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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메이크 34

인베이젼 - 지루한 공포물이 되어버린 실패작

신체 강탈자들 시리즈 No.4 1950년대에 처음 제작된 후 시대가 변할 때마다 리메이크 된 '신체 강탈자들'의 2000년대 버전은 과연 어떨까? 이미 관객들이 다 알고 있는 내용을, 그것도 3번이나 반복한 이상, 더 무슨 신선함을 이끌어 낼 수 있을까? '신체 강탈자들' 시리즈의 3번째 리메이크이자 4번째 작품인[인베이젼]의 감독은 독일 출신의 올리버 히르비겔에게 돌아갔다. [익스페리먼트]로 평단의 호평을 받은 이 감독은 [히틀러와 제3 제국의 종말]등 독특한 시각의 드라마로 큰 성과를 거두어 독일의 유망주로 급부상중이었던 인물이었다. 히르비겔은 경제적인 제작방법에 대해 일가견이 있는 감독이었으며 단시간에 빨리 촬영을 마치기 위해 [인베이젼]의 로케이션과 의상, 외계 생명체의 디자인 등 영화의 전 분야..

바디 에이리언 - 비주류 감독의 상업적 타협점

신체 강탈자들 시리즈 No.3 '저예산 영화의 마틴 스콜세지'로 불리우는 아벨 페라라 감독은 [킹 뉴욕], [스네이크 아이] 등의 작품을 통해 작가주의 영화의 신성(新星)으로 떠오른 인물이다. 그는 주류 영화계의 정형성에 정면으로 대항하여 자신만의 폭력적인 스타일을 고집해 고유의 매니아층을 형성한 몇안되는 감독이기도 한데, 그런 그에게 '신체 강탈자들'의 세 번째 리메이크작인 [바디 에이리언]의 제의가 들어온 것은 의외의 일이었다. [바디 에이리언]은 2천만 달러의 제작비가 책정된, 당시로선 대형 프로젝트로써 그간 저예산 영화계에서 작업한 페라라 감독에게는 코드가 맞지 않는 영화였다. 더군다나 이미 두차례나 제작된 이상, 원작의 굴레에서 자유롭지 못했으며 이는 아벨 페라라가 그동안 추구했던 정형성의 탈피..

외계의 침입자 - 디테일이 강화된 신체 강탈자들

신체 강탈자들 시리즈 No.2 *주의: 본 리뷰에서는 영화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이 작품은 원작과는 다른 결말의 반전이 아주 큰 특징임으로 다른 곳의 리뷰를 접하실때 스포일러를 절대 조심하고 영화를 감상할 것을 권합니다. '신체 강탈자들'의 두 번째 작품 [외계의 침입자(Invasion Of The Body Snatchers, 1978) - 비디오 출시명은 오리지널과 같은 [우주의 침입자]였으나, 본 리뷰에서는 편의상 원작과의 구분을 위해 EBS TV방영명 [외계의 침입자]를 택했다 - 는 '오리지널에 버금가는 리메이크'란 평가를 받는 작품이다. [우주의 침입자]가 다분히 사회,정치적 메시지를 함축한 반면, [외계의 침입자]는 보다 원작의 공포스러운 분위기에 초점을 맞추어 관객들에게..

'중독' 의 헐리우드 리메이크작, 포제션(Possession)

[The Lake house (시월애)], [My Sassy girl (엽기적인 그녀)]에 이어 헐리우드의 한국영화 리메이크작인 [포제션]의 예고편이 공개됐다. [포제션]은 이병헌, 이미현이 주연한 미스테리 멜로물 [중독]을 리메이크한 것으로 25만달러에 판권이 팔려 헐리우드에서 새롭게 제작되게 되었다. 같은날 발생한 불의의 교통사고 이후 형의 기억을 소유하게 된 시동생으로 인해 혼란을 겪으면서 그 사고의 배후에 도사리고 있는 음모와 맞서는 한 여인의 이야기로 전체적인 플롯은 [중독]을 그대로 가져왔으나 스릴러적인 요소를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이미연이 맡았던 형수역에는 '호러퀸' 사라 미셸 겔러가 출연하며 이병헌이 연기했던 시동생역에는 주로 단역과 TV드라마에 출연했던 리 페이스란 배우가 맡았다.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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