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평생에 있어 잊을 수 없는 크로스오버가 딱 두 번 있었습니다. 첫번째는 1980년 식목일 오전에 MBC에서 방영해 주었던 [마징가 제트 대 암흑 대장군]이었고, 두번째는 2012년의 최대 화제작인 [어벤져스]였죠. 서로 다른 작품의 주인공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두근거림과 예상 외의 완성도가 이를 뒷받침할때 그 시너지 효과는 가히 상상을 초월합니다. 하지만 대게는 그 반대의 경우가 더 많은게 사실입니다. [에이리언 대 프레데터]나 [프레디 대 제이슨]만 봐도 이 분야가 단순히 캐릭터의 상품성만 가지고 승부하기에는 얼마나 힘든 것인지를 단박에 알 수 있는 사례들이죠. 뭐... [로보트 군단과 메카 3] 같은 희대의 괴작은 논외로 칩시다. 이번에 개봉된 [루팡 3세 vs 명탐정 코난] 역시 일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