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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아나 존스 16

게임속의 결투 - 김형배 화백의 만화판 [인디아나 존스] (2부)

-2부- [레이더스]의 속편인 [인디아나 존스: 마궁의 사원]은 개봉 당시 관객들도 거의 의식하지 못했겠지만 씨퀄이 아닌 프리퀄이다. 성궤를 찾는 모험 이전에 인도의 한 마을에서 상카라의 돌을 찾는 여정을 다룬 이 작품은 시리즈 중에서도 가장 어둡고 음침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마블판 [인디아나 존스: 마궁의 사원] 코믹스 [레이더스]의 코믹컬라이즈 를 담당했던 김형배 작가는 속편인 [마궁의 사원] 역시 작업하였는데, 전작이 ‘어깨동무’에 실린 것과는 달리 속편은 월간 ‘보물섬’에서 연재되었다. 상하이에서 시작되는 이야기의 전개는 영화와 거의 유사하다. 사실 전편이 생략과 압축의 미를 잘 살려 100여 페이지에 영화 한편을 깔끔하게 담아낸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영화 속 줄거리를 거의 대부분 살리기 위해 ..

게임속의 결투 - 김형배 화백의 만화판 [인디아나 존스] (1부)

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한 영화 [인디아나 존스]는 소설은 물론 게임, 코믹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의 프랜차이드로 발전했다. 그 중에서도 코믹스 버전은 시리즈 1편인 [레이더스]가 개봉된 1981년, 마블 코믹스를 통해 발표되었다. 마블은 뒤이어 [레이더스]에서 이어지는 몇편의 오리지널 씨퀄(1983~1986년 사이의 이야기)을 출판하였으며 영화판 [인디아나 존스와 마궁의 사원], [인디아나 존스와 최후의 성전]의 코믹컬라이즈 시리즈를 내놓게 된다. 이후 [인디아나 존스] 코믹스는 다크호스 코믹스로 넘어가게 되는데, 여기서 발간된 작품은 게임으로 나왔던 [인디아나 존스와 아틀란티스의 운명], TV판인 [영 인디아나 존스], 그리고 4번째 영화 [인디아나 존스와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같은 작품들이다. 이 ..

속편열전(續篇列傳) : 쿼터메인 - 속편으로 이어진 인디아나 존스의 B급 아류작

속편열전(續篇列傳) No.3 바로 며칠전 해리슨 포드가 [인디아나 존스] 5편으로 돌아오겠다는 반가운 소식이 알려졌습니다. 1981년 [레이더스]로 처음 모습을 선보인 인디아나 존스는 어드벤쳐 영화의 대표적 캐릭터이자 롤 모델이 된 이래 수많은 아류작들을 낳았고, 관객들은 그 속에서 인디아나 존스의 다양한 변주를 접할 수 있었지요. 물론 그 중에는 [로맨싱 스톤] 처럼 제법 성공적이었던 작품도 있었지만 모든 작품들이 만족스러웠던 건 아닙니다. 하지만 [레이더스]이후 제작된 아류작 가운데 몇가지를 꼽으라면 이 작품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바로 [킹 솔로몬]이라는 영화입니다. 1985년에 제작된 이 영화는 당시 [인디아나 존스: 마궁의 사원]의 세계적인 성공을 틈타 제작된 아류작으로 B급 영화의 산실인 캐논..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에서 느껴지는 다른 영화들의 데자뷰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에서 느낀 가장 큰 아쉬움은 스토리의 허접함이 아니라 '트랜스포머'만의 오리지널리티가 떨어진다는 점이 아닐까? 단지 변신로봇이 등장한다는 사실만 제외하면 헐리우드 오락영화의 잡탕찌개라고 불러도 별 무리가 없을 만큼 여기저기에서 다른 영화들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트랜스포머 2]의 데자뷰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1.킹콩 (2005) 킹콩 감독 피터 잭슨 (2005 / 뉴질랜드, 미국) 출연 나오미 왓츠, 잭 블랙, 애드리언 브로디, 앤디 서키스 상세보기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에서 최고의 장면을 꼽으라면 필자는 주저없이 옵티머스와 디셉티콘과의 1:3 대결이 펼쳐지는 숲속 전투씬을 꼽겠다. 전작에서는 메가트론과의 1:1에서도 버거워하던 옵티머스가 메가트론, 스타스크림, 그..

2008 영화속 명장면 베스트 10

2008년이 지나가기전에 보아야 할 영화에 이어, 2008년에 본 영화 중 가장 인상적인 장면 10개를 뽑아 선정하였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필자가 감상한 작품 위주로 선정되었으며, 주관적인 기준에 근거한 것이므로 읽는 이들의 생각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미리 밝힌다. 아울러 영화의 전체적인 작품성과는 무관하게 말 그대로 인상적이고 기억에 남았던 장면만을 무작위 순으로 선정하였다. 1.클로버필드 클로버필드 감독 매트 리브즈 (2008 / 미국) 출연 마이클 스탈 데이비드, 오뎃 유스트만, 마이크 보겔, 제시카 루카스 상세보기 핸드헬드 기법이 사용된 독특한 기법의 괴수물로서 이미 예고편에서 등장한 '자유의 여신상' 머리가 날아오는 장면은 괴수의 정체와 영화의 본질을 미처 알지 못한 상황의 관객에게 ..

10개의 키워드로 본 2008 영화계 결산

2008년도 어느덧 서서히 저물어 가고 있다. 올 한해 역시 어느때 못지 않은 풍성한 영화들이 화제를 불러일으켰는데, 과연 어떤 영화들이 어떤 소재로 이슈가 되었는지 10개의 키워드를 선정, 2008 영화계의 특징을 요약해 보고자 한다. 가쉽성 연예기사를 배제한 순수 영화와 관련된 뉴스만을 선정했으며 순위는 필자의 주관적인 견해에 근거했다. 10.한국영화: 무명배우와 작은 영화들의 반란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감독 임순례 (2007 / 한국) 출연 문소리, 김정은, 엄태웅, 김지영 상세보기 [디 워]나 [화려한 휴가] 등 대작급 영화들이 박스오피스를 선방했던 2007년의 한국영화와는 달리 올해는 [놈놈놈]을 제외하면 블록버스터급의 한국영화는 의외로 맥을 못춘 한해였다. 오히려 2008년은 작은 영화들로 ..

인디아나 존스를 연상시키는 작품 10선

19년을 기다린 [인디아나 존스]의 4편이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기대만큼의 재미는 아니었으나 관객들은 그저 존스 박사가 돌아왔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모든걸 용서하겠다는 분위기다. 무려 30년 가까이 '어드벤쳐'영화의 대명사를 군림한 [인디아나 존스]. 그 영향을 받은 작품들은 셀 수 없이 많다. 그 중에서도 몇가지 작품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1.로맨싱 스톤 (Romancing The Stone) 마이클 더글라스와 캐서린 터너가 커플을 이룬 이 작품은 거대한 에머랄드를 찾기위해 벌어지는 모험을 코믹한 구성과 함께 박진감 넘치는 액션을 버무려 흥행에도 크게 성공했다. 마치 [레이더스]를 하이틴 연예물로 각색한 듯한 느낌을 선사하는 영화. 이 작품의 감독을 맡은 로버트 저맥키스는 후에 ..

제 글이 일간지 '메트로'에 실렸습니다.

아침 출근길에 쉽게 접하시는 무가지 중에 '메트로(Metro)'라고 아실겁니다. 오늘 (2008.5.29)자 메트로 25면에 제 글이 실렸습니다. 제목은 "66세 해리슨 포드의 인디아나 존스4 캐스팅 비화"로 되어 있습니다. 제 블로그를 즐겨찾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기사는 원래 인디아나 존스 특집 컬럼으로 진행된 리뷰 중 7번째인 "인디아나 존스: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 비하인드 스토리" 중에서 극히 일부분만을 발췌한 것으로서 해리슨 포드가 캐스팅되기까지의 짤막한 스토리를 담고 있습니다. 아뭏든 그동안 오프라인에서 ON20을 통해 몇번 기사가 나간적은 있지만 다수의 독자층을 가진 일간지 '메트로'에 기사가 나가는 기분도 색다르군요. 요 며칠 우울했던 기분이 조금은 나아질것 같습니다. 아직 안보신 분들은 ..

인디아나 존스: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 - 진부한 속편의 전형적 한계

어드벤쳐 영화의 텍스트로서 군림해온 [인디아나 존스]가 무려 19년만에 드디어 네 번째 이야기를 들고 돌아왔다. '4편은 없다'던 스필버그가 마음을 바꿔 만든 [인디아나 존스: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은 명실공히 2008년 최대 기대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5월 22일 전세계 개봉과 함께 한국에서도 예매율 70%이상의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이 작품의 거는 팬들의 기대가 정말 대단하다. 과연 돌아온 닥터 존스는 그 기대에 부응할 것인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자. * 이 리뷰에는 영화의 스포일러를 언급하는 내용이 있을 수도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1.전작들과의 이질감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이하 인디4)은 앞서 밝혔듯 전작과는 19년이라는 물리적인 시간차이가 나는 작품이다. [..

인디아나 존스 특집 #7 : 인디아나 존스: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 비하인드 스토리

인디아나 존스 특집 #7 “인디아나 존스를 만든 건 우리지만, 그는 언제나 대중의 것이었다. 우리는 그저 관리자일 뿐이다. 그와 함께 자란 관객은 물론 그를 접해본 적 없는 관객들에게 인디를 소개하는 임무를 지닌 관리자인 것이다. 오랜만에 새롭게 만든 이번 영화는 바로… ‘팬들을 위한 영화’이다” -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 Chapter 1. 네번째 모험을 위한 준비 사실 [인디아나 존스: 최후의 성전]의 대단한 성공에도 불구하고 조지 루카스나 스필버그는 메스컴을 통해 더 이상의 인디 시리즈를 만들 생각이 없음을 공공연하게 내비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팬들은 끊임없이 [인디아나 존스]의 4번째 모험을 기대하곤 했는데, 그 기대를 부채질한건 다름아닌 제작자 조지 루카스 자신이었다. 그는 1992년, 계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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