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에 들면서 멀티플렉스 극장의 확산, 한국영화의 대내외적 성장 등으로 영화계의 판도가 많이 바뀌었다. 물론 올해 들어서 한국영화 위기론이 확산되고는 있지만 장기적으로 어떤 변수가 작용할런지는 아무도 모른다. 어쨌거나 한국영화는 [태극기 휘날리며]와 [실미도], [왕의 남자]로 1000만 관객시대를 돌파했고, [트랜스포머]는 외화부문 1위 기록을 갱신하며 극장가에 새로운 이정표를 남겼다. 이제 2000년 이전의 1990년대의 극장가 모습을 살펴보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불과 10년사이의 짧은 기간이지만 어떤 변화가 있었고 그 변화 중 어떤 점을 직접 경험하였는지를 추억속에서 떠올리시길 바란다. 1990년 1990년의 최대 이슈는 뭐니뭐니해도 [장군의 아들] 열풍이 아닐까. 흥행이라곤 담쌓고 지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