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작열전(怪作列傳) No.23 지금까지 괴작열전을 진행하면서 느낀 것은 '괴작에는 거부할 수 없는 그 무언가가 있다는 것'입니다. 뭐랄까요.. 은근히 그 실체를 확인하고 싶게 만드는 마력이 있다는 거지요. 덕분에 많은 괴작들을 살펴보게 되었는데 솔직히 고백하자면, 괴작열전에 소개된 작품 모두가 그러한 괴작반열에 오를 만한 자격을 갖춘건 아니었습니다. 단지 졸작이나 표절작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작품들도 있었고, 시대적 여건상 당시에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였지만 지금에 와서야 '우째 저런일이!' 하며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작품들도 있었죠. 그러나 최근 들어서야, '이것이야 말로 진정한 괴작이구나!'하고 감탄할 만한 작품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오늘 소개할 작품은 정말 한국 영화사에 있어서 지우고 싶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