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뜻하지 않게 길라임이 화제다. 2010년 방영되어 가장 큰 화제를 모았던 [시크릿 가든]은 스턴트 우먼 길라임과 건방진 백화점 사장 김주원의 몸이 서로 뒤바뀌면서 벌어지는 일종의 판타지 로맨스다. 물론 남녀의 성별이 바뀐다는 설정 자체는 그 외에도 자주 사용되었다. [키스의 전주곡]부터 [스위치], [체인지] 등의 영화를 비롯해 아예 TS물이라는 장르물로 분류되는 일본 만화나 애니메이션에서는 훨씬 더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우연의 일치인지 [시크릿 가든]이 방영된 2010년에 월간 ‘부킹’에서 연재된 [비스트 나인]은 바로 TS물에 거대 로봇 장르를 결합한 독특한 작품이다. 사실 TS물이라는 장르가 다소 보수적인 한국 사회에서 통용되기에는 조금 금기시되는 경향도 없지 않은데, 이처럼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