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맨 특집 #1 1960년대 초, 마블 코믹스의 편집장이었던 스탠 리는 천편일률적인 슈퍼히어로물의 자기복제에 환멸을 느낀 나머지 만화가로서의 꿈을 접으려는 결심을 하게 된다. 이러한 리의 결심을 바꾸게 만든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경쟁사인 DC 코믹스의 '어떤 작품' 때문이었다. 당시 DC 코믹스의 슈퍼히어로가 총출동한 '저스티스 리그'의 엄청난 성공이 마블의 발행인이었던 마틴 굿맨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든 것이다. 사실 마틴 굿맨과 스탠 리는 창작상의 이견 때문에 충돌이 잦았었는데, 이는 스탠 리가 마블을 떠나려고 한 중요한 이유중에 하나였다. 그러나 '저스티스 리그'의 성공에 자극을 받은 굿맨은 마블에도 팀 플레이를 하는 슈퍼히어로 시리즈를 만들자고 리에게 제안하게 되었고, 때마침 메너리즘에 빠진 마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