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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That Review 1713

소셜미디어 시대의 DJ, 트윗자키를 만나다

세대가 바뀌고 미디어도 바뀌고해서인지 요즘 사람들은 DJ에 대한 추억이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얼마전 영화 [써니]에서도 등장했습니다만, 부모님 세대에게는 음악다방에서 주로 볼수 있었던 DJ(디스크자키)에 대한 기억이 남아있을 거고, 제 학창시절만해도 라디오키드 세대였기 때문에, 라디오DJ에게 사연을 부탁해서 음악을 듣곤했거든요. 다른 친구들은 이문세씨가 DJ를 맡았던 '별이 빛나는 밤에'를 많이 들었었는데, 저는 주로 영화음악 코너를 들었습니다. 제 기억으론 그때 이선영씨가 진행하던 KBS FM의 '영화음악실'하고 MBC FM에서는 'FM 영화음악'을 방송했었는데, MBC는 너무 늦은 시간에 방송을 탄 관계로 거의 못들었던것 같고... 저는 주로 불교방송에서 해줬던 '영화음악실'을 들었더랬습니다. 당..

괴작열전(怪作列傳) : 조수괴초 - 성룡 한국상륙 10주년 기념작의 진실

괴작열전(怪作列傳) No.114 아시아의 액션배우로서 월드스타로 발돋움한 인물 중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은 뭐니뭐니해도 이소룡입니다. 불과 5편밖에 되지 않는 영화를 가지고도 전 세계를 열광시킨 그는 온갖 허세와 과장법이 판을 치던 홍콩 무협영화의 식상한 틀에서 벗어나 진정한 강인함을 스크린에서 보여준 액션의 카리스마 그 자체였습니다. 이소룡 사후의 홍콩 무술영화는 급속히 쇠락하게 되었고, 이를 메워줄 배우를 찾는다는건 그리 쉬운일이 아니었지요. 그러다가 사람들은 뜻밖의 인물을 발견하게 됩니다. 바로 성룡이었죠. 사실 성룡은 주로 단역과 스턴트맨으로 활동하던 배우였는데요, 이소룡이 사망한 1973년에 [광동소노호]라는 작품을 통해 주연에 도전합니다만 워낙 개봉관을 적게 잡은데다 영화 자체도 큰 관심을 ..

스마트폰을 위한 포토프린터 Bolle Photo BP-100

어릴때의 추억 하나가 생각납니다. 아버지와 친구분들을 따라 팔봉산 근처의 계곡에 놀러간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1년에 한번은 그렇게 놀러가곤 했는데 역시 여행후에 남는건 사진밖에 없더라구요. 근데 그 팔봉산 여행때는 그러질 못했어요. 현상소에 필름을 맡겼는데, 사진을 찾으러 갔더니 하는말이 노출을 잘못 조절해서 사진이 모두 잘못 찍혔다는 겁니다. 사실 그건 현상소의 거짓말이었죠. 그 필름에는 팔봉산 외에도 다른 곳에서 다른 날짜에 찍은 사진도 있었으니 그 모든 상황에서 조리개를 모두 잘못 조절했을리는 없잖습니까? 그것도 한두해가 아니라 몇년간 아버지께서 써온 카메라였는데 말이죠. 어쨌거나 그렇게 추억의 한 조각은 현상소의 무책임한 인화실수로 인해 날아가버리게 되었습니다. 하긴 옛날엔 이런 일이 종종 발생..

[블루레이] 은하철도 999 극장판 박스셋 - 안녕, 내 청춘의 환영이여

글 : 페니웨이 (http://pennyway.net) ※ 본 리뷰는 다분히 작품을 관람한 시청자의 관점에서 기술하고 있으므로 스포일러를 원치 않는 분들은 가급적 리뷰의 감상을 뒤로 미루시길 바랍니다. 어릴 적, 일요일 아침마다 소년들의 단잠을 깨우는 기적소리가 울렸다. 기차가 어둠을 헤치고 은하수를 건너면 우주 정거장에 햇빛이 쏟아지고, 행복찾는 나그네의 눈동자가 불타오르는 바로 그 애니메이션. [은하철도 999]는 일주일을 기다리게 만드는 어린이들의 유일한 낙이기도 했다. 당시 로봇만화에 길들여진 아이들에게 있어 [은하철도 999]는 가히 컬쳐쇼크라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파격적인 애니메이션이었다. 기계문명에 대한 우회적이면서도 때로는 직설적인 비판의식에 더해 삶과 죽음, 유한한 생명과 영속성, 선과 악..

스타워즈 팬무비의 세계 #18 - 스타워즈: 더 솔로 어드벤처스 (Star Wars: The Solo Adventures)

스타워즈 팬무비의 세계 #18 아마 [스타워즈] 클래식 삼부작의 팬들이라면 다음의 장면이 그리 낯설지 않을 겁니다. 사실 [스타워즈] 전 시리즈를 통틀어 한 솔로만큼이나 매력적인 캐릭터도 드물죠. 최첨단 CG로 무장한 [스타워즈] 프리퀄 삼부작의 치명적 단점은 한 솔로같은 입체적인 인물이 없기 때문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였으니까요. 특히 지난번에 소개한 레고의 프로모션 비디오 [스타워즈: 한 솔로 어페어]처럼 특정 에피소드에서 한 솔로의 매력이 가장 잘 부각된 부분만을 뽑아 만든 작품이 나올만큼 한 솔로는 [스타워즈]에 있어 가장 인기있는 캐릭터가 아닐까 싶습니다. 실제로 [스타워즈]의 소설 중에는 브라이언 데일리가 쓴 '한 솔로 어드벤처'라는 3부작 소설이 출간되었는가 하면, 일부 팬들은 루카스아츠의 고..

[100만 방문자와 소통하는 파워블로그 만들기] 소수정예 서평단 이벤트 (발표)

100만 방문자와 소통하는 파워블로그 만들기 - 윤상진 외 지음/한빛미디어 서평단 이벤트라고 적긴 했는데, 실은 책이 3권 남았습니다. 사실 다른 분들 저서내면 저자에게는 책이 남아 돌아갈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제 돈내고 사야 할 판. ㅡㅡ;; 뭐 어쨌거나 지인분들께 몇권 돌리고 나니 여유분이 3권 있습니다. 블로그 방문객들에게도 어떻게든 기회는 드려야 할 것 같아서 안하는것 보단 낫겠다 싶어 일단 진행합니다. 글쓴 김에 책소개를 하자면, 현재 알라딘과 예스24에서 컴퓨터/인터넷 부문 Top100안에 들고 있고, 인터파크쪽은 컴퓨터/인터넷에는 10위, 컴퓨터 입문/활용쪽에서는 2위를 기록하고 있군요. 순식간에 베스트셀러가 되기 보다는 장기적인 스태디셀러를 목표로 계획된 책이라 이 정도로 꾸준히..

도서, 만화/#~Z 2011.06.04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 근원적 의문을 찾아나선 성공적인 프리퀄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는 [울버린], [매그니토], [데드 풀]과 함께 [엑스맨] 스핀오프 기획의 일환으로 제작된 작품이다. 브라이언 싱어의 도중 하차로 [엑스맨] 트릴로지가 어정쩡한 상태로 마무리된 이상 폭스측에서는 나름 효자상품이었던 [엑스맨] 프랜차이즈를 그냥 포기할 순 없었을 터. 그렇게 선보인 첫번째 작품이 바로 [엑스맨 오리진: 울버린]이다. 휴 잭맨이 자신의 전담 캐릭터인 울버린으로 돌아왔고, 유망주로 떠오르던 게빈 후드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작품은 실망만을 안겨주고 말았다. [울버린]의 여파로 인해 관망세를 취하던 [매그니토]와 [데드 풀]의 기획은 잠정 중단된 상태다. 그래서일까.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의 개봉소식을 접했을때는 기대보다는 우려가 앞설 수 밖에 없었다. 풋내기 돌..

마마 - 존재만으로도 감사한 그 이름

때론 기대치않은 영화에서 재미를 발견하는 경우가 있다. [마마]가 바로 그런 케이스다. 다소 촌스런 제목에 주연 배우들의 조합은 흥행성과거리감이 있어보이는 영화. 내가 [마마]에 대해 받은 첫 인상은 그랬다. 영화를 너무 많이 보는게 문제라면 문제다. 어지간한 자극이 아니면 좀처럼 마음이 움직이지 않는게 사실이니까. 대충 이 영화는 어떻겠다, 이 영화는 어떤 컨셉이겠다.. 뭐 이런 느낌으로 영화를 선별하다 보면 아깝게 놓치는 영화들이 종종 생긴다. [마마]는 '엄마'라는 존재를 돌아보는 가족영화다.....라고 하기엔 뭔가 약간 핀트가 벗어난 듯 하지만 일단은 그렇다고 하자. [마마]에서 비추는 엄마와 자식의 관계는 세가지다. 아들을 자식이 아니라 부모처럼 느끼는 엄마와 아들(유해진&김해숙), 자신의 명예..

영화/ㅁ 2011.06.03

[블루레이] 앙코르 - 자니 캐쉬의 삶과 열정, 그리고 사랑

글 : 페니웨이 (http://pennyway.net) 올드팝의 팬들이라면 결코 잊을 수 없는 이름이 있다. 엘비스 프레슬리, 비틀즈, 척 베리 등 추억의 명곡들과 함께 기억되는 이들 뮤지션은 미국 대중문화의 저력을 세계에 알리는데 크게 공헌한 인물들이다. 그리고 여기에 또 한 사람, 자니 캐쉬를 빼놓을 수 없다. 상대적으로 소외된 장르음악인 컨트리 뮤직의 대표주자인 관계로 국내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가수이지만 미국에서 엘비스에 견줄만큼 인지도가 높은 그의 일생은 영화만큼이나 드라마틱하다. [앙코르](개인적으로 최악의 국내 개봉명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_-)는 자니 캐쉬의 좌절과 환희의 순간을 다룬 바람직한 전기영화다. 사실상 한 발 앞서 발표된 [레이]의 익숙한 전기영화적 내러티브에서 자유롭지 못하..

영화/ㅇ 2011.06.01

속편열전(續篇列傳) : 쿵푸 팬더 2 - 전복적 쾌감 실종된 속편

속편열전(續篇列傳) No.19 2008년은 베이징 올림픽이라는 지구촌 이벤트가 있던 해였습니다. 아무래도 중국에서 열리는 축제이다보니 상업계의 마케팅도 그쪽으로 초점이 맞춰질 수밖에 없었지요. 헐리우드역시 예외는 아니었는데, 동양적인 특징을 오락물에 가장 잘 최적화 할 수 있는건 역시나 중국 무술, 즉 쿵푸였습니다. 성룡과 이연걸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포비든 킹덤]이나 [쿵푸 팬더]같은 작품들은 서양인의 시각에서 바라본 오리엔탈리즘이 반영된 베이징 마케팅의 일환이었죠. 전자의 경우 중화권 최고의 액션스타 두명이 출연했다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그 시너지 효과가 그렇게 크지 않았던 반면, [쿵푸 팬더]는 기대를 넘어서는 완성도를 보여주며 [슈렉] 이후 드림웍스를 대표하는 히트작으로 자리잡게 됩니다. 특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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