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굴왕'으로 알려진 알렉산드르 뒤마의 1845년작 '몬테크리스토 백작'은 당시 프랑스 대중문학을 대표하는 모험소설로서 배신과 암투, 복수와 사랑이라는 보편적 테마를 매우 흥미진진하게 다룬 작품이다. 나폴레옹의 실권 직후 왕정으로 회귀하던 혼란의 시대, 사랑하는 약혼녀와의 결혼과 선장으로의 승진을 눈앞에 둔 에드몬드 단테스라는 청년이 모함에 빠져 14년의 감옥생활을 하다가 극적으로 탈출에 성공해 복수를 전개해 나가는 과정을 드라마틱하게 다룬 이 소설은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있어 한번쯤은 접해보았을 고전일 것이다. '몬테크리스토 백작'은 또한 영화나 연극, 게임,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형태로 각색되어 선보이기도 했는데, 개인적으로 그 중에서 특히 기억이 남는 작품은 고 박광현 화백이 발표한 삽화체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