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다한 리뷰

피자헛 더블치킨피자 시식기

페니웨이™ 2009. 6. 23. 11:45
반응형




작년 이맘때, 모 사이트의 프로모션 협찬으로 프레쉬 고메이를 시식하기 위해 피자헛을 찾은지 거의 1년만이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피자헛의 신메뉴 '더블치킨피자'를 먹기 위해 피자헛 매장에 들러 테이크 아웃을 해왔다. '더블'이라는 이름 그대로 '프레쉬 딜라이트 오리지널 바비큐 치킨' (이름한번 길기도 하지 ㅡㅡ;; )의 두배 가량 되는 닭가슴살이 토핑에 들어가는 피자라고 하는데, 과연 맛은 어떨런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 Pizza Hut Ltd. All rights reserved.


나는 배달보다는 매장에서의 테이크 아웃을 선호하는 편이라 포장된 피자를 차의 옆좌석에 싣고 집으로 돌아오는 도중 정말 침이 꿀꺽 넘어가는 향기에 도취되지 않을 수 없었다. 일반적인 피자의 냄새는 치즈 특유의 향 때문에 다소 쿠리한 냄새가 나는게 특징인데 반해 더블치킨은 국내산 참나무 훈연한 닭고기 냄새가 대단히 향긋하게 퍼져나와 식욕을 돋군다.

집에 와서 박스를 오픈하니 그 향이 더욱 강하게 풍긴다. 피자 위에 얹혀진 토핑의 양은 '더블'이란 말처럼 그렇게 풍성한 느낌은 없다. 다만 모자르다거나 부족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딱 적당한 양이라고 하면 맞겠다. 눈에 띄는 토핑은 훈연 닭가슴살과 파인애플. 노란 계통의 토핑 뿐이라 거의 단색처럼 보여 슈퍼슈프림만큼의 시각적인 화려함은 없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제 한입 베어먹어 보자. 17가지 향신료를 넣었다는 텍스맥스 소스의 맛인건지, 처음 먹었을 때의 느낌은 매콤한 느낌이다. 다만 토핑에 첨가된 파인애플이 매운맛을 중화시켜 단맛을 내게 하는데, 이 파인애플의 추가에 대해서는 가족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갈렸다. 차라리 그냥 매콤한쪽으로 갔으면 맛이 더 깔끔했겠다는 의견도 있었고, 파인애플의 달콤한 맛이 잘 조화를 이룬다는 의견도 있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닭가슴살의 가공은 텀블링 공정을 거쳤다는데, 육질이 닭가슴살치고는 부드럽고 쫄깃하다. 식구 중 한명은 '이거 말만 닭가슴살이고 실제는 돼지고기를 사용한게 아니냐'고 할 정도로 씹히는 맛이 색다르다.

'더블치킨피자'의 가장 큰 매력이라면 담백함이다. 내가 피자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이유가 그 특유의 느끼함 때문인데, 수제반죽으로 만든 도우에 기름을 섞지 않고 구워냈기 때문에 빵이 구수하고 대단히 깔끔한 맛을 낸다. 전반적인 피자의 느낌이 '기름지다'라면 더블치킨피자의 느낌은 '담백하다'로 표현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개인적으로 피자를 그리 즐겨먹지 않는 편이지만 굳이 프로모션에 의해 작성한 글이 아니더라도 이번 더블치킨피자에 대한 만족도는 꽤 높은 편이다. 향부터 토핑의 양이나 도우를 만드는 방법까지 신경을 제법 많이 쓴 흔적이 엿보이는 메뉴로서 느끼하지 않는 피자를 선호하는 사람들에게 특히 좋을 듯 하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