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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ㅇ 103

올카 - 죠스의 인상적인 아류작

1975년작 [죠스]는 공포영화의 성격을 띈 작품으로는 이례적으로 메가톤급 흥행을 기록하며 블록버스터의 기원을 이룩한 기념비적인 영화다. 상상력에 의존한 킹콩과 같은 괴수가 아니라 실제 존재하는 상어라는 생물을 등장시켜 효과적인 공포효과를 조성했다는 것은 정말 스티븐 스필버그의 재치있는 아이디어가 아니었다면 불가능한 것이었을지 모른다. 무려 4편까지 양산해 낸 불세출의 히트작 [죠스]. 그러나 2편이후로 급속도로 망가져간 점을 간과하지 말자. 이후 상어와 관련된 아류작이 속속 등장하였고 [죠스] 자신도 4편에 이르는 속편들을 생산했으니 이 영화가 지닌 상업적 파워가 어떠했는지는 가히 짐작할만 하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이렇게 쏟아져 나온 아류작들은 대부분 [죠스]의 한계, 아니 그 수준의 절반에도 이르지..

영화/ㅇ 2007.07.12

윔블던 - 슬럼프에 빠진 이들이여, 사랑에 빠져라

2002 월드컵의 감동을 기억하는가? 아슬아슬한 승부차기 끝에 4강진출을 얻어낸 스페인전의 감동은 아직도 많은 축구팬들의 가슴속에 명장면으로 남아있을 것이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은 어떠한가? 필자는 아직도 박성현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한 여자양궁의 그 스릴넘치는 순간을 잊지 못한다. 그렇다. 스포츠는 한편의 드라마다. 그냥 드라마가 아니고 그 속에는 그동안 묵묵히 피땀흘려 연습한 선수들과 스탭의 의지가 들어간 감동과 스릴, 반전이 어우러진 멋진 드라마이다. 따라서 스포츠는 영화적인 소재로서도 손색이 없다. 이미 스포츠안에는 드라마적인 요소가 모두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단지 그 드라마에 좀 더 감칠맛을 더해줄 양념을 첨가하면 될 뿐이다. 물론 경기의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진짜 스포츠와는 달리 영화는..

영화/ㅇ 2007.07.08

오션스 13 - 완소남들의 퍼레이드, 그 세번째 이야기

2007년 여름시즌의 빅3로 불리던 [스파이더맨 3],[슈렉 3],[캐리비안의 해적 3]가 기대이하의 모습을 보여 주어서 인지 시리즈 3편은 "식상한 영화'라는 고정관념이 생길만도 한데, 이런 와중에 또 한편의 3편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으니 이름하여 [오션스 13]. 잘 아시다시피 이 작품은 스티븐 소더버그가 감독하고 조지 클루니, 브래드 피트, 맷 데이먼 등 웬만한 영화들에서 원톱 주연이 가능한 기라성 같은 스타들이 득실대는 초호화 캐스팅 영화다. 옛날에야 [타워링]이나 [머나먼 다리]같이 호화 캐스팅을 한 영화가 꽤 많았지만 스타들의 개런티가 천정부지로 치솟은 요즘은 이런 영화를 접하기가 상당히 어렵다는 면에서 오션스 시리즈는 눈길을 끈다. 오션스 시리즈의 매력은 이와 같이 스타들이 한 영화에 출연한..

영화/ㅇ 2007.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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