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버스의 화려한 피날레 1962년, 혼다 이시로 감독이 만든 [킹콩 대 고지라]는 개봉 당시 미국과 일본의 거대 괴수가 격돌하는 국적 초월의 크로스오버로 화제를 모아 고지라 시리즈 사상 최고의 흥행성적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한다. 이 작품이 특히 의미가 있었던 건 고지라 시리즈 최초의 컬러 영화라든가 와이드스크린을 적용했다는 것과 같은 외적인 요소 외에도 일본의 토호사와 [킹콩]의 저작권을 (일부) 보유하고 있는 RKO사의 전격적인 합의하에 진행된 글로벌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이 작품 이후로 고지라 시리즈는 일명 vs. 네이밍을 채택하게 된 쇼와 시리즈의 기반을 마련해 명실공히 일본을 대표하는 괴수 프렌차이즈로 발돋음 했으며, 1930년대에 제작된 [킹콩]과 속편인 [콩의 아들] 이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