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 하면 한국에서는 아직까지도 썩 건전하게 받아들여지는 취미활동이 아니다. 춤추자 하면 '나이트 클럽'을 먼저 연상시키고, '중년의 춤바람'같은 부정적인 이미지가 떠오르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실정은 일본도 마찬가지인가 보다. 하긴 같은 유교권의 동양이니 다를 게 있겠는가. 흥미롭게도 이런 타부시 되는 춤의 성격 때문에 [쉘 위 댄스?]라는 영화는 우리에게 더욱 강렬하게 와 닿는다. 일반인들이 쉽게 접하지 못하는 사교댄스라는 독특한 소재로 여기에 삶을 무료함을 날려 버리는 시원한 유머를 첨가시킨 수오 마사유키의 [쉘 위 댄스?]는 특별한 이벤트 하나없이 다람쥐 챗바퀴 돌 듯 하는 우리의 삶에 대해 '즐거움'이란 기본 명제를 던져 놓는다. 춤과 즐거움의 상관관계..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삶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