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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That Review 1702

아들과 함께 한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 관람기

지난 주말에 모처럼 가족과 제주도로 떠났습니다. 아이가 엄마 뱃속에 있을 때 갔던데 엊그제 같은데 벌써 5년이란 세월이 흘렀네요. 이번에 책을 쓰면서 피로가 쌓이기도 했고, 왜 하필 책이 나오고 나면 꼭 회사 사정이 안좋아져서 생계를 위협받는지... 암튼 이 얘긴 나중에.. ㅋ 여차저차 훌훌 털고 제주도로 왔습니다. 지난 번과는 다르게 이젠 아내와 나를 위한 여행이 아니라 아들을 위한 여행이 되어버렸다는거. 그 첫번째 행선지로 '한화 아쿠아플라넷'으로 향했습니다. 며칠전부터 아들 녀석이 졸라대던 곳인데, 풍경이 장난 아니게 좋습니다. 해안을 끼고 있는 위치가 아주 절경이더라구요. 입구서부터 뭔가 포스가 대단합니다. 입장을 하니 거대한 가오리가 관람객을 맞이합니다. 아들은 상어를 발견하곤 싱글벙글... 제..

잡다한 리뷰 2017.06.21

철인 캉타우의 아버지, 이정문 선생님과의 만남

지난 금요일 저녁, [철인 캉타우], [설인 알파칸]의 아버지인 이정문 선생님을 뵙고 출판기념회 겸 회식을 가졌습니다. 동승하신 분들은 [한국 슈퍼로봇 열전: 만화편]에서 일러스트를 작업하신 lennono님, 그리고 한스미디어 담당자분들이 함께 하셨지요. 장소는 분당의 모 식당. 불금이라 다들 약속시간에 조금씩 늦었는데, 이정문 선생님 홀로 일찍 나오셔서 저희를 기다리고 계시더군요. 죄송스럽게시리... 저를 제외하면 나머지 일행들은 이정문 선생님과 초면이었지만 아무 거리낌없이 환대해주시는 바람에 편한 마음으로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먼저 소맥 한모금이 들어가자마자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주시는 이선생님. 자신의 작품 세계와 비하인드 스토리 등등 3시간이 넘게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특..

[한국 슈퍼로봇 열전: 만화편]을 발간했습니다

꼭 5년 만입니다. [한국 슈퍼로봇 열전]이 나왔을 때 이런 책을 또 쓸 날이 내 생애 중에 다시 올 수 있을까라는 불안감, 그래서 더 필사적으로 담고 싶은 내용을 하나라도 더 우겨넣었던 기억들… 그렇게 탄생했던 [한국 슈퍼로봇 열전]이 벌써 5년 전의 산물이 되어버렸습니다. 세월 참 빠르네요. 우연찮게 제가 블로그를 통해 ‘속편열전’이란 코너를 진행하긴 했습니다만 (아~ 왠지 과거형이라니 좀 서글프네요. 분발할게요 ㅜㅜ) 속편이란 것이 이런 부담을 갖게 된다는 것을 몸소 느끼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머리 속 한 켠에서는 마치 [에이리언 2020]으로 대박을 쳤다가 [리딕: 헬리온 최후의 빛]으로 홀랑 말아먹은 데이빗 토히 감독처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떠오릅니다. ^^;..

슈퍼로봇열전 2017.06.02

2017년 05월 31일, 또 하나의 특별한 책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그동안 포스팅도 없고 블로그에 신경을 못 썼죠? 이유가 있었습니다. ㅜㅜ 올 해로 페니웨이의 In This Film을 개설한 지 꼭 10년째 되는 해입니다. 그동안 우여곡절도 많고 여러가지 인연과 만남을 경험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보람있었던 일은 어엿한 출판 작가가 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가정과 생업의 압박이 더해져 다음 책을 내기까지 너무 많은 시간이 흐르긴 했습니다만 드디어 그 결실을 내놓게 되었습니다. 이제 1주일도 안남았군요. 조만간 그 실체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 - 워크맨, 전격 Z작전, 아이 앰 그루트

MCU에 속한 대부분의 작품이 캐릭터의 유기적인 교환과 콜라보레이션으로 끈끈하게 엮여 있는 반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독립적인 성격이 강한 작품입니다. 인피니티 스톤과 타노스 등 세계관을 공유하는 몇몇 설정을 제외하면 상당히 이질적이지요. 따라서 팬들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 합류하는 것이 확정된 만큼 이번 속편에서 어떤 접점을 찾아 어벤져스 팀에 들어올 것인지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을 겁니다. 하지만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어벤져스에 연연하지 않고 독립적인 무대에서 이야기를 진행합니다. 주인공인 퀼의 고향이 지구이니 잠깐씩 등장은 하지만 이 영화의 진짜 무대는 광활한 우주 그 자체입니다. 전작처럼 스페이스 오페라의 장르적 바운더리 내..

영화/ㄱ 2017.05.08

극장판 또봇: 로봇군단의 습격 - 아빠들의 가슴 뜨겁게 달굴 로봇 애니메이션

[또봇: 로봇군단의 습격]은 [터닝메카드W: 블랙미러의 부활]에 이은 TV판 애니메이션의 극장 진출작입니다. 아이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변신 로봇의 트렌드를 이끈 선두주자로서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뮤지컬이나 웹툰 등 미디어믹스 전략으로도 대성공을 거둔 만큼 이번 극장판 역시 시기의 문제였을 뿐이지 언젠가는 나올 작품이었죠. 이번 [또봇: 로봇군단의 습격]은 TV판 9기와 10기사이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입니다. 10기인 [정의의 또봇]에서 또봇 본부를 지원한 재단과 관련된 사건을 소재로 다루고 있지요. 인간을 로봇의 코어로 사용하려는 야심을 가진 제단의 후계자 모리가 반란을 일으켜 하나와 두리의 아버지를 납치한 후 로봇군단을 양성한다는 이야기입니다. 그간 TV 시리즈를 통해 수많은 또봇이..

콩: 스컬 아일랜드 - 킹콩, 몬스터버스에 편입하다

널리 알려진 것처럼 [콩: 스컬 아일랜드]는 가렛 에드워즈의 리부트판 [고질라]를 잇는 이른바 ‘몬스터버스’의 두 번째 작품입니다. 피터 잭슨의 리메이크를 포함해 1933년 [킹콩]의 계보와는 거의 무관한 영화라고 봐도 됩니다. 말하자면 1962년 토호에서 만든 [킹콩 대 고지라]의 리메이크를 위한 포석에 더 가깝지요. 포스터에서도 느껴지듯이 이 작품은 조셉 콘래드의 [하트 오브 다크니스]에 대한 오마주로 넘쳐납니다. (영화 [지옥의 묵시록]의 원작이기도 합니다) 주인공 톰 히들스턴의 이름이 콘래드인 것과 사무엘 L. 잭슨이 말로우라고 불리는 것이 대표적인 증거죠. 괴수물 버전의 [지옥의 묵시록]이라… 생각만으로도 멋지지 않습니까? 실제로 영화의 배경은 베트남전 패전이 확정된 1970년대 후반입니다. 지..

영화/ㅋ 2017.04.25

[단평] 패트리어트 데이 - 위대한 미국민들의 국난극복

911 이후 미국 본토를 겨냥한 최악의 테러로 기록된 보스톤 마라톤 테러를 다룬 [패트리어트 데이]는 그간 [킹덤], [론 서바이버], [딥워터 호라이즌] 같은 소위 미국식 국뽕 스타일의 영화에 심취했던 피터 버그의 작품이다. 워낙 미국인들에게 있어 충격적인 사건이었던 만큼 이 작품에서 다루는 소재는 민감할 수 밖에 없다. 영화는 ’왜’ 보다는 ‘어떻게’에 초점을 맞춘다. 즉 테러가 어떤 과정을 통해 발생했고, 그 사건을 어떻게 해결했는가에 대한 일종의 다큐적 구성이다. 폭탄테러 후 FBI와 지역 경찰이 합세해 범인의 윤곽을 맞추고 숨통을 조여나가는 과정이 매우 사실적이면서도 치밀하게 묘사된다. 더불어 사안의 중요성에 비추어 정치적 판단을 내려야 하는 관계자들의 고민도 속속 묻어난다. 마이클 만의 적자임..

영화/ㅍ 2017.04.13

씨네21에 [한국 슈퍼로봇 열전]이 소개되었습니다

[한국 슈퍼로봇 열전]이 출간된지도 5년이 지났네요. 세월 참 빠릅니다. 결혼하고 나서 얼마 안되어 출간했던 터라 정말 정신없었는데 말이죠. 출간 직후 이런 저런 매체들에서 [한국 슈퍼로봇 열전]을 다뤄주긴 했습니다만 씨네21에서 소개되었을 땐 기분이 좀 묘하더군요. 왜냐하면 [한국 슈퍼로봇 열전] 출판 당시 제안서를 보낸 곳 중 하나가 이곳이었든요. 물론 답변도 못받았지만... 그 기사가 2012년 6월에 김도훈 기자님의 기사인데 지금도 그 글이 남아있네요. (바로가기) 그런데 저번주 씨네21(통권 1099호)에 또 다시 [한국 슈퍼로봇 열전] 기사가 실렸더군요. 이번에는 오숭욱 감독님의 고정 컬럼인 '오승욱의 뒷골목 만화방' 코너에 실렸는데, 사실 이 코너는 도리야마 아키라, 데즈카 오사무 등 쟁쟁한..

슈퍼로봇열전 2017.04.12

2525년의 죠이드 - 한 시대를 풍미한 생체메카 죠이드의 추억

1980년대 중반 한국을 강타한 일련의 공룡들이 있었습니다. 바로 ‘죠이드’라는 이름의 메카생체 공룡로봇이었죠. 왜 그렇게 인기를 끌었는지 그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공룡’과 ‘로봇’이라는, 사내아이들이 가장 좋아할만한 테마가 결합해 어떤 시너지 효과를 냈던 것 일지도요. ‘죠이드’의 인기가 예전 같지는 않지만 ‘트랜스포머’처럼 일종의 장수 브랜드로서 성장한 덕분에 한국에서도 지금까지 마니아들과 관련 사이트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죠이드’가 아닌 ‘조이드’로 불리고 있지만요. 지금은 [변신자동차 또봇]으로 알려진 기업인 영실업은 80년대 국내 넘버 1,2위를 다투는 굴지의 완구회사였습니다. 바로 ‘죠이드’를 판매한 회사가 영실업이었지요. 이 죠이드가 일본의 토미 사와 정식 계약을 맺은 것인..

도서, 만화/#~Z 2017.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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