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영화 903

괴작열전(怪作列傳) : 대괴수 용가리 - 괴수물의 걸작 혹은 졸작?

괴작열전(怪作列傳) No.8 아마 70년대 생인 필자와 비슷한 연배이거나 그 이전에 출생하신 분이라면 '고지라'라는 괴수에 대해 들어보셨을 겁니다. 물론 이것이 나중에 헐리우드로 넘어가면서 영어식 발음인 '고질라'에 더 익숙해져 버렸지만, 한때 '고지라'는 괴수물의 상징적인 아이콘이었습니다. [고지라]가 처음 등장한 것이 1954년. 원자폭탄의 트라우마에 시달리던 일본인의 의식을 반영이라도 하듯, 방사선에 의해 돌연변이화 된 이 괴수의 이야기는 엄청난 히트를 기록하며 수많은 모작들을 생산해 냈습니다. 고지라의 창시자인 혼다 이시로 감독이 직접 관여한 고지라만 하더라도 무려 10여편에 달하니 그 위력을 실감할 수 있지요. 일본 괴수물의 상징적인 캐릭터, 고지라 얼마전 (2007.11.2) 충무로 영화제 폐..

더 버터플라이 - 두 배우의 매력에 속지 말 것!

제 5대 제임스 본드, 피어스 브로스넌과 [300]으로 블록버스터의 짜릿한 흥행기록을 경험한 제라드 버틀러가 만난 [더 버터플라이]. 사실 이 정도로 굵직한 두 배우의 공연만으로도 화제가 되었음직한 이 영화의 존재자체를 왜 나는 몰랐을까? IMDB를 찾아보았더니, 역시나 전미 개봉은 하지 못한채, 2007년 2월 27일 미국의 마이애미에서 제한 상영한 뒤 소식이 없던 영화다. 국내에서는 개봉을 앞두고 두 배우의 유명세에 편승해 꽤나 공격적인 마케팅을 시도했는데, 과연 수입사의 홍보처럼 이 영화 두 남자배우의 불꽃튀는 매력대결이 펼쳐지는 스릴러물일까? 1.영화의 내용 잘나가는 광고회사에서 승승장구를 하던 닐 랜달(제라드 버틀러 분)이 아이를 볼모로 잡힌채 부인 에비(마리아 벨로 분)와 함께 괴한 라이언(피..

영화/ㄷ 2007.11.05

괴작열전(怪作列傳) : 퀸콩 - 극악의 킹콩 패러디, 세상의 빛을 보다

괴작열전(怪作列傳) No.7 지난번 [킹콩의 대역습] 리뷰에서 약속드렸던 것 처럼, 이번 괴작열전에서는 [킹콩의 대역습]에 버금가는, 아니 그보다 더 충격의 도가니로 여러분을 몰고 갈 작품을 소개하기로 하겠습니다. 이미 공중파 방송 '스펀지'를 통해 방영되어서 약간 김이 샙니다만, 그래도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소개하자면 바로 [퀸콩]이란 작품입니다. '킹'이 아니라 '퀸'이라는 말장난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작품은 암컷 고릴...이 아니라 콩(?)을 소재로 다룬 작품입니다. 물론 '콩'의 암컷은 존 길러민 감독의 무개념작 [킹콩 2]에서도 등장합니다만, [퀸콩]은 그보다 훠얼~씬 먼저 등장한 선배인 셈입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저번에 소개한 [킹콩의 대역습]과 [퀸콩]은 모두가 1976년작으로서 존 길러민..

시간여행을 다룬 15편의 영화들

알버트 아인슈타인 박사가 '특수상대성이론'을 발표한지도 벌써 100년하고도 2년이 지났다. 비록 이론에 불과한 가설이지만 운동상태나 질량 등에 따라 시간흐름과 공간의 형태가 다르게 적용된다는 획기적인 이론은 상상속에서만 가능하던 시간여행이 '실제로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한가닥의 희망을 제시했다. 물론 이것이 현실화될 것이라고는 아무도 기대하지 않지만 말이다. 그러나 적어도 영화속에서는 이런 이론적인 기초를 바탕으로 시간여행이라는 설정이 상당한 설득력을 얻게 되었다. 흥미롭지 않은가? 과거속으로 돌아가 말로만 듣던 유명인사를 만나고, 심지어 나의 부모님이나 나 자신을 만난다는 사실이! 현실에 '만약..'이란 없지만, 적어도 영화속에서는 바꾸고 싶던 과거를 바꿀 수 있는 대리만족의 기쁨을 준다는 면에서 '시..

괴작열전(怪作列傳) : 스타워즈 홀리데이 스페셜 - 전설속의 괴작을 파헤치다!

괴작열전(怪作列傳) No.6 은하계의 로망을 아우르는 SF계의 전설적인 6부작 [스타워즈]는 전세계에 엄청난 팬들을 가지고 있고, 한국도 예외는 아닙니다. 제가 자주 드나드는 DVD Prime 사이트에서는 [스타워즈 Ep.3: 시스의 복수]가 개봉되었을 때, 게시판 전체가 스타워즈로 도배될 정도로 엄청난 위력을 과시했습니다. 비록 극장판 [스타워즈] 시리즈는 6부작으로 끝을 맺었지만 [스타워즈]의 창조자 조지 루카스 감독은 100부작 TV시리즈와 [클론워즈 3D]의 계획을 발표하는 등, 여전히 [스타워즈]의 이야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잠깐. 이거 '괴작열전' 코너가 아니던가요? 갑자기 괴작들을 다루는 리뷰에서 [스타워즈]얘기가 왜 나오는겁니까? 하고 반문하시는 분들, 거참 성급하시긴... ..

벡실 - 실사 영화에 도전하는 일본 CG애니메이션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의 야심작 [베오울프]의 개봉이 눈앞에 다가온 지금, CG애니메이션의 발전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미 픽사 스튜디오의 사례를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이제 CG애니메이션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일본과 미국은 발전가능성이 무한한 이 시장에서 서로 앞다투어 경쟁을 하고 있는데, [파이널 판타지]를 발표하면서 경이적인 기술력을 자랑한 일본이지만 시장성에 있어서는 아직 미국내의 애니메이션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애플시드(2004)]는 이런 일본의 CG애니메이션을 한 단계 도약시킨 작품이다. 동명의 작품을 리메이크한 [애플시드]는 미국 애니메이션이 보여주지 못한 기술로 승부를 걸었다. 툰셰이딩(Toonshading)기법이 그것인데, 배우의 ..

악역으로의 연기변신을 시도한 15인의 배우들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최후의 만찬"을 그리면서 겪었던 유명한 일화가 있다. 다빈치가 그림 속 예수 그리스도의 모델을 찾아 방황하던중 때묻지 않은 19세의 목동을 발견해 그를 모델로 예수를 그렸다. 그로부터 6년 뒤 다빈치는 11명의 제자를 그리고나서 나머지 1명, 예수를 배반한 가룟 유다만을 남겨놓고 있었다. 당시 로마 시장의 권유로 로마의 사형수 감옥을 방문하게 된 다빈치는 그곳에서 악의 화신같은 한 살인범을 발견했고, 그를 모델로 유다의 그림을 완성했다고 한다. 그런데 그림이 완성된 순간 다빈치는 사형수의 이 한마디에 경악하고 만다. Leonardo da Vinci - The Last Supper by umm "6년전 예수의 모델이 바로 나였소." 이 일화가 사실인지, 후대에 지어낸 이야기인지는 몰라..

미스틱 리버 - 서로에 대한 불신이 낳은 비극적 결말

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영화인 중의 한명인 클린트 이스트우드. 배우 출신 감독으로서는 이례적으로 두 번의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하며 노익장의 저력을 과시했다. 이제 그는 미국 영화계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거물급 원로이자 현역 배우, 명감독이 되었다. 이제 소개할 [미스틱 리버]는 [용서받지 못한 자]에 이어 음울한 인간의 내면적인 아픔을 다시한번 파헤치며 그 해 최고의 영화 중 한편으로 기억되었다. 1.원작소설이 있다던데? '켄지 앤 제나로' 시리즈로 유명한 데니스 르헤인(Dennis Lehane)의 동명소설이 원작이다. 르헤인의 작품은 대부분이 사회적 모순과 불안을 미스테리 장르와 결합해 표현하는 특징이 있다. 또한 특유의 반전과 강렬한 비판의식 역시 그의 소설이 지닌 매력이다. [미스틱 리버]는..

영화/ㅁ 2007.10.31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 인간의 죄, 그리고 생명의 무게

[파이란]과 [역도산]을 만든 송해성 감독. 어찌된 일인지 흥행성과는 거리가 멀다. [파이란]이 비록 흥흥면에서 큰 대박을 터트리지는 못했지만 최민식의 연기력과 공형진, 손병호 등 조연배우들의 호연, 그리고 짜임새 있는 연출력으로 작품성에서는 대단한 호평을 받은 것에 비해, 블록버스터급 [역도산]은 미지근한 평가와 더불어 흥행에서도 실패했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이하 우행시)은 [역도산]에서의 거품을 빼고 다시 [파이란]의 신파극으로 돌아온 작품이다. 강동원과 이나영의 조화라... 왠지 신비스럽지 않은가? 아마 [우행시]의 기본 줄거리만 접한 분들은 대충 예상하기를 사형수와 한 여자의 그렇고 그런 눈물짜내기 식의 드라마일것으로 추측을 할 것이다. 뭐 예상은 틀리지 않는다. 그러나 송해성 감독은 이렇..

영화/ㅇ 2007.10.30

괴작열전(怪作列傳) : 기동전사 건담 G-세이비어 - 건담의 실사판, 그 진실은?

괴작열전(怪作列傳) No.5 2007년의 최대 화제작 [트랜스포머]는 실로 '화면의 경이' 그 자체였습니다. 거대한 로봇들이 인간 세계에서 벌이는 육탄전의 충격은 지금도 뇌리에서 잊혀지지가 않는데요, 국내 개봉외화 중 최다 관객수 기록을 갱신했고 한국에서만 해외 흥행수입의 13%인 5019만 달러(약 471억원)를 거둬들이며 해외 흥행에서도 단연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같은 현상은 아마도 어린시절 로봇 만화를 보며 자라온 한국인들의 정서적인 특성과도 잘 맞았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덕분에 헐리우드는 지금 로봇 애니메이션을 실사화하는 프로젝트에 불이 붙은 상태입니다. 이미 [마크로스]와 [볼트론]은 제작이 확정된 상태고, 그동안 루머로만 떠돌던 [에반게리온] 역시 언젠가는 만들어질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