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로딩중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치명적인 스포일러는 없습니다만 영화의 내용이 언급되어 있으므로 참고 바랍니다.


제임스 카메론은 알았을까? 무명시절, 로마의 한 싸구려 호텔에서 악덕 제작자 몰래 [피라냐 2]의 야간편집을 강행하다 독감에 걸려 시름시름 앓던중 꾸게된 악몽의 내용이 장장 30년 가까이 시간이 흐르는 동안 긴 생명력을 이어가는 영화로 발전하게 될 줄을. 영화 [터미네이터]는 2,3편 그리고 [사라 코너 연대기](리뷰 바로가기)라는 TV 시리즈 물 등 발전을 거듭하며 헐리우드의 유력한 프랜차이즈 시리즈물로 우뚝서게 되었다.

물론 이 과정에서 제임스 카메론이 관여한건 2편까지였지만 판권을 거머쥔 제작자들의 눈에 [터미네이터]는 여전히 '돈 되는' 시리즈물이었으며 이로인해 예상을 깨고 나이 50을 훌쩍넘긴 아놀드 주지사를 캐스팅하는데 성공한 [터미네이터 3]가 세상 빛을 보게 되었다. 그러나 결과는 참혹했다.(이는 흥행을 논하려는 문제가 아니다. 총 2억 달러가 투입된 [터미네이터 3]는 북미 성적이 1억 5천만 달러로 다소 부진했지만 전세계적으로는 4억 3천만 달러를 거둬들였다) 제임스 카메론이 빠진 공백은 너무나도 컸으며 늙은 터미네이터의 액션은 안쓰럽기만 했다. 현재로서 [터미네이터 3]의 존재 이유는 2편으로 단명할 뻔한 시리즈의 연장을 가능하게 했다는 점 하나 뿐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Warner Bros. Pictures. All rights reserved.

시리즈의 존속과 파괴. 애증이 교차하는 [터미네이터 3]



따라서 팬들의 쏟아지는 야유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터미네이터] 3부작을 제작하겠노라고 발표했을 때는 솔직히 절망적이었다. 게다가 감독으로 선임된 인물이 맥지라니! 3편의 실패를 통해 [터미네이터]를 지탱하는 원동력이 정치인으로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맞이한 아놀드 주지사가 아니라 '감독'인 제임스 카메론이었음을 뼈저리게 느끼지 않았던가. 그나마 [다크 나이트]의 히어로, 크리스천 베일이 원숭이 닉 스탈을 대신해 존 코너로 캐스팅되었다는 사실만이 유일한 희망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절망적인 상황속에 조금씩 공개되는 스틸과 시놉시스, 발상의 전환이 경이로웠던 플래시 포스터, 그리고 예고편의 완성도는 '어 이만하면 꽤 괜찮을 것도 같은데?'라는 일말의 기대를 갖게 만들었다. 어쩌면 마음 한구석에는 그래도 '터미네이터'를 다시 한번 극장에서 보고 싶다는 금기의 욕망이 자리잡고 있었는지도 모르겠지만.



ⓒ The Halcyon Company/Warner Bros. Pictures. All rights reserved.

발상의 전환이 기발한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의 플래시 포스터



이제 관객은 그 실체를 확인하게 되었다. 결론부터 말해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은 제법 만족스런 영화다. 특히나 3편의 그 미적지근한 팬무비적인 성격을 생각해 본다면 이번 작품은 자기가 가야할 바를 분명히 밝히고 있으며 볼거리도 전작과는 비교할 수 없을만큼 현란하다.

무엇보다도 이번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이 만족스러웠던건 장르의 전환이 유효적절하다는 점이다. 스릴러/공포물의 성격이 강했던 1편, 액션 블록버스터의 마스터피스였던 2편과는 달리 3편이 실패할 수밖에 없었던 건 철저한 계산없이 2편의 물량공세만을 어설프게 따라하기 바쁜 껍데기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반면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은 1,2편의 클리셰를 정교하게 오마주하면서도 장르 자체는 전쟁물로 전환시켰다. 한대의 터미네이터가 주는 공포감보다도 스카이넷 조직과의 전면전이 뿜어내는 전장의 리얼리티에 주력한 감독의 선택은 탁월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The Halcyon Company/Warner Bros. Pictures. All rights reserved.


또한 기존 [터미네이터]의 팬들을 위한 서비스도 풍부하다. 맥빠지는 오토바이 주행씬으로 시작되는 3편의 배신과는 달리 이번에는 1편의 타이틀 로고 시퀀스과 함께 브래드 피델이 작곡한 오프닝의 변주곡이 전작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화면을 수놓는다. 하반신이 날아간 터미네이터가 주인공의 발목을 잡는 시퀀스, 공장에서 사투를 펼치던 1,2편의 클라이막스에 대한 오마주와 사라 코너의 육성 재현,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등장씬과 'I'll be back', 'Come with me, if you wanna live' 같은 고정 대사의 재활용까지.. '아! 이것은 [터미네이터]구나'싶은 요소들로 득실거린다.

CG로 점철된 전투장면의 리얼리티는 기대 이상이다. 초반 1시간동안 쉴새없이 몰아붙이는 액션의 광풍은 관객들에게 말 그대로 '숨쉴 틈'을 주지 않는다. 이야기의 얼게는 이미 3편과 [사라 코너 연대기]로 만신창이가 된 상태에서 전개되는 터라 어쩔 수 없는 짜맞추기식이라 할지라도 제법 긴장감이 묻어난다.

캐릭터의 묘사도 준수하다. 특히 이 영화의 실질적인 주인공이 존 코너가 아니라 마커스 라이트라는 사실은 [터미네이터]라는 타이틀에 정확히 부합하는 것으로서 2편에서 강조된 기계와 인간사이의 정체성 문제를 그대로 계승하는 것이기도 하다. 여러모로 샘 워딩턴의 연기가 크리스천 베일을 압도한다는 점도 무척이나 흥미로운 점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The Halcyon Company/Warner Bros. Pictures. All rights reserved.


실상 기대치가 높았던 존 코너 역의 크리스천 베일은 여전히 다크 히어로에 걸맞는 분위기를 선보이고 있으나 [다크 나이트]의 잔영이 아직 채 가시지 않았다는 점이 한편으로는 아쉽지만 크로마뇽 닉 스탈의 도무지 적응안되는 마이너스 수준의 싱크로율에 비한다면 [터미네이터 2]에 잠깐 모습을 비춘 마이클 에드워즈의 생김새와 매우 흡사하다는 점만으로도 존 코너를 제 위치에 복원시켰다고 하겠다.

하지만 급조한듯한 느낌의 엔딩은 옥의 티다. 개봉전 사전유출된 엔딩의 내용과 비교해 보자면 역시나 그 유출된 원래대로의 엔딩이 영화의 전체적인 내용과 조화를 이루며 메시지도 명확해 진다. 뚝심있는 감독이었다면 그대로 엔딩을 밀어붙어도 나쁘지 않았을 것을 스포일러를 너무 의식한 나머지 평이한 엔딩과 다소 억지스런 마무리가 되어 영 찝찝한 뒷맛을 남긴다.


 

영화 속에서 수차례 강조되는 '두 번째 기회'는 어쩌면 [터미네이터] 시리즈 자체에 적용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거의 침몰직전의 [터미네이터]는 이번 작품을 통해 기사회생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고 그 기회를 잘 살릴것인지의 여부는 제작이 거의 확실시 되고 있는 차기작의 성패가 쥐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어쨌거나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은 기대치를 뛰어넘는 시각적 쾌감과 동시에 나름 팬들을 배려한 서비스와 차기작을 위한 포석이 잘 조화된 블록버스터로서 1,2편의 레전드급 명성에는 못미친다 하더라도 후속편으로서의 가치는 분명히 인정받을 만한 작품이다.


P.S

1.확실히 아놀드 주지사의 등장씬은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낼 만한 장치였음에도 불구하고 이안 감독의 헐크를 탈색작업한 듯한 CG 캐릭터의 인위적 느낌이 너무 강렬해 다소 부담스럽다. 차라리 아놀드의 얼굴이라는 암시만 주도록 아슬아슬한 앵글처리나 예전 필름의 Footage를 CG처리해 재활용하는 편이 훨씬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 부분은 여러모로 감독의 오버다.

2.[스타트렉: 더 비기닝]에서 폭소를 유발하는 발음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 안톤 옐친의 카일 리스는 무척 만족스럽다. 마치 마이클 빈의 청년기를 연상케하는 외모도 물론이거나와 극 중 카일 리스와의 조우씬은 관객이 울컥하기에 충분한 임팩트를 전달한다.

3.이 영화는 [터미네이터] '최초의' PG-13 등급이다. 내용은 PG등급이면서 R등급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쓸데없는 고어적 연출로 눈쌀을 찌뿌리게했던 [터미네이터 3]에 비하면 훨씬 낫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방향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R등급이 무슨 표현의 자유라도 얻은것인냥 R등급 타령하는 사람들, 제발 환상을 깨시길.

4.다소 의외의 배우들이 몇몇 등장하는데, 일례로 우리나라 관객들에겐 TV 시리즈 [브이]로 깊은 인상을 남긴 마이클 아이언사이드가 간만에 스크린에서 모습을 드러냈고, 팀 버튼의 연인이자 페르소나인 헬레나 본햄 카터도 등장한다. 이는 팀 버튼이 [터미네이터]의 열성팬이기 때문이라고. 그래서였을까? 음악은 무려 대니 엘프만이다!

5.맥지가 이번 작품을 만들면서 참고했던 소설이 두 편 있는데 하나는 코맥 맥카시의 '길(The Road)'이고, 또하나는 필립 K. 딕의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Do Androids Dream of Electric Sheep?)'이다.

6.괴작 목버스터 양산의 산실 어사일럼에서는 이번에도 때를 놓치지 않고 한번의 괴작을 내놓았으니, 그 이름하여 [터미네이터즈]! ㅡㅡ;;


사용자 삽입 이미지

ⓒ The Asylum. Pictures. All rights reserved.





*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의 모든 스틸 및 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으며, 관련된 권리는 ⓒ The Halcyon Company/Warner Bros. Pictures. 에 소유됨을 알립니다.

*참고 스틸: 터미네이터 3(ⓒ Warner Bros. Pictures. All rights reserved.),터미네이터즈(ⓒ The Asylum. Pictures. All rights reserved.)

사용자 삽입 이미지

본 리뷰는 2009년 5월 21일자 Daum의 메인 기사에 선정되었습니다.




▶ 저작권 관련사항 ◀

본 블로그의 모든 글에 대한 권리는 ⓒ 2007-2019 페니웨이™에게 있습니다. 내용 및 이미지의 무단복제나 불펌은 금지하며 오직 링크만을 허용합니다. 또한 인용된 이미지는 모두 표시된 해당 저작권자에게 권리가 있으므로 이를 무단으로 사용해서 발생하는 책임은 퍼간 사람 본인에게 있음을 알립니다. 아울러 본 블로그의 이미지 컷 등의 사용에 대한 저작권법 준수는 해당 공지사항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j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렇게 또 괴작의 모태가 탄성하는가? 응??

    좋은 주말 되세요

    2009.05.22 10:20
  3. 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터미네이터 하면 스케일이며 전쟁씬이며...CG며 다 멋지지만...
    제가 여인네인지라...그 멋졌던 남자주인공들을 잊을수가 없네요...

    1편에서는 존코너 아빠역할을 한 미래에서 온 그 인간남자한테 홀딱 반했고..(얼굴만 기억남 --ㅋ..이름은..)
    2편에서는 아놀드아저씨가 첨으로 멋져보였지..
    무엇보다 존코너 아역배우 그 미소년...내인생 첨으로 십년 이상의 연하남에게 맛이갔던..

    3편을 너무너무 기대했더랬져...
    그러다 완전 개짜증이 났습니다...존코너역을 맡은 그 원숭이 때문에...
    영화의 재미를 남자의 인물과 몸매에 따라 100% 평가해버리는
    저같은 저질영화팬들의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TX인가 그 여자터미네이터 조았써..하며 나름 위로를 하려했지만...
    원숭이가 넘 쌨기에...역부족이요~~~
    아무튼 영화보고 너무 화냈던 기억이...

    그러다...이번 4편!!
    오~~~~내가 좋아하는 베트맨의 저이!! 존코너로 완벽스런 캐스팅!!!
    저 정도라면 원숭이의 악몽~서 완전 벗어날수 있다는 자신감까지 붙네요.
    영화를 보기도 전에 아주 만족스러울듯 합니다!!

    2009.05.22 10:36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역시..여성분들에게도 마뇽 스탈의 면상은 비호감이었군요 ㅠㅠ 사실 연기력이 나쁜 배우는 아닌데 미스캐스팅으로 경력에 오점을 남긴....

      2009.05.22 13:49 신고
  4. 캅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근데.. 대니 앨프먼 음악 좀 아쉬웠어요. 오리지널 스코어도 잘 만들어내지만, 원채 편곡 능력이 탁월해 미션 임파서블 같은 카리스마 멜로디도 잘 변주해 내는 사람인데.. 터미네이터의 그 압박감 맥스 멜로디를 좀 평이하게 깍아놓은 느낌이랄까요.. ㅜ.ㅡ

    아, 근데.. 안톤 옐친이 카일이었군요.. ㅋㅋ

    2009.05.22 13:37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캅셀님 방문 감사합니다.^^

      확실히 대니 엘프먼의 음악은 호불호가 갈리더군요. 저의 경우는 밋밋한 3편의 오프닝에서 다시 1편의 오마주로 돌아온 점에 대해 감사하는 입장이라 평이한 편곡이었음에도 어느 정도는 만족했습니다. 다만 대니 엘프먼의 명성을 고려해 볼때 딱히 임팩트가 느껴지는 음악은 아니었다고 생각해요.

      안톤 옐친은 의외로 마이클 빈과 닮았더군요^^ [스타트렉]에 이어 [터미네이터]까지 한번에 주가가 쫙 오를듯 합니다^^

      2009.05.22 13:51 신고
  5. 늑대떼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영화 보고 왔습니다. 재미없다 못해서 안스러워 보였던 3탄에 비해서는 괜찮았지만 역시 1, 2편만큼의 포스는 보여주지 못하더군요.
    영화 보면서 가장 인상적이었던게 아놀드옹의 씨지 출현이었습니다...특히나 일부러 헤어스타일을 T1의 지금 보면 촌스러운 80년대 장발 스타일로 만든것이 재미 있었습니다.(스카이넷은 복고 취향인가 봅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스토리 전개가 자연스럽지 못한것이 아쉬웠습니다.

    2009.05.22 14:48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원래 아놀드의 헤어스타일은 그겁니다. 영화중간에 머리털이 홀랑 타버려서 짧은 머리가 된건데 아이러니하게 그게 일종의 상징처럼 굳어져 버렸죠^^

      2009.05.22 19:42 신고
  6. 영화광^^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주지사님이 출연해서 깜짝놀랐는데 CG였나요? ㅎㅎㅎ
    그래도 반갑고 그래서 좋았어요
    터미네이터 잼있던데요
    크리스 오빠 굿!!!!!!!!

    2009.05.22 22:29
  7. 이빨요정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말에 디지털 상영관에서 관람예정입니다.
    과연 어떨지..

    2009.05.23 00:54
  8. okto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어이 개봉일날 챙겨봤습니다. 비록 D열이었지만 영화가 너무 재밌어서 정신이 하나도 없더군요;
    관람 전 스포일러는 무사히 피했는데도 전작과 비교해서 아쉽다는 이야기들 때문에 은근 신경 쓰이더군요. 근데 막상 보니 전작과 비교가 안되던데요? 이름만 같지 이제까지와는 완전 다른 영화였습니다. 아쉬운건 하나도 없더라구요. 결말이야 유출된 결말을 우리가 이미 알고 있으니까 좀 그렇다 쳐도 새로운 3부작의 시작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이런 마무리에 대한 아쉬움도 참아줄만 하지 않을까해요. 무엇보다 맥지감독의 팬이 되기로 했습니다. 액션에 있어서는 믿고 맡길만 하겠더군요.

    (최근 <왕의 이름으로>에 이어 <스크리머스: 더 헌팅>까지 개봉일정이 잡혔답니다. 어사일럼의 <터미네이터즈>도 국내에서 개봉하는건 아닐지 심히 불안해지는군요)

    2009.05.23 10:24
  9. 산다는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근데 디피 내에서는 정말 호불호가 갈리더군요. 제 생각이긴 합니다만 이미 2편에서 마무리가 되었다는 것을 감안하신다면 3,4편을 스핀오프식이라 생각하고 보는 편이 차라리 편하지 않을까 싶더군요. 매 시리즈가 나올 때마다 그 놈의 1,2편 타령은 이젠 좀 지겹기도 하구요. 저 나름대로는 꽤 괜찮게 보았습니다.ㅂ

    2009.05.23 11:47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말이 그겁니다. 1,2편은 이제 잊어야될때도 되었고, 이번 4편의 컨셉자체가 기존 3부작과는 다른 새로운 3부작의 시작으로 가겠다는건데 굳이 1,2편이랑 연관지어 실망했다느니 할 이유가 없죠.

      2009.05.24 16:34 신고
  10. 이빨요정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극장에서 두근두근 거리며 봤습니다.
    결과는 정말 암담했습니다.

    1,2편은 제쳐두고서라도 3편과 비교해봐도 좀 엉성해보였습니다.

    3편은 황당한 코미디를 섞어놨지만 그래도 아놀드가 있었기 때문에 강렬함이 있었고 도망자와 추격자라는 안정적이면서 익숙한 구도가 있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감정이입을 하면서 볼수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중간중간 1,2편들을 비꼬는 듯한 코미디를 집어넣어서 팬들을 분노하게 했지요.
    진지했어야 할 영화에 유머는 불필요했습니다.

    이번 터미네이터는 좀 띄엄띄엄 엉성했습니다.

    2시간도 않되는 짧은 시간안에 오랫동안 감정이입을 할수있도록 연출했어야 할 이야기를 스펙타클한 액션들을 동시에 보줄려고 하다보니 이도저도 아니게 되었지요.
    아예작정하고 3시간정도로 만들던지 아니면 싸이보그 인간 캐릭터를 없애야했습니다.

    3편의 조나단 모스토우 감독의 전작 "브레이크 다운" "U-571" 은 정말 살벌하고 진지하면서 긴장감 넘치는 영화들이었죠. 터미네이터3 편이 나올때 뭔가 긴장감 하나는 장난이 아니겠다 싶었지만 전혀 진지함이 느껴지지 않는 영화가 나왔습니다.

    맥지 감독의 미녀삼총사 1편은 재기발랄한 재미있는 영화였었고 2편은 도가 좀 지나치기는 했어도 그런데로 괜찮았습니다.
    이 감독의 장점은 스피디 하면서도 MTV스타일의 유쾌한 영화를 만든다는것인데 이런 진지하면서 무게감 넘쳐야 하는 영화를 만든다는것은 좀 무리지 않않나 싶어요.

    여러모로 아쉽습니다.

    그래도 오랫만에 극장에서 초반의 두근거림을 느꼈다는 것으로 만족입니다.

    2009.05.23 19:41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다른곳에도 글을 남겼는데.. 이번 [터미네이터 셀베이션]은 기본 3부작과는 별개로 생각을 해야 하는 작품입니다. 쫓는자와 쫓기는자의 구도는 이미 터미네이터3에서 쫑났죠. 덧붙여 3편을 최악으로 생각하는 이유는 이런 쫓는자와 쫓기는자의 구도에 스릴이 묻어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차라리 2편의 명성을 뛰어넘지 못할거였으면 규모를 줄이더라도 1편의 스릴러 모드로 들어갔어야 합니다.

      만약 이번에 마찬가지로 기존 3부작의 구도로 갔다면 모르긴해도 더 욕먹었을겁니다. 차라리 시각적 현란함이 수반된 미래 전쟁물로 전환한 부분에 대해 점수를 주는 것도 이 때문이고요.

      [터미네이터 셀베이션]은 제임스 카메론식 터미네이터의 연장선이 아니라 맥지식 터미네이터의 시작이라고 봐야 합니다. 다들 액션 블록버스터로서는 괜찮은 편이지만 [터미네이터]로서는 부족하다는 말씀을 하시는데 이건 잘못되도 한참 잘못된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작품은 기존 3부작과는 따로 떼어놓고 평가해야 하는 영화이고, 따라서 액션 블록버스터로서 괜찮다고 느꼈다면 이 영화는 그걸로 충분한 가치가 있는겁니다.

      2009.05.24 18:36 신고
  11. 미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3편에서의 닉 스탈은... 팬에게도, 본인에게도 일종의 '재앙'이었죠.
    에드워드 펄롱의 샤방 미모를 기억하는 사람들에게 제대로! 뒷통수를 날렸으니 말입니다.
    저도 한동안 '이런 듣보잡이 펄롱의 뒤를 잇다니'하며 분개하다가 HBO의 '카니발'을 보고 연기는 참 잘하는 배우인데 존 코너 역이 인연이 이니었던거라고 생각을 하게 됐지요. 인지도에 있어서 필모그래피 제일 앞쪽에 자리잡을 작품이 병-_-맛이었다는 건 평생 슬픈일로 남겠죠..

    2009.05.24 01:07
  12. rainism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T1과 T2를 보면 미래에서 온 터미네이터는 분명히 Cyberdine Systems Model 101이라고 나옵니다. T1에서는 카일리스가, T2에서는 터미네이터가 직접 자신의 모델명을 말합니다.
    그런데 T4의 영화평을 보면 모두 T1, T2에 T-800 모델이 등장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페니웨이님이라면 이유를 설명해 주실 수 있을 것 같은데 말이죠... (T3는 한번 밖에 보지 않아서, TV 시리즈는 안 봐서.. 거기에 나왔는지는 모르겠습니다.)

    2009.05.24 21:04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말씀하신 부분은 자칫하면 헷갈리기 쉬운 부분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사이버다인 시스템 모델 101은 외형으로 분류하는 모델명을 뜻합니다. T-800은 기종명, 즉 성능의 업그레이드가 있을때 숫자가 올라가는 일종의 버전을 뜻한다고 보심 될겁니다.

      정리해서, 사이버다인 시스템 모델 101의 T-800기종이라는 것은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외형을 한 T-800모델이라는 의미죠.

      일례로 터미네이터 1편에 보면 프랑코 콜롬부가 연기한 또다른 터미네이터가 회상씬에 등장하는데 이녀석은 아놀드 슈왈제네거, 즉 사이버다인 101과는 다른 모델의 T-800 기종이라는 뜻이 됩니다.

      또한 터미네이터3의 아놀드는 T-850이라고 나오는데 역시 사이버다인 시스템 모델명으로 따지면 101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2009.05.24 21:15 신고
    • Terminee  댓글주소  수정/삭제

      800은 시리즈, 101은 모델입니다.
      T2 확장판에 추가된 장면 중에 아놀드의 머리 속 칩을 꺼내서
      사라는 부수려고 하고 존은 안된다고 티격태격하는 장면이 있지요.
      그러다가 칩을 결국 아놀드 머리에 다시 끼운 직후에
      시스템이 켜지면서 화면에
      "Cyberdyne systems series 800 model 101 version 2.4"
      라고 표시됩니다.

      2009.05.25 00:44 신고
    • rainism  댓글주소  수정/삭제

      음... 800은 series, 101은 model이라고 확실하게 정의해 주시는군요. 감사합니다.

      model이 외형을 뜻한다는 것이 좀 의외이긴 하지만.. 뭐 어쨌든... ㅎㅎ

      2009.05.25 10:35
  13. joogoon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리뷰 잘 보고 트랙백 걸고 갑니다~

    2009.05.24 21:40
  14. 마장군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영화내내 2% 부족하다는 느낌만 들었다는 .. 엔딩이 유출되면서 마커스의 정체로 인해 영화 전체가 묘하게 뒤틀려 버린 느낌입니다. 차라리 마커스의 정체를 끝까지 숨기고 배우의 대사로 까발리기 보다 자신이 왜 터미네이터인지 한장면씩 보여주고 기계화된 몸은 자신에게 입력된 프로그램을 따라서 터미네이터 본성대로 움직이려 하고(인간말살) 인간의 뇌 그 자체는 그걸 거부하고자 고뇌하고 갈등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더라면 더 좋았으리라 생각됩니다. 자기몸에 달려있는 칩 몇개 뜯어내고 자신은 인간임을 포효하는 모습은 영 .. =_= 그러다 끽 .. 돌아가시면 어쩌려고 ? 영화스토리 자체도 존코너보다 카일리스 중심으로가고 존코너는 멘토로서 존재해 주는 스토리로 마무리 되었다면 완성도가 더 높았을 것 같네요 ㅋ

    2009.05.26 10:52
  15. 마장군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놀의 까메오 출연은 욕 나왔다는 .. 그냥 피부만 덮여지고 코너가 분노로 그 피부를 총알로 몽땅 찢어 발기는 모습으로 나왔더라면 그 장면에서 조금이라도 감동을 느꼈을 거라는 생각만 듭니다. 사라코너의 육성은 다시 복원한건가요 ? 전 그냥 사진과 함께 목소리로 까메오 출연인가 .. 했는데 ㅋ 블루앤라이브님 블로그를 통해 들어왔다가 글 잘보구 갑니다 ^^

    2009.05.26 10:55
  16. 셀모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케이트가 왜 존을 죽이게 되는지.. 그 내용이 어떻게 전개 될지가 궁금하더라구요.
    아직도 T1을 못봤는데... 보기 봐야되겠죠? -_-;

    2009.05.26 20:17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케이트가 존을 죽여요? 그건 첨 듣는 얘긴데.. T3에 보면 아놀드(T-850)이 암살임무를 띄고 저항군 내부에 잠입, 존을 제거하는데 성공한 후 케이트가 이를 붙잡아 개조(터미네이터는 임무 완수후에는 작동을 정지후 대기상태로 들어간다는 점이 [사라 코너 연대기]에 설명됩니다)해서 과거로 보내는것으로 나옵니다.

      2009.05.26 21:25 신고
    • 마장군  댓글주소  수정/삭제

      페니웨이님 3편에서는 존코너가 자살하고 케이트가 터미네이터를 현재로 보냈기 때문에 존코너의 명령은 안 듣는 다고 하지 않았나요 ? 워낙 띄엄띄엄 본거라 헛갈리네요 ㅋ

      2009.05.26 22:05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자살요? 헐~

      아마도 그거 극장개봉시 자막의 부작용같은데요.

      이번 기회에 다시 정리하세요~ T-850은 미래에서 암살용으로 저항군 내부에 침투된 모델입니다. T-850이 선택된 이유는 존 코너의 정서와 가장 가깝기 때문이라는데 원 뉘앙스는 존 코너에게 거부감이 가장 없는 존재이므로 쉽게 접근할수있어서..라는 뜻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즉 T-850은 그렇게 존 코너의 암살에 성공했고, 이후 케이트 코너에 의해 재 프로그래밍이 되어 현재로 보내지게 됩니다. 아놀드가 존이 아닌 케이트의 말을 듣는건 이 때문이죠.

      위에도 적어놨습니다만 터미네이터는 일단 임무를 완수한 이후에는 존재 의미가 사라져버립니다. 이와 관련된 내용은 [사라 코너 연대기]에서 아주 명확히 강조되죠. 아마도 존 코너 제거 후 임무가 끝난 T-850 이었기에 케이트 측에서 재 프로그램을 할 수 있었을거라 봅니다.

      2009.05.26 22:14 신고
    • 셀모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홍.. 사라코너연대기를 안봤더니 이런 문제가 생기긴 하네요. -_-;
      싫지만.. T3를 다시 봐야겠네요. @_@;;;

      2009.05.27 14:55
  17. dj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카이넷의 본부로 쳐들어 간다길래 마치 스타워즈 에피2의 제다이-로봇들간의 대규모 전투씬을 예상했건만..ㅠㅠ 달랑 2대 나옴;;

    2009.05.26 23:21
  18. 시네마천국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어지는 5/6편에 대한 안내를 아주 친절하게 풀어낸 것으로 보입니다~

    2009.05.27 12:56
  19. 태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놀드의 출연은 반가웠지만 CG 처리가 너무 생뚱맞더군요.
    굉장히 보기 거북했습니다. 무슨 헐크도 아니고...ㄱ-;;

    2009.05.28 19:32
  20. 천년의 조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마 유출된 엔딩을 그대로 쓰려고 했지만, 시나리오 작업할때 터미네이터3에 나오는 T-850의 말이 신경이 쓰여서 그런것일것 같습니다. 제생각은;
    터미네이터3를 보면 존코너가 2032년에 사망한다고 하거든요 그런데 터미네이터4의 무대는 2018년입니다.
    제가 예상하는 바로는 아마 대본을 맥지와 상의해 짜는 도중에 존코너의 피부를 이식하는 단계까지 갔다가 터미네이터3에서의 이 한장면때문에 엔딩이 바뀐것같습니다. 이번 영화에서 상당히 연구한 티가나는 맥지니까 T3도 당연히 포함될거라고 생각했죠
    그런데 제가 알기로는 T4의 아놀드 CG는 얼굴만 한걸로 알고있습니다; 대역은 우리 롤랜드 킥킹거 사마가 몸만 대준걸로 ㅠㅠ

    2009.05.30 09:27
    • 페니웨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여간 그놈의 T3가 문젭니다. 뺄수도 넣을수도없는 아스트랄한 설정땜에... ㅠㅠ

      아놀드의 대역은 말씀하신것처럼 킥킹거가 맞구요, 얼굴만 CG로 처리.. 그럼에도 상당히 티가 나더라능..

      2009.05.30 09:35 신고
  21. 천년의 조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T4가 약간 2%부족했던걸 T5에서 채워주리라 믿습니다.
    아마 T5는 부족한 전쟁신이라던가 그런게 보안될듯합니다.
    T-600은 왠지 T-800과의 내구력차이부터가 극심했다랄까; 거기다 결국 광선총도 나오고 분위기만 T-1때의 암흑적인 분위기가 나오면 대박날것같군요
    조나단 놀런이 개인적으로 T-5의 시나리오를 맡아주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커버린 카일리스역의 마이클 빈의 포스를 소화할수있느냐가 관건이겠죠?
    저는 맥지의 쌓여져가는 내공을 믿어보겠습니다;

    2009.05.31 05:11

카테고리

All That Review (1619)
영화 (467)
애니메이션 (118)
드라마, 공연 (26)
도서, 만화 (97)
괴작열전(怪作列傳) (149)
고전열전(古典列傳) (30)
속편열전(續篇列傳) (40)
슈퍼로봇열전 (10)
테마별 섹션 (121)
웹툰: 시네마 그레피티 (15)
원샷 토크 (21)
영화에 관한 잡담 (203)
IT, 전자기기 리뷰 (124)
잡다한 리뷰 (54)
페니웨이™의 궁시렁 (142)
보관함 (0)
DNS Powered by DNSEver.com

페니웨이™의 In This Film


Copyright by 페니웨이™. All rights reserved.

페니웨이™'s Blog is designed by Qwer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