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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97

2011년 9월의 지름보고

오랜만에 올리는 지름보고로군요. 조만간 막강한 지출이 한방에 나갈것이 예상되는 관계로(ㅠㅠ) 그간의 소소한 지름에 대해 몇 글자 적어보려합니다. (흑흑... 마지막 지름보고일지도..) 1.작은것 부터 시작할까요? 영화 [토르]의 묠니르 USB입니다. 망치 대가리가 USB 켭 역할을 하고 있지요. USB본체는 가죽재질로 감싸져 있습니다. 디자인이 아주 산뜻한데, 아쉽게도 용량이 좀 작더군요. 2.이번에 출시된 한국만화걸작선입니다. 먼저 임창 화백의 [땡이의 사냥기]입니다. 총 4권으로 출간되었고 전권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1960년대 대본소 만화계를 강타한 땡이시리즈는 이 외에도 여러 작품들이 나왔었지요. 언젠가 이 모든 땡이 시리즈가 복간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3.한국만화걸작선 중 또다른 복간본인 방학기..

[블루레이] 분노의 질주: 언리미티드 - 무한동력의 아드레날린 무비

글 : 페니웨이 (http://pennyway.net) 1955년 로저 코먼 사단이 제작한 동명의 영화 [The Fast and the Furious]에서 제목의 라이센스를 따온 [분노의 질주]는 바이브 매거진에 실린 뉴욕 스트리트 레이싱에 관한 켄 리의 기사에 바탕을 둔 범죄 스릴러물로서 말하자면 [폭풍속으로]의 레이싱 버전이라 해도 무방한 작품이다. 빈 디젤과 폴 워커, 미셸 로드리게즈 등 당시로서는 신선한 느낌을 선사한 주연배우들의 매력과 속도감 넘치는 내러티브로 인기를 끈 이 작품이 10년 이상 이어지는 장수 프랜차이즈가 될 줄 누가 생각이나 했을까. 실제로 [분노의 질주]가 나온지도 벌써 10년이 지났다. 빈 디젤의 공백이 절실히 와닿은 관계로 '흑역사'취급을 받게된 존 싱글턴의 2편에 이어 아..

영화/ㅂ 2011.09.05

[블루레이] 아멜리에 - 기발한 동화적 상상력 돋보이는 로맨틱 코미디

글 : 페니웨이 (http://pennyway.net) [에이리언 4]로 애매모호한 헐리우드 외유를 마친 장 피에르 주네는 다시 모국으로 돌아와 프랑스 영화사상 최고의 흥행작 [아멜리에]를 내놓는다. 그렇게 올해로 [아멜리에]가 세상에 나온지도 10년째다. 팀 버튼 만큼이나 자기 색깔이 강한 장 피에르 주네의 이 독특한 로맨틱 코미디는 그간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시장에서 그리 잘 알려지지 않은 배우, 오드리 토투를 일약 스타덤에 올려놓았다. 동화책 속에서 갓 튀어나온듯한 마스크의 소유자인 오드리는 [아멜리에]에서 엉뚱하고 4차원적인 캐릭터의 특징을 너무나도 완벽하게 소화해 냈다. 그간 기괴한 컬트풍의 색채를 선보였던 장 피에르 주네 역시 [아멜리에]를 통해 화사하고 블링블링한 스타일의 영화를 만들 수 있다..

영화/ㅇ 2011.08.22

[블루레이] 영웅 - 미학적 완성도가 뛰어난 무협 블록버스터

글 : 페니웨이 (http://pennyway.net) 오랜 세월동안 홍콩의 무협액션영화는 다양한 시각으로 조명받아온 장르다. 때로는 경이감으로, 때로는 유치함과 과장의 조롱거리로 회자되어 온 이들 홍콩 무협영화들은 개별적인 완성도야 어찌되었든 간에 중화권 영화를 세계에 각인시키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홍콩 무협영화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호금전과 장철의 영화들이 남긴 클리셰들은 훗날 홍콩느와르와 SFX 판타지로 탈바꿈되는 트렌드 장르의 변천 속에서도 여전히 큰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 하지만 무협영화가 지닌 진한 동양적 색체의 철학과 표현양식은 중국과 한국을 비롯한 동남아 일대의 국지적 한계를 뛰어넘지 못했다.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던 홍콩영화계는 홍콩 반환시점을 맞이해 우수한 배우와 스탭들의 헐리우드..

영화/ㅇ 2011.06.27

[블루레이] 은하철도 999 극장판 박스셋 - 안녕, 내 청춘의 환영이여

글 : 페니웨이 (http://pennyway.net) ※ 본 리뷰는 다분히 작품을 관람한 시청자의 관점에서 기술하고 있으므로 스포일러를 원치 않는 분들은 가급적 리뷰의 감상을 뒤로 미루시길 바랍니다. 어릴 적, 일요일 아침마다 소년들의 단잠을 깨우는 기적소리가 울렸다. 기차가 어둠을 헤치고 은하수를 건너면 우주 정거장에 햇빛이 쏟아지고, 행복찾는 나그네의 눈동자가 불타오르는 바로 그 애니메이션. [은하철도 999]는 일주일을 기다리게 만드는 어린이들의 유일한 낙이기도 했다. 당시 로봇만화에 길들여진 아이들에게 있어 [은하철도 999]는 가히 컬쳐쇼크라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파격적인 애니메이션이었다. 기계문명에 대한 우회적이면서도 때로는 직설적인 비판의식에 더해 삶과 죽음, 유한한 생명과 영속성, 선과 악..

[블루레이] 앙코르 - 자니 캐쉬의 삶과 열정, 그리고 사랑

글 : 페니웨이 (http://pennyway.net) 올드팝의 팬들이라면 결코 잊을 수 없는 이름이 있다. 엘비스 프레슬리, 비틀즈, 척 베리 등 추억의 명곡들과 함께 기억되는 이들 뮤지션은 미국 대중문화의 저력을 세계에 알리는데 크게 공헌한 인물들이다. 그리고 여기에 또 한 사람, 자니 캐쉬를 빼놓을 수 없다. 상대적으로 소외된 장르음악인 컨트리 뮤직의 대표주자인 관계로 국내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가수이지만 미국에서 엘비스에 견줄만큼 인지도가 높은 그의 일생은 영화만큼이나 드라마틱하다. [앙코르](개인적으로 최악의 국내 개봉명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_-)는 자니 캐쉬의 좌절과 환희의 순간을 다룬 바람직한 전기영화다. 사실상 한 발 앞서 발표된 [레이]의 익숙한 전기영화적 내러티브에서 자유롭지 못하..

영화/ㅇ 2011.06.01

[밀양]이 크라이테리언 콜렉션 블루레이로 출시됩니다

허억.. 이건 사건이로군요. 세계적으로 보존가치가 뛰어난 작품들을 모아 최상의 퀄리티로 복원하기로 유명한 크라이테리언(Criterion)에서 이창동 감독의 [밀양]을 전격 라인업에 올려놓았습니다. 이게 왜 사건인고 하니, DVD시장이 활성화 될 당시 수백편의 크라이테리언 콜렉션을 내놓는 와중에서도 한국영화는 단 한편도 출시된 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크라이테리언사의 선택을 받은 한국영화는 LD로 출시되었던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 이후 처음입니다. 게다가 DVD와 블루레이가 동시에 출시되는 것이어서 아마도 해외판으로 출시된 한국 영화 중에서는 극강의 퀄리티를 보여줄 것으로 추측됩니다. 만약 크라이테리언 콜렉션에 포함될 한국영화라면 임권택 감독이나 이창동 감독의 작품 중에서 하나가 올라가지 ..

[블루레이] 투어리스트 - 감질나는 로맨틱 스릴러

글 : 페니웨이 (http://pennyway.net) 노천 카페에 앉아 조용히 차를 마시던 여인에게 비밀스런 쪽지가 전달된다. '경찰이 당신을 지켜보고 있소....기차를 타고, 나와 닮은 남자를 유혹해서 데리고 다니도록 해요'. 여인은 기차에 올라 지시대로 한 남자에게 접근한다. 여자에게는 미행이 따라붙고 느닷없이 나타난 매혹적인 여인에게 이끌린 여행객은 곧이어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린다. 이 여인의 정체는 무엇이고, 대체 왜 이들을 쫓는 것일까? 평범한 남자가 범상치 않은 여인을 만나 모험에 동참하게 된다는 [투어리스트]의 이야기는 얼핏 보면 같은해 개봉한 [나잇 앤 데이]에서 성별만 뒤바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비슷하다. 물론 이 영화는 단순히 그런 식의 유사품은 아니다. (의도적으로 홍보에서..

영화/ㅌ 2011.05.16

[블루레이] 트론: 새로운 시작 - 미학적 예술성의 극치를 보여주다

글 : 페니웨이 (http://pennyway.net) 1982년 헐리우드 극장가에 SF영화를 들고 나온 제작자들은 울상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흥행의 귀재, 스티븐 스필버그가 내놓은 [E.T]의 전 세계적인 히트로 인해 그 밖의 작품들은 명함도 못내밀 상황을 맞이했던 것이다. 그 중에는 리들리 스콧의 [블레이드 러너]와 같은 날 개봉된 존 카펜터의 [괴물], 그리고 디즈니 최대의 야심작 [트론]이 포함되어 있었다. [블레이드 러너]나 [괴물]이 컬트 매니아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아 훗날 걸작으로 재평가받는 성과를 거둔 반면 [트론]에 대한 평가는 아직까지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지금도 의아한 점은 [트론]이 흥행에 대실패한 작품으로 여겨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당시 [트론]에 투입된 제작비는 1..

영화/ㅌ 2011.04.21

[블루레이] 가디언의 전설 - 값비싼 어린이 전래동화

글 : 페니웨이 (http://pennyway.net) 유혈 낭자한 R등급 그래픽 노블 무비 [300]과 [왓치맨]으로 확실한 비주얼리스트의 자리를 거머쥔 잭 스나이더 감독이 [가디언의 전설]을 연출하겠다고 했을 때 사람들은 다소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 [S.W.A.T]의 감독직을 맡았을 때도 표현상의 수위조절 문제로 제작사와 갈등을 빚어 하차했을 정도로 잭 스나이더의 영화는 모름지기 성인취향의 오락영화를 추구했건만 그런 그가 PG-13도 아닌 PG등급의 아동영화를 만들겠다니 무슨 바람이 불어 이런 결정을 내렸나 그 속셈이 더 궁금하기까지 했다. 캐스린 래스키의 원작소설인 '가훌의 가디언'은 장장 15권으로 이루어진 아동용 소설로서 인간이 아닌 올빼미들을 주인공으로 한 판타지 서사극이다. 순수 혈통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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