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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1081

엑스맨 특집 #1 : 엑스맨 (Comics) - 일반성과 소수성의 대립을 그린 슈퍼히어로물

엑스맨 특집 #1 1960년대 초, 마블 코믹스의 편집장이었던 스탠 리는 천편일률적인 슈퍼히어로물의 자기복제에 환멸을 느낀 나머지 만화가로서의 꿈을 접으려는 결심을 하게 된다. 이러한 리의 결심을 바꾸게 만든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경쟁사인 DC 코믹스의 '어떤 작품' 때문이었다. 당시 DC 코믹스의 슈퍼히어로가 총출동한 '저스티스 리그'의 엄청난 성공이 마블의 발행인이었던 마틴 굿맨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든 것이다. 사실 마틴 굿맨과 스탠 리는 창작상의 이견 때문에 충돌이 잦았었는데, 이는 스탠 리가 마블을 떠나려고 한 중요한 이유중에 하나였다. 그러나 '저스티스 리그'의 성공에 자극을 받은 굿맨은 마블에도 팀 플레이를 하는 슈퍼히어로 시리즈를 만들자고 리에게 제안하게 되었고, 때마침 메너리즘에 빠진 마블 ..

엑스맨 연대기

마블사의 동명 코믹스를 원작으로 만든 [엑스맨]이 발전에 발전을 거듭해 드디어 첫번째 스핀오프인 [엑스맨 탄생: 울버린]의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영화가 개봉될 당시만 해도 우리나라 관객들에겐 생소하기만 했던 [엑스맨]은 과연 어디서부터 시작했으며 어떤 의도로 만들어진 작품일까요? 이제 시리즈의 변천사를 그 원작부터 살펴보도록 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 엑스맨 연대기◀ 1.엑스맨 (Comics) - 일반성과 소수성의 대립을 그린 슈퍼히어로물 2.엑스맨 - 편견과 불관용의 사회상을 판타지로 녹여내다 3.엑스맨 2 - 마이너리티를 대변하는 성공적인 속편 4.엑스맨 3 - 과도한 액션에 묻혀버린 소수성의 고뇌 5.엑스맨 탄생: 울버린 - 비하인드 스토리 6.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 근원적 의문을 ..

노잉 - 숫자로 표현한 인류의 다잉메시지

[크로우]와 [다크 시티]를 통해 디스토피아적 세계를 가장 잘 표현하는 감독으로 알려진 알렉스 프로야스 감독. 비록 [아이, 로봇]에서 상업성과 타협하는 바람에 약간을 실망을 주긴 했으나 여전히 그의 명성은 [다크 시티]의 잔영아래 머무르고 있다. 이제 그가 재난극 [노잉]으로 돌아왔다. 최근 극도의 부진을 면치 못하는 니콜라스 케이지를 전면에 내세운 것이 다소 불안하기는 하지만 영화 깨나 본다는 관객의 입장에서는 니콜라스 케이지가 아닌 알렉스 프로야스의 영화이기에 기대감을 가질 수밖에 없다. 1.종말론적 재난극 1999년에 이어 다시금 고개를 들고 있는 2012년의 세계 종말론의 영향 때문일까. [노잉]은 관객들이 기대하는 일반적인 재난 블록버스터와 사뭇 다른 느낌의 영화다. 인류 멸망이라는 소재를 단..

영화/ㄴ 2009.04.17

엽문 - 영화를 돋보이게 하는 견자단의 명품액션

[엽문]은 포스터에서 풍겨오는 분위기하며 실존 무술인의 이야기를 영화화 했다는 점에서 여러모로 2006년작 [무인 곽원갑]의 연장선에 놓인 영화다. 굳이 다른 점을 찾으라면 이야기의 대상이 곽원갑이 아닌 엽문이라는 사람이며, 이를 연기하는 배우가 이연걸이 아닌 견자단이라는 점일뿐 일제 강점기의 항일사상을 주 내용으로 담고 있다는 점도 유사하다. 그러나 1960년대 장철, 호금전의 작품들에서 활약한 왕우, 강대위의 무협영화에서 1970년대의 이소룡, 그리고 1980년대를 수놓은 성룡의 코믹액션물을 거쳐 1990년대를 대표하는 이연걸의 [황비홍]으로 꾸준한 변화와 발전을 거쳤듯, [엽문]은 기존 홍콩무술영화의 틀에서 크게 벗어나 있지 않으면서도 세련된 내러티브와 절제된 영상미로 거품을 줄인 작품이다. 줄거리..

영화/ㅇ 2009.04.15

메인 PC로 자리잡은 XNOTE P510 이야기

* 읽기전에: 본 리뷰는 XNOTE 블로거 체험단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쓰여진 것입니다. 드디어 XNOTE 체험단 미션의 마지막 시간이군요. 이번에는 P510을 사용하면서 변화된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사실 저는 그다지 노트북에 조예가 깊다거나 박학다식한 IT 블로거도 아닙니다. 따라서 노트북을 고를때 우선시 되었던 건 무엇보다 휴대성(솔직히 말하면 가격입니다만.. )이었구요, 어차피 노트북이야 세컨컴의 개념이니까 그저 여기저기 들고 다니면서 인터넷과 간단한 문서작성만 하면 되겠지라는 생각에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넷북이 바로 그 대안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이 넷북이란게 들고나니기에는 편할 듯 하면서도 은근 용도가 애매하더군요. 지난번에도 얘기했듯이 넷북을 구입했..

괴작열전(怪作列傳) : 쾌권괴초 - 이소룡을 꿈꾸는 열혈남아들

괴작열전(怪作列傳) No.78 얼마전 개봉예정 영화를 살펴보니, 견자단 주연의 [엽문]이란 작품이 리스트에 올라와 있더군요. 영화 포스터의 해드카피에는 '이소룡이 존경했던 단 한사람' 이라는 문구가 당당히 쓰여 있어 이소룡에게 영춘권을 전수해준 엽문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임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아마도 일반인들에게 있어서는 아직도 엽문이라는 인물보다 이소룡이 훨씬 더 유명하고 잘 알려져 있기 때문일까요. 여전히 유효한 이소룡의 네임벨류를 보면 그가 정말 대단한 배우였다는 것을 실감하게 됩니다. 주인공인 엽문에 대한 이야기임에도 이소룡의 유명세에 편승하는 [엽문]의 광고카피. 이소룡이 사망한지도 어느덧 37년이 되었습니다. 만약 그가 32세의 젊은 나이로 생을 마감하지 않았더라면 지금은 70을 바라보는 노배..

갈릴레오 - 모든 추리는 물리학으로 통한다

거의 불모지가 되다시피한 한국의 추리물 시장과는 달리 일본의 추리물은 여전히 인기있고 각광받는 분야다. 멀리 볼 것 없이 '소년탐정 김전일'이나 '명탐정 코난' 같은 만화만 보더라도 일본인들이 얼마나 추리물을 좋아하고 각광받는지를 알 수 있지 않은가. 이는 비단 만화-애니메이션 뿐만이 아니라 정통 추리소설에 있어서도 두드러지는 현상이다. '소년탐정 김전일'의 모티브가 된 요코미조 세이치의 긴타이치 코스케 시리즈를 비롯, 에도가와 란포의 니주멘소(괴인 20면상) 시리즈 같이 인기있는 추리물이 제법 많은 것도 이러한 미스테리물이 일본인들에게 매우 있기 있음을 뒷받침하는 증거다. 이제 소개할 [갈릴레오]라는 드라마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의 원작소설인 '탐정 갈릴레오'를 바탕으로 제작된 추리극이다. 일본에서만 1..

드라마, 공연 2009.04.03

고전열전(古典列傳) : 철면객 - 한국 최초의 다크 히어로가 탄생하다 (1부)

고전열전(古典列傳) No.7 작년 한해 전 세계의 극장가를 초토화시켰던 [다크 나이트]는 만화속 주인공 '배트맨'을 소재로 다루고 있음에도 그 내용이나 완성도에 있어 경이로운 수준을 보여주어 이른바 '아트 블록버스터'의 탄생이라는 극찬을 받았습니다. 바야흐로 미국의 슈퍼히어로라는 테마는 헐리우드 영화에 있어서 대단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된 것이지요. 이렇게 슈퍼히어로가 새롭게 주목을 받기 시작하자, 얼마전 한국의 영상자료원에서는 '출동! 한국의 슈퍼히어로'라는 주제로 지난 세월 한국 영화에 등장한 국산 슈퍼히어로를 소개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 기획전에서 보여준 히어로 작품들은 미국의 원더우먼을 표절한 [날아라 원더공주]나 쌈마이 액션물 [바이오맨] 같은 작품이었으며, 그나마..

XNOTE P510로 즐기는 취미생활 엿보기

* 읽기전에: 본 리뷰는 XNOTE 블로거 체험단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쓰여진 것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XNOTE P510을 받고 나서 활용하는 저의 취미생활 세가지를 소개합니다. (아 괜히 쑥스럽구만) 사실 게임을 즐겨하는 편은 아닌데, 나이도 나이지만 집에서 컴퓨터 앞에 앉아 게임을 하는 모습을 부모님께 보이기라도 하는 날에는 그날로 장가가야 할지도 모릅니다. 게다가 요즘 게임은 죄다들 폭력수위가 높고, 게다가 너무 어렵더군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옛날 고전게임을 다시 찾게 되는데요, 최근 재미를 붙인 게임 중에 하나가 '삼국지 3' 입니다. 이거 사실 저한테는 굉장히 남다른 작품입니다. 대학 1학년때 무려 1주일간 새벽 3시까지 눈이 시뻘게지도록 한 첫 게임이 '삼국지 2' 인데요, 친구한테 물어보니..

연인들을 위한 색다른 데이트, 남산 애니메이션 센터 기행

* 주의: 포스트의 특성상 첨부사진이 많은 관계로 로딩이 느려질 수 있습니다. 아직 쌀쌀한 바람이 불긴 하지만 드디어 꽃피는 봄이 왔다. 추운 겨울, 극장이나 쇼핑몰을 전전하며 염장질을 하던 커플들도 따스한 햇볕을 맞이하여 좀비처럼 흐느적거리며 하나 둘 거리를 메우기 시작하는 요즘, 어딘가 색다른 데이트 장소를 찾고 있지는 않은지? 이를 여어삐 여긴 페니웨이™가 연인들을 위한 색다른 데이트 코스 가을 특집 3부작에 이어 봄 특집 포스팅을 마련했으니 참고하시라. 지난번엔 춘천 애니메이션 박물관을 소개한 적이 있었는데(바로가기), 서울 근교로 나가는 것이 부담되는 분들은 남산에 위치한 애니메이션 센터 (정식명칭: 서울 애니메이션 센터)를 가보도록 하자. 교통편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되는데, 지하철 4호선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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