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영화에 관한 잡담 212

2007년에 가장 신선했던 영화 톱 20위 살펴보기

2007년도 어느덧 1/3이 채 안남았다. 유난히 속편들이 많았던 (특히 3편이..) 한해여서인지, 뭔가 신선하다는 느낌을 주는 작품이 그리 많지는 않았는데, 이제 본격적인 아카데미 시즌을 눈앞에 둔 이 시점에서 2008년에 개봉한 작품들 중 가장 높은 신선도를 점유했던 작품들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다. 개인적으로 기대작과 추천작에는 보라색으로 표시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순위는 로튼 토마토에서 참조했으며 20위부터 역순으로 열거하도록 한다. 행여나 [디 워]가 순위에 있지는 않을까 하시는 분들, 현실은 냉혹하다. 20.스타더스트 (Stardust, 2007.8.15 개봉) 신선도:74% 스타더스트 감독 매튜 본 (2007 / 영국, 미국) 출연 찰리 콕스, 클레어 데인즈, 미셸 파이퍼, 로버트 드 니로..

야후 코리아의 10주년과 영화속의 야후

세계적인 포털 검색 사이트 야후 코리아(http://kr.yahoo.com/)가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했단다. 벌써 10년인가... 하긴 내가 처음 인터넷에 발을 들인것도 그쯤이었을거다. 당시만해도 제대로 된 한글 검색 사이트가 없었던 시절이었다. 그 당시 야후와 경쟁하던 검색사이트 중에 대충 기억나는 사이트는 라이코스, 알타비스타 정도일려나. 물론 그 중에서도 가장 잘 알려진건 야후였다. 그리고 국내에도 정식 서비스를 개시하면서 야후 코리아는 국내의 독보적인 정보검색 사이트로 자리를 굳혀갔다. (물론 현재 시점에서 전문적인 검색 엔진만을 놓고볼 때 국제적인 대세는 구글이다.) 검색 포털의 선두주자, 야후의 최근 모습 한때 미국 증시에서 야후의 주가는 천장부지로 치솟았고, 이는 웹 개발로 일확천금을 꿈꾸..

사형제도에 대한 영화속 세상 엿보기

어제 (10.10)는 세계 사형폐지의 날이었다. 이것 때문에 말이 많다. 사형제의 존속이냐, 아니면 '국민정서'에 비추어 아직은 시기 상조냐.. 중요한건 이미 한국은 사실상 사형폐지국가나 다름없다는 점이다. 김영삼 정부 말기인 97년 12월 30일 사형수 23명에 대해 대규모 사형을 집행한 이래 10년간 단 한건의 사형집행도 없었기 때문이다. 자, 여기서 중요한 의문이 생긴다. 그놈의 '국민정서'란 대체 무엇인가 하는 것이다. 일례로 살인마 유영철에 대한 사형이 선고되었을 때 사람들은 당연히 '인과응보', 응당 치뤄야 할 대가라는 것에 동감하며 판결자체를 속시원하게 생각한다. 그러나 막상 그 사형이 실제로 '집행'되었는지에 대해선 대부분의 사람은 관심을 갖지 않는다. '사형판결'을 받은 것 자체에 그저 ..

소재 고갈의 헐리우드, 그들의 선택은 아니메 or 게임?

헐리우드 영화의 소재가 고갈은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과거에 만들었던 영화를 또 만들고, 2편 3편도 모자라 4편 5편까지 줄줄히 속편을 양산해 내는가 하면 비 헐리우드 문화권의 영화판권을 사들여 마치 원래부터 자기것이었다는 듯 새롭게 포장해 만들어내는 리메이크가 성업중이라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그러나 [트랜스포머]의 성공으로 헐리우드의 판도가 변하고 있다. 이제 애니메이션의 실사화는 궁핍한 소재에 시달리던 핸디캡을 기술력으로 극복해 재창조의 영역으로 끌어올리는 수준까지 가능하다는 확신을 갖게 해주었다. 과거 [형사 가제트]나 [마스터 돌프]같이 자국내의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 영화들과는 그 의미가 다르다. 애니메이션을 실사화 한 [마스터 돌프] 이제 한계에 부딪힌 헐리우드 영화계가 적극적..

2007년 극장가에 대박이 없었던 이유?

2007년은 그 어느때보다도 한국영화가 고전했던 해로 기억될 듯 하다. "디빠"와 "디까"논쟁의 중심에 섰던 [디 워]의 '노이즈 마케팅'적인 전략에 힙입어 대박을 기록한 것 외에 그다지 큰 이슈를 생산한 작품은 없었다. 그나마 선전한 영화가 광주 민주화 운동을 다룬 [화려한 휴가] 정도? 그래서 올 추석시즌에 대거 개봉한 한국영화들에 대한 기대가 컸던 것도 사실이다. [친구]의 곽경택 감독이 다시 그만의 스타일로 돌아온 [사랑]이나 [왕의 남자],[라디오 스타]로 충무로의 다크호스가 된 이준익 감독의 [즐거운 인생], 그리고 [주유소 습격 사건] 이후 한국 코미디 영화계의 거물로 자리잡은 김상진 감독의 [권순분 여사 납치사건] 등 한국 영화계의 내노라하는 감독들이 일제히 추석을 기점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박스오피스 모조에서 살펴본 [디 워]의 초반상황

드디어 최초로 북미 와이드 개봉을 시작한 [디 워]에게 다시금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것 같다. 아직 정확한 수익률 데이터가 나오지 않았기에 두근두근하는 심정으로 지켜보고는 있는데, 박스오피스 모조에서 [디 워]에 대한 두 가지 사실을 알아낼 수 있었다. 먼저 '[디 워]를 보겠느냐'는 설문조사의 결과다. 현재 설문은 끝났고 1,273이 투표에 참가한 가운데 43%가 '보지않겠다'고 답해 약간의 실망을 주고 있다. 반면 '개봉첫주에 관람하겠다'와 '언젠가는 극장서 보겠다'라고 답한 응답자는 각각 16%와 12.2%로 역시 크게 고무적인 수치는 아니다. 그러나 DVD로 관람하겠다는 응답자가 21.5%에 달하는 것으로 보아 블록버스터 분위기의 영화라도 지명도가 떨어지는 작품은 아무래도 DVD쪽을 택하는 관..

'중독' 의 헐리우드 리메이크작, 포제션(Possession)

[The Lake house (시월애)], [My Sassy girl (엽기적인 그녀)]에 이어 헐리우드의 한국영화 리메이크작인 [포제션]의 예고편이 공개됐다. [포제션]은 이병헌, 이미현이 주연한 미스테리 멜로물 [중독]을 리메이크한 것으로 25만달러에 판권이 팔려 헐리우드에서 새롭게 제작되게 되었다. 같은날 발생한 불의의 교통사고 이후 형의 기억을 소유하게 된 시동생으로 인해 혼란을 겪으면서 그 사고의 배후에 도사리고 있는 음모와 맞서는 한 여인의 이야기로 전체적인 플롯은 [중독]을 그대로 가져왔으나 스릴러적인 요소를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이미연이 맡았던 형수역에는 '호러퀸' 사라 미셸 겔러가 출연하며 이병헌이 연기했던 시동생역에는 주로 단역과 TV드라마에 출연했던 리 페이스란 배우가 맡았다. 20..

2007년 추석시즌 한국영화 기대작 정리

이제 여름 휴가철과 방학도 끝나가고 추석은 코앞으로 다가왔다. 좀 이른감이 없진 않지만 미리미리 준비해서 나쁠 것 없다. 올 여름엔 [디 워]와 [화려한 휴가]를 빼고는 헐리우드 영화가 독식하다시피 했지만 올 추석은 그리 만만하지 않을 것 같다. 9월과 10월에 걸쳐 개봉되는 한국영화만 해도 10편에 이르는데, 관객들이야 선택의 폭이 넓어져 기쁘기만하다. 마이 파더 2007.9.6 일전에 소개한 바와 같이 다니엘 헤니와 김영철이 부자지간으로 출연하는 이 작품은 미국으로 입양되어 세월이 흘러 주한미군으로 한국에 들어와 사형수로 복역중인 자신의 생부를 찾는다는 얘기로, 실제 있었던 에론베츠 (한국명: 도진철)의 실화를 바탕으로 구상된데다 다니엘 헤니 본인의 혼혈인이라는 입장에서도 감정이입이 잘 묻어나올 것으..

디 워, 괴물과의 관객수 비교

개봉 6일째를 맞고 있는 [디 워]의 흥행력이 놀랍다. 처음엔 그저 이슈로만 그치려니 했는데, 영화의 완성도에 관한 논쟁이 각종 영화게시판, 메타블로그, 포털의 해드라인을 장식하더니만 그에 못지않은 폭발적인 관객동원력으로 또다른 관심사를 만들어 내고 있다. 상단의 도표를 보면 작년 최고의 화제작 [괴물]을 거의 근소한 차이로 앞서가고 있는데, 이러한 관객동원력이 계속 발휘가 된다면 한국영화 역대랭킹 탑5에 들어가는것도 가능하리라고 본다. 과연 [디 워]가 침체된 한국영화 투자심리에 활기를 불어넣어 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 참고: [디 워]와 [괴물]의 개봉주말 수익 비교 (통계치는 DVD Prime의 woodmox님 제공)

그랜다이져(Grandizer) 실사판의 실체는?

지금 30대 전후의 남자들에게 있어서 1970년대 중반 로봇 애니메이션의 대부로 군림한 나가이 고 원작의 [마징가 제트]라던가 [그레이트 마징가], [그랜다이져]를 모르는 분들은 거의 없을거다. 이 일련의 슈퍼로봇들은 그야말로 전국의 남자아이들에게 있어서 동경의 대상이었다. 그 중에서 [그랜다이져]는 워낙 [마징가]의 위세가 대단했기 때문에 국내에서의 인지도는 다소 떨어지긴 하지만, 유럽은 사정이 다르다. [마징가]보다도 먼저 소개된 탓에 [그랜다이져]는 유럽의 이탈리아나 프랑스 등지에서 경이적인 시청율을 기록할 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 로봇 만화다. 지금 소개할 작품은 [그랜다이져]를 실사화한 영화다. 제작국가는 이탈리아. 메이킹 필름의 진척도로 보건데 상당부분 완성이 되어 있는 듯 하다. 무엇보다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