

원샷 토크 2011.07.15

스페셜 레터 - 폭소 가득한 병영 뮤지컬

최근 연이어 터져나오는 해병대 사건으로 한국의 병영문화에 대한 시각이 곱지 않은 가운데, 최근 다시 연극무대에 오른 [스페셜 레터]는 가혹행위와 구타, 그밖의 부조리로 얼룩진 군대의 이미지를 희화시킨 뮤지컬 연극이다. 제3회 대구국제뮤지컬 페스티벌에서 창작뮤지컬상을 수상하고, 2010 뉴욕뮤지컬페스티벌의 공식 참가작으로도 선정될 만큼 작품성을 인정받은 [스페셜 레터]는 오히려 여성 관객에게 더 호응을 얻었다는 점에서 의외성을 보인다. 이 작품은 크게 두 개의 플롯으로 진행되는데 우선 그 중 하나는 이등병 철재의 이야기다. 취사반 막내로 복무중인 그는 말년병장 김상호의 갈굼과 재촉에 견디다 못해 여자친구를 소개해 준다고 약속을 하고 마는데, 실은 그게 이름만 여자같은 남자친구 은희다. 내막을 모르는 김병장..

드라마, 공연 2011.07.13

스타워즈 팬무비의 세계 #19 - 스타워즈: 리플렉션스 오브 이블 (Star Wars: Reflections of Evil)

스타워즈 팬무비의 세계 #19 [스타워즈: 리플렉션스 오브 이블]은 예전에 소개한 [스타워즈: 스피리츠 오브 포스] 3부작의 마지막편입니다. 2편인 [풀스 애런드]를 리뷰할 당시만해도 제작비의 압박때문에 3편이 언제 공개될 것인지 미지수였습니다만 2009년 피닉스 코믹콘 필름 페스티벌에서 공개되었더군요. [스타워즈: 스피리츠 오브 포스] 3부작 이 시리즈는 [스타워즈] 외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카일 카탄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팬무비입니다. [리플렉션스 오브 이블]의 인트로는 이렇게 시작됩니다. 긴장감이 상승해 은하계 바깥까지 이르렀다. 코도스 행성에게 오랫세월 압제를 행사했던 온도스 행성의 공격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비밀 통신이 새로운 공화국 정보부에 의해 감청되었다. 이에 조사임무..

레퍼런스급 안드로이드폰 넥서스원 개봉기

단일 기종인 아이폰에 비해 안드로이드 진영은 오픈OS의 특성상 꽤 다양한 폰을 양산하고 있습니다. 저가형부터 고급형까지 수많은 안드로이드폰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요. 혹자는 너무 종류가 많아서 어떤걸 사야할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하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스마트폰에 처음 입문하려는 사람에게는 각 폰들의 장단점과 특징을 가려내기가 쉽지는 않은 일이겠지요. 또한 프로그램 개발자의 입장에서도 천자만별의 스펙을 가진 기기들 중에서 어떤것에 기준을 두어야 할지 막막한 경우도 생깁니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바로 '레퍼런스' 기기입니다. 즉 하나의 표준으로 삼고 이를 중심으로 비교가 가능하며 앱 개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기준이 될 수 있는 폰이 필요하다는 얘기지요. HTC에서 내놓은 넥서스원은 출시당시 구글에서 직접..

고 녀석, 맛나겠다 - 다문화 가정과 입양에 대한 풍자 우화

다소 원초적인 제목을 가진 애니메이션 [고 녀석, 맛나겠다]는 일본에서만 150만부 이상이 팔려나간 미야니시 타츠야의 그림동화를 원작으로 만든 작품입니다. 공룡시대를 다룬 이 작품은 원작의 눈높이처럼 아동취향에 걸맞은 귀여운 캐릭터와 아기자기한 이야기가 잘 어우러진 가족용 애니메이션이지요. 물론 원작의 캐릭터 디자인이나 내용과는 많이 달라졌지만 나름 탄탄한 원작의 재구성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어느날 암컷 초식공룡이 버려진 알을 주워다 정성껏 키우기 시작합니다. 거친 야생의 풍파 속에서 무사히 자란 알은 어미의 다른 알과 함께 부화하는데, 이렇게 태어난 아이가 주인공 하트입니다. 그런데 이 녀석은 생김새가 달라도 너무 다릅니다. 다름아닌 초식공룡의 적, 육식공룡이기 때문이지요. 무리의 우두머리는 전체의 안..

트랜스포머 3 개봉특집: 로봇 영화의 과거와 미래

[트랜스포머 3]가 화제입니다. 역대 국내 외화부문 최다 관객동원을 기록한 시리즈이니 만큼 [트랜스포머]에 대한 한국 관객들의 애착은 유달리 강하죠. 아마도 거대 로봇들이 실제 화면에서 격돌하는 모습에서 어린 시절 봐왔던 로봇만화의 향수를 느끼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물론 이만큼 로봇이라는 피사체를 실제적으로 구현한 작품이 없었다는 점에서도 [트랜스포머]는 일종의 상징성도 가지고 있다고 봐야겠지요. 하지만 그 전까지 이런 거대 로봇을 영화로 만든적이 없었던 건 아닙니다. 이제 [트랜스포머]의 한핏줄이면서 선배들이 되었던 로봇영화에 대해 소개해보는 시간과 더불어 앞으로 제작될 또다른 로봇영화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일본산 로봇SF물인 [건헤드]는 원래 [고지라 대 비올란테]의 공..

보관함 2011.07.07

갤럭시S2의 무한확장, 올쉐어(AllShare)

무선기술의 발전은 정말 상상만했던 일들을 현실로 가능하게 만듭니다. 불과 몇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휴대폰으로 인터넷을 마음껏 서핑한다는 건 그야말로 바램일 뿐이었는데, 요즘은 스마트폰과 wifi의 결합으로 인해 '무선'의 활용도가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그 중 한가지는 파일의 전송 및 두 개 이상의 기기를 서로 손쉽게 연결하는 부면인데요, 오늘 소개할 올쉐어(AllShare) 기술을 통해 갤럭시S2가 어떻게 무선 멀티미디어 기기로 활용될 수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올쉐어는 기기에 저장된 사진, 음악, 영화 등 다양한 컨텐츠를 올쉐어 기능이 내장된 TV나 각종 가전등에서 상호 재생이 가능하게 하는 기술입니다. 즉, PC에 저장된 컨텐츠를 갤럭시S2에서 재생하거나 반대로 갤력시S2에 있는 컨텐츠를 T..

괴작열전(怪作列傳) : 우주괴인 왕마귀 - 장르영화의 순수 국산화, 그 결과는?

괴작열전(怪作列傳) No.115 영화사를 돌이켜 보면 1967년의 한국영화계는 남다른 면이 있습니다. 한국 최초로 장편 애니메이션의 지평을 열었던 신동헌 감독의 [홍길동], 역시나 최초의 타이틀을 거머쥔 클레이메이션 [흥부와 놀부], 한국 괴수물의 계보에서 빼놓을 수 없는 김기덕 감독의 [대괴수 용가리] , 그리고 또 한편의 괴수물 [우주괴인 왕마귀]가 모두 1967년 한 해에 쏟아진 작품들입니다. 한국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장르물이 대거 등장했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은 일이라 할 수 있지요. 이 중에서 [홍길동]과 [흥부와 놀부], [대괴수 용가리]는 이미 소개한 바 있고, 오늘은 남은 한 작품, [우주괴인 왕마귀]에 대해 다루어 볼까 합니다. 사실 [우주괴인 왕마귀]는 조금 특이한 관점에서 다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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