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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만 버텨라 - 10점
허병민 지음/위즈덤하우스



[1년만 버텨라]. 책의 제목에서 풍기듯 본 도서는 사회 초년생들을 위한 자기계발서다. 이 책은 철저히 저자의 경험에 기초해 저술되었다. 저자는 IMF의 충격이 극복될 즈음에 잘나가는 광고회사에 취직해 콧대높은 직장인으로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사람이다. 내막을 살펴보니, 너무나도 자기 잘난 맛에 한곳에 붙어있질 못하고 더 나은 직장, 더 좋은 환경을 찾아 철새처럼 이동했던 모양이다.

저자는 그 때의 그 도도했던 순간을 후회한다. 왜 1년이라도 첫 직장에 붙어있질 못했는지, 다른 직장으로 가더라도 1년은 채우고 가라는 선배의 진심어린 조언을 왜 무시했는지, 나중에야 그 의미를 깨닫게 된 그는 이제 갓 사회에 발을 담근 수많은 새내기들을 위해 초반 1년의 소중함을 강변한다.

'조직은 잘난 사람보다 오래 있을 사람을 원한다'. 직장생활 10년차를 넘긴 나 역시 이 말이 진리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잘난 사람을 영입한들 몇 개월있다 회사를 박차고 나갈 사람이라면 어느 누가 그 사람을 반기겠는가. 단순하고도 명확한 진실이다. 1년의 의미는 그 사람이 가진 순응력과 인내력, 그리고 성실함과 겸손함을 캐치할 수 있는 최소한의 잣대라는 뜻을 지닌다. 그래서 저자는 자신이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1년'의 중요함을 반복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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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모두가 1등이길 바라는 요즘 세태에서 보기 드물게 이 책은 2등의 미학을 조명하는 독특한 시각을 견지한다. 더불어 단순히 잘난 것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는 사회의 구조적 메커니즘에 대해 진솔한 해답을 던진다. '오만한 천재보다 함께 갈 줄 아는 동료가 인정받는다'. 실로 명언이 아닌가.

오늘날처럼 남의 지적이나 충고를 듣기 싫어하는 젊은이들에게 현실에서의 멘토는 점점 사라져가고 있다. 그래서 제 잘난 맛에 사는 그들이 이런류의 책을 통해서라도 자신에게 부족한 멘토링을 채웠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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