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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That Review 1708

신 고질라 - 에바빠진 [에반게리온]?

가렛 에드워즈 감독의 [고질라]가 성공적으로 리부트해 동일 세계관을 무대로 한 [콩: 스컬 아일랜드]가 개봉을 앞둔 가운데, 고질라 프랜차이즈의 종주국 일본에서 온 [신 고질라]가 맞불을 놓습니다. 감독은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안노 히데아키죠. 무려 [신 에반게리온 극장판]의 최종장을 팽개치고 달려든 작품이기도 합니다. 성공적인 애니메이션 감독이라고 실사 연출까지 잘하리란 보장은 없습니다. [공각기동대]의 오시이 마모루가 몸소 그 점을 줄기차게 입증하고 있고, 픽사 출신의 브래드 버드 역시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으로 성공하나 싶더니만 [투모로우랜드]로 폭망한 바 있죠. 한국의 연상호 감독은 [부산행] 이후 좀 더 검증 과정을 거쳐야 할 겁니다. 사실 안노 감독도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

영화/ㅅ 2017.03.08

아이들과 함께 하는 공룡 투어, 미호박물관 견학기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공감하시겠지만 남자아이들이 좋아하는 콘텐츠를 꼽으라면 단연 로봇과 공룡입니다. 저도 그랬고 말이죠. 아빠를 닮아 로봇을 특별히 좋아하는 아들 녀석을 데리고 브이센터는 몇 번 데리고 갔습니다만 어쩐지 공룡이 메인 테마인 곳에는 가본 적이 없어서 어제 휴일을 맞이하여 가볼 만한 곳을 찾아봤습니다. 서울 인근으로는 남양주 지역에 두 군데가 검색됩니다. 한 곳이 오남공룡체험전시관이고 또 한 곳이 미호박물관이란 곳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사설박물관의 스케일이나 구성 자체가 너무 뻔한 감이 있어 큰 기대를 하는 편이 아닙니다만 나름 미호박물관쪽이 평이 더 좋은 것 같아 목적지를 정하게 되었지요. 휴일이라 차가 막힐 줄 알았는데 의외로 한번에 통과. 내부순환로에서 강변북로로 진입해 한 20~30분..

잡다한 리뷰 2017.03.02

모든 것이 F가 된다 - 색다른 이과적 미스터리의 세계

가끔씩 일본산 추리물을 즐겨보긴 하지만 같은 추리물이라 하더라도 영미권의 고전 정통 추리물과는 달리 일본의 작품들에서는 엽기성과 폐륜적인 코드가 종종 발견되어 때론 부담감과 불편함을 느낄 때 많다. 그럼에도 쉽게 일본 추리물을 끊을 수 없는 건 발상의 기발함과 트릭의 참신성에서 기인하는 일종의 금단증상. 마치 불량식품이 몸에 나쁜 걸 알면서도 계속 먹게되는 것 처럼. 언젠가 쿄고쿠도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 [망량의 상자]를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을 본 적이 있는데, 애니판에 대한 세간의 호불호와는 별개로 섬뜩하면서도 기묘한 사건을 시각적으로 훌륭하게 표현한 연출에 감탄을 금할 수 없었다. 이후로도 비슷한 분위기의 애니메이션을 찾아 헤매었지만 결론적으로는 실패. 적어도 미스터리 분야에서 애니판 [망량의 상..

컨택트 - 드니 빌뇌브식 미지와의 조우

언제부터인가 이름만으로도 믿음을 심어주는 감독이 생겼습니다. 드니 빌뇌브 감독. 자신의 이름을 알린 [그을린 사랑]에서의 메가톤급 충격 이후 이 감독의 영화는 빼놓지 않고 봐 왔습니다. 사실 크리스토퍼 놀란급의 믿고보는 감독이라기엔 뭔가 좀 부족한 면도 있고 불안요소도 상존하는 연출가이긴 합니다. 특히 서사의 불분명함은 대중들의 관점에서 접근성을 떨어뜨리는 큰 요인이지요. 그럼에도 드니 빌뇌브 감독의 영화에는 뭔가 독특한 페이소스가 담겨 있습니다. 일단 내러티브에서 기존 헐리우드의 공식을 전혀 따라가지 않습니다. 굉장히 낯설고 당혹스러우며, 이게 뭐지;;; 싶은 불안감을 안기죠. 반복되는 얘기일지도 모릅니다만 이 부분은 대중들의 호불호를 가르는 중요한 잣대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절대 식상하진 않지요. 이..

영화/ㅋ 2017.02.03

[블루레이] 설리: 허드슨강의 기적 - 작은 힘이 모여 만든 거대한 기적

글 | 페니웨이 ( http://pennyway.net/) 작은 힘이 모여 만든 거대한 기적 2009년 1월 15일. 탑승객 155명을 태운 US항공 1549편 비행기가 이륙 직후 850미터 상공에서 새떼와 충돌, 엔진이 손상을 입어 허드슨강에 비상 착륙한 사건이 발생한다. 초유의 대형 참사가 될 뻔한 사고였지만 승무원을 포함한 탑승자 전원이 생존하는 기적이 연출되었다. 155명 전원 생존이라는 결과는 탑승객의 안전을 책임진 기장의 유능함으로 치환되었고, 해당 항공기를 조종했던 기장 체슬리 설리 설렌버거는 단숨에 국민적 영웅이 된다. 그러나 현실은 냉혹하다.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는 설리의 판단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관제탑의 지시처럼 뉴욕 라과디아 공항으로 회항이 가능했다는 여러 시뮬레이션 데이터와 ..

영화/ㅅ 2017.01.31

2017년을 강타할 기대작 총정리

2017년 영화계는 그 어느 때보다도 기대작이 많은 한 해가 될 듯 하다. 여전히 슈퍼히어로물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쟁쟁한 속편들과 대작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과연 어떤 작품들이 올 해의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것인지 알아보도록 하자. 트리플 엑스 리턴즈 ‘젠더 케이지의 귀환’이라는 부제를 지우고 ‘리턴즈’라는 밋밋한 개봉명을 채택한 한국이지만 여하튼 빈 디젤이 [트리플 엑스]로 돌아온다. 2편에서 작전 수행 중 사망으로 처리되었으나 죽은 사람 살려내는 건 헐리우드에선 식은 죽 먹기. 익스트림 스포츠와 첩보물의 결합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던 [트리플 엑스]의 직계 후속작-제발 2편은 잊자-이니만큼 기대도 크다. 다만 전작으로부터 15살이나 더 먹어버린 빈 디젤의 액션이 살아날지는 다..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 - 그토록 염원한 클래식 스타워즈의 귀환

- 스포일러 있습니다 - 모든 것은 이 한 줄의 문장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바로 이 것… 당시에는 누구도 데스스타의 설계도를 훔친 반란군 스파이의 존재에 대해 큰 관심을 갖지 않았었죠. 그러나 시간이 흐르고, [스타워즈]의 세계관이 확장되면서 이야기는 점점 입체적으로 구성되었고 급기야 데스스타 설계도를 입수하는 과정도 설명됩니다. 그게 바로 루카스 아츠에서 발표한 게임 [스타워즈: 다크 포스]이며 이 작품에서 [스타워즈] 레전드의 또 다른 주역, 카일 카탄이 등장하게 되지요. 아마도 카일 카탄은 영화 밖 [스타워즈]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은 인물일 것이며, [스타워즈: 다크 포스] 이래 [스타워즈] 레전드를 구축하는데 있어서 매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캐릭터입니다. 많은 [스타워즈]의 팬들은 이 인물을 스크..

2016년을 마감하며

좀 있으면 2016년도 지나갑니다. 정말 대외적으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어떤 면으로는 끔찍한 해가 이렇게 가는군요. 징글징글합니다. 되돌아 보면 의욕이 없던 한 해 였어요. 말 그대로 생존하기 위해 모든 신경을 쏟아야 했고, 영화감상이나 블로깅은 ‘그게 뭐임? 먹는 거임? 우걱우걱’ 수준이라… 참 제가 봐도 올 한 해 블로그 운영은 역대 최악이지 않았나 싶네요. 이 자리를 빌어 오랜 세월 블로그를 찾아주신 분들께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블로그와 관련된 얘기를 잠깐만 하자면, 올해로 누적 방문자수 10,756,000명을 돌파했습니다. 저도 이제 천만돌파 블로거라능… 뭐 그건 그렇고 오랫동안 블로그를 유지하고 있으니 기존 포스팅만으로도 꾸준한 방문자가 들어온다는게 신기할 따름입니다만 포스팅..

[블루레이] 수어사이드 스쿼드 확장판 - 할리 퀸의, 할리 퀸에 의한, 할리 퀸을 위한

글 | 페니웨이 ( http://pennyway.net/) 할리 퀸의, 할리 퀸에 의한, 할리 퀸을 위한 영화 도저히 쉴드를 쳐 줄 수가 없다. 이 영화는 이렇게 나와서는 안되는 작품이었다. 바로 DC 코믹스의 [수어사이드 스쿼드] 얘기다. 마블이 승승장구를 거듭하며 슈퍼히어로 영화 시장의 대부분을 잠식할 수 있었던 건 단순히 캐릭터의 힘만은 아닐 것이다. 현 시점까지 마블 측은 장르의 다변화를 최대한 활용했다. 가령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는 첩보 스릴러의 장르 위에 정치적 아젠다를 올려놓으며, 미국 내수용이라는 캡틴 로저스의 핸디캡을 말끔히 씻어 냈다. 셰익스피어 희곡 풍으로 변주된 [토르]나 경쾌한 스페이스 오페라로 변신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등 MCU 영화들은 하나의 세계관을 공유하면서..

영화/ㅅ 2016.12.26

[블루레이] 스타트렉: 비욘드 - 감독을 바꾼 [스타트렉]의 세 번째 항해

글 | 페니웨이 ( http://pennyway.net/) 감독을 바꾼 [스타트렉]의 세 번째 항해 전설적인 시리즈의 리부트 혹은 리메이크는 오늘날 거스를 수 없는 헐리우드의 대세다. 영화 기술의 발전은 예전엔 꿈에 불과했던 세계관을 더 실제처럼, 더 실감나게 구현할 수 있게 해주었지만 유감스럽게도 그것이 곧 완성도를 보장해 주는 건 아니다. 수많은 영화들이 야심차게 리부트를 시도했으나 상당수의 작품들은 오리지널의 아우라에 함몰되어 버리거나 원작의 명성에 먹칠한 졸작으로 평가받곤 했다. 그러한 사례들에 비추어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가장 성공적이었던, 그리고 가장 완벽했던 리부트라 하면 역시나 [스타트렉: 더 비기닝]을 꼽지 않을 수 없다. (딱히 스스로 필자 자신을 마니아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나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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