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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That Review 1702

액션 스타일리스트, 토니 스콧의 작품세계

올해도 많은 영화인들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영화 [보디 가드]의 히로인이자 가수인 휘트니 휴스턴,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를 비롯한 수많은 로맨틱 코미디의 극작가이자 감독인 노라 애프런, 거대한 덩치로 작품마다 큰 인상을 남겼던 배우 마이클 클락 던컨 등 아직 젊고 유능한 인재들이 생을 마감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토니 스콧 감독의 죽음은 너무나도 갑작스럽고 안타깝군요. 누구도 예상치 못한 자살로 세상을 떠났으니까요. 토니 스콧이 세상을 떠난지 한달 정도가 지난 지금, 헐리우드에서 그 누구보다 왕성한 활동을 보였던 그의 작품들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토니 스콧은 형인 리들리 스콧과 함께 영국의 광고회사 RSA를 설립해 상업광고분야에서 연출경력을 쌓았습니다. 흔히들 ‘30초의 예술’이라고 불..

보관함 2012.09.18

속편열전(續篇列傳) : 백 투 더 퓨쳐 2 - 추억의 타임 패러독스 영화

속편열전(續篇列傳) No.26 1985년의 여름 극장가는 꽤나 뜨거운 열기를 자랑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정상을 달리고 있던 근육질의 액션스타 실베스타 스텔론의 [람보 2]와 [록키 4]가 대대적인 흥행돌풍을 일으키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 대형 프랜차이즈 액션물은 뜻밖의 복병을 만나게 됩니다. 바로 로버트 저맥키스의 [백 투 더 퓨쳐]에게 흥행 1위를 빼앗기게 된 것이지요. (참고로 국내에선 아직 직배개념이 없던 시절이라 1987년에 개봉) [로맨싱 스톤]으로 이미 ‘무서운 신인’의 등장을 알린 저맥키스의 [백 투 더 퓨쳐]는 당시 흥행불패의 아이콘이었던 스티븐 스필버그의 작품으로 포장되기도 했었는데요, 어찌되었든 시간여행이라는 소재에 매순간 마다 재치와 아이디어가 번뜩이는 작품으로 1980년대의 ..

크레마 터치 리뷰 - 한국형 아마존 킨들을 꿈꾸다

아이패드가 태블릿 PC 시장의 신세계를 개척했다면, 아마존 킨들은 전자책 시장, 즉 ebook 리더의 신흥강자로서 큰 파장을 가져온 기기입니다. 저렴한 기기와 범용성, 그리고 무엇보다 아마존이 보유한 엄청난 양의 컨텐츠를 단 하나의 리더기로 볼 수 있다는 건 정말 무시못할 장점이기도 하지요. 국내에서도 이러한 ebook 리더기가 속속 개발되긴 했습니다. 아이리버의 스토리 K, 교보 e리더, 인터파크의 비스킷 등 고만고만한 ebook 단말기들이 도전장을 냈습니다만 사실 그리 큰 성과를 거두진 못했죠. 아마도 각 서점별로 특화된 기기의 특성이나 통일되지 못한 전자책 표준 등이 큰 걸림돌이 되었을 거라 봅니다. 그래서 일까요? ‘한국형 킨들’ 이라는 이름하에 한국의 인터넷 서점이 연합해 만든 최초의 통합형 e..

한국 영화인들의 헐리우드 도전사

1939년 아카데미 시상식은 영화사의 기념비적인 이력을 남겼습니다. 바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유모 역할을 한 해티 맥다나엘이 흑인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 조연상을 받았기 때문이죠. 이전까지 헐리우드는 백인들의 독무대였고 이 사건은 이러한 백인 보수주의의 헐리우드에 아주 작은 변화가 있었음을 보여주는 사건이었습니다. 이후로도 한동안 흑인과 동양인은 주인공에 걸맞는 배역을 맡지 못했죠. 하지만 지금은 세상이 바뀌었습니다. 흑인 배우들 뿐만아니라 동양인 배우들도 헐리우드 영화에서 주연을 맡는 일이 생소하지 않습니다. 자국내에서 인기를 모아 헐리우드로 진출해 성공을 거둔 케이스도 많지요. 대표적인 예로 홍콩의 주윤발이나 이연걸, 일본의 와타나베 켄 같은 배우들이 그렇습니다. 그리고 근래에 들어서는 한국 ..

보관함 2012.09.05

[블루레이] 플래닛 다이노소어: 공룡의 땅 - 명가 BBC의 공룡 다큐멘터리

페니웨이 (admin@pennyway.net) 필자도 한때는 공룡 마니아였다. 능력개발사에서 발간한 미니백과사전 ‘괴수공룡 대백과’를 매일 탐독하다시피하며 잠들곤 했고, 돈 차피 감독의 [공룡 백만년 One Million Years B.C]이나 짐 오노콜리 감독의 [공룡지대 The Valley of Gwangi]같은 영화를 AFKN에서 틀어줄 때면 뭔 소린지 알아듣지도 못하면서 넋을 놓고 TV를 바라보곤 했다. 그래서인지 영화사상 기념비적인 명장면 탑 10안에 넣어도 아깝지 않을 1993년작 [쥬라기 공원]에서의 거대한 초식공룡 브라키오 사우루스의 등장씬을 마주했을 때의 그 감동이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CG로 완벽하게 재현된 공룡이 스크린을 통해 관객을 압도하는 이 장면은 그간 영화 속에서 주로 스톱..

영화/ㅍ 2012.09.05

배트맨: 이어 원 - 고담시 영웅의 탄생신화

언제부터인가 슈퍼히어로물의 트렌드는 영웅의 기원을 찾아가는 것으로 바뀐듯 하다. [엑스맨]의 스핀오프인 [울버린]이나 [퍼스트 클래스]가 그 좋은 예다. 스파이더맨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으로 리부트되었고, 슈퍼맨은 [맨 오브 스틸]을 통해 다시금 슈퍼맨의 기원을 재정립할 예정이다. 물론 크리스토퍼 놀란의 [다크 나이트] 삼부작이 이러한 조류의 가장 성공적인 케이스임을 새삼 강조할 필요도 없다. 영화와는 달리 코믹스 계열에서는 이러한 근원적 물음에 대한 탐구가 꽤 일찍 시작되었는데, 그 중에서도 ‘다크나이트 리턴즈’를 통해 그래픽 노블의 수준을 한단계 격상시킨 프랭크 밀러는 DC코믹스의 간판스타 배트맨에 대한 신기원을 재조명했다. 바로 ‘배트맨: 이어 원’이다. 이 작품은 슈퍼히어로의 탄생에 대한 진지한..

토탈 리콜 - 의외로 쓸만한 리메이크

감상전 와이프가 그러더군요. “[토탈 리콜 (1990)]이 그렇게 명작이었나요? 벌써 리메이크까지 될 정도면…” 폴 버호벤의 [토탈 리콜 (1990]은 분명 SF액션 영화사의 기념비적인 작품입니다. 걸작의 반열에 오를만큼 대단한 작품인지는 모르겠지만 주연인 아놀드 슈왈제네거나 감독인 폴 버호벤에게는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게 해준 영화임이 분명합니다. 더불어 거침없는 폭력묘사와 시니컬한 풍자적 메시지가 어우러진 폴 버호벤의 연출 방식은 헐리우드에서는 좀처럼 보기 드문 성인용 오락영화의 방향을 개척했다고 할 수 있겠지요. 그런면에서 볼 때 랜 와이즈먼 감독의 리메이크작 [토탈 리콜]은 상당한 부담을 안고 있는 작품입니다. 애당초 “왜?” 이 영화를 리메이크하나 하는 생각이 앞선달까요. 물론 감독은 이 영화가 ..

영화/ㅌ 2012.08.20

개인별 영화 추천 사이트 왓챠

영화블로그를 5년째 운영하다보니 문득 드는 생각이 어떤 방문자들이 블로그에 찾아오는가 하는 점이다. 어차피 나도 사람이다보니 특정 부문의 장르와 취향을 타지 않을 수가 없는데, 결국 이러한 취향과 특성을 파악한 방문자들이 정기적으로 들어오는게 아닌가 싶다. 나와 비슷한 취향의 글쟁이가 리뷰를 남기면 최소한 보고싶은 영화나 관심을 가지고 있던 영화들의 관람여부를 결정하거나 혹은 이미 관람한 영화에 대해 이러저러한 공감대를 형성하며 댓글로 수다를 떠는게 현 블로그의 모습일 것이다. 이러한 블로그의 기능은 네이버나 다음으로 대표되는 영화포털의 천편일률적인 평점 시스템과는 확연히 구분된다. 영화적인 취향은 누구나 다를 수 밖에 없다. 내가 아무리 [다크 나이트]가 레전드급 완성도를 지닌 영화라고 떠들고 다녀도,..

잡다한 리뷰 2012.08.20

2012.8.16. 잡담

1.이제야 날이 시원해 졌네요. 정말이지 견디기 힘든 더위였습니다. 2.당분간 포스팅 및 업데이트가 힘들어졌습니다. 이유는 제가 이직을 하게 되었는데 야근이 장난 아닙니다. 가족부양을 위해 부차적인 우선순위인 블로그를 당분간은 잊을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같은 일을 10년 넘게 해왔지만 향후 10년간 이 일을 계속 해야하나 하는 회의감이 몰려오네요. 혹여 제 블로그에 오시는 분들 중 야근없고 출퇴근 시간이 보장되는 직업 소개해주실분 진지하게 도움을 청합니다 admin@pennyway.net 3.쓰고 싶은 말이 많은데, 너무 피곤하고 출근해야 해서 짧게 씁니다. 예전처럼 자주는 아니더라도 간간히 글은 써보도록 해야 할텐데 방문객들께 죄송스럽네요.

웹툰 세대의 스토리 텔러, 강풀 원작의 영화들

한 때 만화를 원작으로 영화를 만들던 것이 붐이었던 시기가 한국에도 있었습니다. 그게 언제냐면… 아! 이현세 원작의 ‘공포의 외인구단’을 영화화한 [이장호의 외인구단]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부터죠. 이 때를 같이 해서 박봉성 원작의 [신의 아들]이나 이현세 원작의 [지옥의 링], 고우영 원작의 [가루지기], 허영만의 [카멜레온의 시] 등 무수한 국내 만화가들의 작품들이 스크린으로 옮겨졌습니다. 이때가 1980년대 중후반이었죠. 그러나 이 작품들이 모두 성공한 것은 아니어서 만화원작의 영화들은 점차 시들어져 갔습니다. 물론 이런 풍조의 저면에는 국내 만화시장의 침체라는 복병이 자리잡고 있긴 했지요. 그러다가 2000년대 들어서면서 웹툰이라는 새로운 만화시장이 문을 열게 되었고 신흥 만화가들이 ‘웹툰작가’라는..

보관함 2012.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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