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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That Review 1702

로케트보이 - 추억의 로케트 밧데리, 그리고 이정문의 슈퍼히어로

아마 연식이 좀 된 분들은 다 알만한 국내 굴지의 제조업체 중에 로케트전기라는 업체가 있다. 지금이야 에너자이저니 듀라셀이니 하는 외산 업체들이 많이 들어와 있지만 몇 십년전만 하더라도 로케트라는 상표가 건전지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였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영원한 것은 없는 법. 2015년에 기업청산과 더불어 첫 국산 건전지를 만들어냈던 로케트전기는 역사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로케트가 유독 기억에 남았던 건 아마도 해당 회사에서 사용했던 마스코트때문일 것이다. 귀여운 소년이 R자가 새겨진 핼멧을 쓰고 빙긋 웃고 있는듯한 이 모습을 기억하는 이들이 아직도 많으리라. 그런데 놀랍게도 이 로케트 밧데리의 마스코트를 주인공으로 등장시킨 만화가 있었다는 사실을 아는가? 바로 이정문 작가의 [로케트보이]다...

[블루레이] 불량소녀, 너를 응원해! - 진부함을 비범하게 바꾸는 긍정의 힘

글 : 페니웨이 (admin@pennyway.net) 진부함을 비범하게 바꾸는 긍정의 힘 문득 학창시절의 일화가 생각납니다. 고3때의 수학시간이었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선생님이 무언가를 설명하면서 갑자기 한 학생을 일으켜 세우더니 “얘가 서울대를 못간다는 건 확률적으로 100%에 가깝지, 그렇지?” 라고 말하는게 아닙니까. 그 순간 반 아이들이나 그 당사자는 멋적게 웃고 넘겼지만 지금도 내 기억 속에 이 일이 남아있는걸 보면, 선생이란 작자가 학생에게 할 말은 아니었다는 느낌이 각인되어 버렸기 때문일 겁니다. 사실 그렇습니다.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자행되어 온 크고 작은 폭력들은 비단 물리적인 형태만으로 행사된 건 아니었죠. 적어도 필자가 학생이던 시절에는 학생들을 노골적으로 차별하는 것도 모자라 기분 내..

영화/ㅂ 2017.08.14

47미터 - 빈곤한 상상력이 만드는 서스펜스의 한계

[127시간]에서 [그래비티], [올 이즈 로스트]에 이르기까지 최근 헐리우드 영화의 트렌드 중 하나는 1인 조난극입니다. 미니멀한 내리터브를 갖고 있지만 응축된 서스펜스와 집중력이 높은 효과를 발휘하면서 사이즈에 집중한 초대형 블록버스터의 요란함에 실증난 관객들에게는 시원한 청량감과 나름의 교훈점을 주고 있지요. [47미터] 역시 표면적으로는 그러한 1인 조난극의 포맷을 따르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두 명이 여자이지만 실상 이야기가 집중되는 인물은 맨디 무어가 맡은 캐릭터 한 명인데다, 매우 제한적인 공간에서 벌어지는 일이거든요.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실연의 아픔을 잊고자 멕시코의 한 해변으로 휴가를 즐기러 온 리사와 케이트 자매는 샤크 케이지 체험을 하기로 결심합니다. 바다 한 가운데로 가서 상어를 유..

영화/#~Z 2017.08.07

롯데리아 마스터 태권브이 피규어 개봉기

피규어 동호회 및 관련 사이트에서는 이미 예전부터 흘러나온 얘기였습니만 드디어 8월의 롯데리아 콜라보레이션으로 진행되는 액션피규어, “마스터 태권브이”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사실 여차저차한 문제로 8월부터 판매가 시작된 제품인데, 일부 점포에서는 7월 하순부터 25,000원이라는 파격가(?)에 풀어버려서 말이 많았었지요. 여튼 이번에 롯데리아로 달려가 세트메뉴와 함께 마스터 태권브이를 하나 주문했습니다. 점심시간에 가니 착한점심 이벤트라고 새우버거세트+마스터 태권브이 해서 39,500원이 나오더군요. 참고로 태권브이 단품 구매시엔 59.000원입니다. 사실 롯데리아에서는 이번이 첫 콜라보레이션은 아닙니다. 일전에도 태권브이 초대형 스태츄를 저렴하게 선보이며 나름 가성비가 뛰어난 제품이란 평가를 받았으니..

슈퍼로봇열전 2017.08.02

스웨덴 디자인의 미니멀한 블루투스 이어폰, Sudio TRE

스웨덴의 수작업 이어폰으로 알려진 Sudio에서 새로운 블루투스 라인업을 내놓았습니다. 이번에 출시된 Sudio의 TRE 이어폰은 지난번 소개한 바 있는 Vasa Bla의 후속제품으로 새로운 블루투스 이어폰입니다. 최근 들어 Sudio에서 블루투스쪽에 특히 신경을 쓰고 있는 것 같은데 아마도 애플이 아이폰7에서 이어폰 단자 자체를 빼버리면서 상대적으로 블루투스의 활용도가 높아졌기 때문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어찌되었건 계속해서 무선으로 가려는 추세는 계속되겠지요. 먼저 Sudio TRE의 패키지를 보면 예의 그 고급스런 패키지와 유사한 포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전면에는 제품의 전체 외관이, 후면에는 구성품을 소개하는, 심플하면서도 센스있는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지요. 박스를 개봉해 보겠습니다. 크게 ..

덩케르크 - 관성적인 영화 구성을 탈피한 신개념의 마스터피스

크리스토퍼 놀란. 이제 그는 자신의 이름 하나만으로도 관객들에게 신뢰심을 심어주는 경지에 이르렀습니다. 얼마전 [다크 나이트]의 재개봉판을 감상했는데, 명작은 언제봐도 명작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어떤 의미로는 제임스 카메론이나 스티븐 스필버그처럼 영화계의 입지전적인 인물입니다. 그런 그가 이번에 내놓은 작품은 [덩케르크]입니다. 2차세계대전 당시 실제 있었던 덩케르크 탈출 작전을 소재로 한 이번 영화는 외견상으로는 분명 전쟁영화의 틀을 가져왔습니다. 그런데 영화의 개봉 직전까지도 놀란은 [덩케르크]의 장르를 명확히 규정짓지 않았지요. 게다가 최근 전쟁영화의 트랜드와는 맞지 않게 PG-13 등급을 받았으니 더욱 의아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모든 것이 미스터리한 영화, [덩케르크]는 그렇게 관객들의 기대감을..

영화/ㄷ 2017.07.21

스파이더맨: 홈커밍 - MCU의 부분집합, 그리고 경량화된 스파이디

[스파이더맨: 홈커밍]은 잘 알다시피 극장용 스파이디 무비의 세번째 프로젝트입니다. 사실 샘 레이미의 [스파이더맨] 3부작이 끝나고나서 너무도 빨리 리부트가 이뤄졌기에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은 성급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밑져야 본전일 수 밖에 없던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태생적 한계는 2편에서 더욱 가속화됩니다. 결국 4편까지 스케줄이 짜여져 있던 이 프로젝트는 엎어지게 되었지요. 소니는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경쟁사인 마블의 MCU 시리즈들은 승승장구하고 있었고, 팬들은 사골국물처럼 쥐어짜는 소니의 스파이더맨에 더 이상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었으니까요. 결국 소니는 겉으로는 백기투항의 제스쳐를 취하면서 내실은 알뜰하게 챙길 수 있는 방식으로 전략을 수정합니다. 소니와 마블의 일시적인 파..

영화/ㅅ 2017.07.19

[블루레이] 레고 배트맨 무비 - 특이점이 온 배트맨 무비

글 : 페니웨이 (admin@pennyway.net) 특이점이 온 배트맨 무비 2013년에 만들어진 OVA [레고: 배트맨 더 무비]를 기억하는가? 베스트셀러 게임 ‘레고 배트맨 2: DC 슈퍼 히어로즈’를 영상으로 옮긴 이 작품은 레고 무비의 상업적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검증한 바 있다. 실제로 레고 무비 속 배트맨의 캐릭터는 제법 매력적인 구석이 있었는데, 이듬해 대성공을 거둔 [레고 무비]에서도 조연으로 등장해 감칠 맛 나는 연기(?)를 보여준 바 있다. 이제 대형 스크린에서 펼쳐지는 배트맨의 첫 번째 솔로 무비가 나왔다. [레고 배트맨 무비]는 2013년 작 [레고: 배트맨 더 무비]와 비슷한 제목이지만 내용이나 세계관에 있어 별다른 연관성이 없는 작품이다. 오히려 [레고 무비]의 스핀오프격인 작품..

영화/ㄹ 2017.07.05

제주도에서 공룡을 만나다, 제주공룡랜드 관람기

아들과 함께하는 제주도 여행 세 번째 목적지는 바로 제주공룡랜드입니다. 사내아이들의 로망 중 자동차는 이미 해결했고, 이제 공룡을 해결할 시간인 것이지요. 일전에도 아들과 함께 경기도의 미호박물관에 간 포스팅을 올린 적이 있는데, 그 때 아이가 많이 좋아해서 이번 제주공룡랜드도 기대가 컸습니다. 입구에서부터 커다란 공룡이 관람객을 맞이해 주십니다. 저 언덕을 따라 올라가야 하는데, 길 가 옆으로도 많은 공룡들이 들어서 있고요. 가장 친숙한 티라노 사우르스와 트리케라톱스. 이 브라키오 사우르스는 꽤 큽니다. 아마 영화 [쥬라기 공원]이 실제라면 대략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요? '평화광장'이란 곳인데, 폭포도 있고 나름 테마파크스러운 풍경을 연출합니다. 이름처럼 평온한 분위기네요. '애니메이션 주제관'이란 곳..

잡다한 리뷰 2017.07.03

세상의 모든 자동차가 한 자리에, 제주 세계자동차제주박물관 관람기

역시 아이들의 로망하면 로봇, 공룡 그리고 자동차이지요. 아쿠아플라넷에서 체력을 급 소진한 아들녀석이 가자고 한 곳은 다름아닌 세계자동차박물관. 참고로 제주도에는 이런 류의 사설 박물관들이 많습니다. 제주도까지 와서 자연을 봐야지 무슨 박물관이냐고 하실 분들도 계실텐데요, 아이가 있다보면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가자고하면 가야 합니다. ㅠㅠ 어쨌든 점심을 먹고 부리나케 달려 갔더니 제법 사람이 많습니다. 거의 다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들. 연인으로 보이는 커플이 한 두 커플 정도 보이긴 하더군요. 입장료가 싸진 않습니다. 입구에서부터 약간 오르막 경사인데, 자동차 바퀴가 길 옆으로 진열되어 있습니다. 서서히 나타나는 자동차들. 고풍스런 올드카가 모습을 드러내는 이 곳은 야외박물관. 아직 본 게임이 시작된..

잡다한 리뷰 2017.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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