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사의 기념비적인 시리즈로 남을 수도 있었던 [터미네이터] 시리즈는 제임스 카메론이 손을 뗀 시점부터 망가지기 시작합니다.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주지사 생활 직전에 마지막으로 선택한 [터미네이터 3]부터 리부트를 선언한 [터미네이터: 제니시스]까지 총 3편의 [터미네이터]가 더 제작되었지만 어느 것 하나 원조의 명성을 조금도 따라잡지 못했지요. 마침내 제임스 카메론에게 다시금 판권이 회수되자 카메론은 지금까지의 곁가지를 흑역사화 시키고 [터미네이터 2]에서 이어지는 적통의 속편을 만들겠다고 선언합니다. 그것이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입니다. [아바타]로 발목이 잡힌 카메론 대신 [데드풀]의 팀 밀러가 감독을 맡은 이 작품은 원조 사라 코너인 린다 해밀턴의 전격적인 귀환으로 큰 관심을 모았었죠. 여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