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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리뷰 55

서울 근교의 목장 체험, 안성팜랜드 나들이

징글징글하게 덥던 여름이 가고 어느덧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계절이 되었습니다. 조금 있으면 언제 그랬냐는 듯 추운 겨울이 오겠지요. 부모가 되고 나니 날씨에 부쩍 민감해졌습니다. 더우면 더운대로, 추우면 추운대로 아이를 데리고 외출을 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어지간한 비소식만 없으면 10월 한 달은 여행을 가기에 가장 안성맞춤인 계절이지요. 마음같아서야 주말에 뒹굴거리며 만화책이라도 쌓아놓고 보고 싶지만 현실은…. 흑 ㅜㅜ 해서 지난 주말에는 아들 녀석을 데리고 어딜갈까 한참을 고민했습니다. 멀리 가자니 체력이 부담되고 근교로 나가자니 차가 막힐거 같고, 마땅히 갈 곳도 없는 상황에서 결국 인터넷 검색을 통해 ‘안성팜랜드’란 곳을 가기로 했습니다. 나름 서울에서 1시간 반 거리이고, 체험형 시설이 많이 되어..

잡다한 리뷰 2016.10.20

브이센터 관람기 - 태권브이를 만날 수 있는 라이브 뮤지엄

이제 만 3세가 지난 아들녀석. 요즘 로봇의 세계에 눈을 떠서 [로보카 폴리]나 [헬로 카봇], [터닝메카드] 같은 애니메이션을 즐겨봅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가장 좋아하는 로봇이 뭐냐 하고 물으면 꼭 '로보트 태권브이'라고 대답을 합니다. 언젠가 부모님께서 손주랑 놀아주다가 유투브에 올라온 [로보트 태권브이]를 보여주신 모양인데, 그 때부터 이 녀석이 태권브이 주제가는 물론이고, 태권엑스니 메리로봇이니 악당 로봇의 이름까지 외워서는 노래를 부르고 다니는 겁니다. 개인적으로는 너무 어린 나이에 일찍 태권브이를 보여줬다는 생각이 들지만, 어쨌거나 아들 녀석이 좋아하니 피는 못속이는구나 싶은 생각도 들더군요. 그러던 어느날 지인께서 브이센터 초대권을 보내주셔서 브이센터를 방문할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안 ..

잡다한 리뷰 2016.03.22

스타워즈 나이트 파티 참관기

어제 [스타워즈]의 덕후들을 위한 쇼케이스 행사가 강남의 옥타곤 클럽에서 열렸습니다. 사실 저는 덕후가 아니었지만 쌍제이 감독을 비롯, 주연진 3인방이 온다는 소식에 마지 못해 참석을... 쿨럭. 여튼 각설하고, 늦은 시간 부랴부랴 행사장으로 향하니 줄을 섭니다. 솔직히 말해 이런 내한행사치고 진행이 원할한 경우를 볼 수 없어 늘 불만인데, 아니나 다를까 어제의 이 행사도 주최측과 경호측의 의사소통이 되지 않아 많이 우왕좌왕 하는 모습이더군요. 일례로 원래는 행사에 초대된 사람+일행이 함께 입장하는 것으로 사전 고지되었는데, 안전요원들은 그저 군대식으로 줄세우기에 급급해 일행임에도 각각 다른 시간에 도착했다면 줄을 따로 서라는 몰상식한 지시를 하지 않나.... (아놔~ 나도 바쁜 사람이라구. 시간쪼개서 ..

잡다한 리뷰 2015.12.10

펜션 <연어의 고향>과 함께 한 가족여행

* 본 여행기에는 사진이 다소 많으므로 스압에 주의하세요. 오랜만의 여행기 포스트네요. (신혼여행이후 처음이던가? -_-?) 지난 주말에 첫 가족여행을 갔습니다. 제가 첫 가족여행이라고 하는 이유는 울 꼬맹이가 찡찡이라 이 녀석을 태우고 장시간 주행을 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그간 아무대도 갈 엄두를 못내고 있었지요. ㅠㅠ 마눌님과는 아이를 부모냄댁에 맡기고 한 두번 다녀오긴 했습니다만 세 식구가 모두 출동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그나마도 이게 뭔 계기가 있어야 실행에 옮기는 법. 무심결에 신청한 펜션 체험단에 뽑혀서 빼도 박도 못하는 상황에 이르렀지요. 하아~ 여튼 뭐 그렇게 여행을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다만 11월 중엔 주말 스케줄이 은근 빡세서 11월 21일을 D데이로 잡았습니다만 하필..

잡다한 리뷰 2015.12.01

클로버문고의 향수 7080 애장도서전 현장 스케치

지난 7월 18일, 일산 주엽역 태영프라자 내 갤러리 한에서 열린 ‘클로버문고의 향수 7080 애장도서전’에 다녀왔습니다. 일산까지는 먼 길이긴 했습니다만 마침 그 근처에 볼 일이 있어서 겸사겸사 찾아가기로 했지요. 제가 나름 고전 만화 마니아인데다 네이버 카페회원이기도 해서 이번 기획전은 무척 기대가 컸습니다. 생각보다 전시장 크기는 크지 않았는데, 향수를 자극하는 소중한 책들이 정성스럽게 전시되어 있더군요. 아래는 추리소설 마니아들의 입문서였던 팬더추리걸작선 시리즈를 중심으로 당대 인기를 끌었던 장르소설들입니다. 스크린이나 월간팝송 같은 추억의 잡지들도 있었고요… 옛날 교과서나 70년대 대본소 만화들도 볼 수 있습니다. 어린이중앙, 새소년과 같은 소년잡지들도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이지요. 지금은 저런..

잡다한 리뷰 2015.07.23

추억과 함께하는 그 곳, 문화공간 시현 추억박물관 기행

가끔 블로그에 기행문을 올리곤 했는데, 결혼 후엔 육아에 얽매여 내 맘대로 어딜 다녀오는 것이 불가능하다시피 하다보니 이런 글을 올린지도 어언 몇 년은 된 것 같다. 그러나 집필을 위한 자료 조사를 빙자하여 마눌님께 윤허를 얻어 수원에 위치한 문화공간 시현 추억박물관(이하 추억박물관)에 다녀올 기회를 갖게 되었다. 수원 화성행궁 바로 옆에 위치한 이곳은 고문서 수집 소장가로 알려진 조성만 관장이 설립한 사설 박물관으로 휴식을 위한 공간과 동시에 추억의 물품들을 마음껏 만끽할 수 있는 장소다. 평소 자신의 블로그(http://blog.naver.com/wolf3322)를 통해 어렵게 수집한 만화 원고를 올리신 터라 나도 언제 한 번 저 진귀한 자료들을 접할 길이 없을까를 고민하던 차, 작년에 추억박물관을 ..

잡다한 리뷰 2015.05.26

[게임의 추억] 한국 최초의 게임 리뷰는 무엇일까?

필자가 처음 갖게 된 PC는 삼성에서 출시한 SPC-1000이라는 제품이었는데, 기억하는 사람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저장장치로 카세트테이프레코더를 사용했던 특이한 녀석이었다. 뭔 게임을 할라치면 30분 정도의 로딩시간을 기다려야하는 실로 엽기적인 물건이었다. 당시 PC계는 대세였던 애플 II와 MSX, 그리고 마이너리거였던 SPC로 구분되었는데, 왜 하필 우리집은 SPC를 선택하게 되었는지 그 이유는 모르겠다. 여튼 이 녀석은 하등 쓸모없는 애물단지였다는 기억만 남아있다. 그 당시 가정용 컴퓨터로 할 수 있는 거라곤 (당연하게도) 주로 게임이었다. 하지만 롬팩 형태의 값비싼 MSX 소프트웨어 대신 플로피 디스크로 값싸고 간편하게 복사해 쓸 수 있는 애플이 상대적으로 더 인기를 끌었기 때문에, 내 주변에도..

잡다한 리뷰 2014.10.29

내 취향을 분석하는 영화 추천, 왓챠 어플리케이션

영화를 고르는 데 있어 가장 손쉬운 방법은 바로 평점이다. 시사회 후기나 20자평 같은 간단한 정보도 유용하지만 직관적이고 한눈에 쏙 들어오는 평점이야말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선별 기준일 것이다. 물론 영화는 개인차가 심하다. 아무리 A,B,C가 10점을 메겼어도 내가 재미없으면 1점을 줄 수도 있는 거다. 다만 일부 사용자들의 장난이나 혹은 평점 알바들의 분탕질로 인해 평점이 심각하게 왜곡된다면 신뢰도에 있어서 심각한 결함을 가질 수 밖에 없다. 단적인 예로 영화 [클레멘타인]에 대한 모 포털 영화사이트의 평점을 보자. 오늘 날짜 기준으로 평점이 무려 9.25다. 대다수 관객들에게 폭탄수준의 평가를 받은 [영웅: 살라맨더의 비밀]은 9.27이다. 반면 개인적으로 최고의 도시 스릴러 영화 중 한..

잡다한 리뷰 2013.10.13

신사동 가로수길 다이닝 펍 & 그릴, 퍼블릭하우스 시식기

광란의 식사… 도대체 무엇을 먹었길래 이렇게 초토화가… 이야기는 약 2시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요즘 정신적으로 황폐한 가운데 문화생활은 커녕, 제대로 된 식사 한끼 못해주는 와이프한테 많이 미안합니다. 그러던 중 다행스럽게도 올포스트의 ‘퍼블릭하우스’ 취재단에 선정되어 간만에 강남에서 칼질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게 되었지요.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퍼블릭하우스는 다이닝 펍 & 그릴 전문점입니다. 차는 발렛파킹을 맡기고 (봉사료 2천원이 추가됩니다) 매장안에 들어서니 꽤 깔끔한 느낌의 인테리어가 눈에 들어옵니다. 매장은 총 2개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가로수길을 창문 너머로 내려다볼 수도 있습니다. 메뉴판을 보심 알겠지만 메뉴가 상당히 많습니다. 원래 취재를 위해 정해진 식사를 총 6인분 정도 ..

잡다한 리뷰 2012.10.19

개인별 영화 추천 사이트 왓챠

영화블로그를 5년째 운영하다보니 문득 드는 생각이 어떤 방문자들이 블로그에 찾아오는가 하는 점이다. 어차피 나도 사람이다보니 특정 부문의 장르와 취향을 타지 않을 수가 없는데, 결국 이러한 취향과 특성을 파악한 방문자들이 정기적으로 들어오는게 아닌가 싶다. 나와 비슷한 취향의 글쟁이가 리뷰를 남기면 최소한 보고싶은 영화나 관심을 가지고 있던 영화들의 관람여부를 결정하거나 혹은 이미 관람한 영화에 대해 이러저러한 공감대를 형성하며 댓글로 수다를 떠는게 현 블로그의 모습일 것이다. 이러한 블로그의 기능은 네이버나 다음으로 대표되는 영화포털의 천편일률적인 평점 시스템과는 확연히 구분된다. 영화적인 취향은 누구나 다를 수 밖에 없다. 내가 아무리 [다크 나이트]가 레전드급 완성도를 지닌 영화라고 떠들고 다녀도,..

잡다한 리뷰 2012.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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