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편열전(續篇列傳) No.29 -2부- 그래도 [슈퍼맨 2]를 만드는데 리처드 도너보다 더 나은 인물을 찾을 수는 없었습니다. 제작자들은 고심끝에 도너에게 [슈퍼맨 2]를 완성시켜 줄 것을 당부하지만 도너가 폭탄선언을 하면서 상황은 갑작스럽게 바뀌고 맙니다. 리처드 도너가 요구했던 사항을 요약하자면 크게 두가지인데, 한가지는 '자신과 마찰을 빚어왔던 피에르 스팽글러가 제작에서 손을 땔 것', 또 한가지는 '영화의 제작에 있어 자신에게 전권을 부여할 것'이었습니다. 사실 도너가 이 같은 요구를 한데에는 어떤 사건이 영향을 미쳤었는데요, [슈퍼맨: 더 무비]의 성공에 큰 기여를 했던 말론 브란도의 등장씬을 [슈퍼맨 2]에서 모조리 빼라는 제작진의 지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조-엘 역으로 출연한 말론 브란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