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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 커녕 PC통신도 존재하지 않던 필자의 어릴적 학창 시절때 영화관련 정보를 얻는 수단은 '로드쇼'와 '스크린'으로 대표되는 영화잡지 뿐이었다. 지금보면 오류 투성이와 신빙성 없는 추측기사가 눈에 띄긴해도 여전히 영화잡지는 영화계의 최신소식에 목마른 영화팬을 위한 유일한 보고이자 정보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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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계 최신 뉴스의 유일한 소식통이었던 영화 잡지.



그러다가 PC통신이 등장해 각 업체별로 영화 동아리가 생겼고, 영화 매니아들을 구심점으로 한 일련의 모임들이 하나 둘 이루어져 더많은 내부적 정보교류가 가능해지는 시대가 왔다. 더 나아가 오랜 정치적 억압속에 이데올로기적 희생양이 되었던 문화 컨텐츠가 해방구를 찾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여주었고, 영화산업은 그 선도적인 입장에 선 위치에 올랐다.

대중매체로서 일반 관객들의 보편적인 수준에서 다루어지던 [스크린]과 [로드쇼]의 기능도 사실상 한계에 다가오는 시점[각주:1], [로드쇼]의 정성일 편집장이 영화탄생 101년을 맞이한 1995년 월간 '키노'를 창간하면서 영화 잡지계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20여쪽에 달하는 심도깊은 인터뷰, 지면의 절반에 가까운 영화분석 등 파격적인 시도가 돋보인 국내 유일의 영화 '전문잡지'였다.


이후 국내에는 미국판 '프리미어'의 한국 상륙과 '씨네 21', 'Film 2.0', '무비위크' 같은 영화 주간지들이 속속 등장하기 시작했고, 2000년대 이후에 미디어 매체로 급부상한 DVD의 보급과 더불어 'DVD 2.0', 'Hivi' 같은 DVD 전문 잡지들도 홍수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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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1990년대 후반들어 가속화된 인터넷의 보급으로 영화 데이터베이스가 웹상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에 가장 발빠른 움직임을 보여준 것도 '키노'측이었다. 그들은 영화 잡지를 영화 웹진으로 최초 변신시킨 Cy.nema를 Daum 커뮤니케이션에 상주시켰고, 이를 발전시켜 결국 'nKino'라는 독자적인 웹진을 운영하게 된다. 인쇄매체인 '키노'와는 별개로 'nKino'는 김정대, 듀나 등 인기 컬럼니스트들의 주옥같은 코너가 마련된 독보적인 사이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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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의 영화 웹진을 시도한 키노의 Cy.nema



그러나 2003년 1월, 영화 잡지계의 암운이 드리워지기 시작했다. 제 93호를 발행한 '키노'는 갑자기 표지를 흑백에서 컬러로 바꿨고, 이후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다가 결국 2003년 7월 통권 99호로 폐간된다. 영화의 상업적 가치보다는 예술, 문화적 가치에 중점을 두었던 국내 유일의 순수 영화잡지가 만성적인 적자에 시달리다 못해 폐간을 결정하게 된 것이다.


'개인적으로 제가 처음 영화에 입문할 수 있게 도와준 잡지는 키노였습니다. 키노는 오프라인 매체인 잡지와 대중들이 가장 많이 이용했던 한국대표 영화전문사이트 엔키노를 함께 가지고 있었죠. 영화잡지 키노 같은 경우엔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없을 만큼 철학적인 영화 평론이 넘쳐났습니다. 그래서 너무 어렵게 진행되는 영화 분석과 평론 때문에 잡지에 대한 비판 역시 없었던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봤을 때 영화잡지 키노의 몰락은 한국 영화인쇄매체 몰락의 전주곡이었음이 확연히 들어나고 있었다고나 할까요.'

- 무비조이 운영자와의 인터뷰 중


무엇이 '키노'를 몰락하게 만들었을까? 혹자는 '키노'의 전문적인 성향과 지나치게 잘난듯한 논조가 대중의 외면을 받았다고는 하지만[각주:2] 영화 매니아에게 있어서 '키노'만큼 순수한 영화 정보를 추구하는 대안이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100호를 넘기지 못하게 폐간을 하게 된 '키노'의 몰락은 깊이있는 영화정보지를 갈망하는 독자들에게 있어 더없이 큰 손실임에 틀림없었다.

인쇄매체의 하향세는 비단 '키노'의 일만은 아니었다. 미국 대중영화잡지의 표본이던 '프리미어' 역시 20년의 세월을 뒤로한채 역사의 무대에서 사라졌다. 최근에는 한국판 '프리미어'와 'Film 2.0'도 사실상 폐간되었다. 혹자는 인터넷 영화포털의 기능이 주간, 혹은 월간으로 발행되는 영화잡지에 비해 훨씬 신속하며 양적인 제한을 받지 않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인쇄매체의 대안이 될 수밖에 없는것이 아닌가 반문할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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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으로 사라져버릴 위기에 처한 대중영화잡지 '프리미어'와 'Film 2.0'



물론 어느정도는 맞는 말이다. 웹 2.0 세대의 블로거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우후죽순으로 늘어가는 영화정보 사이트가 넘쳐나는 시대에 네티즌들은 클릭 몇 번이면 손쉽게, 그것도 무료로(!)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시대다. 그러나 단지 그것만으로 영화잡지의 존재가치는 사라져 버려야 하는 것일까?

다음은 영화리뷰 전문사이트 무비조이 운영자의 말이다.


(영화 잡지의 폐간 소식이 전해지면서) 어떤 분들은 온라인 영화 사이트 운영자인 제가 더 이익을 보게 되었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단순히 생각하면 물론 제가 전혀 손해 볼게 없습니다. 하지만 영화가 문화라는 측면이 포함되어 있는 것을 감안하면 장기적으로 봤을 때 양쪽 모두 손해라고 할 수 있죠. 결코 이런 몰락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특히 영화가 아마추어가 볼 수 있는 관점과 전문가 집단이 볼 수 있는 관점이 확연히 다른 것을 감안하면 이런 일들은 영화산업에도 심각한 손실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영화잡지는 전문가 집단을 양성하고 전문가들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어떤 문화든 전문가 집단이 자생할 수 없는 문화가 되면 결국 몰락의 길을 걸었습니다. 분명 저 같은 아마추어들이 대신 할 수 없는 공간이 존재하고 있는 겁니다.[각주:3] 이런 영화전문가 집단이 생존할 수 있는 길이 없어지면 과연 어떤 일이 발생할까요?

최근 온라인상에 올라오는 여러 글들을 보면 인터넷 사용자들에게 인기를 끌 수 있는 자극적인 내용과 제목으로 일관하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다수의 정보가 인터넷에서 흘러 다니고 있지만 결국 전문가들이 보여준 풍부한 영화에 대한 접근을 느껴볼 수 있는 경우가 아주 희박하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정확한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이야기들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부풀러져 이야기되는 경우도 있고, 오로지 인기 글이 되기 위해 무리하게 자극적인 내용과 제목이 넘쳐나는 악순환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기존 언론에서 제공하던 찌라시라고 폄하했던 글들이 온라인상에서 넘쳐나고 있는거죠.


틀린말이 아니다. 실제로 시사회 기회를 제공해 주고 영화리뷰를 피드백받아 예매권이나 원고료를 돌려주는 P모 사이트의 경우 약 150명 남짓한 선발 블로거를 기준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아무리 발로 쓴 리뷰라도 등록하면 예매권이 주어지니 등록되는 리뷰중 상당수는 내용도 볼 것 없이 '이 영화 우왕ㅋ 굿ㅋ 에요~' 다. 가장 기본적인 변별력마저 없는 글들이 인터넷에 떠돌게 되는 것이다.

각종 포털의 영화 코너도 크게 다를 것이 없다. 기본적으로 웹 컨텐츠 사업은 스폰서와 불가분의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다. 그만큼 광고의 형태도 대단히 직관적이며 파급효과도 크다. 막말로 영화 포털에 [멘데이트]의 광고가 버젓이 붙어있는데 그 영화를 혹평하는 리뷰를 자체적으로 생산해 메인에 걸어놓을 용자(勇者)가 과연 몇이나 있겠느냐는 얘기다. [각주:4]

그러나 안타깝게도 현재 한국의 영화 소비자들은 이러한 현실에 안주하며 물들어가고 있다. 오늘날 한국에서 문화소비의 주류를 이루는 사람들의 특징은 한 페이지 이상의 기사에 거부감을 지닐 만큼 깊이있는 내용을 멀리한다는 점이다. 요즘 인터넷의 영화정보들은 이런 소비자들의 취향에 최적화 된 30초짜리 기사와 정보들로 넘쳐 흐른다. 소위말해 정보의 하향 평준화가 이뤄진 것이다. 상황이 이런데 누가 천원씩 줘가며 주간지를 사보겠는가.

당장에는 아쉬울 것이 없을지 모른다. 대충 어떤 영화에 누가 주연을 맡고, 언제 개봉하는지만 알기 원한다면, 거기에 약간의 알바성 뉘앙스가 첨부된 평점 몇 개만 볼 수 있다면 인터넷만으로도 충분할 것이다. 하지만 만약 어떤 영화, 가령 [다크 나이트]를 보고 눈물 날 정도로 감동을 받았는데, [다크 나이트]의 제작 과정이나 시리즈의 변천사, 비하인드 스토리 등을 알고 싶다면 어디서 이런 정보를 얻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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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m 2.0' 제398호. [다크 나이트] 개봉 특집으로 영화 컬럼니스트 김정대의 레퍼런스급 컬럼을 비롯해 무려 한 권의 절반 정도를 할애한 특집기사가 나갔다. 단돈 천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평론과 상업성의 균형을 잘 잡은 잡지로서 '키노'이후 영화 잡지의 새로운 대안이었으나, 결국 실질적인 폐간에 가까운 무기한 휴간절차에 들어갔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얻을 수 있는건 고작 몇몇 블로거들의 리뷰와 예고편, 스틸, 그리고 '재미있다 / 니들 알바냐' 와 같은 유치한 설전들 밖에 없음을 알았을 때 밀려오는 아쉬움과 허탈함은 어디서, 어떻게 보상받을 것인가. 단언하건데 인터넷이 정보의 전부가 아니다. 손에 들 수 있는 인쇄매체의 묵직함은 결코 인터넷이 대신할 수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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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잡지가 모두 사라진다면, 앞으로 웹상에서 볼 수 있는 영화 관련 내용은 이런 것들이 상당수를 차지할지도 모른다.


한국 영화계가 시장 논리에 의해 [조폭마누라]처럼 그저 재밌기만 하는 영화만이 살아나게끔 만들어 버렸듯, 안팔린다는 이유로 사장되어 버린 영화잡지의 현실은 오늘날 영화를 문화가 아닌 돈으로만 보는 근시안적인 생각과 너무나도 닮아 있어 더욱 씁쓸하다.

물론 한국의 출판시장이 불황이었던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이제는 일간 신문조차 존재 자체를 위협받고 있는 시대니까 말이다. 그러나 한국의 문화-예술 관련 인프라 자체가 크게 흔들리고 있는 징후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는 지금, 결코 영화 잡지만이 아닌 전체 대중문화에 대한 위기감이 느껴진다. 인쇄매체의 영향력이 과거만큼은 못하더라도 인터넷이 대신할 수 없는 장점을 생각한다면 지금이라도 서로 공존할 수 있는 그 어떤 방향이 제시되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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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명목상으로 몇 개의 작은 영화관련 기관지가 꾸준히 발행되는 것은 정말 불행중 다행이다. 상업적인 이해관계 없이 순수한 영화적 지식을 기반으로 제작되는 이러한 매체들은 비록 발간 주기가 더디고, 지면도 많지 않다는 단점이 있지만 영화매체의 자생력이 아직은 시들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하나의 희망이라고 하겠다.

*. 포스트 작성을 위해 의견을 남겨주신 무비조이 운영자님께 감사드립니다.





  1. 사실 오늘날 영화 잡지가 몰락하게 된 원인 제공을 그들 스스로가 자초한 부면도 없지는 않다. 몇몇 잡지의 경우는 본연의 기능을 상실해 영화 찌라시로 전락한 경우도 있었으며, 심지어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틀린 정보를 여과없이 내보내는 것도 있었다. 일례로 모 잡지에서는 [탱고와 캐쉬]의 주연 배우를 패트릭 스웨이지로 버젓이 소개해놓고 있었는데, 덕분에 필자는 아직도 가끔 패트릭 스웨이지와 커트 러셀을 헷갈려 한다. ㅡㅡ;; [본문으로]
  2. '키노'의 경우 대중적인 접근법에 있어서 다소 서툴렀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잡지의 방향성 문제이지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다. 소수의 취향이 존중받지 못한다는 것은 결국 매니아들의 시장이 죽어간다는 얘기이며 더 나아가 그만큼의 컨텐츠 시장을 상실함과 동시에 문화 소비자들의 취향을 일변도로 바꿔 버린다는 부작용을 낳게 된다. (필자만 하더라도 필요한 잡지와 DVD 등을 사기위해 해외 주문을 간혹하곤 한다.스스로를 그닥 매니아라고 생각하지 않는대도 말이다) [본문으로]
  3. 현실적으로 필자같은 블로거들은 결코 대안이 되지 못한다. 당장 먹고살게 급한 마당에 그들이 언제까지 자기 만족을 위해 시간과 돈을 바쳐가며 양질의 포스트를 써낼 것이라 생각하는가. 게다가 작은 광고 한토막만 블로그에 띄워놓아도 상업적이라고 색안경을 끼고 보는 환경속에서 최소한의 지원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 언제까지 개인의 힘으로 객관적이며 양질의 글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인지 요즘같아서는 회의감만 들 뿐이다 [본문으로]
  4. 과거 'nKino' 역시 광고와 온라인 마케팅 등으로 다양한 수익 구조를 가져갔지만 적어도 광고와 아티클 등이 개별적으로 운영되는 회사였다. 한마디로 편집과 경영은 엄연히 구분되는 영역이었다는 얘기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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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간석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씨네21에 대한 언급이 없는게 아쉽네요.
    키노, 스크린과 더불어 영화잡지에서는 오래전부터 메이져 잡지인데.

    2009.03.27 12:25
  3. 붉은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 뿐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단지 영화 뿐이 아니라 모든 영역에서의 '전문잡지'가
    자생력을 잃고 폐간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IT 및 유틸리티 관련 잡지만이 거의 유일한 예외라고 해야겠지요.
    (미국이나 서구에서조차 장르 문학 잡지들이 2000년 대비 30% 이상이 폐간되었다지요...)

    천박한 세태가 되어가고 있는 것인지, 자연스러운 현상인 것인지조차 이제는 좀 헷갈릴 지경입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언제나 감사합니다.

    2009.03.27 12:31
  4. Favicon of http://blog.daum.net/opticnerve opticnerve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화가 너무 좋아서, 영화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게 너무 좋아서, 그리고 또 앞으로 나올 좋은 영화들을 기대하고 설레여 하는게 너무 좋아서 열심히 일했는데, 정말 아쉽습니다. 영화뿐만 아니라 장르문학지들도 너무 어렵고 해서 여러모로 안타까운 요즘입니다. 필.사는 폐간 위기 까지는 아니고 여러모로 정간을 위해 뛰어다니고 있답니다. 많이 많이 봐주셔요. *^^* 조금만 참으면 좋은 날이 오겠죠??

    2009.03.27 13:08
  5. Favicon of http://whysoserious.kr bluenlive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화 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의 현상에 대한 '겉핧기'가 총체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기엔 S모 그룹에서 적극적으로 미는 광고인 "빨리빨리"나 "사교육 중심의 교육에 올인" 문화가 큰 원인인 것 같고 말이죠.

    영화건, 소설이건 깊이 있게 읽을 필요 없이 단시간에 요약된 정보만 대충 익히는 분위기가 강해질수록 이런 빈곤은 계속 악순환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한편으로는 가창력있는 가수의 호소력과 깊이가 있는 노래보다는 감각적이기만 한 붕어들이 득세하는 것도 이러한 범주에 속한다는 생각이 들고 말입니다.

    덧. 짜라시 → 찌라시

    2009.03.27 13:18
  6. 알 수 없는 사용자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스스로는 평론가들의 글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서 사보지 않아서 부끄럽지만,
    영화를 즐기는 1인으로써 안타까운 일이네요 ㅠ

    2009.03.27 14:06
    • Favicon of https://pennyway.net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로서도 자칭 평론가로서 잰체하는 글들을 그닥 좋아하진 않습니다만 그중에서는 정말 내공을 가지고 글들을 쓰는 분들이 계시거든요. 잡지에는 모름지기 버려야할 것과 챙겨야할것이 공존하는 법이죠.

      2009.03.27 14:32 신고
  7. Favicon of https://solarhalfbreed.tistory.com ludensk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흐음... 저는 페니웨이님과 스테판님의 리뷰를 보고있는데 두분 참 잘쓰신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뭐라 할 형편은 아니지만... 저번에 블레임 시사회를 보고 어떤 분 평을 보니 '그럭저럭 볼만해요' 이딴 말이 리뷰라고 적혀 있던게 생각나네요-_-++

    2009.03.27 15:44 신고
  8. Favicon of http://moozine.net gilpoto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키노는 50호 정도까지 꼬박 꼬박 사서 모았는데요. 그 당시 영화 좀 본다고 하면 누구나 사서 보았던걸로..

    2009.03.27 16:10
  9. Favicon of http://theisle.egloos.com 천용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학교에서 교육을 받는 입장으로서, 상당히 골때리는 현실을 자주 접합니다.

    블루엔라이브님이 언급하신 빨리빨리의 현상이 점점 후배들 사이에서 보이는 거죠...

    이건 뭐 자기 생각도 없고, 비판도 없고, 좋고 싫다 이후에는 그냥 뭐 끝일 뿐이고...

    그나마 그것을 어느정도는 막는게 오프라인 잡지의 역할이라 봤는데, 그것들도 점점 사라져가니 그저 슬플 뿐입니다.

    2009.03.27 16:51
  10. 이빨요정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등학교 시절때부터 군대시절을 거쳐서 얼마전까지만 해도 꾸준히 영화잡지를 구독했었습니다.
    지하철을 타거나 멀리 여행갈때 읽을거리로는 정말최고죠.
    이제는 영화전문 사이트나 블로그들의 방대한 자료를 접하면서 영화잡지를 더이상 보지 않게 되었습니다.
    전문적인 글들이라고 나오는것들도 이제는 별로 전문성이 느껴지지 않게 되었습니다.
    너무 많은 정보를 접해서 그렇게 되어버린걸까요?
    어차피 영화라는것은 주변에서 재미있다고 말해도 하든 보는 사람이 재미없을수도 있고 재미없다고 해도 재미있을수 있는것처럼 결국 보는 사람의 생각이 중요하기때문에 이런 전문평론가분들의 글이 통하지 않게된것일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한마디로 신경않쓴다 이거지요.


    영화잡지는 곧 역사속으로 사라지겠지요.

    2009.03.27 17:15
    • 모자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래도 아직 모르는 일입니다. 영화와 언제나 1:1로 대면하겠어,하는 자기긍정형 무비고어가 얼마나 되는지 몰라도 대다수의 현대인은 광고라는 대기에 자신의 상당 부분을 노출시켜버린 상태입니다. 재밌다고 하면 솔깃하고, 재미없다고 하면 망설여지는 게 사실이죠. 일반 관람객에게는 정보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영화팬들에게는 지적 욕구를 채워주기도 하죠. 정성일이 제시하는 희한한 관점에 나는 왜 똑같은 영화를 보고도 그 생각을 못 했을까하고 좌절해보지 않은 사람은 전문적인 평론을 읽는 재미를 모를 수밖에요. 해석을 한다는 것은 결국 의미있는 다른 기호로 환원한다는 것인데, 백년 영화 전통과 그간의 예술적 성취를 고려했을 때, '우왕ㅋ굳ㅋ'이나 '이거 보지마셈' 정도의 환원으로는 성이 안 차는 사람이 많습니다. 말하지 못한 꿈처럼 모호하게 놔두는 걸 불안해하고 꺼리는 게 사람이니까요. 페니웨이님의 본문에도 있다시피 듀나와 김정대로 대변되는 장르광 평론가들에게선 해석 외에도 영화사적 의미나 마니악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도 있죠. 이것도 저것도 아니어도 좋아요. 영화에 별 관심이 없는 사람도 김혜리 기자가 쓴 미문의 영화평을 보면서 어찌 마음이 동하지 않을 수 없겠습니까. 다소 무서운 문학계간지보다 영화잡지가 읽는 쾌감을 쉽게 얻을 수 있다는 점이 있죠.
      영화 잡지는 아마 없어지지 않을 겁니다. 다만 다양성이 줄어드는 게 독자 입장에선 안타깝죠. 지금 거의 독점하다시피하는 씨네21만 하더라도 나름 방향성이 있는 잡지고, 따라서 해당 잡지 내에서 얘기되지 않는 부분이 있거든요. 영화 문화의 담론을 키우지는 못할 망정 자꾸 가난해져만 간다면 그만큼 좋은 영화가 나오기 어려워지고, 설사 나온다고 해도 알아볼 사람이 줄어들겠죠.
      -위에도 어떤 분이 쓰셨지만, 요새 장르문학잡지는 진짜 안습이더군요.

      2009.03.27 18:09
    • Favicon of https://pennyway.net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소위 전문가들의 장점은 자신들이 내뱉은 말이나 정보에 최소한의 책임감은 가지고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웹상에서는 달라요. 블로거들은 그저 어디서 귀동냥으로 들은 헛정보를 퍼트리고는 일말의 책임감도 가지지 않는게 대부분입니다. 요즘은 아예 기자라는 분들도 웹상에서 그런 꼴사나운 모습을 보이더군요. ㅡㅡ;;

      2009.03.27 20:13 신고
  11. 적멸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차나 시외버스를 탈때면
    항상 2처넌의 유희로 영화잡지를 사보곤 했었지요.

    간혹 낚시성 기사나, 별볼일 없는 영화를 칭찬하는 잡지를 보면서 치를 떨었는데
    이젠 그것조차 남지 않을 지경이 되는건지...

    2009.03.27 21:55
  12. 머미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마전에 야구에 대해 같은 얘기를 했지만 여기에도 적용될 것 같습니다. '저변'이란 공짜가 아니죠. 기꺼이 1-2천원씩을 내는 팬들의 수가 충분치 않으면 이런 결과는 불보듯 뻔합니다.

    한국의 '마니아'들은 너무 공짜에 길들여져 있는 듯 합니다.

    2009.03.27 23:23
    • Favicon of https://pennyway.net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아요. 너무 공짜에 길들여져있는...

      솔직히 블로그에 글쓰는것도 없는 시간 쪼개가면서 어쩔때는 의무감에 쓰는 것들도 없지 않은데 와서 감내놔라 대추내놔라 하는 분들보면 정말 블로그 접고 싶은 생각도 듭니다.

      2009.03.28 08:16 신고
  13. ㅂㅈㄷㄱ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화가 대중화되긴 했지만, 이건 영화를 감상하는 사람이 늘어난 것이 아닌, 단지 누군가와 함께있는 시간을 즐기기 위한 수단이 보편화된 거라고 생각합니다.(댓글을 쭉 보다보니 비슷한 생각을 적어두신 분이 있더군요.)

    게다가 인터넷이 발달하다보니. 관심과 시간이 있다면 자신이 훨씬 자세하고 자신에게 맞는 정보를 찾기도 수월하고, 직접 눈으로 보이는 금전적 문제도 있겠죠.

    요즈음엔 뭔가 같이 논다고 하면 영화 이외에도 할 것이 많은지라, 인쇄매체로서의 영화잡지는 더이상 존립하기가 어려운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매니아들이 모인 토론공간이라면 모를까. 소스으로서의 잡지는 글쎄요.

    2009.03.28 00:14
    • Favicon of http://www.moviejoy.com 무비조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음 중요한 것은 마니아나 단순하게 즐기는 것을 떠나서 문화 자체가 형성 되어야 뭐던지 문제 없이 오래가는 법인데...

      한국에서 영화 문화자체가 지금 이렇게 되어버리면 급추락 할 가능성도 배제 못한다는 것이 더 중요할 것 같습니다.

      사실 우리나라 영화기반이 아주 취약한 상태입니다.. 한 몇년간 워낙 한국영화 자체가 장사가 잘되어서 문제가 없었습니다만..

      제가 어렸을때만해도 사실상 한국 영화 보는 것이 쉽지 않았던 적이 있습니다. 지금도 명작하면 제 어린 기억속에 남은 영화는 대부분 헐리우드 영화들이구요...

      영화 재미만 있으면 되지 헐리우드 영화든 한국영화든 무슨 상관이 있어 하면 문제가 없지만..

      지금 같이 영화 문화가 붕괴하면 아마 예전에 이런 기억 가지고 계신분들 있을겁니다..

      헐리우드 대작 영화 1편 들어오려면 정말 말도 안되는 허접 헐리우드 영화 2편에서 3편 더 들여와서 극장에 걸어야만 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다시 이런 현상이 되풀이 되지 않는다고 어느 누구도 자신 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죠...

      여러가지로 생각해볼 시점에 온 것은 사실 같습니다.

      2009.03.28 06:22
  14. 정말 공갑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필름2.0
    진짜 제대로 제 취향에 맞는 잡지였는데
    계속된 자금 사정 때문인지
    이제 출판 되지도 않더군요 ㅜ
    하루빨리 필름2.0을 구독할 수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

    2009.03.28 01:31
  15. 대공감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키노 창간호 아직 집에 가지고 있는데 오랫만에 보니 반갑네요..ㅎㅎ
    중고딩 시절 그때는 인터넷이 없던 시절이라 영화광이었던 저한테 용돈 생기면
    키노,스크린,로드쇼,프리미어같은 영화잡지를
    사고 보는게 유일한 취미이자 기쁨이었죠..
    잡지도 분명 잡지 나름대로의 기능과 역할이
    존재할텐데 자꾸만 사라져가는 잡지들을 보니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2009.03.28 04:14
  16. 여름태양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엔키노는 cj로 인수되면서 사라져갔죠.페간 이유는 재정상의 이유였지만 아직까지도 납득하기가..

    작품성높은 잡지보다는 오락성 강한 잡지만 살아남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2009.03.28 08:20
    • Favicon of https://pennyway.net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웹진은 잡지와 수익구조가 조금 다른데, nkino의 경우는 수익성이 대단히 안좋았던것으로 압니다. 다각적으로 모색을 했습니다만 약발이 안먹혔죠.

      2009.03.28 08:22 신고
  17. 닐승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온라인을 병행한 오프라인 매체에서 근무하고 있는지라 남의 일 같지 않네요 -_ㅜ
    "오프라인 매체는 이제 메리트가 없네.."라고 자조섞인 말을 내뱉던 제 윗분..쩝..;

    조류에 떠밀려 온라인도 해야하지만 독자들의 무료 근성(?)에다 빠른 업데이트만을 바라는 탓에
    지면에서 볼 수 있는 깊이 있는 글들은 점점 사라지고, 이래저래 비슷한 상황인 듯 합니다 휴휴..

    2009.03.28 20:04
  18. 큐로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어릴적부터 영화에 관심이 있어서 잡지도 꽤나 사모았던 사람입니다만

    오프라인 온라인으로 구분한다는 생각 자체가 참 어이가 없네요
    매체에 따라 정보의 질이 달라지는게 아니죠
    이건 뭐 말할 필요도 없는 얘기 아닌가요 ?
    이미 잡지보다도 인터넷에 더 많은 양질의 정보가 있는게 현실이구요
    물론 우리나라의 흥미위주의 허접한 블로그들을 보면 꼭 그런건 아니겠지만요
    영화블로그랍시고 노트북사용리뷰(?) 나부랭이가 올라오는 그런 곳에서 좋은 정보를 찾기는 당연히 힘들겠죠
    잡지가 줄어든다고 문화의 축소 운운하는것도 그들만의 리그에 불과한거 같습니다
    이건 사회 전반적인 현상이라고 봐야죠
    우리나라만의 문제도 아니구요
    곧 인쇄된 잡지나 신문은 사라지는 것이 당연한 추세이죠
    문화저변과는 아무 관계없이 말이죠

    2009.03.29 09:40
    • Favicon of http://www.moviejoy.com 무비조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선 이 글 제대로 읽지도 않으셨군요?? 온오프라인 구분 해서 이야기한 것이 아니라 함께 공존할 수 있는 길이 없나에 대해 더 이야기를 한 것임을 정독하셨다면 알수 있었을텐데...

      그리고 하신 이야기 중에 충분히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납득할 수 있는 이야기도 있습니다만.. 단 이것은 집고 좀 넘어가야겠습니다...

      노트북 사용리뷰(?)가 올라오는 나부랭이 블로그라..

      저도 여러 영화글 찾으러 도서관도 가보고 잡지도 이용하고, 한국에 있는 영화사이트, 외국 사이트도 줄기차게 돌아다녀보지만.. 몇몇분 제외하고 이렇게 좋은 정보 올라와 있는 영화블로그는 찾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만.....

      혹시 정말 좋은 곳을 알고 있는 곳이 있다면 소개해주신다면 고개숙여 감사드리겠습니다.

      좋은 정보가 많이 올라와 있는 영화 관련된 사이트나 블로그가 있으면 저한테 먼저 꼭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도 왠만한 곳은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 블로그보다 훨씬 좋은 곳을 많이 알고 계시는분에 도움을 받아 이번 기회에 몰랐던 보물 같은 곳을 알게되어 영화에 관련된 식견도 넓히고 새로운 곳을 찾은 희열감도 느껴보고 싶습니다^^

      빨리 찾아가보고 싶군요^^ 그래주실수 있죠..

      2009.03.29 12:52
    • Favicon of https://pennyway.net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블로그를 운영하다보니 별 꼴같잖은 답글이 다 달립니다만 큐로님같이 황당한 답글은 오랜만이군요. 검색해보니 예전에 브라이언 싱어의 [슈퍼맨 리턴즈]가 졸작이라고 바락바락 우기시던 그분이구만요. [엑스맨]도 3편을 최고라고 했던...허허
      http://pennyway.net/983#comment1674513


      영화블로그랍시고 노트북사용리뷰 나부랭이가 올라오는게 당신과 뭔상관이 있나요? 아니 애당초 말의 앞뒤가 맞는 말인가 싶네요. 영화블로그는 노트북리뷰 올리면 안된다는 법이라도 정했나? 개인 블로그를 무슨 공공기관 웹페이지라도 되는듯 착각하는건 아니겠죠? ㅎㅎㅎ

      2009.03.29 14:23 신고
    • 어이없다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딜가나 큐로같은 난독증 환자가 문제군요.글쓰는 내용으로봐서는 많아봐야 고딩정도 되보이네요.

      2009.03.29 14:59
    • Favicon of http://whysoserious.kr bluenlive  댓글주소  수정/삭제

      소중하게 생각하는 블로그에서 욕하고 싶지는 않았는데...
      ㅈㄹ을 해라 ㅈㄹ을...

      너 같은 애들에 대해 내가 저 위에서 적지 않았니...
      '겉핧기'가 총체적으로 진행되어 '요약된 정보만 대충 익힌다'고...

      글을 읽는 능력이 없는 애들이 배설식 글만 쓰는 건 정말 보기 싫단다...

      2009.03.29 19:03
    • 하이브리온  댓글주소  수정/삭제

      평소 눈팅만하던 사람입니다만.. 저 큐로라는 인간 완전 볍진이네요. 솔직히 돈주고도 보기힘든 좋은글들 그냥보고 가는것이 미안해서 조용히 눈팅만하고있는데 저런 병신같은것들땜에 페니님 절필이라도 할까봐 염려됩니다. 저런 볍진들은 그냥 무시하세요. 좋은글 잘보고있습니다.

      2009.03.29 22:08
    • Favicon of http://mr-ok.com/tc okto  댓글주소  수정/삭제

      도대체 글을 몸의 어느 감각기관으로 받아들이는거죠? 눈은 아닌것 같은데.. 더듬이인가??

      2009.04.02 23:42
    • Favicon of https://pennyway.net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더듬이.. 아 나메크 성인이었군요. 헐..

      2009.04.03 09:58 신고
  19. Favicon of http://yoon-o.tistory.com/ VISUS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허지웅 기자의 블로그에서 프리미어 폐간 소식을 읽고
    문득 집 한구석에 보관해오던 옛날 영화잡지들을 뒤적여봤습니다.
    그리고 영화잡지 폐간에 관한 포스팅을 해볼까하고
    씨네21, 키노, 프리미어(한국판) 창간호를 촬영해놓았는데
    그동안 어영부영 포스팅도 못하고 있다가
    오늘 페니웨이님 포스팅을 보고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앗! 한발 늦었다..
    -휴~ 안하길 잘했네.. 이 정도로 공들여 글을 쓸 자신이 없는데..

    리플들을 보니 많은 분들이 사라져가는 영화잡지에 아쉬움을 느끼고
    지난 추억에 공감하고 계시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2009.03.30 20:08
  20. Favicon of http://mr-ok.com/tc okto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잡지는 보통 도서관에서 보는 편이었는데 요즘은 영화잡지들이 거의 안보이더군요.
    포스트를 읽으니 느끼는 바가 큽니다. 지금에서야 현실을 보게되니 많이 속상하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덧. 저 다크나이트 리뷰가 수록된 필름 2.0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구입하고싶네요ㅠㅠ)

    2009.04.02 23:38
  21. Favicon of http://elros.tistory.com 엘로스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견이지만, 이 영화잡지계의 안타까운 현실이 이쪽만의 일인 건 아닌 듯 싶습니다. 소위 '대중 지성'의 시대가 도래하고, 말씀하신 것처럼 인터넷으로 많은 정보들이 폭발적으로 유통되면서 21세기초는 그야말로 전문가들의 수난시대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전문가들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거든요. 의학분야에서조차 의사의 말을 100% 신뢰하지 않고 스스로 인터넷을 검색하고 스스로가 정보를 취득하려고 하는 시대죠. 어찌보면 대중 지성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오는 일종의 부작용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하지만, 무조건 이 부작용을 넋놓고 있어서야 중심을 유지할 수는 없겠죠. 전문가들의 깊이 있는 지식과 마니아들이 활동할 수 있는 저변이 구축될 수 있는 생태계도 만들어가야 하는 노력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어찌되었든 저런 잡지들의 폐간은 아쉽기 그지 없네요.

    2013.03.18 20:38
    • Favicon of https://pennyway.net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구구절절 맞는 말씀이시고... 사실 소위 전문가라고 지칭하는 집단의 안일함도 무시할수 없겠죠. 한국처럼 타이틀을 갖다 붙이기 좋아하는 세상에서 블로거 듣보들이 우리 밥그릇 빼앗겠어? 하는 자세도 있었을거고... 위기감을 느낀 기성언론에서 이때다 싶어 파워블로거 때리기로 전세를 역전한 현상도 그런 의미에서의 연장선이겠죠.

      2013.03.19 09: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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