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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역대 배트맨 영화속의 악당들

[다크 나이트]의 성공에 힘입어 벌써부터 팬들은 차기작에서 어떤 악당이 등장할 것인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리들러나 캣우먼이 물망에 오르고 있지만 각본가 데이빗 S. 고이어는 굳이 기존 영화들에 등장했던 악역들이 다시 출연할 이유는 없으며, 모든 것은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이 프로젝트에 합류해야만 명확해질 것이라고 말해 아직 어떠한 계획도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이 없음을 밝힌 바 있다. 그럼에도 기존에 등장했던 악당이 한명쯤은 다시 나와주지 않을까하는 것이 중론인 이 시점에서 지금까지 배트맨 영화속에 등장한 악당들을 살펴보고 앞으로 또 어떤 악당이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할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자. 조커 어디서 왔는지, 본명은 무엇인지 그 정체를 알 수 없는 사이코패스 범죄자로서 두 말할 나위없이 배트..

안녕? 허대짜수짜님! - 이 시대를 사는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현실

요즘 경제가 참 어렵다. 어떤이는 철들고 나서 경기 좋다는 말 들은적이 한번도 없다는 사람도 있지만 요즘은 경기가 안좋다는 것이 정말 피부로 느껴진다. 10년전 IMF사태는 아무 죄없이 청춘을 바쳐가며 가족을 부양했던 이 시대의 아버지들을 회사에서 쫓아냈다. 갈곳을 잃은 그들은 존재감을 잃었고, 심지어는 가족들에게도 외면당한 슬픈 일들도 있었다. 이제 먹고사는 문제는 단순히 한 회사에 충성을 바친다고 해서 보장되는 것이 아님을 모두가 깨닫게 되었다. IMF 이후, 평생 직업이 개념이 사라지면서 '비정규직 근로자'는 사회의 또다른 문제로 떠올랐다. 일은 같이 하는데, 언제든지 짜를 수 있는 직원이라니.. 당사자들에게 이처럼 암울한 미래가 또 어딨을까? 계약직과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수는 지금도 늘어가고 있으..

영화/ㅇ 2008.09.17

스타워즈: 클론전쟁 - 100부작 TV시리즈의 거대한 서막

* 편의상 2005년 TV판 'Clone Wars'는 [클론워즈]로, 2008년 극장판은 [클론전쟁]으로 표기합니다. - 클론전쟁에서 싸우셨나요? - 그래, 예전에 제다이 기사였을때지. 네 아버지 처럼 말이다. 스타워즈 Ep.4 : 새로운 희망] 중에서 루크와 오비완의 대사 영화사상 가장 방대한 세계관을 가진 [스타워즈]의 마지막 작품인 Ep3. [시스의 복수]가 개봉된지도 벌써 3년이 지났습니다. 무수한 팬무비와 외전들이 뒤를 잇기는 했지만 역시 조지 루카스의 '정통 스타워즈'를 대신할 만한 작품들은 나오지 않았지요. 혹시나 다른 후속편이 나오지는 않을까 하는 팬들의 기대를 뒤로한채 야속하게도 루카스 자신은 더 이상 [스타워즈]의 극장판 영화에 관심이 없음을 밝혔으며, 대신 3D 애니메이션 형식으로 1..

다크 나이트 속편의 악당에 대한 떡밥 분석

※ 본 포스트는 [배트맨 비긴즈] 및 [다크 나이트]의 스포일러를 다량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 작품들의 감상을 끝마친 분들만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이제 [다크 나이트] 상영도 서서히 끝나가는 듯 하다. 국내에서 [미이라3]의 흥행기록을 못 넘어선건 정말 뜻밖이라고 볼 수 있지만 그간 '배트맨 시리즈'의 전례를 뒤엎고 나름대로 선전한 것을 보면 한국 관객들의 취향도 제법 변했다는 증거일까나? 반면 팬들에게는 충격적일만큼의 후유증을 남긴 [다크 나이트]이기에 후속편에 대한 이야기가 끊이지 않고 회자되고 있다. 또 [다크 나이트] 이야기야? 하고 반문하실 분들도 있겠지만 앞으로 이 글을 포함해 [다크 나이트] 관련 포스트를 두어개 더 내보낼 예정이다. 이번 글은 어디까지나 심심풀이로서 속편에 대한 (특히 속편..

괴작열전(怪作列傳) : 퓨전 쿵푸 - 고전 무술영화의 헐리우드식 엽기적 합성물

괴작열전(怪作列傳) No.57 얼마전 드림웍스에서 내놓은 [쿵푸 팬더]는 작품의 재미를 떠나 과거 홍콩 무술영화가 헐리우드에서 제대로 된 모습으로 등장했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를 가진 작품입니다. 무술영화의 레전드인 이소룡이 짧은 생을 마감한 이래, 성룡이나 이연걸 같은 강호의 고수들이 헐리우드에 도전하긴 했지만 양키센스를 벗어나지 못하는 한계에 부딛쳐 진정한 '동양무술의 맛'을 보여주지 못한 것을 감안하면 애니메이션인 [쿵푸 팬더]의 성공은 대단히 고무적인 일이라고 할 수 있지요. 헐리우드 작품으로는 드물게 동양무술의 정서를 제대로 표현한 [쿵푸 팬더] 그만큼 헐리우드 영화에서 정통 동양무술의 진수를 맛보기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하긴 무술영화를 망가뜨린 것으로 따지면 홍콩 본토의 주성치 대인을 빼놓..

크리스토퍼 놀란의 작품세계

[다크 나이트]의 열풍이 거세다. 이미 북미지역은 개봉 18일만에 수익 4억달러를 돌파하는 맹공을 펼치고 있으며, IMDB의 관객평점 1위자리도 여전히 건재하다. 여름철 블록버스터, 그것도 만화원작을 바탕으로 한 슈퍼히어로 영화가 이정도의 파괴력을 지닐 수 있다는게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다크 나이트]의 표면에는 조커 역을 맡은 히스 레저의 열연이 자리잡고 있는게 사실이다. 일단 그의 예상치 못한 죽음 자체가 팬들에게 있어서는 상당한 충격이었을테니 말이다. 하지만 [다크 나이트]는 과연 그것 뿐일까? 그렇지 않다. 따지고 보면 [다크 나이트]의 실질적인 주인공은 히스 레저나 크리스천 베일 같은 배우들이 아니다. 일개 슈퍼히어로 물을 범죄 스릴러의 장르영화로 승화시킨 연출가 크리스토퍼 놀란이야말로 [다크..

고전열전(古典列傳) : 죠스 - 블록버스터의 원조를 찾아서

고전열전(古典列傳) No.3 요즘은 '블록버스터'라는 말이 일반화 되어 있어 웬만큼 큰 규모의 작품은 의례 블록버스터라 부르는게 관행이 되어버렸지만, 사실 엄밀히 말해 제작비의 규모와 상관없이 블록버스터란 말은 일반적으로 북미 지역(미국,캐나다)에서 연 1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린 영화(전세계적으로는 4억 달러 이상)를 가리킬때 사용되던 말입니다. 우리가 블록버스터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 하나 있는데 그것이 오늘 소개할 [죠스]라는 작품이죠. 헐리우드 영화사상 최초로 1억 달러의 고지를 돌파한 [죠스]는 '블록버스터의 원조'로서, 지금은 거장의 반열에 들어선 스티븐 스필버그를 일약 스타급 감독으로 만들어준 수작입니다. [죠스]가 미친 영향을 고려하자면 한도끝도 없습니다. 당장 우리나라만 봐도..

월-E - 2008 최고의 멜로 드라마

요리하는 생쥐의 경이로움이 채 가시기도 전에 어느덧 1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애니메이션의 명가 픽사 스튜디오는 여전히 흥행불패의 자존심을 이어나갔지만, [라따뚜이]의 완성도가 거의 완벽에 가까운터라 사실상 이 이상의 작품이 나올 수 있을까 하는 행복한 불안감을 주는 것도 픽사 스튜디오니까 가능한 일이다. 반면 경쟁사인 드림웍스의 도전도 만만치 않다. 올해 중순에 개봉된 라이벌 드림웍스의 [쿵푸 팬더]는 픽사의 독주를 견재하기에 충분할 정도로 만족감을 선사했고, 이 정도라면 올해 최고의 애니메이션은 더 볼것도 없이 [쿵푸 팬더]가 되지 않겠나 싶었던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같은 견해는 필자의 짧은 식견을 나타내주었을뿐, 픽사 애니메이션의 수준은 이미 범인이 생각하는 수준을 가뿐히 뛰어넘는 것이었던 것이다...

에반게리온: 서 - 극장판의 퀄리티로 재무장한 리빌드 오브 에반게리온

[신세기 에반게리온]만큼이나 대단한 영향력을 지닌 애니메이션도 매우 드물 것이다. 단지 잘 만들어진 로봇 애니메이션 이상의 성질을 지닌 작품인 [에반게리온]은 신생업체인 가이낙스를 일약 거대 제작사로 탈바꿈시키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했으며, 이후 일본 애니메이션계에 (특히 메카닉 계열의) 철학적 리소스를 첨가하는 것을 일종의 유행처럼 번지게 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한창때만큼은 못하지만 여전히 [에반게리온]의 영향력은 건재하다. 10여년이 세월이 흘러, 가이낙스는 '너무 울궈먹어 사골게리온'이란 별명까지 들었던 [에반게리온]의 신 극장판 프로젝트를 선언하기에 이른다. 여전히 (안티를 포함한) 팬들에게 있어 논란의 대상이 되었던 이전의 극장판 [엔드 오브 에바]를 뒤로한 채, '재구축'이라는 의미의 [리빌드 ..

배트맨 허쉬 - 탐정물로 복귀한 배트맨

[다크 나이트]가 관객수 300만명을 돌파하면서 국내에서는 찬밥신세였던 '배트맨'에 대한 관심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 출시가 요원했던 배트맨 관련 코믹스도 줄줄히 번역되어 출간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배트맨 원작에 대한 갈증이 어느정도 해소되는 듯 하다. [배트맨 허쉬]는 코믹북(만화책)보다는 좀 더 고급스런 뉘앙스를 풍기는 '그래픽 노블'에 해당하는 작품으로서 한국계 작가 짐 리가 작화를 담당했고, [스몰빌], [배트맨: 롱 할로윈]등에 참여한 제작가 겸 극작가 제프 로엡이 각본을 맡아 2002년부터 연재가 시작되었다. 1986년, 배트맨 코믹스의 일대적인 혁신을 가져온 프랭크 밀러의 걸작 [다크 나이트 리턴즈]가 발표된 이래, 우스꽝스러운 아동만화에서 다시금 성인 취향의 느와르로 넘어 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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