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All That Review 1720

[한국 슈퍼로봇 열전: 만화편]을 발간했습니다

꼭 5년 만입니다. [한국 슈퍼로봇 열전]이 나왔을 때 이런 책을 또 쓸 날이 내 생애 중에 다시 올 수 있을까라는 불안감, 그래서 더 필사적으로 담고 싶은 내용을 하나라도 더 우겨넣었던 기억들… 그렇게 탄생했던 [한국 슈퍼로봇 열전]이 벌써 5년 전의 산물이 되어버렸습니다. 세월 참 빠르네요. 우연찮게 제가 블로그를 통해 ‘속편열전’이란 코너를 진행하긴 했습니다만 (아~ 왠지 과거형이라니 좀 서글프네요. 분발할게요 ㅜㅜ) 속편이란 것이 이런 부담을 갖게 된다는 것을 몸소 느끼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머리 속 한 켠에서는 마치 [에이리언 2020]으로 대박을 쳤다가 [리딕: 헬리온 최후의 빛]으로 홀랑 말아먹은 데이빗 토히 감독처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떠오릅니다. ^^;..

슈퍼로봇열전 2017.06.02

2017년 05월 31일, 또 하나의 특별한 책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그동안 포스팅도 없고 블로그에 신경을 못 썼죠? 이유가 있었습니다. ㅜㅜ 올 해로 페니웨이의 In This Film을 개설한 지 꼭 10년째 되는 해입니다. 그동안 우여곡절도 많고 여러가지 인연과 만남을 경험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보람있었던 일은 어엿한 출판 작가가 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가정과 생업의 압박이 더해져 다음 책을 내기까지 너무 많은 시간이 흐르긴 했습니다만 드디어 그 결실을 내놓게 되었습니다. 이제 1주일도 안남았군요. 조만간 그 실체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 - 워크맨, 전격 Z작전, 아이 앰 그루트

MCU에 속한 대부분의 작품이 캐릭터의 유기적인 교환과 콜라보레이션으로 끈끈하게 엮여 있는 반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독립적인 성격이 강한 작품입니다. 인피니티 스톤과 타노스 등 세계관을 공유하는 몇몇 설정을 제외하면 상당히 이질적이지요. 따라서 팬들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 합류하는 것이 확정된 만큼 이번 속편에서 어떤 접점을 찾아 어벤져스 팀에 들어올 것인지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을 겁니다. 하지만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어벤져스에 연연하지 않고 독립적인 무대에서 이야기를 진행합니다. 주인공인 퀼의 고향이 지구이니 잠깐씩 등장은 하지만 이 영화의 진짜 무대는 광활한 우주 그 자체입니다. 전작처럼 스페이스 오페라의 장르적 바운더리 내..

영화/ㄱ 2017.05.08

극장판 또봇: 로봇군단의 습격 - 아빠들의 가슴 뜨겁게 달굴 로봇 애니메이션

[또봇: 로봇군단의 습격]은 [터닝메카드W: 블랙미러의 부활]에 이은 TV판 애니메이션의 극장 진출작입니다. 아이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변신 로봇의 트렌드를 이끈 선두주자로서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뮤지컬이나 웹툰 등 미디어믹스 전략으로도 대성공을 거둔 만큼 이번 극장판 역시 시기의 문제였을 뿐이지 언젠가는 나올 작품이었죠. 이번 [또봇: 로봇군단의 습격]은 TV판 9기와 10기사이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입니다. 10기인 [정의의 또봇]에서 또봇 본부를 지원한 재단과 관련된 사건을 소재로 다루고 있지요. 인간을 로봇의 코어로 사용하려는 야심을 가진 제단의 후계자 모리가 반란을 일으켜 하나와 두리의 아버지를 납치한 후 로봇군단을 양성한다는 이야기입니다. 그간 TV 시리즈를 통해 수많은 또봇이..

콩: 스컬 아일랜드 - 킹콩, 몬스터버스에 편입하다

널리 알려진 것처럼 [콩: 스컬 아일랜드]는 가렛 에드워즈의 리부트판 [고질라]를 잇는 이른바 ‘몬스터버스’의 두 번째 작품입니다. 피터 잭슨의 리메이크를 포함해 1933년 [킹콩]의 계보와는 거의 무관한 영화라고 봐도 됩니다. 말하자면 1962년 토호에서 만든 [킹콩 대 고지라]의 리메이크를 위한 포석에 더 가깝지요. 포스터에서도 느껴지듯이 이 작품은 조셉 콘래드의 [하트 오브 다크니스]에 대한 오마주로 넘쳐납니다. (영화 [지옥의 묵시록]의 원작이기도 합니다) 주인공 톰 히들스턴의 이름이 콘래드인 것과 사무엘 L. 잭슨이 말로우라고 불리는 것이 대표적인 증거죠. 괴수물 버전의 [지옥의 묵시록]이라… 생각만으로도 멋지지 않습니까? 실제로 영화의 배경은 베트남전 패전이 확정된 1970년대 후반입니다. 지..

영화/ㅋ 2017.04.25

[단평] 패트리어트 데이 - 위대한 미국민들의 국난극복

911 이후 미국 본토를 겨냥한 최악의 테러로 기록된 보스톤 마라톤 테러를 다룬 [패트리어트 데이]는 그간 [킹덤], [론 서바이버], [딥워터 호라이즌] 같은 소위 미국식 국뽕 스타일의 영화에 심취했던 피터 버그의 작품이다. 워낙 미국인들에게 있어 충격적인 사건이었던 만큼 이 작품에서 다루는 소재는 민감할 수 밖에 없다. 영화는 ’왜’ 보다는 ‘어떻게’에 초점을 맞춘다. 즉 테러가 어떤 과정을 통해 발생했고, 그 사건을 어떻게 해결했는가에 대한 일종의 다큐적 구성이다. 폭탄테러 후 FBI와 지역 경찰이 합세해 범인의 윤곽을 맞추고 숨통을 조여나가는 과정이 매우 사실적이면서도 치밀하게 묘사된다. 더불어 사안의 중요성에 비추어 정치적 판단을 내려야 하는 관계자들의 고민도 속속 묻어난다. 마이클 만의 적자임..

영화/ㅍ 2017.04.13

씨네21에 [한국 슈퍼로봇 열전]이 소개되었습니다

[한국 슈퍼로봇 열전]이 출간된지도 5년이 지났네요. 세월 참 빠릅니다. 결혼하고 나서 얼마 안되어 출간했던 터라 정말 정신없었는데 말이죠. 출간 직후 이런 저런 매체들에서 [한국 슈퍼로봇 열전]을 다뤄주긴 했습니다만 씨네21에서 소개되었을 땐 기분이 좀 묘하더군요. 왜냐하면 [한국 슈퍼로봇 열전] 출판 당시 제안서를 보낸 곳 중 하나가 이곳이었든요. 물론 답변도 못받았지만... 그 기사가 2012년 6월에 김도훈 기자님의 기사인데 지금도 그 글이 남아있네요. (바로가기) 그런데 저번주 씨네21(통권 1099호)에 또 다시 [한국 슈퍼로봇 열전] 기사가 실렸더군요. 이번에는 오숭욱 감독님의 고정 컬럼인 '오승욱의 뒷골목 만화방' 코너에 실렸는데, 사실 이 코너는 도리야마 아키라, 데즈카 오사무 등 쟁쟁한..

슈퍼로봇열전 2017.04.12

2525년의 죠이드 - 한 시대를 풍미한 생체메카 죠이드의 추억

1980년대 중반 한국을 강타한 일련의 공룡들이 있었습니다. 바로 ‘죠이드’라는 이름의 메카생체 공룡로봇이었죠. 왜 그렇게 인기를 끌었는지 그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공룡’과 ‘로봇’이라는, 사내아이들이 가장 좋아할만한 테마가 결합해 어떤 시너지 효과를 냈던 것 일지도요. ‘죠이드’의 인기가 예전 같지는 않지만 ‘트랜스포머’처럼 일종의 장수 브랜드로서 성장한 덕분에 한국에서도 지금까지 마니아들과 관련 사이트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죠이드’가 아닌 ‘조이드’로 불리고 있지만요. 지금은 [변신자동차 또봇]으로 알려진 기업인 영실업은 80년대 국내 넘버 1,2위를 다투는 굴지의 완구회사였습니다. 바로 ‘죠이드’를 판매한 회사가 영실업이었지요. 이 죠이드가 일본의 토미 사와 정식 계약을 맺은 것인..

도서, 만화/#~Z 2017.04.07

[단평] 미션 -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부활절 특수를 맞이해 세 편의 영화가 이미 개봉되었거나 개봉 대기 중이다. 마틴 스콜세지의 [사일런스]와 멜 깁슨의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그리고 롤랑 조페의 [미션]이다. 세 편 다 내공 충만한 작품이지만 종교 영화의 틀을 벗어나 관객들의 흥미를 충족시키는 영화는 단연 [미션]이라 하겠다. 이미 30년이나 지난 작품임에도 촬영, 음악, 연기 등 뭐 하나 촌스럽거나 후달리지 않는 견고한 완성도를 바탕으로 속죄와 구원, 인류애와 정의 사이에서 갈등하는 남자들의 모습을 감동적으로 그려낸 걸작이다. 이미 본 작품에 대해서는 리마스터링판 블루레이 리뷰(바로가기)를 통해 충분히 언급한 바, 재개봉을 맞이해 극장에서 영화를 다시 감상하며 느꼈던 몇 가지 부면에 초점을 맞춰본다. 1.워낙 오래된 작품이기도 하지만..

영화/ㅁ 2017.03.31

나, 다니엘 블레이크 - 영국의 실상을 저격하다

현실이 받아들일 수 없이 힘들 때, 출구가 없어 어디론가 떠날 수 있는 해방구를 찾을 때, 흔히 사람들은 이민을 떠올립니다. 한 때는 미국이 그러한 이민자들의 꿈을 성취시키는 기회의 나라였고, 이와 비슷하게 캐나다나 호주, 그 밖의 주요 이민국가들은 적어도 한국보다는 나은 나라라고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죠. 그러나 경제 위기가 세계를 강타하면서 이 지구상 그 어느 곳도 지상천국은 없다는 사실에 대중들이 눈을 뜨기 시작한 지금, 제 살길 찾겠다며 브렉시트를 선언한 영국도 예외는 아닙니다. 개인적인 입장에서 살짝 첨언하자면 신혼여행지로 영국을 택했을 만큼 영어권 국가 중에 가장 선호하는 나라였고, 왠지 모를 로망이 있는 유럽국가 인데다, 북미권 나라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풍부한 문화적 자원이 ..

영화/ㄴ 2017.03.27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