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스파이크 리 감독의 [올드보이]가 드디어 촬영에 들어갔다는 뉴스가 전해졌지요. 성격파 배우 조쉬 브롤린과 샬토 코플리가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바로 한국의 박찬욱 감독이 2003년에 발표한 동명의 작품을 리메이크한 영화로서 당시 충격적인 결말과 뛰어난 미장센으로 칸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적으로도 유명세를 탄 바 있습니다. 이처럼 이제는 세계 영화시장의 변방으로 여겨졌던 한국 영화가 완성도를 인정받아 헐리우드를 비롯한 각 나라들에서 속속 리메이크 되고 있는데요, 2001년 이후에 무려 20여편에 달하는 한국영화의 리메이크 판권이 해외로 팔려 나갔습니다. 물론 판권이 팔렸다고 해서 제작까지 이어지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만 그 중에서도 가장 먼저 기쁜 소식을 알려준 작품은 바로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