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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영화 38

2010년 1월 셋째 주말영화는 로맨틱 코미디와 함께

추위가 절정에 달한 1월의 중순. 이번 주말에는 어디서 보내야 할지 고민이다. 따뜻한 아랫목에서 뒹굴거리는 것도 좋겠지만 기왕이면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로맨틱 코미디를 보러 극장을 가는건 어떨까? 물론 혼자 극장가기에는 우울한 솔로들이라면 안방극장을 이용하는 수 밖에. 극장가 추천작 페어러브 - 신연식 약간 뜬금없는 커플처럼 여겨진다. 아버지와 딸 정도의 나이차가 있는 안성기와 이하나 커플이라니. 나이 오십이 넘도록 연애 한번 못해본 남자가 죽은 친구의 딸을 돌보게 되면서 연인과 보호자 사이의 애매모호한 로맨스를 엮어 간다는 얘기. 영화전공자가 아님에도 [좋은 배우]로 2005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았던 신연식 감독의 상업영화 데뷔작이다. 아빠가 여자를 좋아해 - 이광재 영화를 고르는데 비교적 ..

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 2009년 11월 둘째주

11월 둘째주 이제 서서히 겨울초입의 막바지 블록버스터 시즌이 시작되고 있다. 다소 지루했던 극장가 비수기의 판도를 단숨에 바꿀 대작이 준비되어 있는 가운데, TV에서도 모처럼 볼 만한 작품들이 편성되어 있는 주말이다. 극장가 추천작 2012 - 롤랜드 에머리히 두말할 것 없이 하반기 최고의 화제작 중 하나. 사실상 제임스 카메론의 [아바타]와 투톱을 이룰 작품으로서 무시무시한 스케일의 예고편만으로도 충분히 관객의 넋을 잃게 만들었다. 영화의 CG만큼은 올해 최장가에 오를만큼 엄청난 물량공세를 퍼붓지만 초등학생도 울고갈 만한 단순무식한 스토리가 단점. 배우들의 연기도 왠지 성의없어 보이며 깨물어주고 싶을 만큼 귀여운 아역 외엔 별로 매력적인 캐릭터도 없다. 아무 생각없이 2시간 30분의 긴 시간 내내 정..

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 2009년 10월 다섯째주

10월 다섯째주 극장가 비수기도 끝물에 다다른 것일까. 서서히 겨울철 블록버스터 시즌이 다가오는 가운데, 극장가에도 볼 만한 작품들이 하나 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더불어 안방극장에서는 올드팬들을 위한 영화가 무려 HD방송으로 편성되어 있으니 오랜만에 집에서 추억에 잠기는 시간을 갖는것도 나쁘지 않을 듯. 극장가 추천작 여행자 - 우니 르콩트 이창동 감독이 제작을 맡고 프랑스계 입양아 출신인 우니 르콩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저예산 영화. 가난 때문에 부모와 떨어져 보육원에 맡겨진 한 소녀의 눈을 통해 아이들의 친화력과 적응과정을 밀도있게 표현했다. 신예 김새론이 원톱급의 주연을 맡아 기대 이상의 열연을 펼치며 설경구, 문성근, 고아성 등이 조연으로 참여해 좋은 연기를 보여준다. 잔잔하지만 묵직한 테마..

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 2009년 10월 넷째주

10월 넷째주 10월도 이제 후반에 접어들었다. 제법 쌀쌀한 날씨를 보이기 시작하는 지금, 따뜻한 극장안이 그리워지기 시작하는 계절이 성큼 눈앞에 와 있다는 것이리라. 이번주에는 또 어떤 볼 만한 영화들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을지 살펴보자. 극장가 추천작 굿모닝 프레지던트 - 장진 2년만에 돌아온 장진 감독의 정치 코미디. 톱스타 장동건이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등장해 제작 초기부터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대통령으로 등장하는 배우는 이순재와 고두심을 포함해 총 3명이며, 연대순으로 각각의 이야기가 옴니버스식으로 연결되어 있다. 장진 감독의 영화중 가장 화려한 캐스팅을 보여주며 주조연의 연기가 모두 훌륭한데다 특유의 유머코드가 잘 살아있어 누구나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영화다. 장동건과 박해일의 면담장면은 이..

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 2009년 10월 둘째주

10월 둘째주 짧은 추석연휴가 지나고 맞이하는 첫 번째 주말, 헐리우드 블록버스터를 표방한 [써로게이트], [게이머]의 반응이 미적지근한 반면, 한국영화의 스크린 점유율이 올해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주에도 변함없이 한국영화의 강세가 두드러지는 모습을 모여주는 가운데, 어떤 영화를 선택하면 좋을까? 극장가 추천작 호우시절 - 허진호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등 멜로영화 전문인 허진호 감독이 새롭게 선보이는 작품. [놈놈놈]으로 탄탄한 주연급 배우의 위치를 재확인한 정우성이 중국의 청춘스타 고원원과 커플을 이루어 아련한 사랑의 이야기를 만들어간다. 허진호식 멜로의 완성판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는 만큼 올 가을 멜로영화에 목마른 관객에게는 필관람의 영화가 될 듯 하다. 안방극장 추천작 스트..

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 2009년 9월 넷째주

9월 넷째주 추석 연휴를 한주 남긴 9월의 마지막 주말. 사랑하는 연인들을 위한 계절탓인지 여전히 다양한 멜로물의 스크린 점령이 두드러지는 극장가의 모습이다. 이번 주말에는 또 어떤 영화들이 우리 영화팬들을 기다리고 있을까? 극장가 추천작 내 사랑 내 곁에 - 박진표 촬영전부터 김명민의 감량도전으로 화제를 모았던 최루성 멜로물.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병으로 알려진 루게릭병에 걸린 한 남자와 기피직업인 장례지도사를 하는 여자의 애뜻한 사랑을 담았다. 연기의 본좌 김명민과 하지원의 명품급 연기가 돋보이지만 내러티브의 진부함이 가장 큰 걸림돌. 맘놓고 눈물을 쏟고 싶은 분들에게는 좋겠지만 그 이상을 기대하기에는 무리다. 관련리뷰 : 배우들의 연기만이 영화의 전부가 될 순 없다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 태풍을 ..

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 2009년 9월 셋째주

9월 셋째주 비수기임에도 비교적 양호한 편이었던 지난주 극장가에 비해 이번주 극장가는 다소 탄력을 잃은 모습이다. 연인들의 계절 가을임을 의식하기라도 한 듯 18세 미만 관람불가의 비교적 강도높은 로맨틱 코미디가 대세를 이룬 이번주 주말 어떤 영화를 선택해야 할까? 극장가 추천작 하쉬 타임 - 데이빗 아이어 작년 [다크 나이트]에 이어 올해도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과 [퍼블릭 에너미]로 쉴새없이 달려온 크리스천 베일의 주연작. 그러나 이미 2004년에 북미에서 개봉된 영화로 국내에는 무려 5년이나 지난 작품이다. '화이트 트래쉬'의 전형적인 캐릭터를 연기하는 크리스천 베일의 광기어린 연기에 거부감을 느낄 관객도 있으리라 생각되지만 원래 [샤프트], [아메리칸 사이코] 등에서 쓰레기 같은 역할을 ..

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 2009년 9월 첫째주

9월 첫째주 방학시즌이 끝나서일까. 극장가에 눈에 띄는 작품이 부쩍 줄었다. 지각 개봉을 하는 [언더월드] 3편인 [언더월드: 라이칸의 반란]이나 아만다 바인즈의 틴에이저용 코미디 [러브렉트] 등이 틈새를 이용해 개봉했지만 반응은 그다지 좋지 않은 듯. 이번주에도 안방극장의 방영작들을 노려보자. 극장가 추천작 프로포즈 - 앤 플래쳐 [투 윅스 노티스] 이후 정말 오랜만에 로맨틱 코미디 장르로 귀환한 산드라 블록이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그린카드(미국 시민권)를 따기위해 남자 직원과 위장결혼을 시도하는 한 여성의 이야기로서 [엑스맨 탄생: 울버린]에서 안습의 데드풀 역을 맡은 라이언 레이놀즈가 상대역으로 등장한다. [27번의 결혼 리허설]로 로맨틱 코미디에 일가견을 보여준 앤 플레쳐 감독의 최신작. 64년..

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 2009년 8월 넷째주

2009년 8월 넷째주 블록버스터의 격돌이 끝나고 서서히 극장 비수기인 가을의 문턱에 접어들기 시작했다. 이번주 눈에 띄는 영화는 주로 비 영어권 국가를 배경으로한 작품들로서 어찌보면 드라마적인 부분에 충실한 영화들이라 할 수 있겠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안방극장에서는 뛰어난 영화편성을 보여준 EBS의 블록버스터 역공이 시작된다. 극장가 추천작 블랙 - 산자이 릴라 반살리 타임지 선정 2005년 최고의 영화 10편 가운데 뽑힐 정도로 작품성을 인정받은 인도영화. 헬렌 켈러와 설리번 선생의 감동실화를 발리우드판으로 각색해 만든 가슴뭉클한 작품이다. 스토리 자체의 신선함은 떨어지는 편이지만 이를 덮고도 남을 배우들의 명연기가 일품이며, [슬럼독 밀리어네어]로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한 인도영화계의 저력을 확인할 ..

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 2009년 8월 둘째주

8월 둘째주 이제 여름방학 특수도 어느덧 팔부능선을 넘었다. [해운대]의 800만 돌파 소식과 더불어 웬만한 헐리우드 대작들은 거의 모습을 드러낸 가운데, 마이클 만의 [퍼블릭 에너미]가 약 한달의 시차를 두고 마침내 국내에도 개봉했으나 남성적 색체가 너무 강한탓에 큰 흥행은 어려울 듯 싶다. 반면 그 어느때보다도 애니메이션의 약진이 두드러진 지금, 이번 주말에는 또 어떤 작품을 보면서 무더위를 잊을까? 극장가 추천작 썸머워즈 - 호소다 마모루 딱 한편만을 고르라면 단연 [썸머워즈]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에서 이어지는 호소다 마모루의 여름철 어드벤쳐 판타지 제2탄. OZ라는 가상세계를 점령한 인공지능에 맞서 지극히 아날로그적인 구상으로 대응하는 이야기. 연신 끊이지 않는 폭소와 십대 취향의 감수성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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