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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두 차례, 총 3년간 6부작으로 기획된 [기동전사 건담 UC]에 대한 단평. 언젠가 얘기한 적이 있는데, 정식 리뷰는 6부가 모두 완결된 시점에서 집필에 들어갈 예정이다.
오랜만에 접한 우주세기 건담 이야기라는 점에서, 그리고 정확히는 1년 전쟁 사이드 스토리의 적통성을 인계받았다는 점에서 [기동전사 건담 UC]의 감동은 남다르다. 또한 모빌슈츠간의 중량감 넘치는 액션씬이 완성도 높게 묘사되어 모처럼 마음을 두근거리면서 볼 수 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2화는 '샤아의 재림'이라 불리는 풀 프론탈이 본격적으로 등장하는데 이 녀석이 탑승하는 신안주가 동시에 출격한 기체보다 '무려 3배나 빠르게 접근하고 있다'는 말에 뿜어 버렸다. 샤아와 아무로는 [역습의 샤아]에서 죽은 것이 맞으나, 이번에 극 중에서 샤아를 '행방불명'으로 처리해 버린건 혹시나 샤아의 부활에 대한 일말의 여지를 남기려는 것일까. (아, 물론 원작에서 설정한 풀 프론탈의 정체가 무엇인지는 대강 알고 있으나 아니메 버전은 원작소설과 다른 방향으로 흐를 가능성도 있어서 말이다) 성우마저도 이케다 슈이치 ㅡㅡ;;
액션에 대해 언급하자면 임팩트가 1화에 비해서는 부족한 느낌. 사실 1화의 액션씬을 지배했던건 크샤트리아였는데, 이번 2화에서는 신안주가 바통을 이어 받았다. 그에 비해 유니콘은 다소 둔탁한 모습. 아직까지는 장비빨로 신안주에 맞서는 형국이라 뭔가 멋지구리한 장면은 연출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리미트 해제 모드는 고작 5분이 한계라니 이게 무슨 [메칸더 V]냐. 다만 이번 작품에서 가장 맘에 드는건 캐릭터의 묘사. 특히 마리다 크루즈의 쿨한 매력이란. 아아.. 미치겠구먼.
여튼 에너하임이라든지, 네오지온이라든지, 론드 벨이라든지 낮익은 고유명사들을 듣고 있자니 우주세기에 대한 로망이 불끈불끈 솟아 오른다. 이거 또 어떻게 6개월을 기다리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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