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첫 번째 마블 영화는 [블랙 팬서] 입니다. 이미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꽤 비중있는 캐릭터로 등장했습니다만 이번에는 단독 주연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기 위해 공을 들였습니다. 그 때문에 영화는 액션보단 캐릭터의 깊이와 세계관의 확장에 좀 더 집중한 느낌을 줍니다. 같은 마블 영화로 보자면 [퍼스트 어벤져]나 [토르] 1편에 더 가까운 작품이지요. [크리드]로 평단의 극찬을 받은 라이언 쿠글러 감독은 마블의 세계관에 흑인들의 인권이라는 다소 민감하고 복잡한 문제를 끌어들입니다. 미국 실상을 경험했던 엔조부는 급진적인 사상에 빠져 흑인 인권을 쟁취하기 위해 와칸다의 기술력을 이용하려 합니다. 이를 눈치챈 선대 블랙 팬서, 티차카 국왕은 자신의 동생인 엔조부를 제지하게 되지요. [블랙 팬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