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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That Review 1721

[블루레이] 내 사랑 - 묘하게 불편하지만 마음은 너무나 따뜻한

묘하게 불편하지만 마음은 너무나 따뜻한 무려 13년 간의 제작기간 끝에 세상에 나온 영화 [내 사랑](원제: Maudie)은 장르를 규정 짓기가 애매하다. 한국식으로 멋대가리 없이 개명한 ‘내 사랑’만 놓고 보면 달달한 멜로물인가 싶기도 하지만 영화의 분위기 자체는 (적어도 중반까지는) 음울하고 고통스럽다. 굳이 멜로의 측면에서 말하자면 피끓는 청춘 남녀의 뜨거운 사랑이 아닌 주류에서 소외된 인간 대 인간으로서의 사랑을 보여준다고나 할까. 소아 관절염 환자인 모드 루이스는 불행한 인생을 살아 온 여인이다. 자신이 낳은 아이는 품에 안아보지도 못한 채 떠나 보냈고,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로는 자신을 마뜩잖게 생각하는 숙모 밑에서 온갖 멸시와 수모를 당하며 얹혀 살고 있다. 게다가 하나 있는 오빠는 빚에 시달..

영화/ㄴ 2018.06.29

[블루레이]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 - 감수성을 자극하는 역방향 시간 로맨스

글 : 페니웨이 (admin@pennyway.net) ※ 결정적인 스포일러는 없습니다만, 영화의 플롯을 유추할 수 있는 내용이 담겨져 있습니다. 감수성을 자극하는 역방향 시간 로맨스 당신에게는 첫 눈에 반한 사람을 만난 기억이 있습니까? 혹 용기를 내어 그녀에게 말을 걸어, 지금은 나의 삶 한 쪽을 지키고 있는 반려자가 되어 있지는 않습니까? 첫 만남, 첫 데이트, 첫 키스… 그리고 그녀와 함께 했던 모든 가슴 설레이는 순간들이 지나가고 이제는 현실과 마주하며 상대가 삶의 일부가 되어 버린 지금, 그 존재를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하지는 않는지요? 이럴 때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를 감상해보세요. 아마 지금 그(혹은 그녀)가 내 곁을 지키고 있다는 사실이 새삼 고맙게 느껴질 겁니다. 소심하고 평범한..

영화/ㄴ 2018.06.07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 - 신통찮은 디즈니표 [스타워즈] 외전

우선 이 영화를 보기 위해선 다음과 같은 과정이 필요합니다. 영화 오프닝이 뜨기 전, “엘든 이렌리치는 한 솔로다…” “엘든 이렌리치는 한 솔로다…” “엘든 이렌리치는 한 솔로다…” “엘든 이렌리치는 한 솔로다…” 이렇게 한 100번은 되뇌이고 본인을 세뇌시키세요. 그리고 감상에 임하시면 좋습니다…는 개뿔입니다. 영화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는 [로그 원]에 이은 두 번째 디즈니표 [스타워즈] 외전입니다. [로그 원] 때와 마찬가지로 [한 솔로] 역시 제작 기간 내내 많은 구설에 휘말렸던 작품이기도 하죠. 대표적인 것이 엘든 이렌리치의 캐스팅입니다. 딱히 지명도가 높은 스타도 아니고, 게다가 해리슨 포드와는 전혀 닮지 않은 배우인데다 연기력 문제로 촬영이 지연되고 있다는 루머도 흘러나오게 되었지요...

[블루레이] 다키스트 아워 - 비커밍 윈스턴 처칠

글 : 페니웨이 (admin@pennyway.net) 비커밍 윈스턴 처칠 종군 기자 출신으로서 수 차례의 장관직 수행, 두 차례의 영국 총리 임명, 기사 작위 수여, 노벨 문학상 수상 등등 영국 정치사의 아이콘 중 한 명인 윈스턴 처칠이 걸어온 길은 사뭇 화려하다. 미국의 아이젠하워 대통령이 "나는 그보다 더 위대한 사람을 만난 적이 없다"고 말할 정도로 처칠을 향한 외부에서의 시선은 호의적이다. 영국 외의 수많은 나라에서 처칠에게 훈장을 수여했으며 비교적 최근인 2014년에는 체코에서 하얀 사자 훈장을 서훈하기도 할 만큼 그의 인기는 지금까지도 지속되고 있다. 2차세계대전의 소용돌이에서 전세를 역전시키는데 큰 공을 세웠지만 처칠에 대한 논란이 없는 것은 아니다. 사실 처칠은 그가 총리직을 수행하며 권력..

영화/ㄷ 2018.05.24

마징가 제트: 인피니티 - 추억 속 슈퍼로봇의 소환

지금 한 40대 중후반을 달리는 아재들에게는 잊을 수 없는 추억이 있습니다. MBC에서 흑백 찬란한 화면으로 필살의 로케트 주먹을 날리는 ‘마징가 제트’의 추억이죠. 이 마징가 신드롬이 얼마나 대단했냐하면…. 궁금하신 분들은 [한국 슈퍼 로봇 열전] 1,2권을 참고하세요. 데헷~ 한국의 태권브이는 지금 대부업체 광고나 찍는 찬밥신세로 전락했지만 일본에서의 마징가는 여전히 콘텐츠 파워가 있습니다. [마징가 걸즈]라든가 [진 마징가 제로] 등등의 파생작들만 봐도 마징가 브랜드가 지닌 잠재력을 짐작할 만하죠. 포스트 에반게리온을 이을 마땅한 대체제들이 없는 지금 과거로의 회귀를 꿈꾸는 사람들도 분명 있기 마련입니다. [마징가 제트: 인피니티]는 원작자 나가이 고 데뷔 50주년을 기념해 만든 극장판 신작입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 10년의 기다림, 역대급이란 이런 것!

MCU 10주년을 장식하는 작품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입니다. 그간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나 [스파이더맨: 홈 커밍] 등 각각의 독립된 솔로무비에서도 팀업을 이루는가 하면, 완성도 또한 점점 좋아지는 관계로 약간 망각해가고는 있으나 애초에 마블의 최고 이벤트는 역시 [어벤져스]죠. 이번에는 드디어 악의 흑막인 타노스가 전면에 등장합니다. 반면 어벤져스의 팀웍은 약해질 대로 약해진 상태죠. 닥터 스트레인지나 블랙 팬서 같은 새 멤버가 합류하긴 했습니다만 실력의 차이는 월등합니다. 사상 최강의 적수라는 말이 헛되지 않음을 타노스는 영화 초반부터 확실하게 각인시켜 줍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가장 큰 우려는 넓어질대로 넓어진 마블의 세계관 속에서 그 많은 캐릭터들의 비중 조절을 어떻게 할 ..

영화/ㅇ 2018.04.30

[블루레이] 저스티스 리그 - DC의 명운을 건 팀업무비

글 : 페니웨이 (admin@pennyway.net) DC의 명운을 건 팀업무비 [저스티스 리그]란 어떤 작품인가? 이 영화는 요즘 헐리우드에서 가장 잘 나가는 MCU에 대칭점에 서 있는, 다시 말해 라이벌 관계에 서 있는 DC FILMS***의 궁극적인 팀업 무비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블 측이 [어벤져스]로 먼저 선수를 치긴 했어도, [저스티스 리그]는 DC에서도 충분히 해볼만한 승산을 가진 카드였다. ***사실 DC Extended Universe/DCEU니 DC Films Universe/DCFU니 말이 많았지만 둘 다 공식적으로 확립된 건 아니다. 그래서 [저스티스 리그] 이후 DC 공식부서로 자리잡은 DC Films로 지칭하기로 한다. 여기서 잠깐. 엄밀히 말해 [저스티스 리그]는 [어벤져스..

영화/ㅈ 2018.04.18

레디 플레이어 원 - 80년대 서브컬쳐에 대한 위대한 헌정

이런 날이 올 줄은 몰랐습니다. 아이언 자이언트와 메카고지라가 대결하고, 여기에 건담이 끼어드는 격전장에서 드로리안이 질주하는 광경을 볼 수 있으리라고는요. 그렇습니다. [레디 플레이어 원]은 그야말로 80년대 학창시절을 보낸 어덜트 키즈를 위한 헌정작입니다. 영화는 최근 주목을 받고있는 VR 게임 속으로 관객을 밀어 넣습니다. 꿈이 현실이 되는 세상 오아시스, 그 곳에서 주인공은 억만장자인 게임 개발자가 숨겨놓은 유산을 찾기 위해 세 가지 단서를 추적합니다. 물론 방해하는 세력도 있죠. 오로지 유산을 찾기 위해 설립된 거대 기업 IOI입니다. 거대 기업에 맞선 평범한 소년의 모험.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이야기가 아닙니까?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은 80년대 스티븐 스필버그식 모험 이야기의 내러티브를 ..

영화/ㄹ 2018.04.09

미니특공대 X - 다음 시즌을 위한 프리퀄 에피소드

[미니특공대 X]는 전작인 [최강전사 미니특공대: 영웅의 탄생]에 이어 2년 만에 개봉하는 극장판입니다. 깔끔한 그래픽과 동물 캐릭터, 그리고 변신 메카닉의 등장 등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요소를 대부분 갖춘 작품이지만 TV판의 시청률 저조와 극장판의 실패로 사실상 폐기 수순에 들어간 작품이었는데, 뜻밖에도 중국 시장에서 대박을 터트리며 불씨를 살리게 되었죠. 원래 [미니특공대 X]의 타겟은 명확합니다. 아직 장르물에 완전히 빠지기 전의 아이들에게 메카닉과 전대물 양쪽의 맛보기를 시전하는 과도기적인 단계의 애니메이션이죠. 따라서 마니아층을 만들기엔 부족하고, 뭔가 맹숭맹숭한 느낌을 주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같은 극장판이라도 [극장판 또봇: 로봇군단의 습격]과는 전혀 다른 류의 극장판 애니입니다. 말이 극장판..

스웨던에서 온 미세먼지 마스크, 에어리넘

봄이 성큼 다가선 것 같다. 지난 겨울은 징글징글하게 춥기도 했지만 한 가지 딜레마를 확실하게 제공한 겨울이기도 했다. 날씨가 추운 날은 공기가 깨끗한 반면, 조금이라도 날씨가 풀리면 미세먼지의 역습크리. 미치고 환장하는 줄… 집에 황사마스크를 한 박스는 쟁여놨는데, 와이프, 나, 아들녀석까지 세 장씩 쓰고나면 며칠을 버틸 수가 없다. 이거에 들어가는 비용도 만만찮은… 아, 우린 고등어도 안 구어먹는데 왜 쓸데없는 비용 지출을 해야하는 건가! 오죽하면 기왕 마스크를 쓸 거, 좀 더 폼나게 써보자는 생각에 이런 것도 검색해 봤다만… 검색결과 전부 코스프레용... ㅡㅡ;;; 결국 뭔가 방법이 없을까 생각하다가 찾아낸 것이 이 녀석이다. 무식해 보이지도 않으면서 배기밸브(!)에 필터가 교체형이다. 필터만 교체..

잡다한 리뷰 2018.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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