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렸을 때부터 유독 추리소설을 좋아했다. 반 친구들이 한창 명작동화를 읽을 때 나는 추리소설을 읽었다. 가장 먼저 읽은 추리소설이 무엇인지는 기억이 나질 않는다. 아마도 지금까지 마음속에 큰 울림을 주었다고 생각되는 '기암성'이나 '바스커빌가의 사냥개' 둘 중 하나가 아닐까 싶긴 하지만 어쨌든 그건 중요한게 아니고 요는 내가 엄청나게 추리소설을 많이 봤다는 거다. 한창 추리소설에 광적인 집착을 보였던 국민학교 6학년 (당시는 초등학교가 아니라 국민학교였다) 시절 담임선생님께서 저 녀석이 커서 뭐가 되려고 저렇게 추리소설만 보느냐고 나의 심한 편식체질에 대해 한 소릴 던지곤 하셨다. (범죄자가 되지나 않을까 우려하신걸까? 나름 모범생이었는데.. -_-;; ) 그런데 사실 추리소설의 소재가 뭔가. 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